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신세계 백화점에 갈일이 있어서 둘러보고 오다가 식품매장을 구경갔는데

유기농 우유가 5200원이었다.
기가 막히면서 서글퍼졌다.
찾아보니 저렴한 유기농 우유도 750㎖에 3500원이란다.

영국에선 세인즈브리를 기준으로 하면 1리터에 0.91~0.93파운드 (1800원이 안된다)이고
저렴하게 팔면 76센트이다. 1500원정도라는 얘기다. 보통 우유는 물론 더 저렴하다.
약간 고급인 M&S도 세인즈브리보다 몇센트 더 비싼 정도다. 
존루이스 백화점소속인 웨이트로즈가 1.50파운드가 넘긴했지만 이 정도는 아니었어. 
자신들은 유럽과는 다르다고 해도 어디까지나 유럽의 한 부분이라 전통적인 낙농국가이니 그럴것이고
EU는 국가에서 농업에 보조를 많이 해주는 특성상 그렇다는 건 알지만..

그래서 내가 거기서 딴 건 몰라도 유기농 우유하나는 열심히 먹었지.
이 나라에서 유기농 우유를 그 가격에 먹으려면.. 아니, 죽기전에 그 가격에 먹을 수는 있는걸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