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에 해당되는 글 465건

  1. 합정동 벼레별씨 2009.12.13
  2. 치폴라로쏘 4 2009.12.12
  3. 간만의 휴가? / 심야식당 2009.12.09
  4. 에스프레소 퍼블릭 2009.12.02
  5. 11월초의 나들이 2009.11.29
  6. 용기가 필요해 2009.11.27
  7. 버터를 한 덩어리 샀다. 2 2009.11.24
  8. 압생트를 마셔보다 @ 플로랄 고양이 10 2009.11.23
  9. 산테 Sante 립글로스 2009.11.18
  10. 돌쇠 아저씨 2 2009.11.14

11월 것을 이제서야;;

합정동 벼레별씨는 그냥 카페는 아니다.
카페라는 형식을 빌린 합정동의 소통을 위해 만든 대안적인 공간이다.
카페로 운영이 되긴 하지만 갤러리, 영화관, 각 분야의 전문가를 모셔와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 워크숍도 있다.
여기에서 손녀딸님의 Talk 시간이 있어 가보게 되었다. 사실 그 덕에 알게 되었던 것이고.


합정역에서 좀 걸어 들어가야 만날 수 있다.





손녀딸님이 준비해 놓은 무화과 머핀과 홍차, 아몬드~ 이것으로 나의 저녁을 해결했다.


책으로만 블로그로만 만났던 대상을 직접 만나 육성으로 듣는 느낌은 사뭇 달랐다.
글 쓰는 것만큼 직접 듣는 이야기도 재미있었다. ^~^

합정동은 무척 재밌는 동네야. 이런 곳에 방 한칸 구해 살면 정말 신날텐데..
시집가기 전까지 부모님 곁을 떠난다는 것은 허용이 안되겠지만..


합정동 벼레별씨에 대한 정보
네이버 카페 : http://cafe.naver.com/vrvc

운영시간은
평일 : (월 - 금) 10시 ~ 23시 
주말 : (토, 일)  12시 ~ 23시

위치는 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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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폴라로쏘

from 맛난 것들 2009. 12. 12. 22:30

발목 때문에 주말내내 어디 나갈수도 없고..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묵은 사진 방출뿐 -_-

일전에 갔던 이탈리아 레스토랑을 올려본다.  삼성점과 강남점이 있는데 강남점에 가보았다.


미스터 피자 지하에 위치. 조용한 분위기.


집에 와보니 흔들린 사진밖에 없엉 ㅠ ㅠ



버섯이 들어간 크림소스의 쌀국수 파스타; 모두 좋아하는 재료였고 소스도 괜찮았다.


sweet cream cranberry pizza 메뉴상 설명은 '새우와 파인애플이 달콤한 크림소스와 어우러진 새콤달콤한 오징어먹물 피자'


처음 보았는 때는 뭐 이런 게 다있어였는데 친구가 믿고 먹어보란다. 그래서 시도해보았는데..
희한하게 은근히 잘 어울린다;; 그리고 맛있어! 새로운 피자를 먹고 싶다면 권하고 싶은 메뉴다.
친구덕에 새로운 것을 먹어보았구나~ 

집구석에서 움직일 수 없으니 옛날 먹은 것을 음미하면서 혼자놀이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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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민원인에게 뭔가 더 말해줄려고 그 사람을 쫓아가며 냅다 뛰다가 발목을 접질렀다.
나의 온몸의 몸무게를 실어 접질렀으니.. 순간 뚝! 하는 소리도 들었지 -_-
발목 옆부분의 인대가 끊어진거 같다고 한다.
현재 나는 생전 안해본 부목을 대고 있다. 2주는 차야한다.
그리고 첫날보다도, 날이 갈수록 점점 더 부어올라 결국 이번 주 나머지 평일은 쉬면서 되도록 안 움직이고
병원갈때만 움직이게 되었다. 생각지도 못하게 받게 된 휴가랄까.
마침 이번주 주말은 꼼짝없이 집에 박혀있어야 한다.
그건 그렇다치더라도 손녀딸님이 내일하는 모임에 초대를 해주셨는데 갈 수가 없게 되었다는 점이 가장 안타깝고 슬프고 열받는다. 모임이 있다는 문자를 보았을 때의 두근거렸던 마음이 이제는 채념으로 차가워진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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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한 마음을 달래려고 지인에게서 받은 드라마 파일들을 열심히 시청중이다;
그 중에서 만화로도 보고 싶었는데 아직 보지 못했던 심야식당이 이번 가을 일본에서 드라마로 만들어져 상영중이라는 소식을 접했다. (사실 오옷- 하면서 드라마를 간간이 보내주시는 지인께 부탁해서; 몇개를 받아내었다.)

근데... 정말 좋아!
시작부분에 노래가 느리게 시작되어서 맨처음에는 컴퓨터의 음량조절이 안됬나.. 했다.
젊은 느낌의 드라마는 아니다. 약간은 아저씨같은? 그래도 정겨운 느낌이 좋다.
시간은 밤12시-오전7시까지, 돈지루만  메뉴판에 쓰여 있지만 다른 음식들도 가능하면 만들어준다는
독특한 영업방식. 자정부터 시작하는 식당의 특성상 각종 직업군의 사람들이 단골로 등장한다.
모두 연기력 꽤 좋은 조연들이 나오고 각각의 특징들이 참 재밌다.... 특히 나는 마스터가 좋아. 
눈가의 흉터와 그가 풍기는 카리스마, 그러면서 손님들에게 데면데면한 모습.
손님중 누군가 고민이 있거나 망설이면 툭 몇마디 던져주는 센스를 가진 사람. 그 아자씨의 '하이요'도 좋고.
약 25분간의 짦은 러닝타임을 가지고 있지만 가슴을 짠하게 만드는 내용들.
드라마 끝부분에는 그 회 나온 음식의 요리법의 포인트를 알려준다 (*ㅂ* 나를 위한 부분이닷~)

만화와의 싱크로율이 정말 좋다던데, 꼭 읽어봐야지.
엄한 분위기의 집안에서 자라나서 그런지 나는 만화를 안 보는 타입이 되었는데 그래도 이건 읽어보고 싶어.
그리고 야식도 거의 안 먹는 나이지만 심야식당을 보고 있을때는 음식의 압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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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달 사진이어서 모습은 좀 다르겠지만;;;

강남역 CGV옆 골목으로 올라가서 코코이찌방야를 지나서 쭉-- 가다보면 오른쪽에 나온다;

자연스러운 분위기.

맨 윗층은 천장이 꽤 높다.

날씨가 따뜻할 때에는 테라스에 앉을 수 있다.

강남역은 보통 세떼비앙같은 공주풍 카페나 큰 쇼파가 있는 사주카페가 아닌 한 사람들로 시끌벅적한데
이곳은 자리의 배치도 여유롭고 주문이 셀프서비스라 가격대도 주위 카페에 비해서 훨씬 저렴해서
강남역에서 놀 때 부담없는 곳이다.
그리고 24시간 영업을 한다. (난 집에 빨리 들어가는 편이니 별 상관은 없지만;)
맘에 드는 곳을 찾아서 좋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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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초의 나들이

from 소소한 일상 2009. 11. 29. 20:48

추워지기 직전이었던 7일 토요일.

코스를 정해 여기저기 돌아다니기로 했다.

일단은 대림 미술관으로

장 프루베의 전시를 보러갔다.


장 플루베는 이지체어같은 가구로 유명하긴 하지만 뛰어난 건축가이기도 했다.
가구를 만드는 일은 건축을 설계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말한 그가 만들어내었던 여러 모던한 스타일의 의자와
건축 사진을 구경했다.
보면서 가우디가 생각났다. 다시 스페인에 가보고 싶고나.

점심을 먹으려고 북쪽으로 올라가다가 어느 골목에서 멈춰섰다.

이 집은...?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였다. 작년에 개봉했던 영화 '서양골동양과자점 앤티크'를 얼마전 케이블에서  보았는데
주인공이 사는 곳으로 나온 집이 바로 여기였다. 한옥들에 둘어싸여 아담하면서 심플한 디자인에 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지금은 무슨 사무소인 듯했다.

이날 점심을 먹을 장소로 정한 곳은 '카페 디미'이다.
대림 미술관에서 가깝고 평도 좋은 편이어서 시도해보았다.
(근데 내가 갔다온 이후에는 평이 왜 이리 안좋은거지; 난 좋았는데..)

매일 아침마다 반죽을 한다는 것이 내가 이곳을 선택한 이유.

가격은 좀..

곳곳에 소품들을 판매하고 있었다.



자리가 맘에 들었다.

딱딱한 빵이었는데 갓구워서 뜨거웠다. 김이 모락모락나고.. 겉은 바삭바삭하고 안은 부드러운 식감.

파스타에 있는 두번째 메뉴, 베이컨,애호박, 바질 페스토 크림소스의 빠빠델레.

이렇게 면이 넓적한 건 처음 먹어본다. 처음에 라자냐를 만들려고 반죽을 폈다가 파스타로 해야겠다고 마음을 바꿔서 만들어진 것 같은 면?

처음해보는 효자동 나들이. 옆의 경복궁 너머는 삼청동이다.
삼청동은 안 간지 꽤 되었다. 주말이면 바글바글해진다는 곳.
이제 평일에는 시간이 나지 않는데, 한적할 때 거닐 수가 없어져서 이젠 갈 마음이 나지 않는다.
대신 효자동을 파보기로 했다. 여긴 아직 그리 사람이 많지 않고 그러면서도 좋은 카페들이 듬성듬성 있어서
호기심이 생기는 곳이다.

이제, 단풍 구경을 하러 창경궁으로 향했다.


산책하기 정말 좋은 공원이 있었다. 도시락 싸들고 소풍오면 좋을 거 같다.
궁이라서 안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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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나를 바꿀 수 있는 용기가 절실하다.
언제나 아직 나에겐 여유가 없어, 라고 중얼거리는데 그 여유를 만들어 나가는 것은 결국 나만이 할 수 있는 것.
이라는 것을 이미 알고 있잖아.

좀 더 바쁘게 움직여보자.
멀게만 느껴졌던 서른이 코앞이다.
남은 인생은 지금보다는 행복해져야 되지 않겠니.
삼십대의 여유로움을 즐겨보자구.

노력하면, 언젠가 나도 행복해질 수 있을까.
친해지고 싶은 사람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을까
좋아하는 사람에게 좋아한다는 말 한마디 할 수 있을까.

10년이전에는 할 수 있었던 것 같은데.. 나의 지난 10년동안 나는 왜 이렇게 된거지..

기껏 한다는 말이 '기억 잘 하시네요~' 뿐이더냐. 아이고..

...내일 와인병을 딸까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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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케익을 만들 때 버터 없이 만드니 들러붙더라. 프라이팬에 기름도 발라줘야 하고..
버터가 필수요소임을 절감하고 퇴근하는 길에 동네슈퍼에 들렀다.

근데... 450g이 6600원 !

작년 이맘때에는 똑같은 곳에서 4500원이었는데!

식료품값이 고공행진을 멈추지 않는구나... ㅠ ㅠ
버터만큼이라도 꼭 대형마트 갈때 사와야겠어.

...라고 생각하며 돌아오면서 난 정말 주부같아, 라고 생각해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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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친구가 내게 물어보았다. 홍대에 압생트를 마시러 가지 않겠느냐고.
압생트? 검색을 해 보았다.
고흐가 중독되어 황반변성이 생겨 작품이 노란빛을 띄고, 정신착란으로 자살을 시도하게 만들 술이 압생트라고...
고흐가 살던 시대에 만들었던 압생트의 원료에는 정신착란을 일으키는 쑥성분이 있어 한동안 제조가 금지되었던 술이기도 하단다.  호기심이 일어 같이 가게 되었다.

압생트를 판매하는 곳은 홍대의 '플로랄 고양이'. 고양이가 있다. 캣 카페는 아니고.


친구와 앉았던 곳. 각각의 자리에 파티션이 되어 있어. 오붓한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것이 맘에 들었다.


우린 압생트와 섹스앤더시티에서 파티술로 나왔다는 힙노틱을 주문했다


이것이 바로 압생트. 노란빛이 도는 초록색 술.

위에 올려져 있는 것은 이것. 이걸 잔 위에 올려놓고, 각설탕을 놓고 술을 조금 부은 다음 불을 붙이면..


불쇼를 선보이며 녹는다. 사실 이것보다 불꽃이 더 컸는데 이건 잦아진 모습.

맛은.. 민트와 여러 향신료들이 복합된 맛. 분명히 어디선가 맛보았던 것 같은 희한한 맛이다.
사실, 마신 것도 아니고 입술에 살짝 축이는 정도로 맛을 봤다.왜냐하면 이것은 알콜도수 55도의 독주라 마시는 것은 내게는 무리야. 처음에 한 모금을 마신 친구는 목이 타들어가는 느낌이라고 하고;;
고흐가 이것에 중독이 되었다고... 이런 정도의 도수의 술을 마구 마셔대다보면 환각이 보일 만도 할 거 같다.

힙노틱. 색깔도 이쁘고.. 이제까지 마셔본 칵테일중에서 (별로 마셔보지 않아서 이겠지만) 가장 맛이 좋았다.


난 압생트에 중독될 일은 없을거다. 나에겐 영 안 맞아;

악마의 술이라고 불리는 압생트에 대해 궁금하다면 친구들끼리 가서 조금씩 나눠 마시는게 좋을 듯.
한사람당 한 잔은 필요 없을 거 같다. 너무 강해서 다 못 마신다. 초록색 요정이 보고 싶다면 또 모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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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외선차단이 되는 립케어제품을 바르고 있는데 백탁현상이 심해서 확실히 효과는 좋은 거 같은데
입술이 허옇게 되는 단점이 있다. 그래서 그 위에 바르려고 구입해봤다.
(원래 색소가 있는 것을 잘 바르지는 않지만 산테는 믿고 사는 제품이니깐)


조그마하다. 용량은 3ml


영국에 있을 때 구입했던 가르니에의 선립케어와 크기 비교를 해보았다

입술색에 가장 자연스러운 색으로 4번을 골랐다. 펄이 있다.난 펄을 좋아하지는 않지만 이정도면 바를만하다.

일단 손가락으로 대보면 표면이 맨들맨들하다. 조금 문지르면 마찰과 체온으로 녹는다.

자연스럽게 나오고 생각보다 발색이 잘 되서 만족스럽다. 립글로스임에도 단독으로 바르면 매트해서 립밤등을 먼저 발라주는게 사용감이 더 좋다. 원래 립밤같은 제품들이 유분이 많으므로 오히려 잘 된듯 싶다.


현재 나의 애용품이 되었다. 개봉 후 유효기간인 6개월동안 열심히 써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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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쇠 아저씨

from 맛난 것들 2009. 11. 14. 17:20

나폴레옹에서 디저트를 먼저 먹은 우리는 점심을 먹으러 대학로에 갔다.

몇 년만에 다시 와 보았는데 인테리어는 그대로였다.

세트를 주문하면 라면을 공짜로 주는 것도 그대로.

치즈떡볶이- 매콤한 떡볶이가 치즈와 만났다. 매운 걸 잘 먹지 못하지만 저 치즈가 좋아서;;


돈까스. 무난하다.


신라면인데, 콩나물을 넣어주어 국물이 시원하다.


디저트도 주는데 우리는 아이스크림을 주문. 비가 왔지만 뒷자리 사람들이 먹는 것을 보고서 낚였다;



그 전에 먹었던 나폴레옹의 케익까지..
우리는 폭식을 해버렸다. 친구는 소화제까지 먹어가면서;;;;

여튼 즐거운 주말~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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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영화 2012를 보았는데 추천!
'반드시' 영화관에서 봐야 제맛이다. 작은 화면으로는 별로일 듯. 스케일 하나는 제대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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