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랑 오랫만에 이태원으로 놀러갔다.

일단 요기를 하러 술탄 케밥하우스(http://www.sultankebab.co.kr/)에 갔다.
돌아와서 2008년에 다른 블로거가 쓴 리뷰를 보니 인테리어를 새로 해서 연 듯.

친구와 나는 다 양고기를 주문. 이태원답게 할랄로 도축된 고기를 사용한다.

각종 채소가 주는 아삭한 식감과 피타브레드, 그리고 양고기 특유의 향이 만들어내는 맛. 오랫만에 먹어보니 더 맛있구나.


터키방송으로 추정되는 외국방송이 나오고. 인테리어가 제법 이국적이다.

 

예전에 오라버니가 터키로 여행을 갔다와서 내게 사진을 보여주었는데 위의 그릇같이 화려한 문양의 식기들이
많았다.  코발트 색이 특히 많았던 기억이 난다. 언제고 터키에 가고 싶고나.


케밥으로 배를 달랜 우리는 레스토랑 겸 카페 라 테라스에 갔다.

내가 주문한 오렌지 티. 조금씩 서늘해지는 늦여름 저녁에 잘 어울렸다.

 


 

이국적인 카페와 음식점이 즐비하고 분위기가 새로운 동네라
딱 다른 동네로 나들이를 왔다는 느낌이 들게 해주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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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미술관에 가기전에 시마다에 갔었다.

소바 전문점이라길래.. 여름이 가기전에 먹어보려고 들렀다.

어린이대공원역 4번출구로 나와 조금만 가면 있다. 건대입구역에도 걸어갈 수 있지만 좀 오래걸림.


기본매뉴. 세이로 소바를 주문.

조그마한 메밀묵이 같이 나왔다.
국수는 100% 메밀로 만든 것은 아니었다. 툭툭 끊어지지는 않더라. 그래도 그 나름대로 쫄깃함이 강점.

나중에 나오는 면수. 깔끔하고 따뜻하게 마무리.

옆에서는 우동을 먹던데 그것도 맛있어 보였다.  다음 여름에 또 가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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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가 생겼다


대림미술관. 5년전즈음 오라버니가 나를 데리고 간 것이 처음이었다.
그 당시 '사진에 옷을 입히는 남자, 고초' 전을 하고 있었다.

출처: http://neolook.net/img03/03081309b.jpg

근육질의 남자의 뒷모습에 하늘하늘하고 하이얀 쉬폰 드레스라니. 그 옆에 놓여있는 구두까지.
저 남자는 쉬폰 드레스와 같은 여린 감성을 지니고 있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던
참신했던 전시여서 기억에 남는다.

간만의 미술관 나들이.


하늘이 참 이뻤다. 이런 하늘의 아래를 슬렁슬렁 걸어가는 여유로움을 즐겼지.





 신문지상에서 나오는 사진들과 비슷비슷한 사진도 있었고 좀 더 파고든 것도 있었고..
인도의 태양열 조리기를 사진으로 자세히 보게 된 것이 수확이라면 수확.
간척지의 모습을 엄청나게 큰 사진으로 출력해 놓은 결과물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마치 그 곳에 서 있는 듯 하다.
작가가 그렇게 큰 규모를 보여준 것도 그걸 의도한 것일까.

사진으로 끊임없이 보여주는 것도 중요하고 직접 실천할 수 있도록 교육을 하는 것도 중요하다.
교육이라는 것이 '이렇게 하면 환경을 훼손하는 거야. 저렇게 해야 돼' 가 아니라
자연과 친해지게 만들고 그들을 아끼는 마음이 생기도록 만든다면 친환경적으로 인식을 전환하는 것이
훨씬 수월할 거라고 생각해본다.

대림미술관 2층.

난 이 공간을 좋아한다. 작품을 감상하고나서 잠시 여기에 앉아 다리를 쉬면서 생각을 정리할 수 있는 공간.

게다가

이런 정원을 바라볼 수 있다.


 다음 전시회는 장 프루베의 회고전.



 대규모라는 글도 보이고.. 꽤 흥미로운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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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날.

우리는 통영의 명물, 미륵산 케이블카를 타러갔다.





케이블카에서 내려서 정상까지 올라갔지만 온통 뿌옇기만해서 아무것도 볼 수가 없었다.


바람도 심했다.



다른 정상에 있던 사람들


미륵산은 여전히 공사 중.


섬을 볼 수 있는 곳으로 갔다.


파노라마로 만들어야지~ 하고 여러장 찍어서
집에 돌아와 이런저런 프로그램을 뒤지다가 autostitch라는 기특한 프로그램을 발견해서 만들어보았다.




사진 오른쪽에 솟은 산이 종현산. 그너머가 한산도.


날이 맑았다면 한산도를 제대로 볼 수 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을 안고 내려왔다.


통영에서는 택시아저씨들의 정보가 매우 도움이 되었다. 전날 먹었던 곳도 택시기사분이 소개해준 곳이고..
아래의 곳도 그렇다. 관광객은 없었고 현지인을 위한 식당인 듯.



갈치 호박. 맛난 갈치~


이것이 멍게비빔밥


밑에 멍게가 숨어있다.

멍게의 양이 적어보이지만 멍게 특유의 향이 워낙 강해서 저것으로도 충분히 입안 가득 멍게였다.
사실 멍게를 그리 즐기지는 않지만 이곳의 특식이라서 먹어본 것.
멍게를 안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피하시길.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강추할 음식.

드디어 샀다 오미사 꿀빵!!


오미사꿀빵이 오전에 동이 나는 일이 많다기에 좀 걱정을 했었다.
점심즈음에 갔었는데 택시기사아저씨도 다 팔렸을텐데.. 하면서 꿀빵 가게로 데려다 주었다.
본점이 아닌 곳이라서 그런지 다행히 우리 모두 살 수 있었다.


겉에 입혀놓은 물엿이 워낙 찐득해서 약간 애를 먹긴 했지만
그래도 구입한 보람이 느껴지는 맛~ 안의 팥이 그리 달지 않아 달디단 겉부분과 잘 어울렸다.

돌아오는 길에 펜션 아주머니께서 추천해주신 건어물점에 가서 멸치(아빠 선물. 오미사 꿀빵은 엄마것)를 사왔는데
서울에 도착해 집으로 가는 버스안에서 멸치 냄새 때문에 어찌나 민망하던지..;;
그래도 아빠가 무척 맘에 들어하셔서 다행이었다.

이것으로 올해의 휴가는 만족스럽게 보냈구나아~

택시 기사분 말씀으로는 올해처럼 통영에 관광객이 많은 것은 생전 처음 봤다고 하셨다.
신종플루 덕(?)에 내수시장이 활기를 띌려나..

다시 가보고 싶은 통영&거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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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도를 갔다온 후, 바람의 언덕은 거리가 애매해서 포기하고 몽돌 해수욕장으로 향했다.


모래가 아닌 돌. 모래위를 걷는 것만큼 쉽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돌이라 모래가 달라붙는 일이 없는 것은 좋았음


발이 왜 이렇게 크게 나온거지;; 2년만에 다시 발톱에 봉숭아를 물들였는데 이즈음에서야 만족스럽게 색이 자리를 잡았다.


갑자기 거센 파도가 밀려와 내 친구는 바지가 젖고..우린 혼비백산해서 올라가고.. 재미난 추억이 하나 생겼다.

다시 통영으로 가는 것도 꽤 피곤했다.
 다음에 다시 오거든 통영에 1박 거제에 1박..이런 식으로 숙박시설을 나눠 잡아야겠다.

지친 우리는 몸보신을 하러 바닷장어를 먹으러 갔다.





히힛


후후후


이제 맛있게 먹기만 하면 되는 것이었다~

민물장어보다 기름도 훨씬 적고 담백한 맛이 좋았다. 쫄깃쫄깃한 식감에.. 보통 장어구이를 할 때 바르는 양념이 없어도 그 자체만으로도 충분한 맛이었다.

장어탕. 그냥 계획없이 추가한 것인데 주문하길 아주 잘한 메뉴였다. 고소한 장어탕, 추천!


숙소로 돌아와...
'아가씨를 부탁해' 첫회를 보며 (이건 무슨 만화같애) 마셨던..

이마트에 가서 종류별로 사왔다!

벨기에의 스텔라아투와즈가 없는 것이 안타까웠다.
그래도.. 종류별로 먹으면서 뭐가 나에게 맞는지 대충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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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금강을 지나 외도로 올라갔다.

외도의 음악당이 보인다







연인들이 가기 좋은 섬이었다.


외도 관광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기전, 통영에서 사온 충무김밥으로 점심을 해결했다.

 상하지 말라고 속을 넣지 않는 충무김밥. 외도로 놀러가는 우리에게는 안성맞춤인 메뉴였다.
한일김밥과 뚱보할매김밥 두가지를 모두 사서 맛을 보았다.
블로그들을 보면 한일김밥이 더 인기가 있는 듯한데 나는 뚱보할매김밥이 더 좋았다.
깍두기의 맛은 비슷했고 둘의 차이점이라면 오징어양념이다. 둘 다 맵긴 한데
한일김밥이 뚱보할매김밥보다 양념이 더 강하다.
주로 싱겁게 먹는 나에겐 뚱보할매김밥이 더 좋았다.
한가지 한일김밥이 더 좋았던 것은 뚱보할매김밥이 한일김밥보다 오징어 양념안의 어묵이 더 많이 있었다는 것. 힛
맵고 짜야 맛있다는 사람들에겐 한일김밥이 더 나을 듯.



이런 전망이 보이는 곳에 집 짓고 살았으면 좋겠다





겨울연가 촬영지란다


아기자기하게 정말 열심히 꾸며놓았다








올 여름 유행은 밀집모자~



다시 배를 타고 해금강 선착장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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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튿날, 아침을 먹으러 서호시장으로 향했다.



이 길을 걸었던 아침이 그립다.


졸복지리를 주문했다.

어제 먹었던 전어도 나오고.. 바닷마을이라 생선으로 담든 젓갈, 반찬등이 특히 다양했다.

국은 맑고, 깔끔했다.

조그마한 복어살을 먹는 재미도 있다.

서호시장을 나와서..

버스를 타고가면서  거제시내를 구경했는데 삼성중공업이 먹여살리는 곳이라 그런지 LG는 찾을 수 없었다;;;
어린이병원이 꽤 큰게 있었는데 그 아이들이 클때즈음 거제는 어떻게 변해있으려나..

버스를 타다가 택시를 타고 구불구불한 산길을 가고.. 거제를 가는 길은 녹록치 않았다.
그래도 드디어(!) 우리는 거제도의 해금강 선착장에 도착했다.

많은 사진이 역광이어서 만족스럽지 못했다.


왼쪽의 촛대바위

사자가 입을 벌린 모양같다나..

내가 바라던 모습이었다. 망망대해.

바닷바람을 맞고서 가만히 바다를 바라보던 그 순간이 행복했다. 얼굴은 타고 있었지만;;
어릴 적 실내 수영장에 놀러갔었을때 입술이 파랗게 되어도 물에서 나오지 않았던 때도 있었다.
수영은 못해도 고무튜브만 있으면 만사형통이었다.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가는 물의 부드러움.
그 느낌이 좋아서 지금도 수영장에 가면 괜히 손가락을 벌리고서 휘적휘적거리곤 한다.

십자동굴로 들어가는 중.

옆에 바위산 하나가 마저 들어왔다면 완전한 십자가 되었겠지

자연이 만들어낸 장엄함이 아름다웠다.

해금강을 떠나 외도로 향했다.
사진이 많아서 다음 포스팅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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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올린다. 나의 2009 여름휴가지!

통영에 가자고, 내가 친구들을 꼬드겼다.
근교야 잠깐이면 갔다올 수 있으니 이왕가는거.. 서울과는 진정으로 먼- 곳으로 가보고 싶었다.

의기투합을 하고 숙소를 정한다, 버스로 가냐, 기차로 가냐.. 의견을 조율하고..
이야기를 나누면서 우리는 점점 더 흥분해서 다음날 떠나는 양 즐거워졌다.

가기전 우리는 통영시청 홈페이지에 가서 지도와 안내책자를 신청했다.
(거제 시청 사이트에서도 거제도 지도를 신청할 수 있다.)

떠나기 전에 잘 도착해준 지도와 책자. 정말 떠나는 것이 실감이 났었지.

남부버스터미널에서 인터넷으로 예약해 놓은 좌석을 발권했다.


남부터미널, 예전에 비해 많이 깔끔해지고 디지털화 되어있었다.

친구들이 속속 도착을 하고.. 드디어 출발! 약 4시간 반을 달려갔다. 우등이라서 편히 갈 수 있었다.
(근데.. 가는 중간에 운전석 위에 달려있는 TV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소식이 속보로 ....)

여튼. 터미널에 도착해 이마트에서 신나게 장을 보고..

숙소에 도착. 바다가 바로 보이는 방은 다 차버려서 좀 작고 전망도 덜 보이는 방을 잡아야했다.

사실 우리는 다른 곳을 예약하고 싶었는데 예약마감.. 흑

다행히 숙소가 바로 바다 앞에 있어서 나갈 때마다 바다를 볼 수 있었다. 이 날은 해저터널 가는 길.

만 [灣] 이라고 하는 것이 더 정확한 표현이겠지. 정확하게는 서호만이었다.


해저터널

반대편으로 나왔다.

야경을 보려고 우린 여기에 앉아 시간을 보냈다.


해가 지기전, 난 연한 보라빛이 들어간 하늘색이 좋다.



통영대교


통영대교는 너무 멀어서 그 전에 있는 충무교를 건너기로 했다.


충무교에서 바라본 통영대교

오늘은 와인~*

숙소에 도착하기 전 서호시장에서 사온 회. 왼쪽은 새끼농어, 쥐치, 도미가 섞여있는 일명 모듬회.

4명이서 배불리 먹었다! 특히 오른쪽의 전어. 당시 시장이 공사 중이라 겨우 할머니 한 분에게서 횟감를 살 수 있었는데, 그 할머니께서 우리에게 전어 어린 것으로 한 10마리를 주셨다. 정말 많았지;;
그리고 그 할머니가 손질하고 남은 것을 싸와서 매운탕 끓여먹고..후후

이마트에서 사온 밥. 맛있어보여서 냉큼 골랐다.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던 맛.

이렇게 통영의 첫날밤은 저물어 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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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플레이스

from 맛난 것들 2009. 8. 29. 14:21

씨네큐브에 갔던 날, 저녁을 먹으러 더 플레이스에 갔다. 광화문 주변을 잘 모르는데
더 플레이스가 윙버스에 나와있었고 영화관 가는 길에 있길래 시도해보았다.

광화문역 7번 출구로 나와 조금만 걸으면 된다.

20분 정도 기다려야했는데 기다리는 동안 메뉴판 구경을 했다.


우린 저녁이었으므로..

가격대가 생각보다 괜찮다.


게살크림파스타 - 모든 재료들이 다 내가 좋아하는 거라서 맛나게 먹음


루꼴라 갈릭 더블 치즈 피자 -후후후 루꼴라 오랫만이다~


 이 곳을 가기 며칠전, 더 플레이스가 CJ푸드빌이 만든 것을 알고서 마침 받아놓기만하고 등록을 하지않은
CJ푸드빌 포인트 카드가 생각났다. 사이트에 들어가 회원가입을 하는 중에.. 기념일을 정해 놓으면 회원사마다 혜택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더 플레이스에서는 와플을 서비스로 주었다.

요것이 바로 그 와플. 공짜로 받아서 그런가 맛있더라구



흑 이제는 바이바이로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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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의 화장품 리뷰.

이번엔 한국의 화장품, 더 페이스샵의 스킨이다.
한국에서도 파라벤 프리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대한민국 화장품의 비밀'이란 책이 인기를 끌면서부터 인듯.
사실 그 책보다도 2000년 초부터 일본등지에서 비슷한 내용의 책의 번역본들이 이미 나와있었다.
하지만 그 인기가 있지는 않았다.
사람들이 그다지 신경을 쓰지 않았던 것이고, 그 때는 지금보다 환경에 대한 인식이 낮았다.
아기들을 위한 화장품에 유기농 열풍이 불면서 이러저러한 분위기들이 뒷받침한 결과
우리나라에서도 그런 내용의 책들이 인기를 끌게 된 분위기가 되지 않았나... 싶다.

난 잡지를 잘 보지 않아서 모르지만 거대 화장품 회사를 주요 광고 수입원으로 모시고 있는 여러 패션 잡지들은 
그 책에 대해 어떤 언급을 했을까... 가끔 궁금해진다.

유로가 오르면서 화장품을 공수해오기가 점점 더 망설여지고 있다. 특히 스킨이나 로션은 무게가 부담스럽다.
재작년부터 나는 화학 방부제와 색소, 향을 넣지 않았다는 sum37을 쓰기 시작했다.
더 자세히 말하면
우연히 백화점에 들렀는데 그 때가 sum37이 론칭한지 얼마되지 않았을 때였다.
그 떄 인공 방부제나 인공향, 인공색소를 넣지 않는다는 말과 론칭기념 사은품을 많이 주는 것에 혹해서;
쓰기 시작했다. 실리콘 오일로만 만들지 않는 한 , 수분이 존재하는 한 방부제는 어떤 형태로든 들어갈텐데
인공 방부제를 안 쓰는 것이 한국의 기업에서도 만들어지는 구나... 즐거웠고,
 인공향과 색소가 없는 것이 특히 맘에 들었다.
(난 시원한 느낌 준다거나, 또는 이뻐보이라고 스킨을 파랗거나 분홍색으로 만드는 것을 싫어한다. 
여러분이 쓰고 있는 것의 표시성분을 잘 보면 안 들어 있는 것 같은 약간의 노란색에도 황색 **번, 이런 식으로 들어간다. 그게 도대체 피부에 무슨 도움을 준단 말인가 !!! )

그리고 론칭할때 가입을 해서 그런가 DM이 잘 날아와서 샘플 모으는 재미에;; 올해는 화장품을 단 2번 샀었다.
1번째는 사은품때문에 ;; 2번째가 지금 리뷰를 하려는 스킨.
그거 외에 올해는 재작년부터 차곡차곡 모아 냉장고에 넣어둔 샘플로 살고 있다. 자외선 차단제만 빼면 내년초까지 버틸 수 있을 듯하다.

삼천포에서 돌아와서... 얼마전에 알게된 더 페이스샵의 아르쌩뜨 에코-테라피.
에코서트 인증을 받은 원료를 사용한다기에 반가웠고
7 free formula  (無 - 파라벤, 유기색소, 알코올, 인공향, 벤조페논, 동물성 원료, 광물유 ) 라는 것이 맘에 들어
마침 대용량을 한정판매를 하기에 구입했다.

자연 유래 성분이 96.2%

펌프 입구에 먼지가 들어가는 것을 막아주는 뚜껑이 있다. 좋은 아이디어.



나의 피부는 복합성이다. 볼 부분이 여름에는 약간지성. 겨울에는 건성으로 변하는데, 이 스킨은 기름을 물과 섞어서 바르는 것라 무거운 느낌이지 않을까.. 조금 걱정했었는데 전혀 무겁지 않으면서 적당히 수분을 유지하게 해준다.
향도 좋고..  대만족.

화장품에도 친환경 열풍이 거세지고 있다. 전엔 유기농, ~free를 앞세워 고가로 판매를 했었는데
이제는 합리적인 가격대를 앞세운 더 페이스샵이 동참했다는 것이 대중화가 되어간다는 의미겠지.
성분과 함께 유리 용기, 콩기름 인쇄.. 여러 부분에 신경을 쓴 것이 눈에 띈다.
화장품 성분에 민감하면서 가격을 걱정하는 소비자라면 아르쌩뜨 에코-테라피는 괜찮은 선택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더 페이스 샵이 이 쪽 라인을 더 늘려주길 바란다.
앞으로도 계속 구입할 예정.


덧.
근데... 자외선 차단제도 좀 그렇게 만들어 주면 안될까...  
비싼 브랜드이든 저렴한 브랜드이든 비슷하게 나는 향과 질감이라니.... -_-
산테에서 만드는 자차같은 거..  한국에서도 비슷한 걸 하나 만들어주었으면 좋겠다.
(아주 매트해서 빨리 발라주지 않으면 밀린다. 메이크업 베이스나 크림과 섞어주기도 한다. 전혀 번들거리지 않는다. 그리고 향이 ... 꽃향 비슷하게 난다. 정말 좋아. )
유로화가 떨어져야 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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