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자의 유통기한

from abroad/UK 2008. 9. 3. 00:10
한국에서 과자를 살때 유통기한은 1년이 넘는다. 너무 길다고 생각해 본적은 없었는지?

 영국의 과자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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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이것들을 지난 7월에 구입했다.

유통기한들을 보면 보통 6개월- 7개월이다.

한국에서는 재고처리를 위해 과자의 유통기한을 길게 한다지.
특히 초코렛은 발렌타인데이때 못 판 것들을 쌓아놓았다가 빼빼로 데이에 팔고.. 7개월지난 것들을 말이다.

자신의 아이들의 입속에도 각종 강한 방부제가 들어간다는 사실을 모르는걸까.

확실히 유럽이 음식에 있어서는 한국보다 안전하다. EU에서는 과일의 크기 모양까지 세세히 따지니까.
(너무 따져서 가끔 문제가 되기도 하지만-키위의 모양이 기준에 몇mm작다고 모두 버려야했다는 기사도 있었다)

중국이 너무 머니깐 거기서 수입해오는 먹거리는 별로 없다. 대부분 유럽, 아프리카다.
 
EU 내에서는 동물에게 항생제를 주사하기 위해서는 수의사의 허락에 있어야 한다.

전에 EBS에서 보니 우리나라에서는 항생제를 사료와 섞여 밥처럼 먹인다고 한다. 닭의 사료통 옆에 똑똑 떨어지는 분홍색 물이 항생제란다.  돼지는 어렸을때 항생제를 먹이지 않으면 죽는다고 열심히 먹이고..
꼭 그래야 할까. 돼지의 사육시설을 개선하고 안전한 먹거리로 상품의 경쟁력을 높이는게 더 좋은거 아닐까.
'돼지우리'라는 말처럼 돼지는 더럽다라는 인식이 있지만 사실 돼지는 깨끗한 것을 좋아한다고 한다.
인간보다 훨씬 더 강한 후각을 가졌다던데 더러운 우리안에서 얼마나 스트레스를 받을까.

동물뿐 아니라 식물들도 빨리 자라라고 성장촉진제도 먹이고..
그 때문에 요즘 아이들의 발육이 이상하게 빨라서 성조숙증이라는 것도 있다지.

소비자는 똑똑해져야 하고 생산자에게 끊임없이 요구해야 한다.

난 앞으로 아이를 가질지 아닐지는 알 수 없지만 물질적인 것보다도 최소한 안전한 환경은 물려주고 싶다.

그래서 요즘 자전거를 타면서 우리나라의 공기도 여기같았으면 하고 바라고 있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를 생산할 예정이라는 기사와 자전거 전용도로를 늘린다는 기사에 환호하며 지내고 있다.


  
9월 15일 현재,
   뮌헨에서 스위스까지의 사진을 CD에 구워 가져왔는데 한국에 도착해 지금까지 찾을 수가 없다.  
   영국으로 돌아가 이탈리아 여행을 마치는 10월초까지 포스팅이 미뤄질 수 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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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이나 늘려야겠다.

from abroad/UK 2008. 9. 1. 01:45
친구들과 대화를 할때 오타가 원래 있는 편이었지만 더 늘었다.

그리고 단어가 생각이 안난다.

한국어 능력은 떨어지고  영어는 안 늘고..

여기는 에일로 유명한 영국이고... 슈퍼가면 쌓인게 술이다. 그리고 우리에겐 다 외국 맥주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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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생 모임에 난 오라버니의 동생이라는 이유로 끼었는데, 3리터정도하는 와인팩, 이것이 있었다. 그냥 보기에는 별로 많아보이지 않지만... 끊임없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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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손에 쏙 들어오는 125ml 짜리 스텔라 아투와즈. 슈퍼가면 12개들이 박스로 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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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에서 파는 에일 중 하나. 맛 괜찮았다.



세인즈브리에서는 21세가 넘어야 술을 살 수 있는데 국제운전면허증이나 여권이 있어야 한다.
국제 학생증은 쓸 수 가 없다. 그리고 나에겐 절대로 술을 팔지 않는다.
운전할 일이 없어서 안 만들어 왔더니만.. 여권은 들고 다니기 좀 그렇고...

집에 가서 국제운전면허증을 필히 만들어와야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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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

from abroad/UK 2008. 8. 31. 03:06

 여행에, 잠깐의 귀국을 위해 온갖 것들이 침대에 널브러져 있었다.

그러다가 어떤 포스팅을 보았다. 정리를 좋아하시는 분의.

글의 힘일까. 나도 정리를 하기 시작했다.

조금(?)은 정돈된 방을 보니 마음도 정리되는 느낌.

헝클어진 타래가 풀릴 때의 뿌듯함.

좋구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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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런던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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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펄슨할인에 출퇴근시간이 아니라서 런던지하철비까지 합해서 15.85파운드에 갈 수 있다.

  하지만 off-pick는 추천하지 않는다. 오프 피크타임을 이용하려면 오전9시 30분이후 것을 타고 갔다가  
 돌아오는 기차도 출발시간이 오후 4시 30분 이전 것을 타고 와야하는데  난 놓쳐서 ㅠ ㅠ
 8파운드이상을 더 내고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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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플랫폼 10에 내리고 타는데 기차에 내리면 해리포터의 9와3/4 플랫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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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운전자에 여성들만 탈 수 있다는 핑크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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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이 세인트 폴 대성당


내가 굳이 이곳에 간 이유는 'whispering gallery'에 가기 위해서였다.
그 화랑안에 벽을 대고 소근거리면 파동의 반사 성질로 일단 소리가 사방으로 퍼졌다가
모두 건너편 초점에 모인다고 한다. 속삭이는 화랑은 돔까지 올라가야 있다
올라가보니 다들 서로 반대쪽으로 가서 벽에다대고 중얼거리고 있었다. 나는 의자에 앉아 벽에 귀를 대고 있었는데 반대쪽이 하는 말까지는 아니어도 멀리 있는 사람들이 하는 대화가 가까이 있는 것처럼 또렷이 들렸다.

그리고 오르고 또 올라 가장 높은 골든갤러리로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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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니엄 브리지와 테이트 모던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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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0도로 이동하며 시내를 다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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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점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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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카딜리 서커스로 가서 조리를 찾아보았다

   세일기간이 끝나기도 했고 .. 가을로 넘어가는 시점이라 맘에 드는 게 쉽게 눈이 띄진 않았다

 난 원래 조리를 좋아하지 않는다. 발가락 사이에 끼는 그 느낌이 익숙하지 않아서..
 근데 내가 지금 가지고 있는 건 봄 가을용 슬리퍼 밖에 없다. 그걸 벨기에와 네덜란드에 들고 갔더니
샤워할때마다 젖어서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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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간은 변형된 조리랄까.. 톱숍에서 한번도 뭔가를 사본 적이 없었는데 이제 사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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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효기간 한달 지난 짜파게티도 그냥 먹었어. 흙

먹게 되더라고.. 반밖에 못 먹었지만.

글을 쓰는 지금 속이 좀 안 좋은 거 같긴 해 -_-....

내가 맨날 잘 먹고 잘 사는것 같지? 그럴때만 찍는 다는 걸 모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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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에 갔다 이번엔 2차 세계대전때 파일럿들이 낙서를 남겨놓은 천장이 남아있는 방으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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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낙서들이 꽤 크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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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핌스앤레모네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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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서폭의 소세지를 준다는 뱅거스를 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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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세지나 밑의 다진감자는 좋은데 곁들여나오는 채소는.... 죄다말라있다.다른 접시들도 사정은 마찬가지

그리고 다른 사람들이 주문한 피쉬앤칩스는 여전히 엄청 크다.
역시 피쉬앤칩스가 제일 무난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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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에서 나와 강변을 걷고 돌아오니 9시가 가까웠다.
마침 집주인 내외는 없어서 얼른 샤워를 하기 시작했다.

내가 샤워를 시작한 바로 그때 문이 열리는 소리와 아저씨의 말소리가 들리기 시작했고
난 급히 샤워를 하고 나서 문을 열었다.

근데

집이 너무 조용하다. 집주인의 차가 아직 주자창에 없다.

내가 아까 들은 것은 뭐지?

너무 눈치를 봤나..  세입자는 그런거지 뭐 ㅠ ㅠ

남의 집에 같이 산다는 건 아무리 내가 정당한 가격을 지불했다고는 해도 세입자는 세입자인 것.

내가 얘기했던가.

여기는 방음이 전혀 되지 않는다는 걸. 단순히 조금 들린다는 수준이 아니라. 정말 방음이 '전혀' 되지 않는다.
여기에 처음이 왔을때는 일층에서 하는 얘기하는 소리가 너무 가까이 들려서 옆방에 사람이 있는 줄 알았다.
그리고 집이 조용하면 무슨 얘기를 하는지 들을 수가 있다.
신경 쓰지 않을려고  집에 가면 일단 티비를 켜 뉴스를 듣는다.

2달전, 내가 친구들과 런던을 갈까말까하던 중이었다. 그러다가 날씨가 안좋아서 안 가기로 했다.
아침에 일본인 아주머니에게 전화를 해서 영어로(할 수 밖에 없지) '런던에 안 갈 거예요-'라고 하고서 끊었지.

그날 저녁, 집주인 아줌마가 나에게 '런던에 갔다왔니?'라고 물어보는 것이었다.

...너무나도 기분이 안 좋았다.

화장실도 집주인과 딱 붙어있어서 내가 볼일 보는 것과 물을 얼만큼 쓰는지 다 들린다.

부엌에서 하는 것도 다 들리고...

신경을 안 써야지라고 생각은 하지만... 그게 아니었나보다.

먼나라에 혼자 따로 떨어져 사니깐 건강에 신경을 나름 쓴다
주말에도 아침에는 일어나서 적당한 시간에 밥을 먹고 적당한 시간에 자고..
과일도 챙겨먹으려고 하고..

하지만 그런 걸로는 부족했던 걸까.

요즘 나의 신체리듬 완전히 엉망이다.  원래 주기가 있던 뾰루지도 이젠 언제나 존재하시고 -_-...

나만 연수하는 것도 아니고 여기가 집주인이 괜찮은 편이라는 것도 알지만 방음은 ...

흐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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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전

from abroad/UK 2008. 8. 21. 01:57

며칠 지나면 방학시작.

나의 유럽여행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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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06/01/05/2006010570426.html

그때 사람들 반응이 뭐 그런걸로  헌법소원을 내? 웃긴다는 반응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하지만 내가 stratford-upon-avon 에서 캠브리지로 돌아가는 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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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이 같이 가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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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중에 찾아보니 나라별로 허용하는게 달랐다.

오토바이는 작아서 위험해라고들 한다.   근데 큰차라고 해서 안전할까?


이 기사 덧글 중 하나

신요식(yle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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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하는 분들의 속내는 이겁니다...조그만한 밥그릇에 그렇치 않아도 수저들이 많은데 갑자기 자기 밥그릇에 쪼맨한 수저들이 같이 꼽자고하니 열받지요..다들 하는 말들이 큰수저 노는데 작은 수저들이 끼면 너만 다치고 기스나니 끼지 말라는 겁니다..사실은 밥그릇에 줄어드는 밥이 욕심인거죠...  [2006.01.07 21:47:44]


매우 공감간다.

자전거 얘기는 나중에 하겠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자전거를 끌고 도로로 나오면 욕 먹는댄다 -_-

여기서는 자전거는 반드시 도로에서만 이용해야 한다. 안 그러면 불법이다.
자전거도 위험해. 2달전쯤에 사람하나 치어 죽었다.

한국의 차 이용자의 수도 줄어야겠지만 사람들의 생각도 바뀌어야한다.

난 여기서 도로로 아무리 달려도 욕하는 사람 한 명 보지 못했다.

자동차 이용자 수가 줄어드는 시간보다 사람 마음이 바뀌는 게 더 시간이 오래 걸릴 듯 하다.

하지만, 우리는 무리 의식이 강하니까 누군가가 하자고 시작만 하면 우루루 몰려가니 빨리 될 듯도 싶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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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이 짧아지고 있다.

from abroad/UK 2008. 8. 16. 06:58


이젠 9시전에 벌써 컴컴해진다.

오빠말로는 겨울되면 4시가 되도 어두워진다던데...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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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y 2 / weather ; Autumnal

from abroad/UK 2008. 8. 12. 03:40

배가 부르니 쌀쌀한 날씨도 견딜만 했다. 이날 참 추웠다.
다시 성당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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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운데에 흰 머리의 중년의 여자분이 서시더니 구르지아와 러시아와 전쟁 중이라며 기도를 했다.

                                                         종교가 해야 할 일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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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ppy라는 꽃이다. 2차 세계 대전때 죽어간 사람들을 기리며 영국도 가을에 관련된 행사를 하는 날이 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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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정교하지 않은가. 그래서 위를 올려다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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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미줄이 -_- 만지면 망가질까봐 내버려두는걸까.


나와서 강가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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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a guide 에서 상을 받았다는 카페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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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밖에도 사람들 빠글빠글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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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이것. 여기 오기전부터 먹으려고 벼르고 있었던 데본셔의 크림티!

클로티드 크림을 먹어보고자-

  휘핑크림(35%) 더블크림(48%)보다 유지방이 많은 클로티드 크림(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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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운데 하얀것이 클로티드 크림!

딸기잼과 같이 스콘에 발라 먹었다. 꽤 맛있던데? 히힛
양이 안 많아 보이지만 크림 탓인지 다 먹으니 배가 부르더라.

돌아오는 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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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좀 쉬고.

더 먼 곳을 준비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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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은 유럽에서도 다른 유럽이 더울때 여기만 스산하다.

그리고 오늘 드디어,

뉴스의 마지막, 기상예보를 할때 화면에 Autumnal 이라는 단어가 떴다.

아니 뭐 벌써 가을날씨가! -_-

레모네이드랑 아이스크림도 다 못 먹었는데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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