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셀 27 Aug

from abroad/EUROPE without UK 2008. 8. 30. 0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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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스텔의 일층. 연지 얼마 안 되었다고 가이드북에 있더니만 진짜인가보다. 정말 깔끔하다- 오른쪽에는 부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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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숙소명: 2GO4 Quality Hostel : www.2go4.be)

아침은 제공되진 않지만, 아침시간 동안 자판기를 무료로 준다. 우리는 과자와 함께 아침을 해결하고 길을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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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사실 일정을 너무 오래 잡았다. 어제 웬만한 건 다 둘러보았지.
(아, 왕궁도 갔었은데 무료이다. 추천! 중간부분에 연회장소가 있는데 정말 화려하다)
그래서 우리는 유럽 연합 본부에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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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이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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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 artois는 어디에나 보인다. 캠브리지의 the Vain에서 먹었던 Leffe가 벨기에거였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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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서 유럽연합의 미래가 논의되는 건가.. 내가 지금 쓰고 있는 유로화도 여기서 합의된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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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들을 위한 정보센터.들어가니 지도나 각종 자료들을 무료로 가져갈 수 있게 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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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오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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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도 감자튀김을. 마요네즈와 겨자를 찍어먹는다. 맛있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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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많이 남은 우리는 이곳저곳을 돌아다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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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바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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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로밍 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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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은 곳곳에 공연이 펼쳐진다. 이 사람들이 브뤼셀에서 가장 인상 깊던 사람들. 바이올리니스트가 다른 사람 연주할때 담배를 피고 계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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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자신의 차례가 되니 열심히 빠져든다. 연주하는 남자는 멋져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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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들어가 발을 쉬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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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곳에 귀여운 것들이 숨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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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이자 마지막으로 아이스크림을 얹은 것을 먹어보았다. 역시 맛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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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뤼셀의 남역. 유로스타를 기다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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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영국으로 돌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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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전에는 깨끗하다고 생각했는데 그새 낡아버렸나봐. 조금은 닳은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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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돌아와서 찍은 벨기에에서 사온 체리맥주. 크릭.


유로스타였으니 사올 수 있었지 비행기를 탔으면 포기해야 했을거다.
부어보니 거품이 둥실둥실 올라와 맥주이긴 맥주다. 거품색이 분홍빛이고 마셔보니.. 체리주 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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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밍-mobistar가 여기 통신회사 중 하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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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미셸 대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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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랑 플라스- 빅토르 위고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광장이라고 했다는 곳. 처음에 봤을때는 가장..이라고? 했지만 찬찬히 뜯어볼수록 볼게 많았던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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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탱 기념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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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에 들어가니 책에 나왔던 모형들이 많이 있었는데 비싸서 사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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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조의 집- 정육점 주인들의 길드 본부였던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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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운을 불러온다고 해서 사람들이 하도 만져서 반짝거린다. 청소 안해줘도 되겠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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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조의 집 옆, 맥주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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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권에 맥주 한 잔이 포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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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워서 찍기는 어려웠다


박물관을 나와 오줌 누는 소년상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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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답게 저런 매장이 많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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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이것. 가이드 북에 작다고 나와있는데 정말 작더라


벨기에 왕립미술관으로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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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뤼셀 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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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축제를 하는 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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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와서 가장 보고 싶었던 그림, '빛의 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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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에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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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이서 보면 비단벌레로 덮여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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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벨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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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이것.

전에 마그리트 전시회를 서울에서 했을때 우리나라가 분단국가라 위험하다고, 결국 이 그림, 빛의 제국은 오지 못했다. 그때 가서 보리라 마음먹고 있었는데 드디어 그날이 되었구나

이 그림 말고도 자크 루이 다비드의 '마라의 죽음' 도 있었는데 꽤 컸고 정말 마라의 손에 든 자기소개서의 글씨가 뚜렷이 보였다.

출처:http://juny.tistory.com/tag/%EC%86%8C%EC%84%A4

단순히 사진상으로 보는 것과 직접 그 그림을 대면했을때의 느낌은 상당히 다르다.
 그 새롭고 강렬한 느낌이 사람들을 미술관으로 불러들이는 힘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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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까지 타본 엘리베이터 중에서 가장 컸다. 48명까지 탈 수 있고 양끝에는 의자도 있다. 앉아서 찍은 사진.

   
    먹자 골목인 부셰거리에서 홍합요리 물르(Moules)를 먹으러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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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부분: 홍합요리+ 프리트(감자튀김),+ 맥주 한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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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러리, 양파, 파슬리, 버터로 요리한 요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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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상도 있었는데 어느 골목 구석에 있었다. 저 천진난만한 표정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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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47년에 지었다는 생튀베르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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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런 것들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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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을 보는 소가 제일 인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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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에서도 탱탱을 만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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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플을 먹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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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다양한 것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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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인 걸 먹어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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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운데 여긴 전체적으로 쫀득쫀득하다. 맛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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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렇게 어떻게 지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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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산 물, 스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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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광장으로 돌아와서 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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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 네덜란드와는 다르게 4인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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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화장실도 방에 붙어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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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나 편하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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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의 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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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의 바구니가 우리의 우유상자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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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어 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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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이라 그런가. 좀 안전한 지역인듯 차분한 분위기였다


고흐미술관을 우리가 길을 잘못 찾아서 결국 가지 못했고 그냥 풍차마을로 유명한 잔세스칸스로 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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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이게 그냥 페리가 있다는 뜻인 줄로만 알았다. 근데...

 가이드북에는 분명히 그려져 있는 다리는 없고.. 계속 그 주위를 맴돌았다.
시골마을이라 지나가는 사람도 별로 없었고, 계속 돌다 사람이 보이길래 물어보니 다리가 있'었'고
지금은 페리를 타고 건너가야 한다고 한다. 페리는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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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다니다가 첫 풍차를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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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너가기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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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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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를 참 오랫만에 타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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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도 같이 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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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너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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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쁘장하게 꾸며놓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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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즈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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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으로 가는 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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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막신 공장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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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인상깊었던 곳.

 특별한 공장이 있는 것도 아닌 그냥 집이었지만. 저 식탁에서 촛불을 켜고 저녁을 먹을 생각을 하니..
 저런 집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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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뤼셀로 가는 기차를 기다리며. brussel-zuid/midi(남쪽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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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여행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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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이지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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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스테르담 중앙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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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타운의 한 조각. 분위기 이상해-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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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네덜란드에 왔다는 것을 실감하게 해주는 운하. 겹겹이 있다


어느 지점에 가니 많은 사람들이 감자튀김이 담긴 종이를 들고 가는 것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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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이 가게다. 줄이 꽤 길었다.계산을 하고 또 감자튀김을 받는 줄이 따로 있었다. 근데 브뤼셀도 아닌데 이름이 왜 오줌누는 소년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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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이것. 여기는 마요네즈에 찍어먹는 것이 특징이다.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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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장에서. 옆에 스파이더맨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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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네 프랑크의 집.

일기로만 보았던 그 집을 들어가보니 기분이 묘했다. 벽장 뒤에 숨겨진 은신처.
영화배우 사진등을 포함한 여러 것들로 꾸면진 안네의 방. 안네의 친구 페터의 방..
상상했던 것보다는 훨씬 아늑했다.
하지만 언제나 숨 죽이고 살아야했던 그들. 얼마나 힘들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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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당시 상황을 느끼게끔 모든 창문은 검은 천으로 가리워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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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Stayokay).

경치는 괜찮았지만..
바깥쪽을 배정받아 보이진 않지만 12명이 같이 자는 도미토리.
 화장실도 10년은 족히 넘어보이는.. 완전히 수용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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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효기간 한달 지난 짜파게티도 그냥 먹었어. 흙

먹게 되더라고.. 반밖에 못 먹었지만.

글을 쓰는 지금 속이 좀 안 좋은 거 같긴 해 -_-....

내가 맨날 잘 먹고 잘 사는것 같지? 그럴때만 찍는 다는 걸 모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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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에 갔다 이번엔 2차 세계대전때 파일럿들이 낙서를 남겨놓은 천장이 남아있는 방으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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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낙서들이 꽤 크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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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핌스앤레모네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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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서폭의 소세지를 준다는 뱅거스를 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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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세지나 밑의 다진감자는 좋은데 곁들여나오는 채소는.... 죄다말라있다.다른 접시들도 사정은 마찬가지

그리고 다른 사람들이 주문한 피쉬앤칩스는 여전히 엄청 크다.
역시 피쉬앤칩스가 제일 무난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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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에서 나와 강변을 걷고 돌아오니 9시가 가까웠다.
마침 집주인 내외는 없어서 얼른 샤워를 하기 시작했다.

내가 샤워를 시작한 바로 그때 문이 열리는 소리와 아저씨의 말소리가 들리기 시작했고
난 급히 샤워를 하고 나서 문을 열었다.

근데

집이 너무 조용하다. 집주인의 차가 아직 주자창에 없다.

내가 아까 들은 것은 뭐지?

너무 눈치를 봤나..  세입자는 그런거지 뭐 ㅠ ㅠ

남의 집에 같이 산다는 건 아무리 내가 정당한 가격을 지불했다고는 해도 세입자는 세입자인 것.

내가 얘기했던가.

여기는 방음이 전혀 되지 않는다는 걸. 단순히 조금 들린다는 수준이 아니라. 정말 방음이 '전혀' 되지 않는다.
여기에 처음이 왔을때는 일층에서 하는 얘기하는 소리가 너무 가까이 들려서 옆방에 사람이 있는 줄 알았다.
그리고 집이 조용하면 무슨 얘기를 하는지 들을 수가 있다.
신경 쓰지 않을려고  집에 가면 일단 티비를 켜 뉴스를 듣는다.

2달전, 내가 친구들과 런던을 갈까말까하던 중이었다. 그러다가 날씨가 안좋아서 안 가기로 했다.
아침에 일본인 아주머니에게 전화를 해서 영어로(할 수 밖에 없지) '런던에 안 갈 거예요-'라고 하고서 끊었지.

그날 저녁, 집주인 아줌마가 나에게 '런던에 갔다왔니?'라고 물어보는 것이었다.

...너무나도 기분이 안 좋았다.

화장실도 집주인과 딱 붙어있어서 내가 볼일 보는 것과 물을 얼만큼 쓰는지 다 들린다.

부엌에서 하는 것도 다 들리고...

신경을 안 써야지라고 생각은 하지만... 그게 아니었나보다.

먼나라에 혼자 따로 떨어져 사니깐 건강에 신경을 나름 쓴다
주말에도 아침에는 일어나서 적당한 시간에 밥을 먹고 적당한 시간에 자고..
과일도 챙겨먹으려고 하고..

하지만 그런 걸로는 부족했던 걸까.

요즘 나의 신체리듬 완전히 엉망이다.  원래 주기가 있던 뾰루지도 이젠 언제나 존재하시고 -_-...

나만 연수하는 것도 아니고 여기가 집주인이 괜찮은 편이라는 것도 알지만 방음은 ...

흐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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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전

from abroad/UK 2008. 8. 21. 01:57

며칠 지나면 방학시작.

나의 유럽여행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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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06/01/05/2006010570426.html

그때 사람들 반응이 뭐 그런걸로  헌법소원을 내? 웃긴다는 반응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하지만 내가 stratford-upon-avon 에서 캠브리지로 돌아가는 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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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이 같이 가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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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중에 찾아보니 나라별로 허용하는게 달랐다.

오토바이는 작아서 위험해라고들 한다.   근데 큰차라고 해서 안전할까?


이 기사 덧글 중 하나

신요식(ylemm)
찬성하기 2  반대하기 3   신고 삭제
반대하는 분들의 속내는 이겁니다...조그만한 밥그릇에 그렇치 않아도 수저들이 많은데 갑자기 자기 밥그릇에 쪼맨한 수저들이 같이 꼽자고하니 열받지요..다들 하는 말들이 큰수저 노는데 작은 수저들이 끼면 너만 다치고 기스나니 끼지 말라는 겁니다..사실은 밥그릇에 줄어드는 밥이 욕심인거죠...  [2006.01.07 21:47:44]


매우 공감간다.

자전거 얘기는 나중에 하겠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자전거를 끌고 도로로 나오면 욕 먹는댄다 -_-

여기서는 자전거는 반드시 도로에서만 이용해야 한다. 안 그러면 불법이다.
자전거도 위험해. 2달전쯤에 사람하나 치어 죽었다.

한국의 차 이용자의 수도 줄어야겠지만 사람들의 생각도 바뀌어야한다.

난 여기서 도로로 아무리 달려도 욕하는 사람 한 명 보지 못했다.

자동차 이용자 수가 줄어드는 시간보다 사람 마음이 바뀌는 게 더 시간이 오래 걸릴 듯 하다.

하지만, 우리는 무리 의식이 강하니까 누군가가 하자고 시작만 하면 우루루 몰려가니 빨리 될 듯도 싶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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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이 짧아지고 있다.

from abroad/UK 2008. 8. 16. 06:58


이젠 9시전에 벌써 컴컴해진다.

오빠말로는 겨울되면 4시가 되도 어두워진다던데...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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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y 2 / weather ; Autumnal

from abroad/UK 2008. 8. 12. 03:40

배가 부르니 쌀쌀한 날씨도 견딜만 했다. 이날 참 추웠다.
다시 성당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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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운데에 흰 머리의 중년의 여자분이 서시더니 구르지아와 러시아와 전쟁 중이라며 기도를 했다.

                                                         종교가 해야 할 일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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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ppy라는 꽃이다. 2차 세계 대전때 죽어간 사람들을 기리며 영국도 가을에 관련된 행사를 하는 날이 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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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정교하지 않은가. 그래서 위를 올려다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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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미줄이 -_- 만지면 망가질까봐 내버려두는걸까.


나와서 강가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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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a guide 에서 상을 받았다는 카페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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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밖에도 사람들 빠글빠글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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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이것. 여기 오기전부터 먹으려고 벼르고 있었던 데본셔의 크림티!

클로티드 크림을 먹어보고자-

  휘핑크림(35%) 더블크림(48%)보다 유지방이 많은 클로티드 크림(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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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운데 하얀것이 클로티드 크림!

딸기잼과 같이 스콘에 발라 먹었다. 꽤 맛있던데? 히힛
양이 안 많아 보이지만 크림 탓인지 다 먹으니 배가 부르더라.

돌아오는 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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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좀 쉬고.

더 먼 곳을 준비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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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은 유럽에서도 다른 유럽이 더울때 여기만 스산하다.

그리고 오늘 드디어,

뉴스의 마지막, 기상예보를 할때 화면에 Autumnal 이라는 단어가 떴다.

아니 뭐 벌써 가을날씨가! -_-

레모네이드랑 아이스크림도 다 못 먹었는데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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