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미술관에 가기전에 시마다에 갔었다.

소바 전문점이라길래.. 여름이 가기전에 먹어보려고 들렀다.

어린이대공원역 4번출구로 나와 조금만 가면 있다. 건대입구역에도 걸어갈 수 있지만 좀 오래걸림.


기본매뉴. 세이로 소바를 주문.

조그마한 메밀묵이 같이 나왔다.
국수는 100% 메밀로 만든 것은 아니었다. 툭툭 끊어지지는 않더라. 그래도 그 나름대로 쫄깃함이 강점.

나중에 나오는 면수. 깔끔하고 따뜻하게 마무리.

옆에서는 우동을 먹던데 그것도 맛있어 보였다.  다음 여름에 또 가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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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날.

우리는 통영의 명물, 미륵산 케이블카를 타러갔다.





케이블카에서 내려서 정상까지 올라갔지만 온통 뿌옇기만해서 아무것도 볼 수가 없었다.


바람도 심했다.



다른 정상에 있던 사람들


미륵산은 여전히 공사 중.


섬을 볼 수 있는 곳으로 갔다.


파노라마로 만들어야지~ 하고 여러장 찍어서
집에 돌아와 이런저런 프로그램을 뒤지다가 autostitch라는 기특한 프로그램을 발견해서 만들어보았다.




사진 오른쪽에 솟은 산이 종현산. 그너머가 한산도.


날이 맑았다면 한산도를 제대로 볼 수 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을 안고 내려왔다.


통영에서는 택시아저씨들의 정보가 매우 도움이 되었다. 전날 먹었던 곳도 택시기사분이 소개해준 곳이고..
아래의 곳도 그렇다. 관광객은 없었고 현지인을 위한 식당인 듯.



갈치 호박. 맛난 갈치~


이것이 멍게비빔밥


밑에 멍게가 숨어있다.

멍게의 양이 적어보이지만 멍게 특유의 향이 워낙 강해서 저것으로도 충분히 입안 가득 멍게였다.
사실 멍게를 그리 즐기지는 않지만 이곳의 특식이라서 먹어본 것.
멍게를 안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피하시길.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강추할 음식.

드디어 샀다 오미사 꿀빵!!


오미사꿀빵이 오전에 동이 나는 일이 많다기에 좀 걱정을 했었다.
점심즈음에 갔었는데 택시기사아저씨도 다 팔렸을텐데.. 하면서 꿀빵 가게로 데려다 주었다.
본점이 아닌 곳이라서 그런지 다행히 우리 모두 살 수 있었다.


겉에 입혀놓은 물엿이 워낙 찐득해서 약간 애를 먹긴 했지만
그래도 구입한 보람이 느껴지는 맛~ 안의 팥이 그리 달지 않아 달디단 겉부분과 잘 어울렸다.

돌아오는 길에 펜션 아주머니께서 추천해주신 건어물점에 가서 멸치(아빠 선물. 오미사 꿀빵은 엄마것)를 사왔는데
서울에 도착해 집으로 가는 버스안에서 멸치 냄새 때문에 어찌나 민망하던지..;;
그래도 아빠가 무척 맘에 들어하셔서 다행이었다.

이것으로 올해의 휴가는 만족스럽게 보냈구나아~

택시 기사분 말씀으로는 올해처럼 통영에 관광객이 많은 것은 생전 처음 봤다고 하셨다.
신종플루 덕(?)에 내수시장이 활기를 띌려나..

다시 가보고 싶은 통영&거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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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도를 갔다온 후, 바람의 언덕은 거리가 애매해서 포기하고 몽돌 해수욕장으로 향했다.


모래가 아닌 돌. 모래위를 걷는 것만큼 쉽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돌이라 모래가 달라붙는 일이 없는 것은 좋았음


발이 왜 이렇게 크게 나온거지;; 2년만에 다시 발톱에 봉숭아를 물들였는데 이즈음에서야 만족스럽게 색이 자리를 잡았다.


갑자기 거센 파도가 밀려와 내 친구는 바지가 젖고..우린 혼비백산해서 올라가고.. 재미난 추억이 하나 생겼다.

다시 통영으로 가는 것도 꽤 피곤했다.
 다음에 다시 오거든 통영에 1박 거제에 1박..이런 식으로 숙박시설을 나눠 잡아야겠다.

지친 우리는 몸보신을 하러 바닷장어를 먹으러 갔다.





히힛


후후후


이제 맛있게 먹기만 하면 되는 것이었다~

민물장어보다 기름도 훨씬 적고 담백한 맛이 좋았다. 쫄깃쫄깃한 식감에.. 보통 장어구이를 할 때 바르는 양념이 없어도 그 자체만으로도 충분한 맛이었다.

장어탕. 그냥 계획없이 추가한 것인데 주문하길 아주 잘한 메뉴였다. 고소한 장어탕, 추천!


숙소로 돌아와...
'아가씨를 부탁해' 첫회를 보며 (이건 무슨 만화같애) 마셨던..

이마트에 가서 종류별로 사왔다!

벨기에의 스텔라아투와즈가 없는 것이 안타까웠다.
그래도.. 종류별로 먹으면서 뭐가 나에게 맞는지 대충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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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금강을 지나 외도로 올라갔다.

외도의 음악당이 보인다







연인들이 가기 좋은 섬이었다.


외도 관광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기전, 통영에서 사온 충무김밥으로 점심을 해결했다.

 상하지 말라고 속을 넣지 않는 충무김밥. 외도로 놀러가는 우리에게는 안성맞춤인 메뉴였다.
한일김밥과 뚱보할매김밥 두가지를 모두 사서 맛을 보았다.
블로그들을 보면 한일김밥이 더 인기가 있는 듯한데 나는 뚱보할매김밥이 더 좋았다.
깍두기의 맛은 비슷했고 둘의 차이점이라면 오징어양념이다. 둘 다 맵긴 한데
한일김밥이 뚱보할매김밥보다 양념이 더 강하다.
주로 싱겁게 먹는 나에겐 뚱보할매김밥이 더 좋았다.
한가지 한일김밥이 더 좋았던 것은 뚱보할매김밥이 한일김밥보다 오징어 양념안의 어묵이 더 많이 있었다는 것. 힛
맵고 짜야 맛있다는 사람들에겐 한일김밥이 더 나을 듯.



이런 전망이 보이는 곳에 집 짓고 살았으면 좋겠다





겨울연가 촬영지란다


아기자기하게 정말 열심히 꾸며놓았다








올 여름 유행은 밀집모자~



다시 배를 타고 해금강 선착장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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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올린다. 나의 2009 여름휴가지!

통영에 가자고, 내가 친구들을 꼬드겼다.
근교야 잠깐이면 갔다올 수 있으니 이왕가는거.. 서울과는 진정으로 먼- 곳으로 가보고 싶었다.

의기투합을 하고 숙소를 정한다, 버스로 가냐, 기차로 가냐.. 의견을 조율하고..
이야기를 나누면서 우리는 점점 더 흥분해서 다음날 떠나는 양 즐거워졌다.

가기전 우리는 통영시청 홈페이지에 가서 지도와 안내책자를 신청했다.
(거제 시청 사이트에서도 거제도 지도를 신청할 수 있다.)

떠나기 전에 잘 도착해준 지도와 책자. 정말 떠나는 것이 실감이 났었지.

남부버스터미널에서 인터넷으로 예약해 놓은 좌석을 발권했다.


남부터미널, 예전에 비해 많이 깔끔해지고 디지털화 되어있었다.

친구들이 속속 도착을 하고.. 드디어 출발! 약 4시간 반을 달려갔다. 우등이라서 편히 갈 수 있었다.
(근데.. 가는 중간에 운전석 위에 달려있는 TV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소식이 속보로 ....)

여튼. 터미널에 도착해 이마트에서 신나게 장을 보고..

숙소에 도착. 바다가 바로 보이는 방은 다 차버려서 좀 작고 전망도 덜 보이는 방을 잡아야했다.

사실 우리는 다른 곳을 예약하고 싶었는데 예약마감.. 흑

다행히 숙소가 바로 바다 앞에 있어서 나갈 때마다 바다를 볼 수 있었다. 이 날은 해저터널 가는 길.

만 [灣] 이라고 하는 것이 더 정확한 표현이겠지. 정확하게는 서호만이었다.


해저터널

반대편으로 나왔다.

야경을 보려고 우린 여기에 앉아 시간을 보냈다.


해가 지기전, 난 연한 보라빛이 들어간 하늘색이 좋다.



통영대교


통영대교는 너무 멀어서 그 전에 있는 충무교를 건너기로 했다.


충무교에서 바라본 통영대교

오늘은 와인~*

숙소에 도착하기 전 서호시장에서 사온 회. 왼쪽은 새끼농어, 쥐치, 도미가 섞여있는 일명 모듬회.

4명이서 배불리 먹었다! 특히 오른쪽의 전어. 당시 시장이 공사 중이라 겨우 할머니 한 분에게서 횟감를 살 수 있었는데, 그 할머니께서 우리에게 전어 어린 것으로 한 10마리를 주셨다. 정말 많았지;;
그리고 그 할머니가 손질하고 남은 것을 싸와서 매운탕 끓여먹고..후후

이마트에서 사온 밥. 맛있어보여서 냉큼 골랐다.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던 맛.

이렇게 통영의 첫날밤은 저물어 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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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플레이스

from 맛난 것들 2009. 8. 29. 14:21

씨네큐브에 갔던 날, 저녁을 먹으러 더 플레이스에 갔다. 광화문 주변을 잘 모르는데
더 플레이스가 윙버스에 나와있었고 영화관 가는 길에 있길래 시도해보았다.

광화문역 7번 출구로 나와 조금만 걸으면 된다.

20분 정도 기다려야했는데 기다리는 동안 메뉴판 구경을 했다.


우린 저녁이었으므로..

가격대가 생각보다 괜찮다.


게살크림파스타 - 모든 재료들이 다 내가 좋아하는 거라서 맛나게 먹음


루꼴라 갈릭 더블 치즈 피자 -후후후 루꼴라 오랫만이다~


 이 곳을 가기 며칠전, 더 플레이스가 CJ푸드빌이 만든 것을 알고서 마침 받아놓기만하고 등록을 하지않은
CJ푸드빌 포인트 카드가 생각났다. 사이트에 들어가 회원가입을 하는 중에.. 기념일을 정해 놓으면 회원사마다 혜택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더 플레이스에서는 와플을 서비스로 주었다.

요것이 바로 그 와플. 공짜로 받아서 그런가 맛있더라구



흑 이제는 바이바이로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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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페이지는  http://www.crazydduk.com/

강남역 7번출구쪽 파리바게뜨 골목으로 들어 올라가서 나오는 첫번째 사거리에서 서서 왼쪽에 있는 건물 2층에 있다. 사누끼보레 맞은편이자 가쓰라 2층이라고 할 수 있겠다.


 난 떡볶이를 먹으러가자고 해서 으례 좁고, 허름한 분식점인 줄 알았는데..
이런 인테리어의 떡볶이집은 처음이다.
우리가 앉은 곳은 창가에 있는, 푹신한 쇼파형태의 의자가 마주보이는 자리여서 아늑했다.

매운단계를 조절할 수 있다. 난 매운걸 잘 못 먹어서 오리지널에서 한단계 아래 매운 맛을 선택했다. 떡은 기본메뉴인 크레이지떡.


떡볶이 말고도 다른 메뉴들이 많이 있다. 매운 떡볶이를 먹은 후 아이스크림으로 입가심을 해도 좋을 듯 하다. 음료&주류도 있고.


사리를 추가했더니 배불러서 못 먹었는데 치즈날치알볶음밥이라.. 먹고 싶다 *ㅂ*


메뉴의 짜임새나 규모등을 보면 개인혼자서 사업을 하는 것은 아닌거 같은데..하고 찾아보니
분식 프렌차이즈 '푸드2900'를 운영하는 (주)참에프앤디에서 제2의 브랜드로 론칭한 떡볶이 프랜차이즈였다.

데워지고 있다. 후후후


일회용 물수건을 주는 것이 맘에 들었다.


매콤달콤한 소스가 입에 잘 맛았다. 다른 친구들도 잘 먹었고.


먹다가 사리로 라면을 추가하니, 떡볶이 국물도 추가로 넣어주었다.

깔끔한 인테리어에, 맛 또한 괜찮고 여럿이 와서 배부르게 먹을 수 있어서 앞으로도 종종 들르게 될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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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의 어느 날

from 맛난 것들 2009. 7. 11. 13:19
6월 28일은 친구들의 행사가 겹치던 날이었다.
점심 때는 가장 일찍 아기를 가진 친구의 돌잔치, 오후엔 다른 친구의 생일모임.
돌잔치에는 한 번도 안 가봤는데 장소를 보니 원탁도 있고.. 해서 고민하다가
잘 안 입던 원피스를 입고갔더니 친구들의 격한 반응에 내가 더 당혹스러웠다 -_-  더 편하게 입고 갈걸;
오후의 생일 모임 친구들 왈, '그걸 입고 왜 우릴 만나, 데이트를 해야지.'
 -__-...... 왜 그래 알면서 ....

여튼 생일 모임때에 우린 아웃백에 갔다.
런치 할인이 끝나기 전 (오후 5시까지)에 주문을 했다.


다른 친구가 망고에이드였나를 주문했는데 맛을 보니 역시 에이드는 오렌지와 레몬이 제일 낫더라





부쉬맨 브레드는 미처 사진을 못 찍고 뱃속으로 사라졌나보다.
여튼 우리는 위의 음식들을 묵묵히 먹었다. 우린 먹는 것에 집중할 때 대화가 전혀 없었다 ;;
그리고..20여분만인가... 모두 초토화시켰다. 그런 후에 대화 시작.

...우리가 그렇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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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 Burger

from 맛난 것들 2009. 6. 26. 21:40

친구에게 책을 판 댓가로 받은 밥. (후훗)

씨티극장 뒷골목, YBM 어학원 맞은편이자, 일마레 옆에 있다.

호주에서 자란 일본 와규로 만든대요.



친구는 왼쪽 클래식 버거, 난 오른쪽 치즈버거.

샐러드와 웨지감자와.... 후후후후후후후 무슨말이 더 필요하리오.
고기가 참 맛있었어.. 이게 와규의 맛인가..

웨지감자를 허니머스타드에 찍어먹으니 네덜란드와 벨기에에서 먹던 프리츠가 생각났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바로 이것. 이건 네덜란드에서 먹었던 것.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것은 벨기에

특히 벨기에에서 겨자랑 찍어먹을때 맛있었다.
네덜란드에서 먹은 것은 마요네즈가 새로워서 그런지 더 맛있게 느껴졌었고..

허니머스터드보다 그냥 머스터드가 더 맛있을텐데... 생각하면서.

한국에서도 감자튀김에 마요네즈나 겨자소스를 같이 서빙해 주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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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도 식후경

from 소소한 일상 2009. 5. 23. 01:56


제너럴 닥터의 자몽에이드.

빨래로 쏙- 빨아들이니 컵 밑바닥에 살포시 앉아있던 자몽의 말랑말랑한 과육이 씹힌다.

쓴맛도 잘 안나고.

다음엔 다른 에이드를 시도해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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