까페 상사병

from 맛난 것들 2009. 5. 1. 23:02

홍대 나들이를 나섰던 날. 놀이터에서 매우 가까이 있는 까페 상사병에 갔다.




그 날(4월12일)따라 날씨가 좋아서 테라스(?)자리가 인기가 많았다.





내가 앉은 자리.



버섯크림소스 스파게티였다. 쿠폰으로 레모네이드를 서비스 받았다.


들어가기 전에 Pasta라고 크게 써놓은 것과 같이, 스파게티를 잘 만들었다.적당히 고소하고, 느끼하지도 않고.
버터와 파슬리를 얹어 구운 바게트도 바삭했고, 손수 만든 듯 보이는 피클도 아삭해서 계속 손이 갔다.

레모네이드는 메뉴판에 인기메뉴라고 써놓은 메뉴인 만큼,
묽지않은 레몬의 농도, 갈아 올린 얼음. 그리고 청량감이 그 날의 맑은 하루와 잘 어울렸다.

놀이터와 가까움에도 골목 안에 있어 조용하고, 바글거리지도 않고, 사람이 많아도 시끄럽지 않을 정도의 좌석 배치.
모두 맘에 들었다.  다만, 요즘 다른 까페들도 그렇지만.. 가격의 압박. 그것만 제외한다면.
(아, 그래도 파스타의 가격은 요즘의 물가에 비교해 보면 무난했던 걸로 기억한다
그리고 음식을 주문하고 약간의 돈을 더 지불하면 청량음료를 저렴하게 마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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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0일에 찍었던..;  친구가 일본에서 돌아오고나서 처음 만났다. 매운 것을 먹고 싶다기에 닭갈비를 먹으러 갔다.

강남역에는 닭갈비 집이 여기저기 있는데 비교적 깔끔해보여서 들어간 곳, 유가네.

오랫만에 먹어보는구나 히히히


3천원을 추가하면 생백세주가 나온다. 2-3명이 간단히 마시기에 딱 좋다.

다음에 닭갈비 먹으러 간다면 다시 갈만큼 나나 친구나 마음에 들었다.
배를 채우고나서 까페가 많이 있는 CGV옆 올라가는 거리(새주소로는 거리명이 '광명길' 인듯.)로 들어섰다.

The Sand는 이미 사람들로 가득찼고.. 그 옆에 있는 까페도 괜찮아 보이던데 거기도 사정은 마찬가지.
그래서 다시 내려갈까하고 방향을 틀어서 가려고하니...

응? 못 보던 까페네.

입구부분에 바코드 무늬가 맘에 들더라고. 그래서 들어갔지.


알고보니 사주까페였다. 커피값도 헉-_-.
하지만 모든 의자가 푹신하다. 테이블이 여유롭게 배치되어있어, 시장통 같지도 않고 다른 원하는 자리에 앉고 싶다고 서빙하는 사람들에게 말하면 부탁한 순서대로 더 좋은 자리(쇼파라던가, 다른 곳과 차단되도록 머리위까지 오는  칸막이가 있는 자리 등)로 옮겨준다.
강남역에서 푹신하면서 여유로운 자리에 앉으려면 어쩔 수 없겠지.


난 코스타리카를 주문했다.

커피를 주문하면 와플이나 케익을 선택할 수 있다. 근데 양이..정말 작다.(저것이 2인분) 접시자체가 손바닥만해. 힝.

쇼파자리가 아니어도 칸막이가 많이 있어서 좋았다.


저안은 방같이 되어있다. 4,5명정도 들어갈 수 있는 크기.

쇼파가 아니었지만 모든 자리는 푹신한 의자로 되어있었다.


반가워, 호그리!

부탁해서 옮긴 자리. 다른이들의 소리가 잘 들리지 않고, 담배냄새도 덜나고 (금연 까페였다면 정말 좋았을텐데.)

밑부분에 있는 까만 것이 칸막이.

친구와 헤어지고나서 신호등을 기다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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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름의 끝

from 소소한 일상 2009. 4. 24. 21:40

이번엔 텐바이텐의 리뉴얼기념 20%할인에 넘어가는 것으로 시작, 여러가지...

하루만에 쌓인 상자들



특히 이 귀걸이는 내가 위시리스트에 담아두고서 3년동안 바라보기만 했던거다.
20%할인(2만5천원->2만원)이라기에 눈 딱 감고 사버렸다.

어제 저녁은 참 즐거웠지.

그러나..

모든 행동에는 반드시 대가를 치르는 법.

어제의 행복을 위한 대가는..

오늘의 점심


(저것도 원래 삼각김밥에 작은 컵라면을 사려다 배가 너무 고픈 나머지 인심 더 써서;; 사이즈 업그레이드 한 것.)

당분간 나의 메뉴는 이럴 듯.  ㅠ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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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건 3월 중순이후에 만든 거다.

엄마가 사과를 무척 좋아하시는데 어느날엔가 슈퍼에서 사온 사과가 생각보다 맛이 없다며 실망해하셨다.

그 날 밤, 우연히 올라온 티스토리의 새 포스팅.

'언제나 소녀'님의 애플파이에 관한 글이었다. http://lois.tistory.com/515

이 글을 보고서 결심했지. 계피가루와 버터를 사야지.

그 다음날 재료를 구해 만들었을때는 맛은 있었는데 모양이;;
그래서 다시 시도한 결과물.

이 과정 후에 계피가루를 뿌려야하는데..

까먹었다-_- 덕분에 그냥 사과맛만 난다. 처음 만들었을 땐 계피가루를 넣어서 맛이 훨씬 좋았는데..


파이틀도 없고.. 해서 모양내기에 집중한 나머지...-_-; 처음에 만들었던 그 맛이 아니야 -_ㅠ

화이트밸런스를 다르게 하고 찍어보았다.



결론
 1. 애플파이는 계피가루를 넣어야 맛있다.
 2. 두번을 해봤음에도 '언제나 소녀'님만큼은 아직 멀었다.(난 훨씬 대충 했거든;)

사과가 맛있다면 파이를 만들지 말고 그냥 먹는게 좋을 거라고 생각한다.
애플파이는 설탕과 같이 졸이고 계피등이 들어가기 때문이다.
내가 보이게 애플파이는 '언제나 소녀'님도 그런 사과로 만드신 것처럼
그냥 먹기엔 맛없는, 구매할때 실패하거나 오래되서 식감이 떨어진 사과로 만드는게 안 아까울 듯.
나의 미각이 그리 섬세하지 못한 이유일지도 모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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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방역 6번 출구를 나와 조금만 가면 나오는 곳, 고꼬로.

점심때 갔을때

문을 열고 들어가보니... 유리문너머 보이던 다리들이 모두 기다리는 줄이었다. 열명은 족히 넘었다.
번호표를 쥐고서 기다리고 있더라. 그래서 깨끗이 포기하고 저녁에 다시 갔다.

벽쪽엔 신발벗고서 단체로 앉을 수 있는 자리도 있다.



돈까스를 주문하면 일단 국과 밥은 제공된다.


알밥&돈까스 정식.


돈까스 안에 들은 고기의 질이 좋은 듯. 육질이 씹힌다 *ㅂ*

그래서 난 친구와의 약속 장소를 여기로 잡아 다시 한번 갔다.


다른 테이블에서 부문한 철판돈까스를 봤는데 남의 떡이 더 커보인다고 더 맛있어 보였다;;
친구가 주문한 치즈돈까스도 맛있었고.

다음엔 다른 걸 시도해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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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자헛- 스마트 런치

from 맛난 것들 2009. 4. 14. 21:00


요즘하고 있는 스마트 런치. 저번달 말에 다녀왔다.

리치골드 미니 포테이토(6000원)와 오렌지 주스

스마트 런치 메뉴 http://www.pizzahut.co.kr/menu/R_pop_lunch.asp

둘이서 즐기는 만원의 만찬(스마트 세트)도 있더라 http://www.pizzahut.co.kr/menu/R_lunch_set.asp
                                                          메뉴    http://www.pizzahut.co.kr/menu/R_pop_lunch_set.asp

평일에 친구랑 먹으면 참 좋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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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

from 소소한 일상 2009. 4. 13. 20:37
방배 까페골목과 방배로 사이에는 새주소로 '벚꽃길'이라는 곳이 있다.

저번 주에 찍었다.


바람에 스러지는 봄






저번주에는 평소 한적했던 거리가 사람들로 가득했다.

DSLR을 들고 나온 몇몇, 할아버지는 손자아이의 손을 잡고

아가씨들은 삼삼오오 모여 봄이 생동함을 고스란히 드러내는 순간을 만끽한다.

길어봤자 열흘.

그 순간을 위해 나무는 겨우내, 남은 내내 숨죽여 기다렸던 걸까.

그렇듯 짦디 짦은 사랑의 행복한 순간을 위해 사람들은 오랜 시간을 아파하는 걸까.

짦기에 꽃이 더 아름답고, 사랑이 더 빛나보이며 더 소중하게 여겨지는 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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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샴푸바를 살때였나.. 일정 가격 이상(많이 사지도 않았어. 샴푸바 3개였나..)을 사니
이것을 서비스로 주었다.

질감은 부드럽다. 매우 하얀 것이 자외선 차단제가 섞여있어서 그런가 싶다. 근데 향이... 어찌보면 꽃향같은데 또 다르게 생각하면 유리창 닦을 때 쓰는 세제 냄새같기도 하고...-_-


영국에 다시 간다면 반드시 러쉬매장에 들러 샴푸바를 한가득 사올것이다.

한국이 영국보다 50%가 비싸니 살 엄두가...흙.

그리고 영국에선 샴푸바든 마사지바든 bar종류를 2개 사면 tin을 그냥 준다.

그리고 저렇게 일정가격 이상사면 서비스로 화장품을 잘 주는데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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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레다의 씨벅슨 바디로션을 요즘 바르고 있다.




뚜껑을 처음 따면 빨간 띠가 내려온다. 아직 열기 전인 윗사진과 비교해보길.

묽은 로션느낌. 잘 스며든다. 그리고 향이.. 옛날에 먹던 풍선껌향이다. 아카시아껌향 같다.

영국에 있을때 찍은 사진. 이건 와일드 로즈 바디로션이다.


내겐 와일드 로즈가 향도 제대로 장미향이라 더 맘에 들고 다시 구매하고 싶지만,

유리용기이기에 내가 이용하는 외국에서 배달되는 사이트에 주문을 하면 용기의 무게가 꽤 나가서 가격이...

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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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자 통계가 이상하다.

밑에 있는 오늘의 통계를 보니...

엉?



티스토리 시스템이 블로그 부분이 이상해졌나 싶어 관리모드로 가봐도

이상하네..


원래 이 곳은 영국에 가있는 동안 친구들에게 나의 동향을 알릴 겸, 사진을 정리하는 곳이다.

혼자서 '나 이런 것두 먹었다우~', '저런 곳도 가봤어요~' 하고 자랑도 해보고

그냥 나의 놀이터인데...

태그를 너무 열심히 달았나 -_-

근데 태그를 많이 다는게 좋은 게 다른 이에게 검색도 잘 되지만
나중에 내가 내 블로그안에서 검색하기가 편해서이다.

유입 키워드를 보며 다른 이들의 흥미거리를 구경하는 것도 재밌고..

(오래 되지도 않은) 전에 하루에 10명도 안 올때도 있었을 때, 친구들 몇명이 왔다갔나보군.. 했었는데
이젠 불특정 다수들이 이걸 본다니..

신기해.

전화선으로 연결하는 파란 화면의 pc통신에서 이젠 무선인터넷을 하고,
벽돌같은 핸드폰을 보다가 초박형을 들고 다니고..

이 시대의 변화 속에서 현재 살아가고 있는나이지만
가끔, 이럴 때 정말이지 신기할 때가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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