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 나들이를 나섰던 날. 놀이터에서 매우 가까이 있는 까페 상사병에 갔다.
그 날(4월12일)따라 날씨가 좋아서 테라스(?)자리가 인기가 많았다.
내가 앉은 자리.
버섯크림소스 스파게티였다. 쿠폰으로 레모네이드를 서비스 받았다.
들어가기 전에 Pasta라고 크게 써놓은 것과 같이, 스파게티를 잘 만들었다.적당히 고소하고, 느끼하지도 않고.
버터와 파슬리를 얹어 구운 바게트도 바삭했고, 손수 만든 듯 보이는 피클도 아삭해서 계속 손이 갔다.
레모네이드는 메뉴판에 인기메뉴라고 써놓은 메뉴인 만큼,
묽지않은 레몬의 농도, 갈아 올린 얼음. 그리고 청량감이 그 날의 맑은 하루와 잘 어울렸다.
놀이터와 가까움에도 골목 안에 있어 조용하고, 바글거리지도 않고, 사람이 많아도 시끄럽지 않을 정도의 좌석 배치.
모두 맘에 들었다. 다만, 요즘 다른 까페들도 그렇지만.. 가격의 압박. 그것만 제외한다면.
(아, 그래도 파스타의 가격은 요즘의 물가에 비교해 보면 무난했던 걸로 기억한다
그리고 음식을 주문하고 약간의 돈을 더 지불하면 청량음료를 저렴하게 마실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