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y road

from abroad/UK 2008. 12. 2. 00:43
언젠가, 저녁에 길을 달리다가 방향을 틀려고 했을때
자전거가 미끄러지면서 완전히 누워버렸다. 

난 그 전에 내려버려서 별일은 없었지만
길을 살펴보니 파랗게 살얼음이 앉아있었다.

영국의 겨울은 습해서, 온도가 내려가면 젖은 도로가 얼어붙어 자전거를 타는 나에겐 정말 위험하다.

아침에도 자전거를 타는 학생 한명이 완전히 미끄러져 도로에 나뒹굴었는데
다행히 그 때 지나가는 차가 없었기에 망정이지, 큰 사고로도 이어질 수 있었던 순간이었다.

날씨예보에도 Icy road라 조심하라고 했을때 별로 신경을 쓰지 않았었는데 그 날 이후로는 정말 조심조심다녔다.
그리고는 생각하는 거지.

이제, 갈 때가 되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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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타임 / 팬케익

from abroad/UK 2008. 12. 1. 03:13
스페인여행(12월 13일~20일)에서 돌아온지 몇시간이 되지 않았다. 이 포스팅을 끝내고 자러 가야지.
내일은 짐싸느라 정신없을거고 그 다음날 영국을 떠나는데 비행기도 직항이 아니라서 이틀정도 보낼거 같고.. 크리스마스 즈음에나 포스팅을 할 수 있을 듯.


가끔씩 옆방친구와 티타임을 가질 때가 있다.
서로 영어도 늘고 더 친해지고 해서, 우리는 그때마다 서로 즐거워한다.

핫초코를 만들거나 그냥 차를 마시기도 하는데 가끔씩 뭔가를 곁들이기도 한다.
그 중 하나, 팬케익.

  

아스다에 가서 질렀다;


꿀과 함께

이 글을 쓰는 지금 그 시절이 그립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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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마지막 달이다. 연수기간의 마지막 달이기도 하고.

어쩌다가 이렇게 빨리 지나간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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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음식

from abroad/UK 2008. 11. 25. 05:55
옆방 친구와 그녀의 친구가 해준 음식들

Torrijas- 토리하즈. 계피가루를 섞은 우유에 식빵을 담갔다가 꺼내 계란 풀은 것에 담그고 기름에 튀겼다가 꺼내서 설탕과 계피가루를 뿌린다

어느 주말, 옆방친구와 그녀의 친구와 함께 저녁을 먹었다. 난 와인을 땄고.

Salmorejo- 살모레호 . 여름에 먹는 찬 스프라고 한다.



그녀들 덕분에 내가 이곳에서 견딜 수 있는 것이지.

그녀의 친구 이사벨라(이사라고 부른다)가 보내준 살모레호 요리법.

4 - Salmorejo:

Ingredients:
two or three cloves of garlic, 1 kg of ripe tomatoes, a bit of bread, a good stream of oil, three or four tablespoons of vinegar,2 boiled eggs, ham, green pepper, onion.

How to do:
You put peeled garlic, peeled tomatoes also, with a bit of bread wet in water, some oil and vinegar, and mix all with a mixer. If you see the salmorejo very liquid, you must add a little more  bread (without wet).

Once done, you cut into very small pieces: boiled egg, ham, pepper and onion and thrown a little bit in each dish to decorate. And ready to e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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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아침에 일어나니

여긴 날씨가 추워도 잔디가 푸른 것이 신기해.


이 장면을 보고 놀란 나는 레티를 불러서 깨웠고 레티는 '으응?'하며 일어나다가 내가 눈을 봤냐고 하니까
같이 흥분해서 서로 얼싸안고;

타국에서 첫눈을 맞다니.. 그것도 캠브리지는 눈이 잘 오지 않는 동네라는데도.

+ 주인아주머니가 나에게 눈을 본 적이 있느냐고 묻더라.
한국이 동남아시아처럼 더운 줄 아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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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표현처럼 아주 갑작스럽진 않지만 생각할수록...

개념없는 사람들은 어디에나 있다지만..

좀 더 차가워지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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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음식점 -Bangkok city

from abroad/UK 2008. 11. 21. 08:35

세인즈브리 센트럴점 왼쪽에 있는 골목안으로 쭉 들어가면 왼쪽에 있는 태국 음식점.


팟타이. 한국에서 먹었던 것과는 다른 맛. 이게 좀더 원래 맛에 가까울지도. 맛있엉!


점심을 먹고나서 네로 카페로 이동.
나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코스타나 여타의 커피점보다 네로카페를 더 좋아한다.

카페 모카. 한국의 휘핑크림과는 다른 더 진한 우유맛이 나는 크림때문에 일부러 주문했다. 한국에서였다면 안 먹었겠지.


이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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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

Know Your Limits 'Units -Female'
http://kr.youtube.com/watch?v=NUAWCs7uhvM&NR=1

*밑의 Binge drinking - 시리즈가 인상적

Alcohol Know Your Limits - Binge drinking boy
http://kr.youtube.com/watch?v=EuowE1SXNkA

Know Your Limits 'Female Binge Drinker'
http://kr.youtube.com/watch?v=7aaI91DvWtI&feature=related

작년Alcohol Know your limits
http://kr.youtube.com/watch?v=NU9hD50Qr4I&feature=related


금연 광고

Scared - Stop Smoking with NHS Smokefree Services
http://kr.youtube.com/watch?v=P7L4LVfHCSE
(가장 최근에 나온 광고)

Smoking: I Wanna Be Like You
http://kr.youtube.com/watch?v=688uHz6QYkQ

NHS I love you
http://kr.youtube.com/watch?v=c3L5hZCMFek

Don't Teach Your Kids To Smoke (Lunch Box)(2007년도인듯)
http://kr.youtube.com/watch?v=dkFY_UyOh08&NR=1

Graphic Australian Anti-Smoking Ad(Quitting is Hard Not Quitting is Harder)
http://kr.youtube.com/watch?v=-YjrkBYDDQM&feature=related


Quitting is Hard Not Quitting is Harder (Anti Smoking ad)
http://kr.youtube.com/watch?v=F3W2fmYz2os

Silent Killer (UK)
http://kr.youtube.com/watch?v=4Kuz2m4tn2o

Anti-smoking Ad (NHS UK)
http://kr.youtube.com/watch?v=0hySFt8O11A&NR=1

그냥 극단적인 예일 수 있다. 하지만 다른 사람이 오염시킨 공기로 내가 피해받는 건 너무 싫어
I don't dislike smoking but HATE 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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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버니가 기숙사에 살던 시절, 많이 얻어먹었던 와인의 브랜드- 제이콥스 크릭.


이번주는 화이트 와인이다


 오빠네 기숙사/집에 가서 많이 얻어 먹은 품종은 샤도네이, 쉬라즈, 까베르네 쇼비뇽 세가지.
브랜드가 달라도 같은  품종이면 맛이 엇비슷하다고 들었다.

이 날 세인즈브리에 가서 와인 코너에 가니 많은 와인들이 할인을 하는데 이 와인이 딱 하나 남아있길래 더 끌려서 (홈쇼핑같다;) 낼름 집어 왔다.

마셔봤는데 정말 맛있다! 알콜도수도 높지 않고.. 아마 호주산 와인일게다.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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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차

from abroad/UK 2008. 11. 17. 02:02

6월에 머그컵을 사고 나서 얼마되지 않아 포트를 사고부터 나의 홍차 즐기기는 시작되었다.


나는 진하게 마시는 편이다



진한 홍차에 우유를 부으면 맛이 부드러워지면서 넛트향이 나는데 그 맛이 좋아서 난 언제나 우유를 넣는다.


죄다 슈퍼마켓에서 파는거; 아쌈/ 실론/ 케냐 조금씩 찻잎의 모양과 향이 다르다.

실론 / 케냐

 

세인즈브리표 차 포장지의 오른쪽 아래에 2,3 이라는 표시는 홍차의 약하고 강한것을 표시.
가운데에 있는 실론이 미듐. 아쌈과 케냐는 3-strong이다.
개인적으로 그 중에서도 아쌈이 제일 좋다. 우유를 넣으면 제일 고소해. 힛  

얼그레이의 다른 버전인듯 한 레이디 그레이도 있는데 오렌지류와 함께 베르가못 오일이 들어있어서
난 베르가못 오일때문에 얼그레이를 좋아하지 않기에 역시 이것도 시도해보진 않았다.

여튼 슈퍼에 가면 차 종류도 많고.. 근데 요즘은 카페인 없는 허브차를 많이 마시나보다.
'naturally caffeine free'를 강조하는 걸 보면.

한국에 돌아오면 다시 녹차로 돌아가겠지. 그 전에 열심히 먹으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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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ttle's Yard

from abroad/UK 2008. 11. 16. 03:16

이곳의 명소 중 하나인 케틀스 야드.
테이트 갤러리의 큐레이터였던 Jim Ede가 살던 집으로 현대 미술 작퓸들을 모아놓은 곳이다. 
마침 토요일에 'talk(-토론하는 것을 듣거나 질문을 받는 프로그램)'가 있기에 가보기로 했다.



밖에선 평범한 갤러리로 보인다.


그 건물 옆에 있는 골목


자전거를 묶어놓고서


갤러리

 
하지만 원래 오려던 당담자가 오지 않아서 그냥 캐틀스 야드의 큐레이터가 사람들을 인솔해 오피스로 데려갔다.
오피스는 캐틀스 야드 하우스와 연결되어 있고 사람들은 푹신한 천 소파에 앉아 큐레이터의 설명을 들었다.
난 사람들이 질문하고 큐레이터가 답하는 것을 옆에서 듣고있었고..
완전히 다 이해가 되는 건 아니었지만 흥미로운 경험이었다. 그리고 짐 에드의 집구경을 했다.
완전 옛날 집인데 그래도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고 곳곳에 놓여있는 미술품들과 소품들,
창문과 적절히 배치되어있는 의자와 소파, 거기에 앉아 바라보는 바깥풍경... 부러워졌다.

계단을 올라가면 하우스.


오른쪽 문인데 벨을 눌러야 문을 열어준다. 건너의 풍경은 가본적이 없는 골목인데 하우스에서 보니 나름 평화롭더라.


전시공간을 위해 만든 곳이 아닌 다른 이의 일상을 들여다보는 거 같아 기분이 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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