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일상'에 해당되는 글 127건

  1. 비오는 날에는 라멘집에 가야한다 2 2009.07.04
  2. 금요일의 명동. 2 2009.07.03
  3. 샌들 장만 2009.07.03
  4. -1 2009.06.29
  5. 종이에 베이는 요즘 2009.06.27
  6. 고등학생 때처럼 2 2009.06.14
  7. 언젠가는 2009.06.12
  8. 던킨 도너츠 2009.06.07
  9. 또 다시 달려버렸다. 4 2009.06.07
  10. 안동하회마을 2 2009.06.02
한시간 전엔가 비가 투두둑 떨어지더니 퍼붓다가 이제 빗줄기가 좀 약해졌다.

기후변화라고는 해도 장마는 장마인건가.

이런 비오는 날에는 빈대떡을 부쳐먹거나 라면을 먹어주어야지.

특히 돈코츠 라멘!

하카다분코는 줄이 너무 길어 안 간지 오래되었고 우마이도를 자주 가긴 하지만..

여튼 지금은 집에 콕 박혀있다.

그냥 먹고 싶어서 인터넷을 돌아다니다 보니 홍대에 '나고미'라는 라멘집이 있네..

작년에 생겼다니 나야 모를 일이고... 면 삶기 정도를 조절할 수 있다는 점에 끌린다.

적당히 씹히는 면과 하카다분코의 인라멘같은 아주 진-한 국물이 먹고 싶고나.

산쵸메도 아직 안 가봤는데.. 흐음.

흑 가고 싶어... -_ ㅠ



.. 사리곰탕이나 끓여 먹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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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의 명동.

from 소소한 일상 2009. 7. 3. 22:47
명동에 갈 때에 금요일과 주말에는 되도록 피하는데
오늘은 부득이 갈일이 생겨서 갔다.

역시나 사람들은 바글바글하다.

특히 자라.... 완전 전쟁터야. 사람들이 옷을 휘젓고 난리가 났어. 거기서는 불황을 이미 탈출한 것 같은 분위기.
망고나 유니클로가 세일이라 사람이 많긴 하지만 자라가 최고로 많았다.
전 아바타 건물인 눈스퀘어에 자라가 들어선다고 하는데 얼른 열어야 할 거 같아.
H&M 오픈했다고 해서 가봤더니 2010년 3월에 여는구나.
H&M에서 맘에 드는 목도리(스카프?)를 하나 건져서 좋아하긴하지만
H&M은 저가브랜드이만큼 제품의 질은 딱 그 가격정도다. 가끔 그 목도리처럼 괜찮은걸 건지긴 해. 악세사리 종류도 나쁘지 않고. 다시 제품들을 만나게 되면 나의 생각이 바뀔까? 궁금하다.
자라, 망고, H&M까지.. 명동은 글로벌 브랜드가 사로잡아가는 듯 하다.

신발전문매장을 가서 클락스를 구경했다.
한국에 들어오는 것들은 일단 오리지날 디자인. 두꺼운 찰고무를 밑창으로 단 신발들만 있었다.
남자신발들이 많아. 아님 캐주얼용이던가. 사실 난 저런 두꺼운 밑창을 거의 보질 않아서 이런 게 있었던가?
오히려 낯설어보였다.

사실 이런 것들보다 찰고무를 압축한 듯한(?) 보통 밑창 두께의 신발들이 더 많은데..
그리고 여성화: 남성화가 거의 1.2 : 1로 있다고! 아동화도 있고.
나중엔 그런 일반적인 신발들도 들어오려나..

오리지날 중에서 여성화로 둥그스름한 코가 있는 단화가 있어 신어보았다. 정말 편해-
근데 18만원이다 -_-.  요즘 신발 가격이나..착화감으로 따지면 그 값이 이해가 되지만.. 나에겐..흙.
전의 '플랫슈즈가 좋아~'에 나온 신발들은 거의 엄마의 차지가 되었고 늘어나서 이제 내 단화는 없어 ㅠ ㅠ
흠.. 생일선물로 사달라고 할까;

오늘의 갈일이란 며칠 전 유니클로에서 마100%셔츠를 샀었는데 보통 S를 입어서 S로 샀다가
엄마께서 '마는 잘 늘어나지 않으니 큰 걸 입어야 할텐데..'하시길래 오늘 다시 가보았다.
역시.. 어르신들의 경험은 무시할 수 없어. M으로 바꿨다.

합성섬유가 아무리 발달한다고 해도 천연섬유에 비할 수 있을까.
여름에 역시 마가 최고다. 구김이 잘 가서 손이 많이 가긴 하지만, 면이랑 섞이면 괜찮고, 100%도 좋아-
울같이 까끌거리는 건 면티를 받쳐 입어야하지만 마는 괜찮더라고. 그리고 그 느낌이 좋아.
꽤 오랫동안 마로 된 상의가 없었는데 이 기회에 장만을 해서 기뻐.

유니클로 강남점에서 먼저 구입했다면 편했을텐데..
흠. 그래도 오늘 클락스 구경을 했고, 자라의 전쟁터도 보았으니 구경은 잘 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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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들 장만

from 소소한 일상 2009. 7. 3. 00:28
작년부터 사 모은 샌들들을 모아서 찍어 보았다.


오른쪽 끝, 오른쪽에서 두번째, 왼쪽에서 두번째, 이렇게 샌들 3켤레는 영국에서 구입한 것.
(몇 개는 링크 걸어놓음. 모두 포스트 밑부분에 나옴)
맨끝에 있는 것은 여행가서 샤워할 때 필요한 조리를 찾다가 차선책으로 구입한 것.
(우리나라 같으면 몇 천원이면 살 싸구려 조리가 보통 샌들과 거의 차이가 나지 않았다
 -런던까지 가서 돌아다녀보았으나 제일 싼 게 9파운드? 2만원 가까이 하길래 , topshop에 가서 구입.
얼마 차이 나지도 않더라고. 신발장에 구겨넣었더니만 모양이.. -_-; 잘 벗겨져서 오래 신고 다닐 수는 없다.
역시 여행용인가봐. 이 말을 쓰고 나니 여행가고 싶고나-)
나머지 영국산은 모두 클락스 Clarks. 음, 내가 영국에서 클락스를 좀 편애했었지.
찰고무 같은 밑창이 특히 맘에 들었다.
근데 가장 편해보이는 오른쪽 두번째- 사이즈를 4로 샀는데 3.5나 3으로 살 걸. 좀 헐겁다.
그 때 할인해서 샀으니... 사이즈가 없었던가? 그랬을 거라고 위로해본다.


위의 사진을 보면 뭔가 공통점이 있다.

..굽이 낮아.


작년 4월, 영국에 가기 직전에 올린 플랫슈즈가 좋아~ 가 생각났다.


샌달은 아니지만 올해 초 자라에서 지른 신발

4월의 사진. 지하철을 기다리다가 안전 블록의 분홍색이 비슷해서 찍어보았다.



취향이란 그리 쉽게 바뀌는 건 아닌가 보다.

가족들이 내것을 보고서 뭐가 이리 많아? 한다.
사실 클락스 샌들들을 아껴신으려고 구입하다 보니;;
여튼 올 여름은 든든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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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소소한 일상 2009. 6. 29. 21:46


드디어, 농장의 전시를 다녀왔다.

(농장(nongjang,農場)이란
스타일과 형태위주의 현대 디자인에서 디자인의 본래의미를 되새기고 환경과 인간에게 이로운 디자인을 하자는 취지에서 모인 프로젝트 그룹입니다. 출처: 공장 http://www.gongjangs.com/)



두번째 전시때엔 몸이 영 따라주질 않아 가지못해 안타까웠는데 세번째 전시는 드디어 갈 수 있게 되었다.
이번 전시는 '두성종이 페이퍼 갤러리'에서 했다.
교대역에서 마을버스를 타고 가는데 전에 북아트 전시회를 했을 때 가본 곳이어서 그리 헤매지는 않았다.


다른 이들의 상상력을 풀어놓은 공간. 각각의 얼굴들이 다르듯 각기 다른 전시회의 모습들.
그래서 전시회 구경은 늘 즐겁다.

전시는 자그마한 공간에서 이루어졌다. 두성종이 페이퍼 갤러리가 기본적으로 크지는 않으니.

얻어온 리플렛. 콩기름 인쇄이고 재본과정 없이 고무줄 하나로 묶여있다.


 전시장에서 맘에 들었던 것들은..

이면지를 모아놓는 파일.선모양으로 뚫려있어 슥슥 그어주면 노트로 만들 수 있다.

외국에서도 연필끝부분에 씨앗을 넣어놓아 다 쓰고나서 흙에 심으면 되는 상품이 생각났다. 이것도 좋은 아이디어네.

관람객이 직접 노트를 만드는 공간이 있었다.
작은 전시관에서도 이렇게 오밀조밀 체험관이라니. 알찬 전시야.

가지만 있는 곳에 손도장을 찍어 나무를 만드는 디자인인데.. 엄지를 찍어버려서 못생겨져 버렸다..흑

의미있으면서 깜찍한 모양의 메모장.


그린커버, 씨앗달력, 비닐봉투 메모장. 이 세가지는 판매가 되었으면... 바래본다.

전시를 보고나서 두성종이에서 판매하는 종이들을 구경했다.
요즘은 친환경이 대세라 그런지, 비목재펄프를 섞은 종이들이 많이 보였다.

요즘 에코백이라는 이름으로 여러 캔버스 가방이나 천가방들이 출몰하고 있다.
몇년 전부터 환경은 많이 이슈화되었지만 왜 이제서야 천가방들이 유행하는 것일까?
사람들은 그것을 하나의 트렌디한 패션용품으로 인식하기 때문이듯 하다.
진심으로 환경을 생각한다기보다는 에코백을 매고있음으로 인해
좀더 의식적인 인간, 환경도 생각하는 지각있는 인간으로 남들에게 보여진다는 뿌듯함.
사실, 그 뿌듯함과 환경에 대한 의식의 경계는 그리 뚜렷하지는 않다.
나도 세속적인 평범한 사람이지만, 그냥 좀.. 씁쓸하다.
그래 그런 뿌듯함도 좋다 어쨌든 많은 환경 친화적인 제품들이 대중화되길 바래. 나도 좀 쓰게. 
 
삼천포:그건 그렇고 강남,서초는 자전거 도로 언제 더 만들어 줘요!
          잠실쪽은 잘 되있더만 강남,서초는 뭐하는 거예욧!(버럭) 가난한 자치구가 아니기 때문에 더 버럭하게 된다;

행동하는 사람들은 드물기 때문에 윤호섭 교수님같은 분들이 이목을 끄는 것일테지..
생각하는 건 쉬워. 하지만 행동하는 건 참 쉽지 않아.
상품을 만드는 것도 그래.
이쁜 디자인의 문구류들은 많지만, 공감하게 만드는 문구류는 드물다.
우리나라에도 내가 마음 깊이 공감하고 좋아할 수 있는 문구 브랜드가 생겨서 다행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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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류들과 친해지다보니 종이에 잘 베이게 된다. 요즘은 특히 더 잘 베이는 듯.

오른쪽(검지쪽)에 베인 것이 좀 나아가나 싶더니만 가운데에 또 베이고..

그저께인가 베인 곳. 잘 보이지는 않는데 베인부분 다 피가 고여있다. 손바닥은 잘 안 베이는 거 같더만. 그렇지도 않은가봐.

손바닥이 베이니 더 불편해. 손을 씼거나 샤워를 할 때에도 늘 문질러지는 부위이니..
덕분에 대일밴드와 친구가 되었어.

사소해보여도 더 깊고 아파.

일상의 한 모습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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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생 때처럼

from 소소한 일상 2009. 6. 14. 11:39

키득거릴 때가 있다.  어제처럼.

강남역에서 친구와 점심을 먹고 베스킨라빈스에 갔다. 3층 창가에 자리를 잡고서 수다를 떨고

남자얘기를 하다가 저런 남자면 괜찮을거야... 하면서

시티극장 계단의 안전봉에 걸터앉은 남자를 찍으며 우리의 스토킹(?)은 시작되었다.


"내가 저런 남자를 사귄다면 어떨 거 같아?"

"흠, 나도 기뻐할 거 같아"

"..남자를 기다리는 것 같지는 않은데.. 여자 같지?"

"응"

우리는 과연 저 남자가 기다리는 사람은 누구일까.. 궁금해졌다.

그 사람, 정말 오래기다리더라. 20분정도 경과했을까?

"아앗... 얼굴에 인상이... 열받았다!"

"고개를 돌리니.. 흠.. 옆 모습보단 별론데?"

"응.... 그래..... 딱 저 각도! 움직이지 마세요~"

그 사람은 우리가 보고 있는 건  꿈에도 모르겠지.

"우와- 정말 오래 기다린다. 저 남자를 저렇게 기다리게 하는 사람은 누굴까?
안 이쁘기만 해봐라. 내가 열받을거다."

"엇... 전화가 왔어! 내려가는데? 우리도 내려가볼래?"

".....이야아- 드디어 만났다! 얼~ 잘 어울리는데?"

짝짝 박수치고, 드라마 한편 찍었다며 친구가 떠온 물잔에 짠!하고 마시고...

이런 대화. 몇년 만인가.



어제는 이러고 놀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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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는

from 소소한 일상 2009. 6. 12. 22:22

지갑과 카메라, 핸드폰만 간단히 넣을 수 있는, 애용하는 조그마한 가방이 있다.

영국서 돌아올 때 그 가방 안쪽 주머니에 넣어두었다가 아직 빼지 않은 것이 있다.

저번에 시네큐브에서 영화를 보고나서 나는, 가방 안을 부스럭거리다가 다시 이것을 보았다.




차마 버릴 수는 없었다.


나는 오랫동안 이것을 바라보았다.

가끔씩 꺼내볼때마다 이것을 쥐고 비행기에 올랐던 그 때를 떠올린다.
(사실, 이것보다 라이언에어의 티켓을 출력한 종이를 들고 있었을때가 더 좋았지만.
저 표는 한국으로 돌아오는 표였으니)

히드로의 낡은 시설물, 주위에 보이던 각종 국적의 얼굴들.
스타카토같은 영어가 올려퍼지고, 알파벳이 정갈한 얼굴로 묵묵히 말을 하는 곳.
나 혼자 공항 내를 돌아다니며 게이트를 찾던 그 때.. 비행기를 탄다는 설레임과 떠난다는 아쉬움.
내 인생의 하나의 장이 끝나고 새로운 다른 장이 시작되고 있음을 느끼던 곳.
하루도 되지 않은 시간이 지나, 익숙한 맛의 차가 서빙되고, 어느덧 일본의 기념품점을 구경했던 때.
겨우 반년 전인데 머나먼 옛 이야기같다.


행선지가 어디든,
떠나고 싶다.

이 표를 보며 혼자 중얼거린다.

'언젠가는..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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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킨 도너츠

from 소소한 일상 2009. 6. 7. 15:20
평일엔 일하는 사이의 점심시간만큼 소중한 시간은 없다.
목 아프게 말을 할 필요도 없이 온전히 나만의 시간을 즐길 수 있는 시간.
난 주로 카페골목에 있는 던킨 도너츠에 가서 점심을 먹는다.

사실, 난 도너츠를 싫어했다. 지금도 좋아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일하는 곳에서의 거리, 동선, 커피의 가격 등등을 고려했을때 최적의 장소는 던킨이기에 부득이하게
그곳에 간다. 점원분과 사장님과도 안면을 튼 사이가 되었다.
드라마 연애시대를 다시 보았을때 매회마다 나오던 던킨 도너츠 매장을 보고서 반가워지기까지 했다.

보통은 젊은 학생들이 일하지만 내가 가는 곳에 점원으로 일하시는 분은 아주머니라서 더 편안하게 느껴진다.
나에게 무척 잘해주시기도 하고.
그리고 여기에서 틀어주는 라디오의 선곡이 너무나도 맘에 들어 떠나기가 쉽지 않다.
언젠가 여쭈어 보았더니 'CBS FM 93.9MHz  유지수의 12시에 만납시다' 였다.
내가 중, 고등학교때 들었던, 그러니까 90년대의 음악들이 대부분이어서 반갑고 추억에 잠기기도 한다.

그리고 이제까지의 카페에서 쓰는 머그잔은 뎀셀브즈를 제외하고는 갖고 싶다는 생각을 안했었는데
던킨에서 요즘 새로 나온 머그잔은 귀여워서 갖고 싶었다.


매일 가는 것은 아니다. 다른 곳들도 가고 집에서 먹고 올때도 있고..
하지만 아무래도 예전보다 당분 섭취량이 급격히 늘어났고 그 탓인지 살도 찐거 같고 컨디션도 그냥 그런거 같고..
게다가 2주전인가..
비오는 날 던킨에서 커피를 마주하고 앉아 창밖을 바라보고 있었는데 전에는 보지 못했던 가게가 눈에 들어왔다.
파리 바게뜨 카페.
단맛에 물렸는데 저기로 옮겨야 하나.. 던킨에서 파리 바게뜨가 잘 보이는데 
여기 사람들이 알게 되면 여길 배신했다고 생각하는거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가는 곳은 핫브레드를 판매하지 않고 있고 전에 판매하던 크로와상 샌드위치 메뉴는 없어지고..
사장님께 핫브레드를 판매할 의향을 물었으나 그리 빨리 이루어질 것 같지는 않고..

...내가 이런 걸로 고민을 하다니 너무 여유로워진건가.
 
    소심해서 그런거 같아. 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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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2시가 넘은 지금 나는 또 다 달려버렸다.
 '달린다'는 표현은 다른 이에겐 술을 마시는 거던데 나에게는 드라마를 보는 것.

영국에서 보다가 미처 마지막을 보지 못하고 귀국한 드라마가 두 가지가 있었다.
Channel 4의 'The Devil's Whore(4부작)'와  BBC의 'Little Dorrit(14부작)' 이다.

미국 드라마와는 달리 영국 드라마는 구하기가 쉽지 않았다.
귀국하고나서 얼마 안되 검색해보았지만 영 찾을 수가 없어 포기했는데
얼마 전 드디어 아주 좋은 루트를 찾아내서 신나게 다운받고;;;
(저의 쪽지에 답해주신 네이버의 SuEZo님 정말 고마워요. 덕분에 새로운 즐거운 세상이 열렸어요~)
영드를 보고 있자니 작년으로 돌아간 거 같아 새록새록 떠오르는 그 당시의 느낌에 즐거워졌다.
 'The Devil's Whore'를 구해다가 한 4번은 반복해서 봤을거다. 그 덕에 잠이 모자라서 고생 좀 하고;;;

오늘 달린 것은 리틀 도릿이다. 내가 더 데블스 호를 너무 열심히 달렸기 때문에 새로운 걸 달리면 또 고생을 할까봐
리틀 도릿을 저번주에 1화를 보고나서 다시 건드리지 못했는데 토요일이고 해서 금요일부터 달리기 시작해서
드디어 지금 끝이 났다.

각 드라마에는 각각 매력적인 남자들이 있다. 더 데블스 호를 반복해서 본 큰 이유기도 하다.히히
일단, 'The Devil's Whore'에는 에드워드 섹스비 Edward Sexby라는 캐릭터가 있다.
돈만 주면 어디든 나가 싸우는 용병인데, 이 드라마의 주인공인 Angelica Fanshawe 라는 여자를 사랑하게 된다.
누군가의 블로그에 쓰여져 있는 말이 있었다. '그림자 같이'. 그림자 같이 그녀를 따라다니며 그녀가 위험에 처했을때 구해내는.... 여자들이 꿈꾸는 사람이겠지. 후후후후
안젤리카 팬쇼라는  이 여자, 피부가 어찌나 깨끗하고 창백하신지.. 몸매도 좋아서 부러웠다.

Edward Sexby라는 캐릭터를 연기하는 사람은 John Simm 이라는 배우인데
유명한 영국 드라마 닥터후에서 마스터로 나온 인물로, 난 한국에 들어와서야 알았는데 인기가 많더라.
디씨에 가보니 존심교도 있다;;;;

이 배우는 얼굴 표정이 매우 풍부하다. 무표정할 때는 무섭다가도 웃을 떄는 어찌나 귀여우신지... 후훗~


머리가 벗겨져 보이게 만든 가발이란다. 실제 모습은 더 젋다.


오늘 존심의 이 드라마에 관한 인터뷰가 실린 포스트도 검색되었다.
http://capricorn29.tistory.com/tag/Devil's%20Whore

  
 찰스 디킨스의 소설을 드라마화한 'Little Dorrit'의 중요한 남자 캐릭터로는 아서 클래넘 Arther Clenum 이 있다.
 이 캐릭터는 매튜 맥퍼딘 Matthew Mcfadyen 이 연기를 한다. 이 사람 또한 이 드라마를 보고나서야 알았다.
영화 오만과 편견에서도 나왔다더라. 그 당시에는 좀 더 날씬했는데 난 체격이 좋아진 지금의 모습이 훨씬 더 좋다.
목소리도 중후하고 스타일도 딱 내 타입이다. 크흣

여튼 사진 올리지요.

이 포스트 하나 올리는데 한시간이 걸렸네;
다음 드라마도 대기 중이지만 고이 아껴놓았다가 나중에 열어볼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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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하회마을

from 소소한 일상 2009. 6. 2. 23:59

벌써 6월이다. 언제쯤 따뜻해지려나.. 했더니 벌써 더운 날씨가 되어버렸다.
나이가 들수록 시간은 점점 더 빨리 간다.

여튼..
약 8년만에 다시 만난 친구가 있다. 그 8년의 공백이 느껴지지 않는 친구. 고등학교 친구가 이래서 좋은 거 같다.
난 그 친구와 한달에 한번정도 만남을 갖다가,
나이 들면 더욱 가기 힘들어질테니 한달에 한번은 여행을 가자고 의기투합을 했다.

첫 여행은 5월 9일에 간 안동 하회마을이었다. 이걸 지금까지 안 올리다니 ... 윽.

이번 여행은 가이드 버스 투어를 이용한 첫 국내 여행이었다.
(영국에서는 버스 투어를 이용하는 것이 혼자 여행하는 나에겐 여러모로 유리했기에 애용했었다)
영국에서는 그냥 여행지역에 관한 소개와 지도등이 담긴 책자를 주고 그냥 한곳에 내려주고서 시간 맞춰서 와라-하는 거였는데(한국은 근래들어 하지만 영국은 길마다 이름이 있어 길찾기가 쉽다)
 한국은 스케줄이 짜여있고 가이드가 계속 동행을 하는 것이 달랐다.

아침 7시에 광화문에 있는 집합 장소에 가야해서 5시에 일어나 설레이는 마음으로 준비를 했다.
사실, 가기 며칠전부터 설레었다. 그 들뜬 기분을 즐기는 것도 여행을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이다.

유럽을 여행했을때 썼던 조그만 카메라 가방을 다시 어깨에 맸다.
나는 그 먼 곳에 다시 갈 수 있을까..
조그마한 희망을 안고서 일단 국내부터 시작하는거야,  언젠간 다시 비행기를 탈 수 있겠지.

아침공기를 마시며 지하철역에 가는 길,
일찍 일어났다는 뿌듯함과 여행을 시작한다는 설레임이 부족한 수면을 했음에도 발걸음을 가볍게 해주었다.
지하철역 바로 앞에 있는 곳에 들어가 요기를 했다.

5시20분쯤에 먹었던 브랙퍼스트. 난 3천원이라고 좋아했었는데 재료를 중국산으로 바꾸었을 줄이야... 흑. 울동네 롯데리아는 왜 사라진거야!!

6시즈음인데도 벌써 이렇게 환했다.

편의점에 들러 물도 사고. 이제 여행준비는 끝이다.

광화문. 하나투어는 큰회사라 버스가 참 많더라. 난 그 버스들을 지나 내가 탈 버스를 찾았다.

우리의 자리는 맨 뒷자리였다. 덕분에 좌석을 완전히 젖히고서 잘 수 있었다.

안동에 도착.안동포 박물관에 갔다.

마를 손톱으로 다듬어서 이렇게 이었다.

할머니들의 노고를 보고 있으면 그 가치를 할 만 하다.

투어에 포함되어 있는 체험시간. 우린 안동포를 이용한 복주머니를 만들기로 했다.

미술을 전공한 친구는 역시.. 그림을 잘 그렸고 나의 것은.... 초딩수준이라 차마 찍을 수 없었다.


점심시간. 안동에 왔으니 안동찜닭을!!!

 4인용은 족히 넘어보이는 저것을 우리 2명이 열심히 먹었다; 당면이 먹어도 먹어도 나와요~
안동지역이 남쪽이라 더 매울 줄 알았는데 서울보다 맵지 않았다. 그리고 당연하겠지만 더 맛있다아-

이제 하회마을로 가야지-

하회마을 가는 길.

하회별신굿을 보는 곳이 있었는데 지난주에 다녀온 친구말이,
그걸 보면 하회마을을 제대로 볼 시간이 더 없다고 해서 우린 일행과 떨어져서 가기로 했고
그 계획은 아주 만족스러웠던 선택이었다.






난방시설.





나도 소원을 빌어보았다.




바람이 많이 불어 바람막이로 심은 소나무들.


우린 그 소나무들 사이에 있던 의자에 앉아 바람을 맞으며 시간을 보냈다. 친구왈 신선놀음이었다.


하회마을을 떠나 병산서원에 가는 길은 쉽지 않았다.
길이 버스하나가 지나갈 수 있는 폭이었는데 병산서원에서 나오는 차들과 만나 우리가 탄 버스가 계속 후친을 했다.
그 때문에 우린 병산서원에 도착해 즐길 수 있는 시간이 겨우 10분 내외였다.





누각에서 바라본 풍경. 겨우 몇분밖에 있을 수 없어 너무나도 아쉬웠다. 이곳에선 바람을 느끼며 책을 읽다.. 위사진에 나온 강을 바라보다 수박이라도 까먹어야 하는건데!



돌아오는 길, 휴식시간때 내린 휴게소에서 먹은 저녁. 알감자가 괜찮았다.



다음엔 어디를 가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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