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도를 갔다온 후, 바람의 언덕은 거리가 애매해서 포기하고 몽돌 해수욕장으로 향했다.
모래가 아닌 돌. 모래위를 걷는 것만큼 쉽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돌이라 모래가 달라붙는 일이 없는 것은 좋았음
발이 왜 이렇게 크게 나온거지;; 2년만에 다시 발톱에 봉숭아를 물들였는데 이즈음에서야 만족스럽게 색이 자리를 잡았다.
갑자기 거센 파도가 밀려와 내 친구는 바지가 젖고..우린 혼비백산해서 올라가고.. 재미난 추억이 하나 생겼다.
다시 통영으로 가는 것도 꽤 피곤했다.
다음에 다시 오거든 통영에 1박 거제에 1박..이런 식으로 숙박시설을 나눠 잡아야겠다.
지친 우리는 몸보신을 하러 바닷장어를 먹으러 갔다.
히힛
후후후
이제 맛있게 먹기만 하면 되는 것이었다~
민물장어보다 기름도 훨씬 적고 담백한 맛이 좋았다. 쫄깃쫄깃한 식감에.. 보통 장어구이를 할 때 바르는 양념이 없어도 그 자체만으로도 충분한 맛이었다.
장어탕. 그냥 계획없이 추가한 것인데 주문하길 아주 잘한 메뉴였다. 고소한 장어탕, 추천!
숙소로 돌아와...
'아가씨를 부탁해' 첫회를 보며 (이건 무슨 만화같애) 마셨던..
이마트에 가서 종류별로 사왔다!
벨기에의 스텔라아투와즈가 없는 것이 안타까웠다.
그래도.. 종류별로 먹으면서 뭐가 나에게 맞는지 대충 확인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