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트래블 파우치

from 소소한 일상 2009. 10. 12. 23:50
9월의 이야기; 
여름에 티스토리 이벤트에 맛집을 포스팅해서 당첨이 되었다. 다음 트래블 파우치라고 했는데... 한달이 넘도록
오지를 않았다. 9월 27일 드디어 도착.

일단은 이런 모습





공병을 제외하곤 모든 것들이 다 파우치다.



안쪽의 끈이 있어서 들 수 있게 만들어 놓았다.



파우치를 열면 또다른 파우치가 들어있고.. 마트로시카 같았어
다음이 이런 것도 만들다니.. 외주를 준거겠지?
여튼. 계속 열면서..  여행 가고 싶어졌다.

어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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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달, 블로그 구경을 하다가 롯데e쿠폰으로 TGIF의 빠네파스타를 7700원에 구입할 수 있다는 정보를 입수.
급 지름신이 오른 나는 친구를 꼬셔서;;; TGIF에 갔다.

빠네 크리미 어니언 파스타 & 빠네 감베리 - 둘다 무난한 맛을 보여주었는데 빠네 감베리가 둘 중 좀 더 나았다. 그리고 양이 많더라. 빵까지 있으니..


얼티밋 하와이언 볼케이노 - 열대과일맛이라는 데 그리 나에겐 맛있지는 않았던듯;; 친구는 괜찮다고는 하던데.


얼티밋 준벅. 무난한 맛. 이게 더 맛있었어.


친구가 칵테일로는 부족했던지 맥스를 주문했다. 아까 먹었던 빠네파스타의 빵을 안주삼아 먹고..


의자에 붙어있다보니 서비스를 받았다. 샐러드! 근데 우린 이미 배가 차있었다. 그래도 웬만큼은 다 먹었징 -_-v



집으로 가는 길.


선선한 늦여름의 밤공기를 마시며 집으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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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격조했습니다. 회식에, 박물관 관람(입구까지 대기시간 2시간-_- 이후로는 더 길었음.)등등..
어찌하다보니 계속 밤늦게 들어오고 포스팅할 시간이 없었습니다.

계속 포스팅을 해야지.. 하고 벼르던 동네 맛집이 하나 있습니다. 이름은 스바루.
처음 새로운 점심메뉴를 개척하고자 돌아다니다가... 먼곳에 '덮밥'이라는 단어를 보고서 바로 갔죠.
근데 메밀 전문점이었습니다. 안에 들어서자 바로 앞에 일본인 손님들이 있었습니다.
일행중 여자분들은 계속 '오이시데스~'하면서 먹고 옆에 서계신 사장님은 일어로 얘기를 나누고 계시더군요.
제옆에 있는 손님도 일본인, 한국인이 섞여있었구요. 일본인들이 올만한 한국의 일본 음식점이라..
순간 이건 왠지.. 우연히 맛집을 하나 발굴한 느낌이었습니다.

주위를 둘러보면 일본손님을 제외하고선 다들 나이 지긋하신 분들 입니다.
그리고 갈때마다보면 손님들이 옷차림이나 이야기하는 내용으로 보아 경제적으로 여유로워 보이는 사람들이더군요.
그 사이에서 전 언제나 비치되어 있는 만화에 집중하며 열심히 먹습니다만;;


위치는 설명하기가 좀 애매합니다. 내방역에서 반포가는 방향에 가다보면 있거든요.
지도에 표시를 해놓을테니 확인하는 것이 제일 좋겠지요.
만일 대중교통으로 오고 싶다면 방배역,또는 내방역에서 반포가는 방향으로 나와서 파란버스 142,148,406 을 타세요
내방역에선 약 2정거장이면 '방배프라자'가 나오는데 거기에서 내리세요.
반포가는 방향으로 조금 걷다보면 우체국, KFC가 나옵니다. 지나서 쭉 걸어가세요.
걷다가 풀들이 조금 있는 곳이 있어요. 오른쪽으로 고개를 돌리면 위 사진과 같은 모습이 나오면서 스바루를 보실 수 있습니다.







매실장아찌


이걸 보면서 먹는데 언제나 1권을 다 볼 수 있으려나;;


새우튀김메밀 (11,000원)을 주문했어요.


사실, 이 사진을 찍고 싶어서 다시 주문했어요. 머리째 튀겨줍니다. 튀김은 바삭바삭.. 일품이지요. 옆에는 뭔가..했더니 말차소금이라고 사장님이 알려주시더군요. 확실히 말차소금에 찍어먹어보니 그냥 먹는것과는 달라요. 녹차특유의 맛이 튀김의 기름진 맛을 어느정도 상쇄시켜주더군요. 머리을 원래 안먹는데 머리부분이 맛있다고 다 먹어보라고 권하셨어요. 전 먹는 것을 좋아만 하는 하수라서.. 아직 익숙하지는 않네요.


메밀 80%, 밀가루가 20% 섞인 메밀. 이제까지 쫄깃한 면만 먹어봐서 입안에서 툭툭 끊기는 식감은 너무나 새로웠어요. 이제까지는 나는 가짜를 먹었단 말인가.. 싶은 생각도 들고.


시계 위에는 요리자격증들 인듯.


여기오면 꼭 하나씩 먹는 메실장아찌.


다 먹을 때즈음 나오는 면수. 따뜻하니 좋아요.


사진을 찍으려고 방문했던 날, 옆에 있던 어르신들이 사장님에게 밀가루를 많이 섞었느냐 왜 이렇게 색이 밝은거냐고 물어보더군요. 사장님은 가게 구석쪽에 있는 제면하는 곳에서 메밀가루를 가져와 보여주셨어요.
속껍질까지 벗기면 하얀부분이 나온다고.. 흰메밀가루가 고급이라면서..그리고 초록색이 섞인 메밀이 특히 좋은 거라고 하시더군요.  전 잘 모르니.. 그냥 그런가보다 합니다.
이 분의 블로그(http://blog.daum.net/greenhub/6042532)에는 메밀을 가는 기계 사진이 있네요.
좀 더 찾아보니 홍대에 있다가 방배동으로 옮겨왔다는 얘기도 있군요.

자주 가고 싶습니다만, 금방 거지가 될 거 같아서 ... -_ㅠ

방배동은 서래마을에 고급 레스토랑들이 집중되어 있긴하지만
고꼬로나  스바루 등. 알려지지 않은 맛집들이 분산되어 있는 곳이지요. 
서래마을 쪽도 두어군데 밖에는 안 가봤어요. 그 동네를 열심히 다니다보면 가산을 탕진하겠지요? -_-;;;



꼬리말.
'그간 격조했습니다..'라는 말을 시작하는 바람에 이번 포스팅은 존댓말로 쓰게 되었네. 오랫만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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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마당에 갔던 날. 스티키 몬스터 구경을 끝내고서 우린 1층에 있는 카페 테이크 아웃에 갔다.
무조건 테이크아웃해야 되는 줄 알았더니만 그 옆에 자리도 있더라.


핫초코를 주문. 6층에서 받아온 쿠키와 같이 찰칵.


핫초코와 쿠키로는 우리의 허기를 채울 수는 없지요.
놀이터가 있는 골목으로 들어가 걷다보니 바삭이 보였다.

상수역에 있는 곳, '삭'이 원조인데 튀김이 맛있다지...
가봐야지 생각만 하고서 한번도 가본적이 없었는데 이 기회에 가보게 되었다.


서비스로 나온 계란탕. 조그마한 것이 안에 김가루와 튀김가루가 있는 알찬 메뉴.


튀김에 따라 쓰는 허브도 다르다고 한다. 정말정말 맛있는 튀김!!

특히 김말이가 맛있었다. 난 원래 김말이를 안 먹었다. 포장마차에서 파는 김말이는 맛이 없어서..
근데 여기는 다르다. '이것이 진정한 김말이의 맛인가...'하면서 저절로 손이 갔다.

오징어 완자. 안에 치즈가 들어있다


해물떡볶이~ 소스가 무엇인지 궁금하다. 색이 진하지만 짜장 떡볶이는 아니었다.


이날도 맛있는 걸로 배를 빵빵하게 채웠고나~ 아 뿌듯해;;

자주 가보고 싶은 홍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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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수

from 소소한 일상 2009. 10. 1. 20:53
2,3년전쯤 어떤 행사장에서 아리수를 처음 접하게 되었다.
얼마전 다시 만난 아리수는 용기가 많이 바뀌어있었다.

디자인에 꽤 신경을 쓴 듯. 아리수 글꼴이 귀엽다. 밑부분은 '서울한강체'.


                 보통 수원지는 '어디어디 암반수' 거나 지방쪽인데 아리수는 '강북아리수정수센터' ....;

이쪽 글꼴은 서울남산체같다.


난 수돗물은 정수처리를 하느라 미네랄 같은 건 없는 줄 알았다.
세븐일레븐에서 500원에 판매하는 생수와 비교해보니 미네랄 함량이 더 높은 것도 있었다.

맛이야 수돗물맛이고.. 그래도 아리수, 꽤 노력하고 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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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마당의 오픈티켓이 당첨이 되어서 (힛!) 홍대에 갈 껀덕지가 생겼다.

간만에 가는 홍대. 상상마당에 가는 길에 있는 조그마한 돈부리집에 줄이 쫙 서 있는 것도 보았다.
돈부리가 그렇게 대단한 건가?

여튼 도착해서 티켓을 받고 전시를 구경했다.

여러 전시들이 있었는데 그 중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Sticky Monster Lab 이었다.
전시실안에 방을 만들어 놓았다. 가장 먼저 들어간 곳에서 'The Father'라는 비디오를 상영해주고 있었다.

the father

엄마는 떠나고 애기와 함께 남은 남자. 애기가 퇴근하고 돌아온 아빠에게 뛰어오르는 모습이 정말 귀여웠다.
아들이 점점 커가면서 펑크족으로 변하고 아빠는 늙어가고...
간간이 웃기면서 슬프기도 한 짤막한 애니메이션(?)이었다.

다음 칸으로 가서 다른 영상들을 구경했다.  이 캐릭터들의 공통점은 좋으면 무릎을 까닥까닥한다는 것.

The Runners

The Runners from fla on Vimeo.


The Monsters

The Monsters from fla on Vimeo.

Happy valentine's day

Happy valentine"s day from fla on Vimeo.

360 Stadium "HELLO 2009"

360 Stadium "HELLO 2009" from fla on Vimeo.





The Father는 올릴 수 없어서 아쉽다.






처음엔 이 캐릭터를 만든 이들의 국적을 알 수가 없었다. 애초에 국제적으로 가려고 하는 건지...
The Father 에서 나오는 지하철에는 Mind the Gap이라고 쓰여 있어서 영국인가.. 했더니
다른 비디오에서 나오는 나레이터의 발음은 미국식... 뭐지? 하고 집에 와서 검색을 해보았더니

http://www.stickymonsterlab.com/

한국이다 !  오옷 멋져!
개인적으로 바람이있다면..
The Father에서 나오는 애기를 캐릭터로 한 핸드폰 줄이나 열쇠고리를 만들어주었으면 좋겠다.
아님, The Runners에 나오는 캐릭터들이라도 좀 더 조그맣게 만들어 주었으면.
주로 피규어로 판매를 하는 거 같은데 난 피규어는 관심이 없으니;
캐릭터 자체로 문구류로 확장을 해도 괜찮을 것도 같은데... 어찌되었든  맘에 들었다.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된다.

+ The Father의 비디오가 공개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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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많은 사람들을 상대하는 일을 하고 있는 나에게 어떤 사람들이 나에게 바이러스를 옮길지,
만일 내가  걸리면 얼마나 많이 퍼트릴지.. 알 수 없는 일이라 백신을 꼭 맞아야지- 하고 생각하고 있었다.

어제, 우연히 동네 내과 한 곳에 전화를 걸어보았더니 백신이 전날 들어왔단다!
난 일을 미친듯이 빨리 끝내고 병원이 문을 닫기 전에 도착하려고 전력질주했다.

체온을 체크하더니 완전 정상이었고, 백신을 맞을 수 있었다.
요즘 백신 주사는 주사기를 통째로 포장해서 팔더라.
신종플루 백신의 임상실험에 들어가는 주사기 사진을 봤지만 직접 보니깐 신기했다.

근육주사라 보통 주사보다 좀 더 아팠고 하루가 지난 지금도 맞은 곳이 뻐근하다. 접종한 팔이 힘이 없고, 열이 나는 것 같은 증세도 있지만 그거야 전에 맞았을 때에도 났던 증상이고..  글을 쓰는 지금은 많이 나아졌다.
(설명서에도 그런 증상이 자주 발생하지만 1~2일내에는 소실된다고 나와있다. )
그리고 증상이 없는 사람이 더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백신 설명서를 집에 가져와 찬찬히 읽어보았다.
내가 맞은 백신은 노바티스에서 만든 거였다. 근데..

주성분의 첫번째 성분의 끝부분에..

H1N1 ?

영문판에도 H1N1이다.


2007이라니 신종플루는 절대 아니겠지만.. 수입처인 SK 케미칼에 전화를 걸어보고 싶어진다;;

(덧. 인터넷을 좀 더 뒤져보니 명칭을 붙이는 공식(?)은 ‘바이러스형/지역명/바이러스 분리주의 고유번호/분리연도/바이러스 아형’ 란다. 그래서..  (호주?) 브리즈번에서 처음 발생되고 2007, 2008년에 분리된 바이러스가 올해 유행예정인 계절독감이라고.. 우루과이에서 나온 바이러스 형태가 변종(strain)이라는 거겠지...? 아마도? -_-;; )
*명칭에 대한 설명 출처 : http://mkjr.tistory.com/129 )

내가 접종했던 곳의 백신 가격은 3만원. 신사동 어딘가에서는 4만원에 판다는 얘기도 들었다.
그 내과에서는 이번주 내에 와야 맞을 수 있을 거라고 했다. 65세 이상은 무료지만 보건소에서도 요즘 백신물량이 딸린다고 한다. 맞을 의향이 있는 사람은 서두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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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평과 대관령을 갔다가 강변에서 내린 우리. 우리의 맛기행은 이것으로 끝난 것이 아니었다.

저녁을 먹어야지~  후후후.

강변에서 우리 둘의 아지트인 건대입구역으로 가서 쌀쌀한 곳에 있기도 했고 출출하니 따뜻한 라면을 먹기로 했다.
자주 가는 우마이도가 아닌, 새로운 곳, 삿뽀로 스타일의 라면을 만든다는 곳으로 향했다.

다른 리뷰와 지도는 여기에
http://r.wingbus.com/seoul/search/?query=%ED%82%A4%ED%83%80%EA%B5%AC%EB%8B%88

전에 갔던 메이빌이 있는 골목으로 들어가 왼쪽으로 꺾어서 들어간 거리. 쭉- 걸어갔다.
걸어서 가도 가도 나오지 않는 가게. 이거 우리가 잘못 간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슬슬 들기 시작하고
그 거리의 거의 끝에 다다라서야 나왔다.

이 간판이 멀리서 보였다.











만화책을 비치해 놓은 곳이 점점 더 많아지고 있다.


미소라멘


면이 굵은 것이 특징이라더니 정말 굵었다. 쫄깃쫄깃해~


차슈는 돈코츠라멘쪽이 나은 듯.


국물이 맛있기는 맛있는데...정말 짰다.
신선하다는 점은 참 좋았지만 다 먹고 나온 우리는 돈코츠쪽이 더 취향에 맞다는 데에 동의했다.
짭쪼름한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삿뽀로 라면이 더 좋을지도 모르겠다.
돈코츠 특유의 기름기를 견디기 어려운 사람들에게도 괜찮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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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평 메밀꽃축제를 구경한 우리를 태운 버스는 대관령 양떼목장으로 향했다.

이름만 대관령이 아니었다. 바람의 세기가 차원이 달라. 춥기도 어찌나 춥던지.
양떼목장 입구로 막 들어서려고 할때 비가 마구 쏟아지기 시작했다. 우린 급히 옆에 있는 작은 휴게소로 들어가
굵은 빗방울을 걱정스런 눈길로 보면서 얼른 그치기만을 기다렸다.
몇 분 지났을까... 비가 그치더니 언제왔냐는 듯 해가 비쳤다.

그 사이 비닐 우비는 깜짝 매출을 올렸더군.


도데체 양은 어디 있는거야

이거 양떼목장 맞아? 엉? 비가 와서 다 숨어버렸나... 생각하며 올라갔다.
거의 정상에 다다르자..

올라간 보람이 있었군.


비가 와서 그런지 달달 떨고 있었다.


오늘도 열심히 운동했구나



파노라마 놀이도 했다. 멀리 보이는 능선이 이뻤다.



바람이 정말 센 동네야.


바람이 너무 세서 바람이 부는 방향은 가지가 짧게 자라서 양쪽가지의 길이가 다른 모습.




기다렸던 건초주기~



건초 주는 모습을 친구가 찍어줬다.


내 친구의 손.



먹고 살기 힘들지?


갑자기 안개가 확 껴버렸다. 타이밍이 잘 맞았다는 생각이..


'양꼬치'메뉴를 보며 우린 서로 '양을 구경했으니 이제 먹어보라는 거야?' 하면서 내려왔다.

신종플루의 여파는 축제의 모습을 조금 바꿔놓았다.
메밀꽃 축제에서도 곳곳이 임시 세면대가 마련되어 있었다. 양떼목장의 건초주는 곳 옆에는 물론이고.
휴게소든, 축제장이든 화장실에서 사람들이 평소보다 훨씬 더 오래 세면대에 있으면서 손을 열심히 박박 씼고 있었다. 우리도 예외는 아니었고.
위생수준은 올라갈 듯. 개인 위생이 철저해져서 수족구병이 줄었다는 소식도 있었고.
이런 습관이 계속 되길. 나도 계속 신경을 써야겠다.

그리고 안동 하회마을을 가고 이날도 다니면서 느끼는 건데 휴게소의 수준이 정말 많이 높아졌다.
화장실의 수준도 그렇고 음식이 많이 맛있어졌다.  ^ㅂ^/
이날도 안동에 갔을 때처럼 팝콘치킨을 먹고 핫도그는 처음 먹어봤는데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럽고..
마파람에 게눈 감추듯 먹어서 사진은 없다... -~-;;

백신이 빨리 나와야 맞고 또 여행을 갈텐데...
이젠 날도 추워지고 웬지 걱정이 되서 겨울엔 여행을 갈지는 모르겠다.
사실 내가 걸리는 건 그리 걱정이 되지는 않아. 다만 부모님과 다른 사람에게 옮길까봐 그렇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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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평메밀꽃 축제& 대관령 양떼목장.

이번에도 파랑새 투어로 갔다. 가격은 29,000원 (전에 간 안동 하회마을은 19,900원이었지)

유난히 추웠던 날(9월 12일)이었다.
특히 대관령은 최저 17도, 최고 24도. 가디건을 입고가도 으슬으슬 떨어서 감기에 걸릴까봐 걱정했었다.
다행히 넘어갔지만.

올해의 축제 풍경의 특징이라면 이것 아닐까.

2018이라는 숫자로 되어있는 디딤돌. 동계올림픽에 대한 의지의 표현이겠지?

행사장의 꽃은 많이 져 있었다. 일주일전에 갔어야 절정이었겠지만 그래도.. 봉평에 처음 가서 메밀꽃 구경을 했으니 일단은 만족.


집에 와서 사진을 보니 효석 문학관이 없다;;;
규모는 작았지만 3천원이 결코 아깝지 않은 곳이었다.
이효석 뿐 아니라 염상섭, 채만식의 오래된 판본들이 있고, 그 당시의 사진들과 각종 작가들의 친필들이
있어서 중고등학생때 배웠던 것들이 떠오르고 학생이 된 것 같았다.

효석문학관으로 올 때는 등산을 했었는데 내려갈때는 완만한 길을 이용했다.

내려오니 바로 식당이 하나 있었다.

시간도 점심때가 되어가고 있었고 먹어둬야 할 거 같아 들어갔다.


우리는 위쪽의 메밀쟁반국수 (2인: 13,000) 와 메밀전병 (6,000)을 주문했다.

단촐한 반찬.

내가 강원도 음식을 좋아하는 이유는 간이 강하지 않다는 것이다. 강하지 않다고 해서 맛이 없는 것이 아니다.
열무와 무의 본연의 맛이 살리면서 간만 살짝 주어서 계속 손이 갔다.

메밀전병(총떡)

난 총떡과 메밀전병이 다른 것인 줄 았는데 총떡이 바로 메밀전병의 다른말이었다.
안에 들어있는 김치만두소와 겉은 바삭한 메밀~ 또 먹고 싶다아 *ㅂ*

메밀쟁반국수

딱 보았을 때에는 깨를 너무 많이 뿌려놔서 '맛이 없으니 그 맛을 가리려고 이렇게 많이 뿌린 걸까?'하고 생각했다.
하지만 다행히 고추장은 맵지 않으면서 맛있고 각종 야채들과 같이 먹으니 아삭아삭한 식감이 좋았다.

만족스럽게 식사를 마치고 조금만 걸으면 있는 이효석 생가로 갔다.

사실 이효석 생가는 좀 더 멀리있는데 사유지이고 많이 훼손되어서 여기에 다시 지은 것이라고 한다.

실제로 불을 떼고 있었다.

잎이 다 져서 저거 뜯어내야 하지 않을까.. 하고 그냥 가보았는데


색동 호박. 참외랑 호박이랑 접목한 거 같다.

노란 호박과 그 너머에는 수세미가 주렁주렁 (원래 사람들은 모자이크하려 했다가 표정들이 워낙 밝아서 놔두었다)


대관령으로 가기 위해 버스로 향했다. 축제장입구가 있는 도로에서 버스들이 있는 곳으로  가까워져 갈수록 사람들로 바글바글했다.

우리가 간 코스 : '메밀꽃밭 -> 물레방앗간 -> 효석문학관 -> 원미식당(점심) -> 이효석 생가' 코스가 
한적하니 시골의 정취를 느끼며 웬만큼 볼 거 다 볼 수 있는 코스였다며 친구와 만족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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