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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홍대 카페 - 수카라 Sukkara 2 2009.03.16
  2. 또다시 질러버렸다. 2009.03.14
  3. 건대 앞 아기자기한 곳, 냠냠. 2009.03.09
  4. 2 2009.03.07
  5. 우마이도 4 2009.03.06
  6. 집에서 키우기 2009.03.03
  7. 공장 2009.02.28
  8. 이 달의 백순대 / 숙대 앞 2 - 달볶이 2009.02.26
  9. 유입 키워드 2009.02.23
  10. 유기농 우유가 5200원이라고? 2009.02.22

처음 수카라를 가게 된 이유는 영화 '안경' 때문이었다.
'카모에 식당'의 제작진이 만든, 카모에 식당과 매우 유사하다는 영화 안경.

느릿느릿한 영화. 보는 나도 편해지는 영화다. 

그리고 익종氏의 블로그에서  안경에서 나오는 음식을 수카라에서 이 달의 메뉴로 판매한다기에
그 겨울 어느 날, 난 <안경>을 조조할인으로 보고 바로 홍대로 향해서 수카라에 가서 그 메뉴를 먹었다.
산울림 소극장 쪽은 처음 가보았었는데 수카라에 가는 길에 있는 아지자기한 카페과 가게들
(올해엔 더 많아진 듯 하다.)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했고 지금도 그렇다.

입구. 손잡이 없이 가만히 밀어준다







난 치즈 오믈렛. 계란이 무척이나 부드러웠다. 치즈케익같은 질감? 난 저런 질감으로 못 만드는데..그리고 계란위에 잘 보이지 않게 숨어있는 치즈가 쭈-욱 늘어난다. 곁들여 나온 국은 전복이 들어간 북어국. 전복이라니, 세세함이 맘에 들었다.

친구는 버터치킨커리. 맛이 강하다. 난 맛있었어. 닭은 날개부위가 나왔다.

음식의 가격은 높지만 음식을 주문하는 사람에게 음료를 저렴하게 판매해서 주문한 매실차. 저런 대접같은 그릇에 가득 담아준다.

아이스커피. 얼음이 물이 아닌 연한 커피물을 얼려서 녹아도 맛이 흐려지지 않는다.커피 시럽도 직접 만듯 듯. 공정무역으로 판매하는 마스코바도 설탕을 사용한다니 그 설탕이 재료인 듯 하다.


여기서 사용하는 음식들을 보면 두레생협이나 한살림 같은 곳에서 구하는 게 아닐까..추측해본다.

안쪽에 있는 주방에서는 가스불을 사용하지만 손님들도 앉는 자리 앞에 있는 커피를 만드는 자리에는 전기레인지를 사용한다.

여기 또 언제 와보겠어.. 하면서 여자들에게 존재한다는 디저트 배의 존재를 온전히 느끼며 추가 주문,

두부치즈케익~~ 위에 뿌려진 검은깨가루와 먹으니 정말- 다시 보니 또 먹구 싶고나.


수카라 홈페이지 http://sukkar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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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는 one+one에 혹해서 지르더니 (관련링크: http://chlyeon.tistory.com/6)

이번엔 50% 할인에 혹해서 질러버렸다.

책이 도착하면 만지막거리며 그 촉감과 무게감에 기뻐하면서
책장에 꽃아놓으면 그 만족감에 열심히 사게 된다만...

이걸 언제 다 읽누...

특히 저 율리시스. 사실 저것때문에 지르기 시작한거였다. 양(1300쪽)도 양이지만 제임스 조이스의 언어유희에 빠질 수 있으려나.



이 책들만 있다면야 금방 읽겠지만 이렇게 사 놓고 안 읽은 것들이 너무 많아..
나만 그런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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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마이도에서 배를 채우고나서 2차로 간 곳.

밤이라 빛이 좋지 않아서 이쁘게 나오지 않았는데
이 분의 포스팅(http://blog.daum.net/leeminji10/17947420)에
가면 제대로 느낌이 나온다.

정신없는 네온사인으로 가득한 거리에 이런 카페가 있다니 안 어울리지만

그래도 이런 카페가 있어주니 좋았다

부담없는 가격이 제일 맘에 들었음.




3명이 가니 3등분을 해주었는데 친구가 먼저 가져가서 2등분만 나옴.


직접 만든다는 요거트 아이스크림~


잠실에서 일하는 친구와 지하철 노선이 맞아서 앞으로 여기에서 놀기로 했다.
새로운 곳에서 놀게 되니 기분 또한 새롭구나~

근데.. 집에 오는 길에 계속 눈에 들어오던 흔적들.
2010년이 코앞인데 아직도 먹은 걸 확인할때까지 마시는 것이 여전히 대학에 남아있단 말인가. 쯧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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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소소한 일상 2009. 3. 7. 00:56
며칠 전, 수요일부터 체해서 그 날 하루종일 널부러져 있다가 내가 먹은 것을 다시 확인하는 것으로
마무리가 되었다. 지금 조금 나아졌다가 다시 또 안 좋은 상태..

아픈 것보다도 그 다음날에도 일을 나가야 한다는 것이 부담스럽다.
하지만, 가야지.

오랫동안 잉여인간으로의 생활이 사람을 정신적으로 더 피폐하게 만든다는 것을 알기에.

가끔 취업 스트레스 관련 기사나 건강 섹션에 있는 우울증 자가 테스트를 해보며
... 그래서 어쩌라고.  결과에 쓴웃음을 짓곤하고,
점심 때 몰려나오는 사람들, 출퇴근때 어딘가로 향하는 사람들과 보이지 않는 막이 쳐져있는 듯한 느낌을 받으며
하루하루를 보내는 것이 나의 무기력함에 추를 한개씩 더해줌을, 얼마전까지만 해도 온몸으로 느꼈기 때문이다.

아이러니하게도 '일을 한다'는 것은
사람을 죽음으로 몰아넣을만큼 힘들게 할때도 있지만
또한 자신이 살아 있음을, 내가 숨쉬는 것이 그리 헛되지 않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는 행위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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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마이도

from 맛난 것들 2009. 3. 6. 20:24

관련 포스팅 :    http://chlyeon.tistory.com/entry/우마이도-건대의-일본라멘집

                      http://chlyeon.tistory.com/entry/6개월만에

반년 만에 우마이도에 다시 갔다.

먹을 당시 검은 기름이 떠있길래 달라졌나..했는데 지금 와서 전의 사진들을 보니 전에도 있더라. 난 뭘 생각했던거지..-_- 여튼 이번엔 주문하자마자 나와서 좀 놀랐다. 북적거릴 때 혼자가서 음식이 나올때까지 뻘쭘해하지 않을 거 같네.

누군가와 같이 와본 것은 처음이라 역시 처음으로 주문해본 교자. 내 입맛엔 조금 매웠다.

적당히 부른 배를 안고서 이 날 새롭게 알게 된 곳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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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키우기

from 소소한 일상 2009. 3. 3. 23:41

친구네는 벌써  키운다더만 우리집은 올해들어 키우기 시작했다.

바로 미나리. 묶은 채로 윗부분만 잘라서 먹고 나머지 뿌리부분을 물에 담궈놓기만 하면 되더라.

며칠전에 꽃아둔 것이 벌써 싹이 올라왔다.


파도 화분이랑 흙만 있으면 심어서 싱싱하게 먹을 수 있다. 부추도 그렇고..

여느 허브 부럽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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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

from 소소한 일상 2009. 2. 28. 17:47
텐바이텐 구경을 하다가 공장의 아울렛 세트를 보는 순간 그 분이 오셨다.

그 분을 거부하지 못한 결과.

-1 다이어리가 포함되어 있는 것이 이번 지름의 가장 큰 이유이자 변명.

다이어리에 관현 설명은 이곳에.


그리고 'designed by 흙' 이 제품들 몇몇에 쓰여있는데 왜 난 괜히 기분이 좋아지는걸까.

이 디자이너에 대해선 아는 바 없지만.. 네이밍 센스는 좋네요.

좋아하는 브랜드가 계속 새로운 것들을 만들어가는 것을 지켜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앞으로도 좋은 것들 많이 만들어주길.

http://www.gongjang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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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플하우스를 가고 나서 바로 그 날 친구를 만나 백순대를 먹었다.
어쩌다보니 한국에 돌아온 이후로 매달 가게 되어서 이 달의~ 를 붙여보았다.

가보면 알겠지만 건물내에 여러 가게들에서 아줌마들이 호객행위를 한다. 난 원조순대타운 303호, 순창에 갔다. 처음가는 사람에겐 반짇고리를 주는 곳.그리고 다른 곳은 모르겠는데 거기 3층전체는 식혜를 무료로 준단다. 다른 곳에서는 아마 사이다를 받았었지..

신림에서 커피점외엔 딱히 갈 곳이 마땅치가 않다. 늦은 밤이라 커피를 먹기 좀 뭐하면 들어가는 곳, 콜드스톤. 저번에 가격의 압박으로 갈일 없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선택의 폭이 그리 많지 않은 곳에선 어쩔 수 없지. 맛은 있는 곳이니깐.

다음 날 다시 숙대에 가게 되었을때. 점심으로 '달볶이'에 가서 먹었다. 숙대에 나와 왼쪽으로 조금 내려가면 있다.

두 젊은 남자가 운영하는 곳인데 좁지만 깔끔했다. 떡볶이가 부드럽고 달달한 맛이다. 그리고 내가 혼자가서 떡볶이와 튀김을 모두 주문하니깐 '1인분으로 맞춰줄까요?' 하며 1인분으로 양과 가격을 맞춰준다. 센스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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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입 키워드

from 소소한 일상 2009. 2. 23. 21:28
요즘은 '관리'란에 들어가 유입키워드를 보는 것에 재미가 들렸다.


언젠가부터 방문자 수가 급겹히 늘어났는데 유입키워드를 보면 친구가 날 버터핑거케익스에 데려간 이후인 듯 해.



이런 걸 보면 사람들이 어떤 것에 관심이 있는지 보여 흥미롭다.
나와 취향이 비슷한 사람들이 많을지도.

근데, 맨 아래 저 이상한 모양은 뭐지. 그리고 저거랑 내 블로그랑 무슨 연관이 있다는 거야- 
(익종氏와 동질감을 느낀달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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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신세계 백화점에 갈일이 있어서 둘러보고 오다가 식품매장을 구경갔는데

유기농 우유가 5200원이었다.
기가 막히면서 서글퍼졌다.
찾아보니 저렴한 유기농 우유도 750㎖에 3500원이란다.

영국에선 세인즈브리를 기준으로 하면 1리터에 0.91~0.93파운드 (1800원이 안된다)이고
저렴하게 팔면 76센트이다. 1500원정도라는 얘기다. 보통 우유는 물론 더 저렴하다.
약간 고급인 M&S도 세인즈브리보다 몇센트 더 비싼 정도다. 
존루이스 백화점소속인 웨이트로즈가 1.50파운드가 넘긴했지만 이 정도는 아니었어. 
자신들은 유럽과는 다르다고 해도 어디까지나 유럽의 한 부분이라 전통적인 낙농국가이니 그럴것이고
EU는 국가에서 농업에 보조를 많이 해주는 특성상 그렇다는 건 알지만..

그래서 내가 거기서 딴 건 몰라도 유기농 우유하나는 열심히 먹었지.
이 나라에서 유기농 우유를 그 가격에 먹으려면.. 아니, 죽기전에 그 가격에 먹을 수는 있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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