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부턴가.. 인도를 뒤집어 놓아서 다니기 불편했는데
올해 봄 즈음 나와보니 인도가 많이 정비되어 있었다.

미디어폴


미디어폴을 처음 대면했을 때 조지오웰의 1984 가 떠올랐었다.
늘 가던 곳이 낯설게 느껴졌다. 단순히 잠깐 타국에 있다가 돌아와서 드는 느낌은 아니었다.
10년후엔 우리는 어떤 미래를 살게 될까?

보도블록도 기존에 봐왔던 것과는 다른 디자인이어서 맘에 들었다.
블록.. 하니까 바르셀로나의 한 거리가  생각난다.



바르셀로나의 까사밀라가 있는 에이샴쁠레거리에 지금도 깔려있는, 가우디가 디자인한 보도블록.

이런 것까지는 바라지 않아도, 종로 같은 곳에
한국을 상징하는 문양들을 (꼭 전통적인 것이 아니어도 좋다.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문양이라도..)새겨놓은 블록을
깔아놓는다면 거창한 무언가를 세우는 것이 아니어도 수많은 사람들이 걸어다니며 자연스레 보게 되는 디자인.
그것이 진정한 공공디자인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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