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렀다!
프라하에 가기전 자라에서 찜해 놓은 것이 하나 있었는데 이후에 가보니 내 사이즈는 딱 하나 남아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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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렀다! 프라하에 가기전 자라에서 찜해 놓은 것이 하나 있었는데 이후에 가보니 내 사이즈는 딱 하나 남아있었다. 지른 것들을 보시려면 누르세요. 새로운 것을 시도해보고자.. 이스트가 안 들어갔다기에 무슨 맛일까해서 특이해 보이는군 내가 좋아하는 로켓. 완전 망했다. 빵은 다 부스러지고 햄도 부스러지는 거였고 멀쩡한건 로켓 뿐.. 흑 맛도 다 이상해 ... 같이 점심 먹는 사람들도 저게 왜 저렇게 될까...하는 호기심의 눈빛들을 보내고.. 다시는 안사! 결국 저녁에 저 햄은 냄비에 넣고 데워서 먹어치우고 소다빵은 다행히 주인아주머니가 좋아하신다기에 아주머니 다 드렸다. 열심히 초를 애용중인데.. 처음 썼던 초가 다 없어져서 새로운 초를 유리컵안에 넣었다. 6senses- http://kr.youtube.com/watch?v=jf-8Uhz1GqE&feature=related 3개가 들어있다. 요렇게 생긴거 평범한 하드모양 깨물어보았다..오홋. 보기엔 그냥 평범한 거 같지만 먹어본 사람 말마따나 맛이 풍부하다. 그리고 저거 양이 꽤 상당해서 저거 먹으면 배고픈 것이 사라진다. 요런게 소소한 재미. 한국은 장마철이지만 여긴 여전히 건조하다. 도대체 누가 영국은 습하다고 한거야! 말도 안돼! 비 잠깐 올때 왔다간 글쓴이가 쓴 어디 오래된 일본 교과서를 배꼈나... 교과서 새로 만들면서 그런 내용은 안 바뀌었을려나? 지금 같이 학교 다니는 일본인 아줌마도 여기 오기전부터 영국이 건조하다는 것을 알았다던데 생각보다 더 건조하단다. 여긴 정말 건조해. 바디로션 열심히 발라줘야 한다구. 왜 러쉬나 바디숍에서 바디오일과 바디버터를 파는데... 그리고 반팔을 입으면 추워- 오늘 온도가 좀 올라갔기에 반팔을 입고 갔더니만 추워서 계속 소름 돋고.... 요즘 티비에서 아이튠즈 선전을 하면서 cold play의 신곡 Viva La Vida가 소개된다.
점점 좋아지고 있다. ^ ^ --- 여름학기는 다른 학기와는 달리 social programe이 있다. 펀팅하기, 아스다(가장 싸게 파는 큰 마켓) 가보기 등등.. 사람들과 어울릴 기회가 많아진다. 다녀본 사람들 얘기로는 재밌다던데, 기대된다. 이번에는 그냥 회화가 아니라 비즈니스 영어라 좀 빡세게 나가겠지만. 나에겐 필요한 것이니. 그리고 입학 소개란 중에 *some formal/smart clothes for the end of course dinner. 라고 쓰여있다. 그러니깐 코스 마지막에 이쁘게 차려입고 저녁을 먹는다는 거다. 그래서 어제 비스터 빌리지에서 원피스와 가방을 구입한 것이지. 오빠의 기숙사를 왔다갔다 하면서 기숙사안 어느(건물이 여려개다) 1층 홀에서 가끔씩 이쁜 드레스를 차려입고서 촛불 켜진 은은한 분위기에서 저녁을 먹는 학생들을 보곤 했었는데 그런 건가봐. 재밌길- 같이 여행을 갔던, 나와 같은 반이기도한 동행인이 비스터 빌리지라는 아울렛에 가자고 해서 가보았다. 평화로워 보이는 아울렛. 삼성이 이거보고서 여주아울렛을 만들었다지? 여기에서 한국인들 많-이 봤다. 계속 눈팅만 하다가 배를 채웠다. 프라하 가는 길에 먹고 두번째로 먹게 된 쁘레따망제. 몇년 전 까지는 영국 샌드위치가 맛없다더니. 여긴 건 맛있다- 스무디도 러블리~ 근데 집에 와서 사진을 확인해보니 거꾸로 찍은 것만 있네; 정말 싸게 팔더라- 랄프로렌에서 좀 질러보려고 했더만.. 내카드가 사용을 할 수 없댄다! 면세점에서는 아무 일도 없이 잘만 써지더만! 왜! 눈물을 삼키고 돌아서서.. 나중에 동행에게 현금을 빌려야했다. 처량해.. 그러다가 결국 랄프로렌 것은 안 사고.. 확실히 쇼핑하는 건 아이쇼핑이라도 시간이 많이든다. 여기의 상점을 다 둘러본것도 아닌데 벌써 갈 시간이 다가왔다. 우리가 가까이 살았다면 좀 더 있을 수 있었을텐데.. 옥스포드에 사는 사람들은 좋겠네. 집에 가기전 스타벅스 프라프치노로 목을 축였다. 동행인과 나는 둘다 스타벅스같이 비싼 곳에서 테이크아웃을 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자리에 앉으면 모를까.. 이해하기 어렵다.라는 표현이 더 낫겠다. 근데 오늘은 신나게 쇼핑하고 커피를 테이크아웃하고.. 우린 서로 이건 된장녀 버전?하면서 킥킥댔다. (물론 남자에게 빌붙은 것이 아니므로 엄밀한 의미로는 아니겠지만 여튼 분위기가 재밌었다.) 동행인은 빌리지 앞에서 커피를 든 모습을 사진 찍어달라고 하고.. 후후. 근데 여기 정거장에서 바로 캠브리지로 가는 버스가 지나가더라. 덕분에 3시간 15분이 아닌 2시간 55분만(?)에 갈 수 있었다. 버스를 기다리는 동안 꽤 추웠다. 여긴 옥스포드쪽도 온도가 오락가락이로군. 버스를 타고 달리는 중. 양이 보이길래 찍어보았다. 내 앞자리에 인도로 추청돼는 애기가 계속 종알종알댔다. 귀엽긴한데..엄마아빠 다 있더만 조용히 좀 시켰으면.. 밑에는 그 다음날 찍은, 거기에서 득템;한 것들. 딱 2개 샀다. 남의 자랑질(?)을 보고 싶지 않으신 분들은 넘기세요.
바로 피츠윌리엄 박물관 문장이 그려진 깃발이 펄럭이고.. 근데말이지. 영국의 박물관들을 둘러보면서 느끼는 거지만 도데체 남의 나라 것들을 얼마나 많이 훔쳐왔기에 런던의 박물관에도 모자라 이 시골 캠브리지의 박물관에도 이집트관에 미라의 관과 각종 유물들이 있는거야? 4년전, 영국박물관(흔히 대영박물관이라고 하는데 British Museum 일뿐이다. '대'자를 붙인건 아마도 동양의 오리엔탈리즘을 실현하려고 했던 일본의 영향을 받아서겠지)에 갔을때 죄다 남의 나라걸로 박물관 안을 장식해놓은 것들이 생각났다. 이런건 이집트의 카이로 박물관에서 봐야 정말 실감이 날텐데... 안쓰러웠다. 근데 여기 피츠윌리엄 박물관에 한국관이 있다. 다양하지는 않고 고려청자들이 전시되어 있다. 타향에서 내 나라의 유물을 만나는 기분은 묘하다. '반가워~'하고 싶었다. 고려청자의 은은한 색은 이곳 영국에서도 죽지않고 고고했다. 누가 기증했을까.. 궁금해졌다. 피츠윌리엄 박물관 앞, 아주 조그마한 물길이 있었다. 이런 조그마한 것들도 남겨주는 센스, 우리나라에도 있었으면. 간만의 나들이 끝. 로션을 바르면서 알게 되었다.
있던 몇개의 기미가 짙어지고 없던 기미들이 생겼다. 으악 ...........................삶의 의욕이 떨어진다. 프라하에 갔을 때 선크림을 더 많이 가져갔어야 했는데.. 볕이 그렇게 강하더니만 ... 꼭 그것만은 아니겠지.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것도 영향을 주었을것이다. 그래도 영국에서는 정말 두껍게 발랐는데 이틀 동안의 방심이 이런 결과를... 흙. 오늘의 유일한 위안이라면 오라버니가 돌아와서 내가 부탁한 여행책을 포함한 여러 가지 것들을 받고 찌게와 고기구이를 먹었다는 것. 오라버니 땡큐- 한국에서는 전혀 보여주지 않던 오라버니의 주부모드를 보는 것은 언제나 신기해. 지금이 오후 11시 58분인데도 엄청 배부르다. 둥둥둥.. 일단 소지구를 구경한 우리는 쉴겸 야경을 볼겸해서 신시가지안에 있는 (말라스트라나 광장안에 있는) 우리나라는 스타벅스 같은 곳에서 차(TEA)가 비싸지만 여긴 커피와 비슷하다. 우리도 좀 비슷하게 팔아달라구- 프라푸치노- 80코루나. 네덜란드에서 만든 휴지. 100% 재생지에 표백제를 안 썼다니 맘에 드는군. 여기 스타벅스는 안에 들어갈때 부터 여러가지 방들이 가지처럼 뻗어있는 느낌이었다. 옛날느낌? 우리나라 같았으면 뻥 뚫렸을텐데.. 그래서 더 아늑하고 좋다. 어딜가나 도둑 조심이로군. 까를교를 지나가는데 이런게 보이더라구. 다른 사람들도 같이 보자는 걸까? 아직 어둠이 안 깔렸기에 안보았던 유대인 지구나 찾아갈까하고서 까를교를 건너가서 찾고 있는데.. 비가 조금씩 오더니 장대비가 오는 것이었다. 바람도 막 불고 바지도 젖고.. 이게 웬 날벼락이야. 어느 문 앞이 조금 들어가있어서 거기서 비를 피하고 있었는데 그 집에 사는 사람 중 한 명이 들어가면서 우리도 들여보내 주었다(고마워요-) 그 집도 찍어봤다. 플랏인듯. 여긴 아파트도 내부가 멋지구나. 다행히 비가 그쳐서 나와 인형극을 보러 갔다. 공연 시작 전 내부만 살짝 찍어봤다.사실 공연내용은 별로.. 인형극인데도 끈적하다고나 할까 -_-;; 지루하고. 역시 국립마리오네트 것을 안봐서 그런건가.. 하는 수 없지. 우리들의 밤은 낮보다 아름답다고 말해주는 것 같았다. 여기도 조명이 있었군 러시아의 영향을 받아서인지 이걸 여기서 자주 만났다. 멀리서 보는 프라하 성이 정말 멋졌다. 유스호스텔의 식당 전경. 위치만 좀 더 시내였다면 금상첨화였을텐데 이제 돌려줘야해. 이번에는 밖으로 나가서 타지는 않았다. 기다리면서.. 이제 집으로 간다- 도버해협이다. 영국땅이다! 집이 멀지 않았다! 영국은 나가는 것은 쉽지만 돌아오는 것은 쉽지가 않다. 그래서 나는 한국으로 돌아갈 비행기왕복 E-TICKET과 학교증명서를 가지고 다녔고 입국심사대에서 죄다 들이밀었다. 그렇게 하니깐 물어보는 것 없이 통과. 어떤 중국인같이 보이는 여자는 심사원이 꼼꼼한 성격인지 한참 걸리더라. 얼마전엔 EU전체에서도 입국심사를 까다롭게 하는 법안이 통과됬다던데.. 여러모로 여행하기 까다로워졌다. 여튼 다시 기차를 타고.. 버스를 타고.. 집에 도착. 역시 집이 좋아~* 어제 구시가지는 실컷 봤고,소지구(천문시계나 바출라프광장쪽이 아닌 까를교를 건너 프라하성쪽)가 더 이뻐서 이번엔 소지구 위주로 보기로 했다. 아침에 창문에서 본 거리 주차란 뜻일까 다른 길로 올라갔다 가운데 있는 저 아이는 담위에 올라서서 사진 찍는 중. ^-^ 뭔가를 발굴하고 있었다 성 비트 성당. 웅장했다 밑부분. 옆을 돌아가니 이런 모습도 밑에서 세번쨰, 황금소로라고 한글로 쓰여있다. 우리 다른 곳으로 가기로 했다. 프라하 성 앞에서 하는 행사가 있었다. 프라하성을 나와 내려와 어제 가야지하고 마음먹었던 계단을 올라갔다. 이 쪽도 꽤 이쁘더라. 센스 좋다- 어느 골목 이쁜 노란집 로레타. '산타카사'의 전설을 기리며 화려하게 세워진 성당이래. 여긴 성당도 이뻐- 로레타 성당 1626년에 건설된 이후 지금까지 중요한 순례지로 남아 있다. 원래의 집은 로레타라는 이탈리아의 작은 마을에 있다. 정말 평화로워 보였어. 한국에 있는 친구들과 앉아 도란도란 얘기하고 싶었어. 너희들과 왔으면 두고두고 우리의 추억이 됬을텐데.. 내 동행 한명하고만 공유하기엔 너무나도 아까운.. 아름다운 곳이었는데.. 이쁜 차들도 많이 보였다. 네루도바 거리로.. ..가려다가 여기로 빠졌네. 의자에 앉아 전망 감상. 날씨가 참 좋았다. 저렇게 꽃들을 관리하기 쉽지 않을텐데.. 집주인이 부지런한가봐. 어떤 상점의 문. 말굽편자를 만들던 곳인가보다. 그림안에도 말굽 한개는 황금편자다 열쇠 만들었던 집 다시 만난 양. 울제품이라도 팔았을까.. 황금술잔 메두사- 여기 집주인은 뭘 했기에;; 새것 같아보이는데 요즘 만든 건가..? 바이올린을 만들던 집. 체코는 조각으로 유명한가보다. 얼굴 하나하나의 표정이 다 다르다. 프라하의 낮도 이제 안녕해야 하는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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