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가족이 여기를 방문하게 되어서 시내투어를 다시 했다.

킹스칼리지도 다시 들어가보고, 뉴튼이 만유인력의 법칙을 발견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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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니티 칼리지. 왼쪽 위에 있는 창문이 뉴튼이 있었다는 방이다. 학생회장이 되면 1년동안 뉴튼의 방에서 지낼 수 있게 해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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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니티 칼리지. 캠브리지 칼리지 중에서 인기 있는 칼리지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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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좀 있으면 펀팅한다 히힛

여긴 오래된 펍이 많다. 그 중에서 eaglel 에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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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서 1953년 Crick과 Watson은 유전정보를 가지는 DNA에 대해 처음 언급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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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니고 다른 사람이 마신 PIMM's. 주로 Pimm's and Lemonade라고 해서 섞어 마신다. 이것이 레모네이드가 섞인것.레모네이드가 섞여서 도수가 높지도 않고 레몬과 라임이 들어가 맛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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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을 많이 하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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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Secret of Life'.우리가 있던 쪽이 우연하게도 바로 그 두 과학자들이 매주 6일동안 앉던 곳이란다. 후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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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주문했던 피쉬앤 칩스. 특별히 맛있는 것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유서깊은 펍에서 먹는 기념.

또 이곳 이글펍에는 2차 세대 대전때 병사들이 이 펍에 들러 술을 마시고 전쟁터로 나가기전 천장에 낙서를
해놨다고 했다.그날 나가면 살아 돌아올 수 없을지도 모르니까..
 내가 있던 곳에는 없었는데... 여기 오시는 분들, 한번 찾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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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이들이 펍팅표를 살 동안 기다리며.. 가운데에 보이는 긴 막대를 땅에 꽃아 밀며 나가는 건데 간간이 무지 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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탔다- 살짝 보이는 다리가 '수학자의 다리' 수학적으로 계산해서 못을 하나도 사용하지 않고 만들었다나..그러나 뻥이란다-_-; 못 다 박혀있다고. 캠브리지가 학교도시라. 이런 Myth들이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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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 좁고 펀팅하는 사람은 많고... 부딫히는 일도 많고해서 조심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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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어기 간판에 보면 'please NO MOORING'이라고 쓰여있다. 지나가는 길이라 정박해있지 말라는 표지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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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도 말했지만 여러 펀팅하는 배들이 부딫히고 지나가기 때문에 손을 밖에 내놓으면 위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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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누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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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식의 다리. 시험 볼떄면 저 다리를 건너가야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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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내 오라버니가 뒤에서 밀어주었지만. 사실 저게 결코 쉬운게 아니다.그래서 보통 관광객들은 저런 알바생들이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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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아저씨는 경력도 오래되었는지 정말 잘 한다. 그리고 계속 설명을 해주는데.. 나중에 펀팅을 하게되면 저 사람에게 맞기는게 좋을 거 같다.


펀팅이 끝나고 배고파진 우리는 난도스 옆에 있는 시칠리아(?) 음식점으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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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각각 맨위에 있는 코스요리를 주문했다. 채식과 육식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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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에 소스를 발라먹는 건데.. 맛난 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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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에 나온 것. 둘다 잘 튀겨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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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에 나온 무사카.


영국에서 오누이들이 모이다니... 이런 일도 다 있네 그려.

눈이 조금 나아져서 놀러온 사람들이 알아채지 못해 다행이었다.
알았어봐.. 당장 부모님 귀에 들어가지.

티를 안 낼려고 펍에 가서 술도 조금 마셨는데 다행히 심해지지 않았다. 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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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스트로베리 페어가 캠브리지 지저스 파크에 있었다.

예전엔 스트로베리에 관한 거였는데 이제 스트로베리는 거의 없고

음악, 음식 등 갖가지 종류가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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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축제에는 히피분위기가 많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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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이름은 스트로베리라서 그런지 딸기를 팔더라. 근데 딸기 몇개에 생크림을 얹은 것이 거의 3파운드나 했다 -_- 그래서 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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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뒤에 행렬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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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부터 진짜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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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행렬들이 지나갈때즈음 되니까 사람들이 점점 많아졌다. 그리고 오후가 되면 사람들이 술마시고 ..이상해지겠지. 일찍 오길 잘했다고 지인과 서로 만족해했다.

축제를 둘러보고나시 배가 고파졌다. 축제 안에서도 음식들을 팔지만 그렇게 청결해보이지도 않았고 비싸고...
 그래서 생긴지 얼마 안됬지만 늘 사람들이 많아서 궁금했던 지라프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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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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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대는... 그리 착한 편은 아니다. [내가 시킨 것: 왼쪽의 Giraffe all day club]지금보이는것은 메인(은 8,9파운드이상)이 아니라 브런치라서 조금 저렴한거다. 우리나라에서는 브런치를 무슨.. 메인보다 비싸게 판매하고 양이나 내용이나 웃기더만. 원래의 브런치는 이름 그대로 브런치일뿐. 원래 더 저렴한 메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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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축제에서 사탕수수를 발견해서 하나 사왔다. 집에 가져가서 먹었었는데... 씹히는 맛이... 녹는것도 아니고.. 좀 이상해서 잘 먹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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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가지 소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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갖가지 재료들이 담긴 샌드위치와 웨지감자 샌드위치가 사진상보다 양이 꽤 많아서 이 접시를 다 비울때쯤 배가 빵빵해졌다. 특히 저 웨지감자가 엄청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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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먹고 있는 중에도 먹고 난 뒤에도 줄이 줄어들지 않았다. 매우 인기 있는 곳. 알고보니 지점이 여러군데 있는 가게였다.

먹는걸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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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일에 도로 전의 집으로 돌아왔다. 익숙한 그 집. 익숙한 냄새.

담배만 안 펴주면 나쁘지 않아. 그리고 원래 집의 방은 이층이라 전망도 좋지

뭐 그냥 살지 뭐. 보통 여름이면 방값 더 비싸진다는데 여기는 그런 말도 없으니깐.

그리고.. 오늘 토요일, 인터넷이 된다는 것을 알았다. 앗싸-

그리고 오늘 차 전문점 위타드에서 머그컵을 하나 샀다

여기 있으면서 부엌을 같이 쓰면서 식기도 다 같이 쓰는데

머그컵은 내가 따뜻한 물 떠다가 거의 끼고 살다시피 하니깐

여기꺼를 계속 쓰기가...라기보다는-_-

난 아일랜드만 그런 줄 알았는데 여기서는 설겆이를 어떻게 하냐면

따뜻한 세제물에 담가놓고서 솔로 좀 문질러주고나서.. 그대로 꺼내서 식기건조대에 꽂으면 끝이다!

우리처럼 헹구질 않아! 마르고 나면 비눗방울 자국이 남아있어 ㅠ ㅠ

그래서 난 식기를 쓸때마다 먼저 헹구고서 쓴다. 근데 그것도 눈치가 보이고...

그래서 식기세척기가 있는 집이 좋은 것이었다. 거긴 그래도 헹굼이 있을테니까

그래서 머그컵은 내가 제일 오래 쓰는거라 하나 장만하려고 생각중이었다.

드뎌 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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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인 중이어서 거의 반값에 3파운드에 샀다-

그리고 잠시 머물렀 던 곳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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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층이라서 다 보이니까 창문을 거의 열지 않았지만 블라인드를 열면 요렇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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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쪽. 저기 보이는 문이 화장실.


이제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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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러니 ....

어제부터 왼쪽눈이 부어서 조금 안통이 있고 인공 눈물을 넣어도 또로록 떨어져버리고..
충혈되어있더니만....

오늘 일어나려고 하는데 왼쪽눈이 고름같은거에 붙어서 눈이 안떠지는 것이었다 ㅠ ㅠ

그리고 오른쪽 눈까지 같은 증상이... 흑.

뭔가 감염이 된거같긴 한데 뭔지는 모르겠고..

눈이 아프니 머리도 맑지않고..

아휴.. NHS에 가입을 해야하는데...

훌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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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녁 내내 자다시피했더니 오늘은 좀 나아졌어. 열은 아직도 있고 목도 부어있지만.

그런데.. 어제부터 비가 오더니.. 오늘 하루종일 비가 온다

우리나라의 장대비에 비하면 정말 얇은 비이지만 그래도

가랑비에 옷 젖는다고... 얼굴은 물론이고 안경은 물방울범벅..

윗도리는 나름 방수가 되는 거였는데 바지가 다 젖어버렸다. 흐흑.

그래도 수업시간 중에 말리고;

나의 선생님 중에 마이클이라는 선생님이 있는데 자전거를 사랑하시는 분이다.

근데 오늘 그 선생님은 옷은 말짱하더라. 그래서 물어보니 방수바지를 입는다고..

좋은 브랜드를 추천해주었다. 그래서..

집에 오는길에 방수 바지를 하나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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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부분의 지퍼를 열면 통이 더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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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뒷면. 뒷주머니에 달린 주머니로 바지를 말아넣으면 간단하게 가지고 다닐 수가 있다.



근데 마이클, 20파운드 정도 할거라더니... 29.99파운드예요 ㅠ ㅠ

그래두 그걸 입고 집에 가니 전혀 젖지도 않고 좋더라구-

앞으로의 애용물품(핼멧, 자전거등(light))이 추가 될거 같다.


내가 몸이 안좋으니 오라버니가 또다시 찌게를 끓여주었다.

여기에 와서 찌게의 맛을 새삼 알아가고 있다. 예전엔 안 이랬는데...

찌게 매니아가 될 거 같다. 후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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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시 열이 난다.

from abroad/UK 2008. 6. 2. 23:32

저번에 목이 엄청 붓더니 아침에 목감기약을 먹었더니만 그건 많이 사라지고

이번엔 오한이 동반 -_- 나은지 얼마나 됬다고...약 열흘만에 또!

아니 도대체 왜 이래.

-_ㅠ 제일 싫은 건 아플때에도 할 건 다해야한다는 것.

특히 있다가 저녁을 먹어야하는데.... 그래서 샐러드모듬을 사오긴 했지만..

아잉 귀찮아 힘들어 ㅠ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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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버니가 나에게 건전지를 살때 아마 피눈물을 흘릴 것이라고 하더만...

흑흑....

이놈의 듀라셀 여기서도 그 토끼 광고 계속 하는데

오래안가기만 해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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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슬러. 태국음식점 이름이다.
두번쨰로 가게 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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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가 아줌마가 메뉴를 보고 계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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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처음 갔었을때 먹었던 기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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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이 시킨거라 이름은 모르겠고 식사전에 먹는였다 stater의 일종인듯. 감자칩은 아닌데 소스에 찍어먹으니 꽤 맛있었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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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간 날 시켰던 Panang Curry 여기서는 커리에 닭고기/돼지고기/쇠고기/해물/채소를 선택할 수가 있다. 난 이날은 닭고기를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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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날 주문했던 맥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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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이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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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een Curry였을거다. 코코넛밀크가 들어가서 부드러웠다.



일본인 아주머니와 프랑스 할머니는 매운강도가 mild인데도 너무 맵다고 괴로워 한다.
그러면서 한국인들은 대단해.. 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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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RNIER .
가니에(르)?라고 읽던가.화장품 브랜드인데 TV에서 광고를 꽤 한다.
끝부분에 로레알이 (Because) you're worth it. 하듯이 GARNIER는 끝부분에 늘 Take Care. 라고 한다.
TV를 보는데 요즘 눈가용 롤온이 새로 나왔다며 계속 광고를 하는데..
사고 싶어지는 것이었다. 눈가에 마사지를 해주면 좋다는 것은 알지만 잘 안하게 되고
늘 손으로 이것저것 만지게 되니까 손을 닦고서 앉아 딱 마사지를 하는 준비를 하는것도 
마음처럼 잘 되지는 않는다
이런 저런 이유(변명?)로.. 한마디로 사고 싶다는 얘기.
그래서 결국... 오늘 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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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장만 봐서는 꽤 커보이지만 정작 열고 꺼내보면 손안에 쏙 들어오는 것이 꽤 귀엽다.
(근데 이거 과대포장아니야?.. 라는 생각이 살짝 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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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재활용한 포장을 흔히 사용한다. 이건 맘에 드는군.


파라벤과 이미다졸리디닐우레아가 들어있지만.. 뭐 어때. 롤온으로 된 걸로 천연화장품은 못 봤으니..
가끔 이런거 생각 안하고 그냥 쓰고 싶다.

그리고 써보니.. 시원해!(젤이어서 그런가보다.)

그리고 둥글려지니깐 흠....아무래도 자극을 해주니깐 안마받고서 시원한 느낌과 왠지 쓰여진 대로 밑에 불룩해지는 현상과 다크써클도 예방될거 같기도 하다.

이거 은근히 중독성이 있다. 처음이라서 그런지는 몰라도 계속 굴리게 된다.
아껴써야 하는데..

여튼 새로운 세상.

30 May
,
오늘은 비가 왔다. 정확히는 어제(29 May)지만 아직 안 자므로..

요즘은 옥스팜에서 자원봉사를 하고 있다. 오늘이 3번째.

모든 시작은 망설여진다. 주위에 옥스팜에서 자원봉사를 해본 사람도 없고.

단지 내가 한국에서 자원봉사를 했던 곳(아름다운 가게)이
옥스팜을 벤치마킹한 곳이라 좀더 친밀하게 느껴졌다는 것.

그냥 인터넷을 뒤지면 보일 뿐. 그래도 여기까지 왔는데 학교만 다닐 수 있나.

캠브리지에 내가 본 바로는 3군데가 있다.

시티센터에 2곳, 학교와 the Grafton centre 사이에 한곳.

난 그냥 집에서 가까운 시티센터에서 하고 싶어서 보다가..  옥스팜중에서도 책을 주로 판매하는 곳이 있길래

거기에 들어가서 하고 싶다고 하니깐 application form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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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인가 신청서를 가지고서 카운터의 직원에게 가니 벨을 울려서 지하에 있는(사무실이 지하다)매니저를 불렀다. 왠지 무섭게 생긴 덩치 엄청 좋은 아저씨이다. 목요일날이 시간이 된다고 하니깐 괜찮다며 다음 주 목요일날 오랜다.
그래서 다음주 목요일날 매니저를 만나니 나의 신청서는 찾지도 못하고 그리고 봉사자가 다 찼다나.. 딴 곳을 알아보란다. 뭐 이런 일이 다 있담. 그리고 그 매니저, 해적 같이 생겨가지고 팔뚝에 장미 문신이었나..떡하니 새겨있었다. 그리고 분위기도 좀 어둡고.. 그래, 딴 데가 더 나을거야라고 위로하며 시티센터의 다른 곳으로 갔다.

사실 그 다른 곳(캠강Cam River 옆에 있다)을 먼저 가보려고 했으나 거기 문에 컴퓨터를 하는 사람을 구한다는 종이 붙어있어서..그건 원어민얘기잖아... 하고서 돌아섰었다.

거기에 들어서니.. 분위기도 훨씬 밝고 사무실도 같은 층이다.

비슷한 과정을 거쳐 나는 또 그 다음주 목요일에 오리엔테이션?인트로덕션? 을 받았다.

그 날 한국인 봉사자 지원자도 만나고... 매니저는 금발의 젋은 백인 여자다. 이름은 쉴라.

옥스팜은 아가(아름다운 가게)는 기부물품을 받으면 분류,정리하는 센터로 대부분 보내는데(안 그런 것도 있지만)여기서는 대부분 자체 해결을 한다.특히 옷을.

옷을 분류하는 사람이 따로 있다. 그리고 내가 있는 곳은 스팀 다리미(한경희스팀다리미 같은)가 있어서 매장으로 나가기전에 다림질을 하고서 나간다. 아가에서 봉사할때에는 없던 것이다.

그리고 여기에서는 긴급상황에 대한 교육이 한국보다 체계화 되어 있다.
불이 났다거나 할때 나가는 문이 따로 있고 그런 상황에 만나는 장소가 정해져 있다.

첫날에는 스팀 다리미를 가지고서 옷을 다렸는데..스팀이... 꽤 위험한 거였다.
자꾸 손을 데이더라.내가 자꾸 손을 데니까 그 다음부터는 나에게 그 일은 안 시키는 거 같다.

그리고 오후반이라..
오후반이 원래 1시 반에 시작인데 나는 수업도 있고 점심도 먹어야하고 해서 2시반으로 양해를 구했다.
요즘은 2시면 도착한다.
3시쯤에는 티타임이 있다.
거기 있는 봉사자나 매니저가 나에게 Coffee or Tea ? 라고 물으면 난 언제나 설탕은 안 넣고 우유만 넣은 티를 달라고 해서 마신다. 그리고 봉사자들과 같이 모여서 마시는데 매니저가 옷 분류를 당담하는 Margaret (아주머니)과 수다를 떠는데 나는 그저 열심히 경청을. 사실 아직 50%도 이해하기 힘들다.ㅠ ㅠ
분위기따라 웃긴 하는데 그 웃는게, 웃는게 아니지..

티타임이 끝나고 다시 일 시작.
그러다가 5시 반이 되면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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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비가 왔다. 우리나라의 장맛비처럼 쏟아지는 비는 아니지만 그래도 옷은 다 젖는다.
자원봉사가 끝나고 자전거를 끌고 오빠네 기숙사에 가서 카레를 같이 만들어 먹었다.
비오는 날은 역시 따끈한 것이 최고.
밖을 보니 계속 비가 내리는데 정말 도로 나가기가 싫었다.
하지만 나가야지 어떻해.

빗속을 지나 집을 돌아와 샤워를 하고 지금 이렇게 글을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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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사한 집은 정말- '너무' 좋다. 돌아가기가 싫다.

전의 집은 스탠드도 없다. 학생들에게 방을 주면서...
그리고 공부용 책상도 없다, 화장대만 있을 뿐..여기서 꾸미기만 하라고?
작은방에 있을 때에는 진짜 오직 화장대만 있어서 거기에서 공부를 해야 했었는데
큰 방에는 조립하면 더 넓어지는 책상이 있길래 그걸 펴다가 컴퓨터도 올려놓고 거기서 공부도 한다.
도대체 애들은 어떻게 교육을 시켰는지 알 수 가 없어.

여기 사람들은 담배도 안 피고 고양이도 없고 (있었는데 4개월전에 죽었단다;)

(고양이 알러지가 있는 건 아니지만 밥을 먹을때면 고양이 털이 내 밥안에 자주 들어가서 -_ㅠ
그 녀석이 부엌에서 부르르 몸을 털면 정말 긴장된다 ㅠ ㅠ )

여기 있는 아저씨(그레헴)가 편하게 대해준다.

전의 아저씨(짐)는 웃기기는 한데 좀 짓궃기도 하고 해서 불편하다. 그리고 전에 있던 옆방언니의 말에 의하면
그 아저씨랑 대화를 하면 중국여자가  gorgeous 하다는 둥 별 영양가 없는 대화만 한다고 했었다.
그리고 아줌마가 있을때와 없을때의 tenant에게 대하는 테도가 확 다르다. 그 언니에게도 그렇고
나에게도 그렇고...
또 샤워를 하고 나올 때 마주치게 되면 훑어본다나. 그래서 나는 아저씨가 없을때 후다닥 가서 샤워를 하지..

그레헴은 짐보다 더 품위도 있고 나에게 이런저런 얘기도 해주고..

우리나라에서 액땜으로 소금을 뿌리는 것처럼 영국에서는 touch wood가 있다고 가르쳐 주고..

(며칠 전에는 여름에 프랑스의 남부지역으로 캠핑을 갈거라나.. 지도도 막 보여주고 그리고 오늘은 친구랑 자신의 보트(세일링 보트같은 거)를 타고 네덜란드까지 간다며 떠났다.)

화장실이 따로 있으니 눈치 안봐도 되고 부엌도 가까워서(지금 방은 일층. 집의 앞부분이다.)
언제든 따땃한 차를 쉽게 끓여마실 수 있고 식기세척기가 있어서 설거지 할 필요도 없다.
모든 식기나 주방도구도  고급이고..

이러면 안 되는데 .... 눈만 높아져가지구..

다음주면 돌아가야 해. 흙.


전의 집에서는 매 끼니마다 담배냄새가 내 방에 스며들어오고 가끔씩 손주들이 오면 엄청 시끄럽고

화장실도 쓰기 어렵고 해서 늘 도서관으로 도망을 갔었다.

이 집은 그런 것도 없다. 그래서 이번 주말에는 집밖에 안 나가고 이 방에 콕 박혀있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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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를 나와서 조금만 걸으면 바로 나오는 음식점이다.

CB2면 우편주소인데...  
(캠브리지 대부분지역의 우편주소는 CB*(숫자) *(숫자)**(알파벳)이다)

이제 매주마다 외식을 하는 분위기다. 덕분에 식비는 많이 나가겠지만.. 뭐 그래두 즐겁다네.

주문하면 바로 까먹어버리는 메뉴이름때문에 그냥 다 사진으로 찍어버렸다.

그래서 오늘은 메뉴이름을 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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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여기에서 세번쨰, 양고기 버거를 주문했다. 한국에서는 인도음식점을 제외하고는 양고기를 접하기가 쉽지 않아서 여기에서 양고기를 먹을 기회가 있으면 시도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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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주문한 것은.. 두번째 줄의 두번째 cranberry juice. 난 한국에서 크랜베리주스가 메뉴안에 있는 것을 본 기억이 없다. 역시 한국에서 맛볼 수 없는 새로운 것을 시도한다. 그리고.. 건강을 위해서~ ^~^;(이런 말 써놓고 보면 꼭 늙은이가 되는 기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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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여기에 설탕이 들어있겠지..생각했는데. 어, 설탕맛이 안난다! 앗싸- 100%인가보다. 역시 레스토랑에서 파는 건 다른가 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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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양고기 버거. 신선한 샐러드와 매운 가루가 뿌려져있는 감자튀김이 곁들여 나온다. 무슨 맛이냐고? 양맛.이지 뭐 있나; 그릴에 구워져 나와서 담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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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 아주머니가 주문한 영국 맥주.알콜도수 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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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스페인 할머니(?할머니라고 하기엔 좀 젊은)가 주문한 아일리쉬 맥주.나도 한모금 얻어먹어 봤는데 맛있었다- 부드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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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주문한 목록. 4번째와 끝에서 세번째가 내가 주문한 것.밑부분에 보면 service charge로 10%가 따로 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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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 아주머니가 가져오신 고베에서 유명하다는 과자. 일본은 이런게 잘 발달되어 있나보다. 맛있었다 히힛.


간만에 배 두들기며 나왔다. 배가 잘 안꺼져서 8시쯤 저녁을 먹었는데 지금이 거의 10시 반인데도
배가 안 꺼진다 ㅠ ㅠ 나 여기와서 살 찌려나봐. 흑.

GMT 10:33  28 M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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