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y road

from abroad/UK 2008. 12. 2. 00:43
언젠가, 저녁에 길을 달리다가 방향을 틀려고 했을때
자전거가 미끄러지면서 완전히 누워버렸다. 

난 그 전에 내려버려서 별일은 없었지만
길을 살펴보니 파랗게 살얼음이 앉아있었다.

영국의 겨울은 습해서, 온도가 내려가면 젖은 도로가 얼어붙어 자전거를 타는 나에겐 정말 위험하다.

아침에도 자전거를 타는 학생 한명이 완전히 미끄러져 도로에 나뒹굴었는데
다행히 그 때 지나가는 차가 없었기에 망정이지, 큰 사고로도 이어질 수 있었던 순간이었다.

날씨예보에도 Icy road라 조심하라고 했을때 별로 신경을 쓰지 않았었는데 그 날 이후로는 정말 조심조심다녔다.
그리고는 생각하는 거지.

이제, 갈 때가 되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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