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로호

from 소소한 일상 2009. 8. 25. 23:42
절반의 성공. 절반의 실패. 또는 그냥 실패.

난 첫번째에 손을 들어 주고 싶다.
우린 분명히 한걸음 더 나아갔다. 
내년에는 좀 더 멀리 발걸음을 내딛을 수 있을 거라는 걸 알기에. 그렇게 믿기에.

불만 하나.
난 KBS로 보았었는데 왜 공영방송은
나로호의 발사가 성공했을 때 왜 과학자들이 아닌 정치인들에게 몰려가 그들의 환호를 담아야했을까.
그들도 한국의 일원임을 알지만 진정 고생한 사람들은 지리한 실험을 반복하며 묵묵히 연구했던 과학자들인데.

예전 미국에서(미국인 것으로 기억한다) 위성 발사에 성공했을 때 맨처음 나왔던 화면은 NASA 내부였다.
우린 왜 KAIST가 아니었을까.

오늘의 화면전환으로
공학도에 대한, 일명 공돌이라고 부르는 우리의 인식이 아직 변하지 않았구나 하고 느껴진다면
내가 너무 예민한 것인가.
씁쓸했다.

여튼,
오늘을 만드시기 위해 고생하신 모든 분들, 수고하셨어요.
짝짝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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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페이지는  http://www.crazydduk.com/

강남역 7번출구쪽 파리바게뜨 골목으로 들어 올라가서 나오는 첫번째 사거리에서 서서 왼쪽에 있는 건물 2층에 있다. 사누끼보레 맞은편이자 가쓰라 2층이라고 할 수 있겠다.


 난 떡볶이를 먹으러가자고 해서 으례 좁고, 허름한 분식점인 줄 알았는데..
이런 인테리어의 떡볶이집은 처음이다.
우리가 앉은 곳은 창가에 있는, 푹신한 쇼파형태의 의자가 마주보이는 자리여서 아늑했다.

매운단계를 조절할 수 있다. 난 매운걸 잘 못 먹어서 오리지널에서 한단계 아래 매운 맛을 선택했다. 떡은 기본메뉴인 크레이지떡.


떡볶이 말고도 다른 메뉴들이 많이 있다. 매운 떡볶이를 먹은 후 아이스크림으로 입가심을 해도 좋을 듯 하다. 음료&주류도 있고.


사리를 추가했더니 배불러서 못 먹었는데 치즈날치알볶음밥이라.. 먹고 싶다 *ㅂ*


메뉴의 짜임새나 규모등을 보면 개인혼자서 사업을 하는 것은 아닌거 같은데..하고 찾아보니
분식 프렌차이즈 '푸드2900'를 운영하는 (주)참에프앤디에서 제2의 브랜드로 론칭한 떡볶이 프랜차이즈였다.

데워지고 있다. 후후후


일회용 물수건을 주는 것이 맘에 들었다.


매콤달콤한 소스가 입에 잘 맛았다. 다른 친구들도 잘 먹었고.


먹다가 사리로 라면을 추가하니, 떡볶이 국물도 추가로 넣어주었다.

깔끔한 인테리어에, 맛 또한 괜찮고 여럿이 와서 배부르게 먹을 수 있어서 앞으로도 종종 들르게 될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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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압구정 쪽에 본점이 있으니 강남역'점'이라고 붙었다.

친구생일 기념모임.
전에는 선물을 해주었으나 올해부터 각자가 원하는 음식점을 대면 사주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내 생일엔 디너의 여왕을 갔고 이번 친구는 리틀 사이공을 선택했다.

내가 고등학교 때 좋아했던 잡지가 하나 있었는데 이름은 'in'.
보통 잡지와는 달리 판형도 컸고 압구정에 있는 사무실에 가면 무료로 가져 갈 수 있어서 학생이었던 그 때 종종 들러 잡지를 가져가곤 했다. 보통 여성지와는 다른, 뭔가가 있었다. 글이나 사진이나... 좀 더 감각적이라고 할까..
특히 화보에서 실험적인 작품들을 선보여 사진 작가들이 좋아했을 것 같다.. 라고 나름대로 생각했던 기억이 난다.
뒤늦게 생긴 비슷한 형태의 잡지 'Paper'가 선전을 해서 (유통부분에서 in이 밀렸던 것 같다) 안타까워했던 기억..
그리고 에디터가 바뀌었을때 판형도 보통 잡지처럼 줄고 인터뷰 내용같은 글들도 보통 주부들이 보는 여성잡지와
다를바가 없어서 실망하고서 더 이상 보지 않게 되었지..

여튼 그 잡지의 뒷부분엔 맛집을 소개해주는 코너가 있었는데 당시 어렸던 나는 그 때가 나온 맛집들이 전부인 줄 알았다. 사무실이 압구정 쪽에 소재해 있어서였는지 몰라도 그 쪽 지역의 레스토랑이 많이 나왔다.
(여기에서 뇨끼라는 이탈리아 음식을 처음 알게 되어 나의 궁금증을 증폭시켰지.홍대에 소노에서 처음으로 접하고 맛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결국 영국에 가서 제대로 먹었고.)
  그 중 하나가 리틀사이공이었다. 그 당시는 연지 오래되지 않았고 당시에 드문 베트남 음식점이어서 눈길을 끌었다. 그게... 이제 10년도 넘은 얘기다. 현재까지 살아남은 것도 대단하고 여전히 베트남 음식점 중에서 최고의 평가를 받고 있어 더욱 대단하다.
근데, 난 단 한번도 가보지 않았다 -_-;;
압구정을 갈때 몇번 지나쳐보았음에도 다음에 언젠가 가겠지.. 하면서 가질 않던것이 1,2,년이 지나다 보니 이렇게 됬네. 그러다가 이번에서야 처음으로 가보게 되었다. 강남역점이 생겼으니 이제 가기 편해졌군.
리틀사이공의 블로그: http://blog.naver.com/saigon01
사진을 보니 압구정점이 많이 바뀌었네..

[그 날따라 유난히 더워서 (8월 9일-최고기온 34도) 가는 도중에 진이 다 빠져서인지 집에 돌아와서 보니
  음식사진이 영 맘에 안 들게 나왔다.]
위치는 교보문고 뒷편에 둥그렇게 말아 돌아가는 길을 쭉 가다보면 오른쪽에 나온다;




퍼싸오(볶음 쌀국수)는 맛있지~


짜죠. 바삭바삭한 튀김옷이 입안에서 바스라졌다.


여기에 찍어먹으면 된다.


오늘에서야 알았는데, 메인인 퍼보(쌀국수)와 꼼징능수(볶음밥)이 사진 파일에 없다...
혹시나해서 휴지통을 뒤져보았는데도!  어째 이런일이! -ㅁㅠ !!!!!!
쌀국수의 국물이 진했다. 다른 쌀국수집들과 비교해보아도 가장 진하다.
다른 블로그에 보니 이 진한 국물을 좋다고 하더니... 역시.
꼼징능수는 별로. 중국집에서 먹는 볶음밥과 비교해서 그다지 특징있는 메뉴은 아니었다.
쌀알이 살아있는 정도도 보통으로 보아 볶는 실력도 보통인 듯.

열심히 먹고 원기를 보충한 우리는 테이크어반으로 갔다. 전에 디너의 여왕을 갔다가 가려고 했으나 자리가 꽉 차서
포기했었다. 이 날도 역시 사람이 많았지만 다행히 타이밍이 맞아 자리를 확보할 수 있었다.

주문을 하고 기다리는 중에


밀크빙수. 요것, 꽤 내용물이 충실하다. 이름대로 얼음이 우유를 얼린거라서 맛이 옅어지지도 않고 좋았다.압구정 현대백화점의 밀탑을 생각나게 하는 빙수.


아이스 커피도 맛있었고.





다 먹고나서 우린 교보타워에 들어가 책 구경을 했다.
이 때즈음 통영에 갈 숙박은 이미 정해놓아서 무엇을 보고 먹을까..에 대한 의견조율을 위해 정보를 얻을 겸 ,
시원한 곳에서 소화도 시킬겸... 겸사겸사해서 들어갔다.
그러다가 저번과 같은 상황이 되었다. 책을 보다 시간이 흘러흘러 저녁을 먹게 된 것이다.
친구 중 한명이 떡볶이집이 새로 열었다던데... 해서 가보게 되었다.

- 이것까지 넣으면 포스팅이 길어질 것 같아 다음 포스팅으로 넘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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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도 했지만 맛기행이기도 했던 이번 여행.
밀린 포스팅;;도 있고하니 바로 올라오지는 않을 예정.

여행은 
새로운 곳을 간다는 설레임에 짐을 꾸릴때부터 즐거움은 시작되고
모든 감각으로 타향을 직접 느끼는 과정 하나하나가 돌아오는 길에 노곤함과 함께 주는 추억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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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d bye, Cinecube

from 문화생활 2009. 8. 17. 18:34
얼마전 시사회 This is England'를 보러 시네큐브로 가게 되었다.
그 날 친구에게서 백두대간이 시네큐브를 포기한다는 충격적인 이야기를 들었다.칸 광고제를 보기 시작한 2003년
이후, 시네큐브는 나에겐 즐거움이었다. 보통 영화들과는 다른 선택으로 나를 즐겁게 해주더 곳. 그리고 이번엔 어떤 영화를 골라 상영해 줄까? 설레이게 해준 곳. 광화문이 결코 가깝지 않은 거리였음에도 나에겐 소풍가는 길처럼 즐거웠다
그런 소중한 장소를 꾸려가던 백두대간이 시네큐브를 그만두다니..



사랑하는 씨네큐브 관객 여러분께
   사랑하는 씨네큐브 관객 여러분께

2000년 12월 개관 때부터 씨네큐브 광화문을 운영해 왔던 영화사 백두대간이 2009년 8월 31일을 마지막으로 씨네큐브 운영을 중단하게 되었습니다. 이화여대 내에 2008년 오픈한 대한민국 최초의 일반인을 위한 캠퍼스 내 상설 영화관 아트하우스 모모와 예술영화전문 사이트 씨네아트는 영화사 백두대간이 계속 운영하오니 앞으로 더욱 성원해주시길 부탁 드립니다.

본의 아니게 그리고 급작스럽게 씨네큐브 운영을 중단하게 되어 지난 10년 동안 한결같이 씨네큐브를 아껴주신 관객 분들께 안타깝고 죄송한 마음 금할 길이 없습니다. 지금의 씨네큐브가 국내 예술영화관의 상징처럼 자리매김하게 된 데에는 그 동안 영화사 백두대간에 대한 신뢰로 씨네큐브를 찾아주시고 성원해주신 관객 한 분 한 분의 애정이 가장 큰 역할을 했을 것입니다. 지난 10년 동안 저희 백두대간도 씨네큐브를 대한민국 최고의 영화관으로 만들기 위해 흥행에 연연하지 않고, 작품성 뛰어난 영화, 다양한 문화를 담은 영화, 마음 깊은 곳을 울리는 영화들을 소개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또한, 백두대간은 당장의 손익을 따지기에 앞서 장기적인 관점에서 씨네큐브를 발전시 키기 위해 어느 극장보다도 노력해왔습니다.

영화사 백두대간은 영화관의 진정한 주인인 관객 분들께 씨네큐브를 끝까지 지키지 못한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 씨네큐브의 운영 중단으로 관객 분들에게 끼칠 불편과 불익에 대해 미리 양해를 구합니다. 씨네큐브 운영 중단으로 본의 아니게 빚어질 관객들의 불편과 불익을 영화사 백두대간은 아트하우스 모모에서 최대한 보상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 드립니 다.

   백두대간이 씨네큐브 운영을 갑자기 중단하게 된 배경

영화사 백두대간은 2010년 개관 10주년을 앞두고 씨네큐브 리노베이션 마스터 플랜을 세우는 등 새로운 발전 방향을 모색해 왔습니다. 그러나, 2015년까지 앞으로 6년간의 계약 기간이 남아 있음에도 불구하고 씨네큐브 운영을 중단해 달라는 흥국생명의 갑작스러운 요청을 받고 영화사 백두대간은 2009년 8월 31일을 마지막으로 씨네큐브 운영을 중단할 수밖에 없는 처지가 되었습니다. 역사는 묘하게 반복되는 모양입니다. 1995년 예술영화전용관 동숭시네마텍을 기획하여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예술영화 붐을 일으키고도 건물주가 아니라는 이유만으로 애써 만든 공간을 내주고 나와야 했던 과거의 억울했던 상황이 씨네큐브에서도 똑같이 반복되게 된 것입니다. 건물 관리 주체의 협조 없이는 극장 운영이 절대적으로 불가능한 상황에서 씨네큐브의 정상적인 운영과 관객들을 위한 다양하고 적절한 서비스가 불가능하다고 판단되었습니다. 지난 10여 년간 예술영화 사업 환경이 나날이 악화되어 파트너끼리 힘을 합쳐도 돌파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더 이상 씨네큐브를 발전적으로 운영할 수 없다면 차라리 운영을 중단하고 아트하우스 모모의 발전에만 매진하는 편이 장기적으로는 백두대간에 대한 관객분들의 신뢰를 지킬 수 있는 길이라고 백두대간 구성원들은 결론짓게 되었습니다. 그런 결정을 내리기가 쉽지는 않았지만 앞으로 어떤 희생을 치르고 역경이 닥치더라도 15년간의 노하우와 색깔을 아트하우스 모모에서 더욱 발전적으로 실현시키겠다는 결의와 각오로 백두대간 구성원들은 눈물을 머금고 씨네큐브 운영을 중단하기로 결정한 것입니다. 관객 여러분의 넓은 양해와 용서를 바랍니다.

백두대간의 씨네큐브 운영 중단과 관련된 최근의 일부 반응을 보면 그 동안 흥국생명의 씨네큐브 지원에 대한 오해가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씨네큐브가 흥국생명의 지원을 받고 있다고 한 것은 건물주 및 파트너에 대한 예우에서 상징적으로 표현된 것이지 씨네큐브의 운영 자금과 영화사 백두대간의 운영 비용들을 흥국생명에서 전적으로 부담하거나 지원하고 있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2000년도와 2001년도에 한시적으로 이루어진 태광그룹 일주문화재단의 재정적 지원이 끝난 후 2002년도부터 백두대간은 태광그룹 또는 흥국생명의 재정적 지원 없이 씨네큐브를 힘들지만 성공적으로 이끌어 왔습니다. 백두대간은 극장 임대관리비와 매수표와 영사실 인건비를 제외한 영화수입/홍보마케팅 /극장기획 및 관리/인건경상비 등 모든 재정과 운영 책임을 떠맡고 독자적으로 씨네큐브를 운영해 왔 으며, 수익이 나는 경우에는 흥국생명과 반반씩 배분하고, 적자가 나는 경우 백두대간이 전액 부담하는 조건 하에서 씨네큐브를 지탱해 왔습니다.

   씨네큐브 상표권

씨네큐브의 상표권은 극장 개관과 함께 지난 8년 동안 백두대간에서 등록하여 소유하고 있었지만 상표권을 이양해달라는 흥국생명의 요구에 따라 2008년 아무런 보상도 받지 않고 흥국생명에게 이양해준 상태이기에 앞으로 영화사 백두대간은 씨네큐브라는 상표를 사용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렇기에 9월 1일 이후에 사용되는 씨네큐브라는 상표를 가진 어떠한 극장이나 회사도 영화사 백두대간과 아무런 관련이 없는, 이제까지의 씨네큐브와는 다른 극장이나 회사라는 것을 양지해주시기 바랍니다.

   국내 예술 영화계의 파이오니아이자 선두주자, 영화사 백두대간

백두대간은 1995년 예술영화의 불모지였던 한국에서 <희생>, <천국보다 낯선> 등 상업성이 없다는 이유로 그간 국내에 소개되지 않던 주옥같은 걸작들을 선보이며 국내 최초의 예술영화전용관 동숭시네마텍을 기획하여 전세계적으로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폭발적인 예술영화 붐을 일으켰습니다. 그 이후 백두대간은 2000 년부터 씨네큐브 운영, 2008년부터 일반인을 위한 국내 최초의 대학 캠퍼스 내 상설 영화관인 아트하우스 모모 운영, 같은 해 국내 최초의 예술영화 전문 싸이트인 씨네아트 운영 등 자신만의 색깔로 일관되게 활발한 활동을 펼치며 지난 15년간 국내 예술영화계를 이끌어왔습니다. <내 친구의 집 은 어디인가>, <타인의 취향>, <브로크백 마운틴> 등 미학적 가치가 높고 완성도 있는 세계 영화사의 걸작들과 동시대의 수작들로 엄선된 백두대간의 35미리 필름 라이브러리는 현재 150 편을 넘기고 있습니다. 이들 작품의 소개와 참신한 영화제 기획을 통해 영상문화의 다양성을 수호하고 예술영화 관객의 저변 확대를 이루어내는 데 큰 역할을 해온 백두대간은 문화예술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폭넓은 지지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또한, ‘영화로 떠나는 유럽 배낭여행’ 등 다양한 영화제 개최, 씨네큐브 영화학교 운영, 세계적인 거장 감독들의 특별전 및 마스터 클래스 개최, 책 읽어주는 영화관과 음악 들려주는 영화관 시리즈 등 다양한 기획과 행사를 통해 백두대간은 아트하우스 모모와 씨네큐브를 단순한 영화 상영관이 아닌 다양한 문화예술 체험의 공간으로 가꾸어왔습니다.

   고품격 문화를 즐기는 새로운 영화 관람 문화의 창조

백두대간은 "어떤" 영화를 상영하는가에도 정성을 기울였지만, 그에 못지않게 "어떻게" 상영하는가에도 원칙을 세워 새로운 관람 문화를 형성시켰습니다. 15년 전부터 영화의 엔딩 자막이 끝날 때까지 불을 켜지 않는 원칙을 고수함으로써 관객들이 영화 감상 뒤에 감동과 여운을 간직하도록 배려함은 물론, 쾌적한 관람 환경을 위해 오징어와 팝콘과 콜라 등 식음료의 극장 반입을 제한하여 영화 감상을 한 차원 높은 문화 활동으로 향유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했습니다. 다양한 최고의 영화들을 최적의 관람 환경에서 볼 수 있는 권리를 관객들에게 되돌려주어야 한다는 백두대간의 철학과 고집이 15년간 굽히지 않고 지속된 결과, 멀티플렉스와는 정반대의 색깔을 갖는 영화 관람 문화가 씨네큐브와 아트하우스 모모에 정착된 것입니다.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제시하는 아트하우스 모모 운영

국내 최초의 일반인을 위한 대학 캠퍼스 내 상설 영화관인 아트하우스 모모를 2008년 이화여대 내에 개관하면서 백두대간은 국내 극장 문화를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시키고 영화를 통한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제공한다는 목표 아래 ‘책 읽어주는 영화관’과 ‘음악 들려주는 영화관’ 등 다양한 기획들을 선보였습니다. 특히 국내외의 유명 작가들이 직접 자신의 최근작을 관객에게 읽어주고 영화 감상을 함께 한 후 이야기를 나누는 ‘책 읽어주는 영화관’ 시리즈는 2008년 노벨상 소설 부문 수상자인 르 클레지오를 모모 개관 즈음에 초청하는 등 인기리에 지속되고 있으며 극장 문화를 한 차원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국내 최고의 화질과 음향 시설을 갖춘 아트하우스 모모에서 진행된 ‘음악 들려주는 영화관’ 시리즈도 젊고 감성적인 분위기로 관객들에게 영화관에서의 독특한 체험을 제공해왔습니다.

   아트하우스 모모, 새로운 예술영화의 메카로!

백두대간의 수난사는 한국 예술영화의 수난사이기도 합니다. 백두대간은 그 수난 속에서도 충분한 자본이 없이 예술영화에 대한 열정만으로 15년 간을 버티면서 성장해왔습니다. 예술에 대한 진정한 애정과 이해가 어떠한 물질적인 것이나 금전적인 것보다도 강할 수 있다는 것이 백두대간의 믿음입니다. 문화 예술 사업이 돈으로만 성공할 수는 없다고 확신합니다. 그 동안 백두대간은 돈 많은 기업에 편승하여 안이하고 호사스럽  문화 활동을 전개해오지 않았습니다. 동숭시네마텍에서도 씨네큐브에서도 백두대간은 모든 것을 걸고 치열하게 열정적으로 일했고 스스로의 힘으로 많은 것을 일구어냈다고 자부합니다. 앞으로 아트하우스 모모에서도 그럴 것입니다. 예술영화전용관 동숭시네마텍에서의 뼈아픈 경험을 가슴에 묻어두고 새롭게 도전하여 씨네큐브를 예술영화의 새로운 메카로 만들어냈듯이 영화사 백두대간은 씨네큐브에서의 안타까운 경험을 가슴에 묻어두고 아트하우스 모모를 대한민국 최고의 예술영화관으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수난의 역사만 되풀이되는 것은 아닙니다. 의미있는 역사의 창조도 반복됩니다. 백두대간은 지난 15년 간의 노하우를 살려 더욱 색깔있는 영화들과 참신한 기획들로 아트하우스 모모를 예술영화의 새로운 메카로 만들어낼 것입니다.

   굿바이 씨네큐브, 웰컴 투 모모!

8월말 씨네큐브와 9월 한 달 간 아트하우스 모모에서 축제가 펼쳐질 예정입니다. 씨네큐브에서는 관객분들과 함께 씨네큐브의 8월의 마지막 밤을 함께 보낼 이벤트가 벌어지게 될 것이고, 아트하우스 모모에서는 이제는 아트하우스 모모에서만 볼 수 있게 된 백두대간과 씨네큐브의 대표작들을 상영하는 특별 영화제와 다양한 문 화 이벤트들이 한 달 간 선보여질 것입니다. 영화사 백두대간의 사무실도 광화문에서 이화여대로 이전하면서, 백두대간은 신촌을 중심으로 한 예술영화 르네상스 시대를 새로이 열고자 합니다. 관객 여러분들의 따뜻한 지지와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한결 같은 영화 프로그램과 변함없는 관객 서비스에 대한 약속

영화사 백두대간은 지금까지 광화문의 씨네큐브와 아트하우스 모모를 운영하는 동시에, 온라인 상에서 씨네아트라는 예술영화 전문 사이트를 통해서 영화 상영정보 및 감상을 공유하고 관객들과 소통하는 공간을 꾸려왔습니다. 2009년 9월 이후에도 씨네아트 홈페이지는 지금과 변함없이 운영되며, 씨네아트 멤버쉽 혜택은 계속됩니다. 씨네아트 홈페이지 안에서 씨네큐브 광화문은 이제 추억의 앨범 안에서만 간직되겠지만, 아트하우스 모모는 오히려 전보다 더 생동감 넘치는 문화예술 공간으로 거듭날 것을 약속 드 립니다. 또한 씨네큐브와 아트하우스 모모에서 상영되던 작품성 높은 영화들, 영화사의 고전과 동시대의 걸작으로 구성된 다채로운 영화제와 기획전들, ‘책 읽어주는 영화관’과 ‘음악 들려주는 영화관’ 등의 다양한 문화예술 이벤트들은 앞으로 아트하우스 모모에서 더욱 세련된 모습으로 관객들을 찾아갈 것입니다. (http://www.cineart.co.kr/)

   씨네아트 멤버쉽과 마일리지 제도에 대한 안내문

씨네아트의 온라인 계정과 멤버쉽 카드는 이전과 같이 사용 가능합니다. 씨네아트에서의 예매 수수료 무료, 좌석 선택 서비스, 마일리지(스탬프) 적립 등의 혜택도 그대로 유지됩니다. 단, 2009년 9월 1일 이후부터 씨네큐브에서는 씨네아트 멤버쉽 카드를 사용하실 수 없습니다.

  • 마일리지 적립: 2009년 9월 이후에 아트하우스 모모와 전국 씨너스 체인 극장에서의 마일리지(스탬프)는 계속 유지 및 적립이 가능합니다.

     
  • 마일리지 사용: 씨네아트 마일리지(스탬프) 사용을 씨네큐브에서 하고자 하는 분들은 2009년 8월 31일 이전에 소진하셔야 합니다. 그 이후에는 아트하우스 모모와 씨너스 체인에서 마일리지 사용이 가능합니다.

     
  • 7,000점 미만의 마일리지 소진: 2009년 8월부터 마일리지 적립 제도가 스탬프 방식으로 변경됨으로 인해, 마일리지값과 스탬프가 합산되지 못하는 불연속성으로 인하여, 7,000점 미만의 마일리지 점수를 보유하신 경우에 현재의 마일리지 차감 시스템으로는 마일리지 사용이 불가능해집니다. 이에 따른 불이익을 보상해 드리고 관객에게 더 이익을 드리기 위해서, 씨네아트 마일리지를 7,000점 미만으로 보유하신 모든 회원 분들께 아트하우스 모모 평일 초대권을 선물로 드립니다. 따라서 어떤 점수를 보유하신 회원분이라도 마일리지를 전부 소진하실 수 있도록 배려하였습니다. 단, 7,000점 미만 마일리지의 소진 기간은 2009년 12월 31일까지로 제한합니다.

     
  • 8월 1일 기준으로 새로 변경된 스탬프 적립 방식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씨네아트 홈페이지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씨네큐브에 대한 추억을 마무리하며…

영화가 주는 감동은 영화 자체에서 나오는 것이겠지만, 영화에 대한 추억은 영화관과 함께 남는다고 생각합니다. 마치 영화 <시네마 천국>에서 영화관이 철거되는 모습을 보며 눈물을 흘리던 주인공의 심정처럼, 10년 가까운 세월 동안 정성스럽게 가꿔온 영화관을 떠나는 백두대간 직원들의 마음은 이루 말로 표현할 수 없이 안타까울 뿐입니다. 씨네큐브에서 상영되었던 보석 같은 영화들, 들뜬 마음으로 북적이는 로비를 거닐 었던 유럽 배낭여행 영화제, 설레는 마음으로 함께 했던 감독과의 만남, 그리고 영화를 보고 나오면서 바라보았던 밤하늘, 친구와 나누었던 이야기들까지.. 모든 기억들이 관객분들의 마음 속에 반짝이는 추억으로 간직되기를 바랍니다. 저희는 아트하우스 모모에서 다시 한번 예술영화의 꽃을 활짝 피우겠습니다. 지난 10년 동안 씨네큐브를 사랑해 주신 관객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여러분들이 함께 해주셔서 영화사 백두대간의 식구들은 정말 행복했습니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립 니다. 모모에서 뵙겠습니다.


2009년 8월 8일
영화사 백두대간 임직원 일동 배상

 

아트하우스 모모를 열었을때 백두대간이 형편이 좋아져서 이제 영화관을 하나 더 내는구나. 잘됬다- 싶었는데...
에휴.
백두대간이 없는 시네큐브는 이제 어떤 모습으로 변모할지..
그럼 올해 칸 광고제는 어디서 하나..?

    Anyw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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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

8월말 씨네큐브와 9월 한 달 간 아트하우스 모모에서 축제가 펼쳐질 예정입니다. 씨네큐브에서는 관객분들과 함께 씨네큐브의 8월의 마지막 밤을 함께 보낼 이벤트가 벌어지게 될 것이고, 아트하우스 모모에서는 이제는 아트하우스 모모에서만 볼 수 있게 된 백두대간과 씨네큐브의 대표작들을 상영하는 특별 영화제와 다양한 문 화 이벤트들이 한 달 간 선보여질 것입니다
  
이 문장에 눈이 번쩍 떠지는구나.
근데..8월말에 과연 광화문과 9월에 이대를 자주 갈 수 있을까? 너무 멀어- ㅠ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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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만에 만난 지인과 수카라에 갔다.

수카라는 혼자 있어도 좋지만, 좋은 사람과 함께 있으면 더욱 좋은 곳이다.
소개한 사람마다 다들 맘에 들어해서 더욱 기쁘다.

  

한쪽에 각종 반찬통과 그릇을 보고 지인은 집에서 해주는 음식같다며 좋아했다.

타코라이스. 이번엔 스프가 야채스프네. 수카라의 자가제 피클은 역시나 맛나

동행은 내가 추천한 치즈오믈렛을 주문. 동행도 만족해 함.

마침 갔었던 8월 8일이 수카라의 개점 3주년이라 손님들은 꽃을 한 다발씩 가져갈 수 있게 해놓았다.

매실차에 살포시 앉아있는 꽃모양 배.

천장 인테리어도 좋아


집에 가져와서 책상에 놓고 찍었는데 직접조명이라 너무 밝게 나와서 맘에 들지는 않았다.


손에 들고 찍어보려니 자꾸 흔들려서 벽에 대고 찍어보았다. 이건 또 너무 어둡네;;


꽃 종류도 다양해서 고르는 행복한 고민에 잠깐 빠졌었고
특히 나는 꽃을 싼 종이의 은은한 색감과 재질이 좋아서 집에 오는 길이 즐거웠다.

카페의 세세한 인테리어나 주문의 결과물이나 부엌에서의 바쁘면서도 타이밍이 딱딱 맞춰져있는 모습,
3주년 기념품 등등을 보았을 때 이 가게주인의 세련된 취향이 부러웠다.


8월 1일(토)~8월 16일(일)  11:00~24:00  까지 카페 안에서 하고 있는 사진전.

전시회 이름은 '아사다 마사시' 사진전 '浅田家族-Asada family' 라고.
2009년 ‘기무라이헤이 사진상’ 수상했다는 젊은 사진작가, 아사다 마사시.
그의 실제 가족들이 출연해서 각종 연출된 장면들을 보여준다.

이걸 찍으면서 재밌기도 하고 힘들기도 하고..
그러면서 가족간의 정이 더욱 돈독해졌을 거 같다.
작가는 위 사진 가운데에서 턱을 약간 들고 위를 보고 있는 사람.

자세한 내용은
http://www.sukkara.co.kr/bbs/view.php?id=Exhibition_info&page=1&sn1=&divpage=1&sn=off&ss=on&sc=on&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41

일본 사이트에 가면 사진들을 다 볼 수 있다.
http://www.akaaka.com/shopdetail/00500100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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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파도타기를 하다가 발견한 사이트

정치성향 자가 진단

몇년동안 가보는 사이트가 있는데 그 홈피의 주인은
이제 자신의 정치적 성향을 슬슬 보이신다.

나이를 먹으면 정치적인 취향을 드러내게 되는걸까.
그래서 나중에 노인이 되면
지하철을 탈 때 어르신들이 그렇게 다들 정치인이라도 될 것처럼 하듯,
목에 핏대를 세우면서 언성을 높이게 될까
나도 저렇게 되는 건 아닐................(으응?) 하는 생각이 잠깐 들었다.

나는 '개인적인 것이 정치적인 것이다' 라는 시몬느 보브와르의 말이
이전에도 유효했고 앞으로도 유효할 것이라고 믿는다.
위에서 말한 정치보다 이 정치가 좀 더 포괄적이긴 하지만.



여튼, 심심하면 해보세요.

나의 정치성향 자가진단 결과는.. (핫, 최초의 정치성향 공개?)




사회주의적 자유지상주의라...

블런델-고스초크 모델에 따른 각 유형별 특징
보수주의적
(conservative)
신자유주의적인 것으로 시장의 자유에 찬성하지만 가족, 마약, 낙태와 같은 쟁점에서는 강력한 국가 통제를 원함
자유지상주의적
(libertarians)
모든 방면에서 개인주의와 낮은 수준의 국가 관여를 원함
사민주의적
(socialists : 진보.개혁주의적)
보수주의자들과 반대로 경제 생활에서 더 많은 국가 관여를 바라고 시장을 불신하고 있으나 도덕적 쟁점에 관한 한 정부관여에 회의적
권위주의적
(authoritarian : 국가주의적)
경제적인 것과 도덕적인 것 양자를 포함하여 모든 영역에서 정부가 강력한 통제를 유지하기를 희망함

흠 ...
간섭을 싫어하는 나의 성격은 알겠고...진보도 보수도 아닌 중도에다 ..
사회주의라 .... -_-;; 난 내가 나름 자본주의자라고 생각해왔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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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마이도와 냠냠

from 맛난 것들 2009. 8. 14. 21:44

잠실에서 일하는 친구를 만나면서 자주 다니게 된 건대입구.

그리고 우리의 단골 코스, 우마이도 -냠냠.

워낙 자주 다녀서 사진기를 안 가지고 갈 때가 더 많지만 그래도 이왕 가져온거 찍어보았다.


늘 주문하는 요거트 아이스크림 와플 &음료


이번엔 여름한정인 딸기빙수를 더 주문해보았다.

요거트 아이스크림이나 딸기나 모두 넉넉히 들어가서 충분한 맛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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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누와르 전시

from 문화생활 2009. 8. 12. 21:57


이번달 첫째날에 르누와르 전을 보러 서울시립미술관으로 향했다.


입장을 하기전 조금 기다렸다.
그래도 이런식으로 관객수를 제한하는 방침이 더 좋다.
그만큼 그림에 집중을 할 수 있을테니까.

가져온 지역을 보니 파리, 런던, 일본 등등... 정성 들여서 만든 자리로구나.
그림뿐아니라 스케치와 사진들도 전시되어 있었다.

그는 주황색을 애용했다. 덧칠하면 할수록 밝은 기운이 살아나는 듯.
집에다가 한점 걸어놓으면 분위기가 따뜻해질 것 같았다.




미술관에서 나오고 나서 몇분 되지 않아 소나기가 퍼부어져 우리는 바로 점심을 먹기로 했다.
지하철, 대로로 나가는 길에 있는 돈까스&우동집으로 갔다.

우리와 다들 똑같은 입장으로 사람들로 버글버글했다


음식은 그럭저럭. 평범한 맛이었다.

그래도 간만에 미술관에 가니 즐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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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너의 여왕

from 맛난 것들 2009. 8. 9. 23:31

강남역 부근(이라기보단 신논현역 부근)에 생긴 또하나의 맛집.

내 생일 모임으로 난 여기를 정했다. 한달여전, 내가 지도를 프린트해서 돌리니 다들 나의 이 음식점에 대한 열망;에 놀란 듯하다.*-~-*  윙버스의 서울 맛집에서 여기가 계속 상위랭크되어 있어서 언제고 가봐야지~ 하던 곳이었다.

신논현역에서는 조금만 걸으면 된다.
홈피는 없고 블로그로 있다.
http://blog.naver.com/dinnerqueen





물을 호가든 컵에 담아준다.

와인잔을 쓰고 포크로. 서체나 상표(?)디자인이 맘에 든다.

따끈따끈하게 나오는 빵. 더 먹으려면 따로 주문을 해야한다.

팟타이. 내가 원래 좋아하는 음식. 여기저기서 먹어도 늘 맛있다.

단무지는 모르겠는데 피클은 자가제인듯. 근데.. 이 작은 종지는.. 우리집에 있는 거랑 똑같잖아; 우린 롯데백화점에서 사은품으로 받은건데.. 흠

소시지&양송이 오븐 스파게티. 밑의 밀전병(?)을 뜯어먹는 재미도 있는 메뉴

아마도 멕시칸 스파이시였을게다.

타이커리와 소프트 크랩. 저 게가 정말 부드러웠다. 친구가 칼로 누늘때 정말 쑥- 잘 들어가며 분해;되었다

쉬림프&소시지 흑미크림 파스타 (페투치네면)


메뉴를 보았을때 아시아 요리도 아니고 완전 유럽풍도 아닌 퓨전이라 잠깐 고민을 하긴했었다.
이도 저도 아닌 맛이 날까봐서. 그러나 대부분의 음식이 기대이상이었고,
(맛에 대한 평가는 언제나 주관적이므로 이 글을 보고서 너무 기대하시지는 않으셨으면 하네요.)
각각의 음식에 쓰이는 그룻의 디자인을 보는 재미도 쏠쏠했다.

우리는 맛나게 먹고서 맞은편에 있는 교보문고 지하2층에 있는 카페테리아에 들어가 수다를 떨다가..
핫트랙스에서 문구류를 구경을 하다가..클래지콰이가 사인회를 하고 있길래 그것도 구경하다가..
보니.. 7시가 넘었다. 그래서..미스터피자에 갔다.

엘파소 디럭스였던 것으로 기억;


가장 저렴한 피자를 주문하고 우리는 샐러드바를 양껏 먹어주고.. 요거트 바도 애용해주었다.
생일달마다 모이는 이 모임은 예전엔 안 그랬는데  1시부터 점심먹으러 만나서 저녁까지 먹은 적은 이때가 처음인듯.

이로써 저번달의 마지막 사진도 끝냈다.
내가 사진 설명에 아마도.. 라는 설명이 왜 붙었는지 이해할 수 있을...아닌가?
이해하지 못해도 어쩔 수 없어요. 이게 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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