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도를 갔다온 후, 바람의 언덕은 거리가 애매해서 포기하고 몽돌 해수욕장으로 향했다.


모래가 아닌 돌. 모래위를 걷는 것만큼 쉽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돌이라 모래가 달라붙는 일이 없는 것은 좋았음


발이 왜 이렇게 크게 나온거지;; 2년만에 다시 발톱에 봉숭아를 물들였는데 이즈음에서야 만족스럽게 색이 자리를 잡았다.


갑자기 거센 파도가 밀려와 내 친구는 바지가 젖고..우린 혼비백산해서 올라가고.. 재미난 추억이 하나 생겼다.

다시 통영으로 가는 것도 꽤 피곤했다.
 다음에 다시 오거든 통영에 1박 거제에 1박..이런 식으로 숙박시설을 나눠 잡아야겠다.

지친 우리는 몸보신을 하러 바닷장어를 먹으러 갔다.





히힛


후후후


이제 맛있게 먹기만 하면 되는 것이었다~

민물장어보다 기름도 훨씬 적고 담백한 맛이 좋았다. 쫄깃쫄깃한 식감에.. 보통 장어구이를 할 때 바르는 양념이 없어도 그 자체만으로도 충분한 맛이었다.

장어탕. 그냥 계획없이 추가한 것인데 주문하길 아주 잘한 메뉴였다. 고소한 장어탕, 추천!


숙소로 돌아와...
'아가씨를 부탁해' 첫회를 보며 (이건 무슨 만화같애) 마셨던..

이마트에 가서 종류별로 사왔다!

벨기에의 스텔라아투와즈가 없는 것이 안타까웠다.
그래도.. 종류별로 먹으면서 뭐가 나에게 맞는지 대충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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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너의 여왕

from 맛난 것들 2009. 8. 9. 23:31

강남역 부근(이라기보단 신논현역 부근)에 생긴 또하나의 맛집.

내 생일 모임으로 난 여기를 정했다. 한달여전, 내가 지도를 프린트해서 돌리니 다들 나의 이 음식점에 대한 열망;에 놀란 듯하다.*-~-*  윙버스의 서울 맛집에서 여기가 계속 상위랭크되어 있어서 언제고 가봐야지~ 하던 곳이었다.

신논현역에서는 조금만 걸으면 된다.
홈피는 없고 블로그로 있다.
http://blog.naver.com/dinnerqueen





물을 호가든 컵에 담아준다.

와인잔을 쓰고 포크로. 서체나 상표(?)디자인이 맘에 든다.

따끈따끈하게 나오는 빵. 더 먹으려면 따로 주문을 해야한다.

팟타이. 내가 원래 좋아하는 음식. 여기저기서 먹어도 늘 맛있다.

단무지는 모르겠는데 피클은 자가제인듯. 근데.. 이 작은 종지는.. 우리집에 있는 거랑 똑같잖아; 우린 롯데백화점에서 사은품으로 받은건데.. 흠

소시지&양송이 오븐 스파게티. 밑의 밀전병(?)을 뜯어먹는 재미도 있는 메뉴

아마도 멕시칸 스파이시였을게다.

타이커리와 소프트 크랩. 저 게가 정말 부드러웠다. 친구가 칼로 누늘때 정말 쑥- 잘 들어가며 분해;되었다

쉬림프&소시지 흑미크림 파스타 (페투치네면)


메뉴를 보았을때 아시아 요리도 아니고 완전 유럽풍도 아닌 퓨전이라 잠깐 고민을 하긴했었다.
이도 저도 아닌 맛이 날까봐서. 그러나 대부분의 음식이 기대이상이었고,
(맛에 대한 평가는 언제나 주관적이므로 이 글을 보고서 너무 기대하시지는 않으셨으면 하네요.)
각각의 음식에 쓰이는 그룻의 디자인을 보는 재미도 쏠쏠했다.

우리는 맛나게 먹고서 맞은편에 있는 교보문고 지하2층에 있는 카페테리아에 들어가 수다를 떨다가..
핫트랙스에서 문구류를 구경을 하다가..클래지콰이가 사인회를 하고 있길래 그것도 구경하다가..
보니.. 7시가 넘었다. 그래서..미스터피자에 갔다.

엘파소 디럭스였던 것으로 기억;


가장 저렴한 피자를 주문하고 우리는 샐러드바를 양껏 먹어주고.. 요거트 바도 애용해주었다.
생일달마다 모이는 이 모임은 예전엔 안 그랬는데  1시부터 점심먹으러 만나서 저녁까지 먹은 적은 이때가 처음인듯.

이로써 저번달의 마지막 사진도 끝냈다.
내가 사진 설명에 아마도.. 라는 설명이 왜 붙었는지 이해할 수 있을...아닌가?
이해하지 못해도 어쩔 수 없어요. 이게 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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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방역 6번 출구를 나와 조금만 가면 나오는 곳, 고꼬로.

점심때 갔을때

문을 열고 들어가보니... 유리문너머 보이던 다리들이 모두 기다리는 줄이었다. 열명은 족히 넘었다.
번호표를 쥐고서 기다리고 있더라. 그래서 깨끗이 포기하고 저녁에 다시 갔다.

벽쪽엔 신발벗고서 단체로 앉을 수 있는 자리도 있다.



돈까스를 주문하면 일단 국과 밥은 제공된다.


알밥&돈까스 정식.


돈까스 안에 들은 고기의 질이 좋은 듯. 육질이 씹힌다 *ㅂ*

그래서 난 친구와의 약속 장소를 여기로 잡아 다시 한번 갔다.


다른 테이블에서 부문한 철판돈까스를 봤는데 남의 떡이 더 커보인다고 더 맛있어 보였다;;
친구가 주문한 치즈돈까스도 맛있었고.

다음엔 다른 걸 시도해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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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 15일, 엄마의 환갑생신 겸 해서 서래마을에 갔다. (거의 1년만에 다시 가봤다.)
오빠와 새언니가 직접 모시고 갈 수 없어 나에게 부탁했는데 난 그 덕(?)에 끼어서 신나게 폭식을;;;

비노 앤 플라워 자체는 자그마하다. 하지만 예약을 해서인지 우리는 여느 테이블들을 지나 방향을 틀어 계단 몇 개를 올라서니, 문으로 닫힌 건 아니지만 방같이 독립된 공간으로 안내되었다.
우리가 있던 곳은 가장 깊숙한 곳이었는데 그 방 전에도 같은 모양의 공간이 또 있고, 단체석도 있었다.

코스 준비 완료.


날이 날이니만큼 와인도 주문했다. 리스트에 있는 것 중 가장 저렴한 와인(48000원정도)이었고, 스파클링 로제와인이었다. 달고 과일향도 풍부하고.. 다시 마시고 싶은 와인이었다. 그리고.. 엄마와 나는 저 와인 담는 것을 갖고 싶었했지..


기포가 계속 뽀글뽀글 올라온다.

두가지 중 네모난 빵이 더 맛있었다.

드디어 전채. 왼쪽엔 훈제연어를 얹었고, 오른쪽안에 파인애플 등이 숨겨져 있었다.

파스타를 받기 전, 커트러리들이 모두 교체되었다.
가장 안쪽 방에 있었지만 서빙하는 사람들이 자주 와서 음식과 와인의 남은 정도를 체크한다.

내가 주문한 건 브로콜리와 꽃게살이 들은 크림소스의 페투치니였는데 페투치니와 함께 푸실리도 있었다. 소스나, 면 모두 만족스러웠다.

엄마가 주문하신 올리브 소스의 해산물 스파게티. 올리브 소스가 고소하니.. 잘 만들었다.

아빠는 까먹고 안찍었는데 토마토 소스의 그라탕을 주문하셨다. 근데 큰 뚝배기 같은 곳에 담겨 나온다. 알밥처럼..
아빠가 만족해하셔서 다행이었다.

부모님이 주문하신 안심 스테이크.

내가 주문한 농어. 재료들이 신선했고 각각 다 맛이 좋았다.


난 농어라기에 영국에 있던 이탈리아 레스토랑 깔루치오스에서 먹었던 것을 생각했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바로 이것. sea bass. 이거 진짜 맛있었는데. 근데 그 맛까지는 안 나더라고.
어쩌면 내가 배가 너무 부른 상태에서 먹어서 그런지도 모르겠지만.

안심이나 등심 코스(농어 코스보다 만원 더 비싸다)를 주문한 사람에게만 주는 디저트. 난 왜 안주나했더니만.. 나중에 알았다. 그래서 중간에 급히 사진을 찍어서 흔들린 사진 뿐.

후식으로 마신 녹차

부모님은 보이차를 드셨다.

와인으로 살짝 가려놓아 독립공간으로 만들어 놓았다.

난 의자에 앉았지만 두 자리는 쿠션으로 되어있어 어르신이나 아이들을 데려올때 좋을 듯.

계산하는 곳에서 한 장. 이곳에선 손님들에게 계산을 하고나면 꽃을 한 송이씩 준다.

창가쪽 두 군데에 저렇게 두 명만을 위한 자리도 마련되어 있다. 하지만 그 당시 무척 추워서 날씨 상황을 봐서 앉는 게 좋을 듯.

이로써 폭식을 마무리했다.
정말 양이 많았다. 특히 내가 주문한 파스타.....그거 하나로도 배가 찼을거야..

+
당시 마신 와인이 맘에 들어서 검색을 해보았더니...
'Beringer Sparkling White Zinfandel  베린저 스파클링 화이트 진판델' 이란다.
검색했던 와인 사이트에서도 사람들의 평이 좋다.
진판델 레드에 경우엔 탄닌이 많아 처음 마시는 사람에겐 부담스러울 수도 있다고 한다.
그리고 베린저는 캘리포니아 나파벨리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와이너리라고..

새로운 사실을 알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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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플하우스를 가고 나서 바로 그 날 친구를 만나 백순대를 먹었다.
어쩌다보니 한국에 돌아온 이후로 매달 가게 되어서 이 달의~ 를 붙여보았다.

가보면 알겠지만 건물내에 여러 가게들에서 아줌마들이 호객행위를 한다. 난 원조순대타운 303호, 순창에 갔다. 처음가는 사람에겐 반짇고리를 주는 곳.그리고 다른 곳은 모르겠는데 거기 3층전체는 식혜를 무료로 준단다. 다른 곳에서는 아마 사이다를 받았었지..

신림에서 커피점외엔 딱히 갈 곳이 마땅치가 않다. 늦은 밤이라 커피를 먹기 좀 뭐하면 들어가는 곳, 콜드스톤. 저번에 가격의 압박으로 갈일 없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선택의 폭이 그리 많지 않은 곳에선 어쩔 수 없지. 맛은 있는 곳이니깐.

다음 날 다시 숙대에 가게 되었을때. 점심으로 '달볶이'에 가서 먹었다. 숙대에 나와 왼쪽으로 조금 내려가면 있다.

두 젊은 남자가 운영하는 곳인데 좁지만 깔끔했다. 떡볶이가 부드럽고 달달한 맛이다. 그리고 내가 혼자가서 떡볶이와 튀김을 모두 주문하니깐 '1인분으로 맞춰줄까요?' 하며 1인분으로 양과 가격을 맞춰준다. 센스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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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숙대에 갈일이 있었다. 숙대를 한번도 가본 적이 없는 나는..

그 전날 맛집을 검색해주고 ...;

점심을 먹으러 까치네를 갔다.

숙대에서 내려오면서 길이 갈리는데 오른쪽 길로 내려가다보면 왼쪽에 있다.

쫄면순두부가 유명하다기에 주문.


매울때 먹으라고 무채를 준다지...

부글부글 끓고 있다.

먹어본 소감은.... 특별하지 않은 맛. 내가 순두부찌게를 좋아함에도 불구하고 나에게 맞진 않았다.

디저트로 와플하우스로. 까치네에서 조금 위로 올라가 맞은편에 있다. 두 거리로 갈리는 지점에 있다.




여길 또 언제와보나 싶어 주문한 딸기 빙수(4000원). 제철이 아니어서인지 딸기가 물렀다. 여름에 먹으면 맛있었을텐데.. 추웠어-_-

그리고 원래 둘이서 먹는 메뉴인듯. 양이 좀 많았다. 다들 하나사서 나눠먹더라.
이럴땐 1인용 메뉴를 만들어 주지 않는 식당이 조금 야속하다. 혼자서 즐기는 사람들을 생각해주세요-

와플하우스라는 이름답게 와플(1500원), 맛있더라. 모양도 깔끔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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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그 다음날 간 곳.


영국에선 일식이란 건 죄다 고가.
그리고 내가 시골에 있어서 그런지 이렇게 바삭바삭하게 튀겨져 튀김옷이 바짝 서있는 돈까스는 못 먹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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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쿤카야 토스트 in 광화문 Copy url
청련 2008.03.27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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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3월 17일의 이야기..

영화 보고 전시도 보고..

이제 싱가포르에서 왔다는 야쿤카야 토스트를 맛보러가야지~

일민미술관쪽으로 건널목을 건너 조금 걸어가니 서울 파이낸셜 센터가 나온다.

거기의 지하에 있다.

안이 어두워서 흔들렸다; 생각보다 매장이 작다.

세트A(카야토스트+음료(난 야쿤티를 선택)= 5,300)를 주문했다.

야쿤잼이 안에 발려진 토스트와  반숙된 계란, 야쿤티가 나왔다~

토스트에 계란을 발라 먹는 거다. 맛있다 후후후

야쿤티는 밀크티안에 싱가포르 연유가 들어가서 약간 달큰했다.

보통 밀크티와 다른 맛. 진하고 따땃해서 좋았다.

지점 좀 내줘요- 로티보이는 시청쪽에도 있더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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