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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오리- 강남역의 우동전문점 2009.08.06
  2. 강남역의 미디어폴 2009.08.04
  3. 맥도날드와 에너지 2 2009.08.02
  4. 스페인에서 온 선물. 2009.07.30
  5. 명동의 오코노미야키 - 시부야 2 2009.07.28
  6. 지난 주. 2 2009.07.26
  7. 건대앞 - 메이빌 2009.07.16
  8. 뮤지컬 드림걸즈 2 2009.07.12
  9. 6월의 어느 날 2 2009.07.11
  10. 분당의 라멘집 - 유타로 2 2009.07.09

강남역이 친구들이 잘 모일 수 있는 데라 본거지로 둔지 십여년이 되어 가지만
늘 가면서 느끼는 건.. 맛집이라고 할 만한 곳이 드물다는 것.
압구정만큼은 아니어도 이곳도 유행을 타는 곳이라..
그래도 요즘은 조금씩은 생기는 거 같아서 기쁘다.

새로운 맛집이라고 할 수 있는 곳을 얼마전 방문했다. 
이오리. 우동전문점이다. 홈피는 http://www.iori.kr/
마침 갈 기회가 생겨서 앗싸- 하고 갔다.

CGV강남옆 커피빈옆에 있다. 홈페이지를 보니 이오리는 커피빈코리아의 계열사가 만든 음식점이네.

카레우동. 을지로 3가에 있는 동경우동에서 먹은 카레우동이 생각나서 주문해보았다.
일본식 카레를 부어놓은 쫄깃쫄깃한 우동이었다. 그리고 양이 엄청나다;;


계란찜과 두부튀김 (일본이름을 모른다;;) 도 맛나게 먹고..
안타까운 점은 내가 이날 감기몸살이 본격적으로 나타난 첫날이어서 우동을 다 먹지 못했다는 것.
그리고 맛을 완벽히 음미할 수 없었다는 거다 ㅠ ㅠ.
꼭 다시  가야지.

그리고 아쉬운 점 하나..
원래 주방옆에 붙어있는 좌석은 전에 구경한 블로그에는 bar형태였는데
내가 갔을 때는 두명이 마주보도록 바꾸어놓았다. 아쉽다. 
혼자 앉는 자리를 고수하기에는 무리라고 생각한 걸까.
요즘은 괜찮을 거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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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부턴가.. 인도를 뒤집어 놓아서 다니기 불편했는데
올해 봄 즈음 나와보니 인도가 많이 정비되어 있었다.

미디어폴


미디어폴을 처음 대면했을 때 조지오웰의 1984 가 떠올랐었다.
늘 가던 곳이 낯설게 느껴졌다. 단순히 잠깐 타국에 있다가 돌아와서 드는 느낌은 아니었다.
10년후엔 우리는 어떤 미래를 살게 될까?

보도블록도 기존에 봐왔던 것과는 다른 디자인이어서 맘에 들었다.
블록.. 하니까 바르셀로나의 한 거리가  생각난다.



바르셀로나의 까사밀라가 있는 에이샴쁠레거리에 지금도 깔려있는, 가우디가 디자인한 보도블록.

이런 것까지는 바라지 않아도, 종로 같은 곳에
한국을 상징하는 문양들을 (꼭 전통적인 것이 아니어도 좋다.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문양이라도..)새겨놓은 블록을
깔아놓는다면 거창한 무언가를 세우는 것이 아니어도 수많은 사람들이 걸어다니며 자연스레 보게 되는 디자인.
그것이 진정한 공공디자인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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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애니 레보비츠를 보기 위해 스폰지 하우스 압구정점을 갔었다.
처음 가는 영화관이라 좀 일찍 가서 기다릴 곳을 물색하다가 버스에서 맥도날드를 지난 것이 생각났다.

맥도날드 청담점. 케이블 티비의 쇼프로그램 같은 곳에서 종종 보던, 차에서 주문할 수도 있는 큰 매장.
갤러리아 맞은편에 있던 맥도날드가 없어진 것이 생각나 조금 슬펐다.
여튼 커피를 주문하고 2층으로 올라가 보았다.

핸드폰 카메라라 화질 좀 떨어진다


완전 카페형, 그것도 소파가 많다! 앗싸~ 생일 파티를 할 수 있는 방도 따로 있다.
방배점이 2층을 새로 만들고 푹신한 의자를 놓아 좋아했는데 여긴 훨씬 더 좋다.
이제 압구정 올릴 있으면 애용을.. 후후.

하나 안타까운 것은 조명. 여기뿐만 아니라 카페를 다니다보면 느끼는 건데
낮에도 불을 켜놓는 것이.. 전기가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태양열로 끌어온 전기는 아닐 텐데... 그냥 꺼놓으면 무심하다고 고객들이 생각 할 수도 있을테고..
조도에 따라 조명의 밝기를 조절할 수 있는 센서가 있다면 관리비도 덜들고 에너지도 절약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보았다. 우리나라도 탄소 발자국(carbon foot print)이 많이 적용되면 좋을텐데.

영국에서 잠깐 지내면서 한국이 얼마나 에너지를 많이 쓰는지 새삼 느꼈다.
물론 영국이 여름에도 선선한 날씨이긴 하지만 덥다고 해도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에어컨을 거의 틀지 않는다.
겨울에는 정말 난방을 잘 틀지 않는다. 내가 있던 곳은 주인 아저씨가 환자라 좀 특별한 경우였고
다른 애들 얘기를 들어 보면 너무 난방을 안 틀어서 점퍼를 입고 자는 아이도 있었다.
(영국이 환경적으로 모든 게 뛰어난 것은 결코 아니다. 분리수거를 시작한지 몇년되지도 않았고
뜨거운 음료를 스티로폼이나 얇은 플라스틱 컵에 담고..)

그렇지만 기본적으로 우리나라는 에너지 낭비가 너무 심하다.
얼마전, 어느 건물에서 에어컨을 틀어 이미 충분히 시원하다고 생각했는데 젊은 여학생 둘이서 들어오더니 건물이 뭐 이렇게 덥냐고 투덜대는 것을 들었다. 들어온지 얼마되지 않아 상대적으로 그렇게 느낄 수도 있겠다고 치자.
보통 은행이 시원하다고 하는데 글쎄,
한여름에 아무도 없는 ATM기만 있는 곳에 들어갔을 때 공기가 찬 것이 당연한 걸까.
개인적으로 싫어하는 상황은 비가 와서 가뜩이나 온도가 떨어져 있는데 꼭 에어컨을 트는 버스다.
난 때때로 꺼달라고 하기도 하고 위에 조절하는 것을 돌려버리긴 하는데..
습도가 있다고 해서 추운데 꼭 에어컨을 틀어야 하는걸까.
그리고 한여름에 가디건을 가지고 다녀야 하는 것도 우습다.

나를 아는 사람들은 내가 추위를 잘 탄다는 것을 알 것이다.
난 여름에는 에어컨을 거의 틀지않고 선풍기로도 버틸 수 있다. 그리고 에어컨 공기를 그리 좋아하지 않는다.
창문을 열면 바로 와닿는 공기가 아니라 필터로 걸러지는 공기가 과연 좋은 걸까.
추위를 탄다고 해서 겨울에 난방을 크게 트는 것도 아니다.
날씨가 추워지면 난 일명 '껴입기'를 즐긴다. 집에 있을때에도 상체는 4,5겹은 껴입고 있고
강추위가 아니면 자기 전까지는 보일러를 최소로만 켜놓고, 안 킬때도 있고.
 겨울철 적정온도가 18~20℃라던데 우리집은 10도 내외니까.
그리고 난방을 너무 틀어서 공기가 건조한 것도 별로라.. 난방을 올린 공기는 좀 답답하다.

내가 이렇게 지내는 것은 아주 어렸을때 잠깐을 빼놓고 아파트에 살지 않아서 일 수도 있겠다.
주택에 살다보면 아파트에 대한 편리함을 종종 듣게 되는데 그 중 하나가
'아파트에 사는 사람들은 겨울에 반팔을 입는다..' 이다.
주택에서 그렇게 살면 난방비가 장난 아닐거다. 춥게 살아도 많이 나오는 판에..
소수이긴 하겠지만 이런 것을 너무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아닐까.

난 그냥 여름은 여름이니까 덥게, 겨울은 겨울이니까 춥게 지내는 거지,하고 생각해왔는데
다른 이들이 하는 얘기를 들어보면 나와는 참 다르게 살고 있는 듯 하다.
취향의 문제이겠지만 우리나라가 에너지의 자립도가 높은 것도 아닌데..
빨리빨리의 문화, 너무 편리함을 추구하다 보니 성냥갑 같은 주거지역, 특색없는 회색도시에
온도에 대한 참을성이 없어진 거 같아.
남들의 생활사, 내가 참견할 건 아니지만 기후변화가 느껴지는 요즘, 조금은 나아지지 않을까.

주택이 점점 없어지니 엄마 말씀이 다음에 이사를 가게 되면 아파트로 가야될 거라고 하셨는데..
아파트 싫어 ㅠ ㅠ . 똑같은 땅덩어리를 열몇가구가 나눠써야 한다는 것부터가 맘에 안들어. 똑같은 구조도 싫어.
흙을 밞을 수도 없고, 2년전부터 보이던 방아깨비가 요새 다시 나타나서 무척 반가웠는데.. 흑.
아파트 중에서 중앙난방이라 온도조절이 안된다는 얘기를 들으면 .. 어휴.
이럴때면 정말 돈의 필요성이 절실해.

결론:
세상이 나아져서 적정 온도, 적정 조도로 만들어주는 센서가 많이 보급되었으면 좋겠다.
사람들이 일일 신경써도 되지 않아도 될텐데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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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5일에 생일 선물이 날아왔다.

Alcala de Henares .옆에 쓰인 에스파냐도 오랫만이네

이런 종류의 충전재는 처음 봐. 내가 초리또 등등의 스페인 음식을 좋아하는 것을 잘도 기억하고 있구나. 나도 스페인 다시 가고 싶다구!!!

소포를 딱 여니 보이던 포스트잇과 물건마다 붙여 놓은 메모들.

영국에 있을 때 내가 앞치마를 빌려주던 것이 생각나서 보낸다는 에스파냐 앞치마. 저걸 입으면 왠지 빠에야를 먹어야 할 것 같은 기분이다.

친구가 직접 그렸다는 콤팩트 거울.

여니 불이 환했다. 오옷. 이거 어두울 때 유용하겠는 걸.

나보다 한살이 많지만 액면가로는 전혀 나이들어 보이지 않는 외모를 지녔고
같이 얘기를 해보면 마음도 순수한 사람이다.

내년에 남자친구와 결혼한다고 했는데... 스페인 가고 싶다 ㅠ ㅠ

어쨌든 Thank you, Leti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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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14일 화요일.. 비가 엄청나게 퍼붓던 날, 난 친구와 오코노미야키를 먹으러 명동에 갔다.

친구가 퇴근을 늦게 한다기에 난 양재에서 버스를 타고 광화문에서 돌아와 남대문- 명동으로 가는 버스를 타보았다.

약 한시간동안 즐겼던 비 오는 날의 버스여행. 우중충하니..웬지 분위기가 있었다;;

그 버스는 한남대교 전망대 앞에서도 내리는데 문이 열렸을때의 그 썰렁함이란.

명동에 도착했을 때,

난 명동에 이렇게 사람이 없는 건 처음 봤다


여튼.. 일본인들 틈에서 화장품 구경을 하다가 친구를 만나 오코노미야키집, 시부야에 들어갔다.


좀 있으면 먹는다아-



왼쪽은 돼지고기가 있는 부타 야끼소바. 오른쪽은 오징어가 들어간 이까타마.


비오고 스산한 날, 제격인 음식.


가기전날, 메신저에서 만난 친구가 오코노미야키와 잘 어울린다고 해서 주문해본 우롱하이.


깔끔하니.. 정말 잘 어울렸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맘에 들어서
먹는 내내 소주로 만들면 몇대몇 비율로 해야 이 맛이 나는걸까...생각했다.
뒤에 보이는 것은 치즈야끼의 중요 재료인 모짜렐라 치즈.

잘 안 보이겠지만 밑에 모짜렐라 치즈가 있고.. 치즈야끼에는 특이하게 토마토 소스가 뿌려진다. 나름 맛있었다.


하긴.. 내가 뭐가 맛이 없겠니.

먹는 동안 비가 그쳤다. 온도도 적당히 내려가 돌아다니기에 좋았다.
비가 그치니 어디서들 숨어 있었는지 다들 스멀스멀 나와 거리는 활기를 띠었다.
마지막으로 난 유니클로라는 악의 소굴로 들어가.. 결국 할인하는 옷 하나를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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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from 소소한 일상 2009. 7. 26. 14:37
많은 일들이 있었다.

인생의 전환을 다짐하는 계기가 있었고,

조카에게 감기가 옮았다. 이 감기의 특징은 체온이 올랐다 떨어졌다를 며칠이고 반복한다는 것.
저번주 토요일(18일)의 미열을 시작으로 19일 일요일~ 목요일까지...
38.9 - (출근 시) 38.1 - (퇴근 후) 39.8  - (출근 시) 37.6  -  (퇴근 후) 38.9 - 38.6 - 36.8 - 38.7 - 37.1 ...
체온계를 보며 '이런 종류의 롤러코스터,  태워달라고 한 적 없어!' 하고... 
역시 건강이 최고.

보통의 하루처럼 생일이 지나가고...

이제 어느덧 서른을 목전에 두고 있다.

피부의 탄력이 떨어지고 있다는 것을 올해의 어느날부터 알고 있었다.
하지만,
20대로 돌아가고 싶다는 건 아니다. 열정적이었지만 실수도 많았던 그 때...
다시 돌아간다고 해서 그 실수가 줄어들 수 있을까.

지금도 어리고 실수를 하지만
30대에는 좀 더 성숙해질 거라고, 좀 더 나아진 내가 될 거라고 믿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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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대앞 - 메이빌

from 소소한 일상 2009. 7. 16. 23:34

저번주, 10일에 갔던 이야기

건대앞에 가면 늘 우마이도 - 냠냠 코스였는데 이번엔 다른 곳을 가기로 했다.

간판과 실제 분위기가 다르다는 메이빌에 가보기로 했다.

간판만 보기엔 영락없는 호프집 분위기.

메뉴판에 끼워져 있는 호프집용 메뉴들..

하지만 스파게티와 피자도 판매한다.

이것이 실제 분위기

까르보나라

왔던 친구가 맛있다기에 주문해본 빠네.

마르게리따 피자.

사진이 너무 흔들려서 올리지는 않았는데 바게트와 피클도 맛있었다.
파스타 꽤 잘 만든다. 피자는 그럭저럭..
근데 둘 다 크림소스라 다 먹고 나자 며칠간 파스타를 먹을 생각이 사라졌다;;;

먹고 나가려고 하니 사람들이 줄 서서 기다리고 있더라.
분위기의 힘일까,아님 코코펀에서 10%할인을 해줘서 그런가..

여튼 간판만 좀 예쁘게 바꿔달면 좋을텐데..
사람들이 줄을 서서 먹으니 바꿀 필요를 못 느끼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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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드림걸즈

from 소소한 일상 2009. 7. 12. 20:11

라멘을 먹으러간 날, 친구랑 노닥거리는데 전화가 왔다.

지인이 표가 생겼는데 자신은 사정이 생겨서 못 간다고, 나보고 대신 가겠냐고 물어온다.

공연은 드림걸즈, 장소는 샤롯데. 오옷! 뮤지컬이잖아!

우리는 분당에서 잠실로 이동했다.

롯데호텔 옆에 있었다.

내가 샤롯데에 와보다니~


그리고 표를 받았는데 VIP석이었다!

우린 서로 '오래살고 볼일이야~'하며 10시넘어 끝나므로 간단히 먹으러 갔다.
샤롯데 주변엔 호텔 레스토랑을 제외하고는 간단히 먹을만한 곳이 없었다. 롯데백화점의 지하식당가까지 가기엔
시간이 애매하고.. 샤롯데에 딸려 있는 작은 bar형태의 카페에 갔다.

 여기서 먹은 파니니, 꽤 괜찮았다. 둘이서 하나를 나눠먹었는데 내용물이 실해서 반으로도 충분했다.

그러고서 극장에 들어가 설레이는 마음으로 기다렸다.
불이 꺼지고...

화려한 옷을 입은 배우들이 노래를 부르기 시작하는데... 처음부터 그 화려함에 빠져들었다.
주인공 에피역의 홍지민은 어디선가 낯이 익은데... 했는데 찾아보니 드라마'태희혜교지현'의 출연자였다.
그는 정식적인 발성수업을 받은 적이 없다던데 어찌 그리 폭발적인 가창력이 나오는지...
노래 잘 부르는 사람이 부러워. 노래방에서 즐겁게 방방 뛰면서 잘 노는 사람도 ... 다 능력인게지요.

무대가 그리 크다는 느낌은 없었다. 오히려 좀 작지않나..하는 느낌?
하지만 그 무대에서 보여주는 무대장치들은 꽤 괜찮았다. 특히, 뒷배경으로 설치되는 무대장치가 디지털화된 판이었는데, LED같은 것을 썼는지 엄청 밝았고 영상들도 보여줄 수 있고 그 판은 5개정도로 잘려있었는데 그것들이 움직이며 새로운 공간을 창조해내는.. 다재다능한 장치였다.

즐겁게 보고 왔어요.
역시, 오래 살고 볼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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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의 어느 날

from 맛난 것들 2009. 7. 11. 13:19
6월 28일은 친구들의 행사가 겹치던 날이었다.
점심 때는 가장 일찍 아기를 가진 친구의 돌잔치, 오후엔 다른 친구의 생일모임.
돌잔치에는 한 번도 안 가봤는데 장소를 보니 원탁도 있고.. 해서 고민하다가
잘 안 입던 원피스를 입고갔더니 친구들의 격한 반응에 내가 더 당혹스러웠다 -_-  더 편하게 입고 갈걸;
오후의 생일 모임 친구들 왈, '그걸 입고 왜 우릴 만나, 데이트를 해야지.'
 -__-...... 왜 그래 알면서 ....

여튼 생일 모임때에 우린 아웃백에 갔다.
런치 할인이 끝나기 전 (오후 5시까지)에 주문을 했다.


다른 친구가 망고에이드였나를 주문했는데 맛을 보니 역시 에이드는 오렌지와 레몬이 제일 낫더라





부쉬맨 브레드는 미처 사진을 못 찍고 뱃속으로 사라졌나보다.
여튼 우리는 위의 음식들을 묵묵히 먹었다. 우린 먹는 것에 집중할 때 대화가 전혀 없었다 ;;
그리고..20여분만인가... 모두 초토화시켰다. 그런 후에 대화 시작.

...우리가 그렇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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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밑의 포스팅에 덧글을 달아준 친구와 드디어 라멘을 먹었다.

분당에 지인이 있으니 갈일도 생기는구나..
여튼 가게는 서현역에서 가까웠다. 점심시간(2시까지)이 끝나기 전에 부랴부랴 갔다.


내가 좋아하는 루이보스티가 제공된다.


오꼬노미야끼도 주문하려 했지만 저녁에만 나오는 메뉴란다. 그래서 라멘만 먹었다.

그리웠어 돈코츠 라멘!

특유의 꼬리꼬리한 냄새.. 제대로 국물을 내었구나. 면의 삶기도 괜찮았어.
난 라멘이든 라면이든 먹을 때 김치는 잘 먹지 않는다. 마늘도 잘 넣진 않는다. 그저 생강과 함께다.
하지만 이번엔 서빙하는 분이 김치의 보급처를 바꿨다며 맛있다고, 드셔보시라기에 같이 먹었다. 맛있었어.

점심때에는 천원에 판매하는 생맥주. 낮부터;;

여기서 가장 인상깊었던 서비스는,
면추가를 시켰을때다.

이것이 면추가. 난 처음에 주문을 잘못 들었나 했다. 웬 국물이지?했는데.. 원래 면추가를 하면 국물도 준다고.. 따뜻하게 먹어야 하니까..라고 하더라.

이제까지 면추가를 할때에는 미리 국물을 남겨놓았었는데..
그래도 양쪽 다 웬만큼은 해치웠다. 뿌듯~


다음엔 오꼬노미야끼를 먹어봐야지~

+ 그리고 나서 우리는 서현역안 AK 플라자에 수다를 떨다가 디저트를 먹었다.
 친구가 한번도 가보지 않았다기에 가본 콜드스톤.

스트로베리 바나나 랑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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