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아줌마가 한 명 있다. 이름은 올가

샤넬을 좋아하시는 듯. 가방 벨트, 옷도 샤넬을 입고 다니신다.

처음 몇주 동안은 그리 내가 있는 모임에 그다지 친하지 않았었는데 요즘들어

친해져서 오늘은 이제 5명이 모여서 외식을 하기로 했다.

장소는 THE VINE. 우리 학교에서 The Grafton 으로 가는 골목 바로 오른쪽 옆에 있다.

여기저기 외식도 자주 하셨던 Olga아줌마가 추천하는 곳이다.

매일 지나가지만 왠지 비싸보여서 시도해보지 못했었는데 이번 기회에 가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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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은 4월에 비오던날 잠시 비를 피하며 찍은 사진.-_- 여기 사진을 내가 찍은게 없어서;;여튼 이 골목을 지나 오른쪽으로 틀면 내가 다니는 학교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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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판을 보니, 흠 여기 레스토랑의 평균이다.

난 main에서 scotch burger를 주문했다.£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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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맥주도 주문했다. 이름은 Leffe Blonde. 무슨 ale의 한 종류였던 걸로 기억한다. £2.50

알콜도수 6% -_-;;; 내가 왜 이랬을까 한낮에;;

주문한 음식들이 나오는데 정말 신선했다.

어쩐지 주말에 지나가면 밖에 있는 의자도 꽉 차있더니만..

인기가 않은 곳이라고 한다.

정말 맛있었다. 고기가 웰던은 아니었고 좀 미듐이라 안이 조금 분홍색이긴했지만

그래도 맛은 정말 좋았다.

캠브리지 오시거든 시도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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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먹은 것은 5번째의 LEFFE BLONDE (맥주),7번째의 Burger & Chips.


친구들과 헤어지고 오는길에 조그마한 자전거 가게에 들러 가격을 알아보았다.

제일 싼게 80파운드. 흠.

오늘 가서도 내일 다시 오라고 하면 환불해달라고 해야지.하며 Halford로 향했다.

가보니 그날부터 50%할인하는 것도 있다고 밖에 붙여놓았다. 그런가..하고 들어가보니

날 딱 보더니 좋은 소식이 있다며 내가 며칠을 기다렸기 때문에 더 좋은 자전거로 바꿔주겠다는 것이다!

지금 50%할인해서 약 100파운드에 판매하는 자전거였다 원래 가격은 209파운드.

딱 보기에도 훨씬 좋아보였다.

가게 안으로 들어가보니 나를 주려고 그 자전거를 손보고 있었다.

직원에게 뭐가 더 좋냐고 물어보니 기어와 브레이크 등 모든 부분이 더 좋댄다.

앗싸- 역시 인생사 새옹지마라니깐. 이제까지 기분나빴던 것이 확 날아갔다.

나는 mudguard와  lock을 더 좋은 것으로 업그레이드하고 바구니도 샀다.

 한시간 반후, 셋팅이 다 끝나고 드디어 자전거를 끌고 그 가게를 나서는 순간!

너무 기뻤다. 오빠에게 전화를 걸어 그 자전거를 타고 오빠가 있는 곳에 가서 보여주고..

드디어 그걸타고 집에 갔다.

여기는 one way가 꽤 있어서 그것부터 헷갈리고..

초딩이후로 안 타다가 탈려니 흔들거리고;;;

그리고 여기는 자전거를 타고 인도를 다니지 못하도록 법으로 정해져있다.

아니면 내려서 끌고 가야한다. 타려면 반드시 차와 함께 도로를 달려야 한다.

첫날부터 도로다. 아이고. 물론 자전거 도로가 옆에 있긴 하지만... 그래도 위험하다.

(2005년 일년간 통계에 따르면 영국에서 사망한 cyclist는 148명, 부상자는 16,561명.
그래도 이만한 교통수단은 없다는 것.)

그리고 도로로 집에 가는 가장 단순한 길이 있는데  시티센터에서 거기를 가려면 '약'간의 오르막을 오르게 된다.

사실 걸어서 가면 별거 아닌데 자전거로 오르려니.... 허벅지에 불이 난다

내가 정말 운동부족이구나..하는 것을 절실히 느꼈다.

결국 다 오르지도 못하고 중간에 끌고서 올라갔다.  다음에는 기어를 써야지...

기어를 한번도 안 써봐서 잘은 모르지만 할 수 있겠지.

특히 신호등 있는 곳은 그냥 내려서 인도로 끌고 가서 횡단보도를 건넜다. 아직은 무섭다.

겨우 긴도로에 놓고서 페달을 밟는데 계속 뒤를 돌아보며 차가 오면 멈춰서 옆에 그냥 서서 그 차가 지나가기를 기다리고... 땀도 어찌나 나던지... 중간에 수퍼에 들러(물론 자전거는 묶어놓고) 물을 사서 먹고..

어찌어찌해서 왔다.

그래도 자전거를 탈 수 있는,자전거를 우대해주는 캠브리지에 살게 되서 좋다.

옥스퍼드에 경우에는 캠브리지보다 도시가 커서 차도 많고 자전거가 이렇게 다니기 힘들다고 한다.

정말 여기 있으면서 운동 제대로 할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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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너무 몸이 안 좋으니까 오라버니가 걱정을 해서

자신의 기숙사에서 같이 찌개를 먹기로 했다.


사람이 아프면 정말 단순해진다.

그저 얼큰한 찌개에 소금에 절여 여러 채소와 같이 구운 돼지고기..

엄마가 보내주신 오이소박이. 따뜻한 밥.

너무너무 행복해지는 것이었다!

목이 부었음에도 얼큰한 찌개를 먹으니 나쁜건지 좋은건지 아픈것도 모르겠고

역시 난 한국인이라는 것을 새삼 느끼면서..

오라버니의 정성 덕인지 2시간정도가 지난 지금, 몸이 점점 나아지고 있는 거 같다

목도 많이 가라앉았다. 이상하다 사실 매운것으로 자극하면 안 좋다고 알고 있는데..

심리적인 요인이 많이 작용하는 것 같다.

흐흣.


그건 그렇고...

난 오늘도 자전거를 못받았다.

자전거 가게가 시티센터에 있는데 오늘 가니깐 뉴마켓로드(가게보다 남쪽이다.)에 있다나

거기에 가서 받던가 내일 다시 오란다.

그 때 시간이 30분후면 문을 닫을 시간이라 거기에 가봤자 문 닫을랑 말랑하고

몸도 좋은 상태가 아니라 갈 수도 없는데 막 화가 나기 시작했다.

나는 내가 이제까지 받은 버스 편도 티켓을 보여주며 너네때문에 돈을 낭비했다고 화를 냈다.

난 일요일에 계산을 했는데 계속 미룬다고..

내일은 분명히 여기에 주는 거냐고 했더니 내일 3시에 오란다.

망할 것들. 돌아오는 길에 그 직원 만일 내일 안 오면 또 안면몰수 할텐데..걱정이 되기 시작했다.
정말 그러면 매니저에게 따질거다.


영국에 환상을 가지고 계신 분들. 글쎄요,

관광만 하고 며칠만 있다가 가신다면 뭐.. 나쁘지 않아요.
공원도 많고  공기도 좋고 오래된 건물들... 나름 멋지지요.

하지만 여기에서 살거라고 생각한다면...여기에서 은행 열고 뭔가 서비스를 받으려고 하면
 한국이 얼마나 편한 곳인지 알게 될 겁니다.

여기의 서비스가 얼마나 불친절(친절한 사람만 만났다면 행운이신 겁니다.(특히 잉글랜드가 심하지요.
스코틀랜드 같은 곳은 사람들이 친절하다고 하더군요.))하고 느린지.
 얼마나 rubbish 한지 곧 알게 될겁니다. 고작 몇달 연수하는 저도 이러는걸요.

선진국이니까 서비스도 좋을거다라는 막연한 생각은 여기서는 통하지 않습니다.

느긋해지는 마음이 필요한 곳입니다.

저는 여기에서 영어와 함께 느긋해지는(실은 포기한) 마음을 배워가고 있습니다. (화도 내면서-_-;)

GMT 10:25 PM    20 M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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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이 더 부었지만..

from abroad/UK 2008. 5. 20. 20:40
지금은 학교.

지금 원래 발음시간인데 목이 더 부어서 어차피 말을 잘 못하니 그냥 도서관에 왔다.

흐흑 한번도 빠진 적이 없었는데 ㅠ ㅠ


아침에 일어나니 목 안쪽이 (편도선이겠지?)더 부었다.

입안을 보니 왼쪽이 오른쪽에 비해 두배는 부은거 같다 목젖도 왼쪽이 띵띵 부어서

딱딱해져서 느껴진다 ㅠ ㅠ

열도 계속 있고..

선생님도 아프다고 하면 걱정해주신다. 특히 bob이라는 선생님은 나에게 어제

약국에 가면 처방전 없이도 약을 줄거라고 말해주셨는데

어제 가보았지만 부츠에 있는 약국에서는  처방전 없다고 그 옆에 그냥 보통 약을 파는 곳에만 가보라고 해서

그냥 해열제만 바꿔가지고 왔다. 처음엔 좀 듣는거 같더니만 두번째부터는 그냥 그렇다.

오늘 bob이 다시 물어보길래 그냥 약만 바꿨다고 했더니만 저런.. 걱정을 한다.

뭐 하지만 내가 알아서 해야 할 일이지.

몸 좀 나아지고 다시 전 집으로 돌아가거든 동네 주변의 의사를 찾아서 NHS에 등록을 해야겠다.


수업의 대부분은 어찌어찌 비몽사몽 지나갔다.

근데 발음시간의 전시간, 결혼에 대한 걸로 토론하는 거였는데

문제가 당신의 나라에서는 30년후에 결혼 적령기나 결혼에 대한 것들이 바뀔거 같냐고 생각하냐.

였는데

같은 그룹의 두바이애가 200년후에나 바뀔 거같다고 하면서 200년이 긴 시간이 아니라나?

그 전에는 자기네 결혼 적령기가 여자는 21~26세인데 드물게는 16살도 있다나.

뭐 우리도 아주 드물게는 그렇긴 하지만.

여튼 그떄 분위기나 걔가 하는 말이 웃겨서 옆에 있는 일본인 아줌마랑 신나게 웃었더니만

몸이 많이 나아진거 같다. 급 회복이랄까.

은근히 우리 반 애들 재밌다.

전에는 터키애가 한 명있었는데 툭하면 농담을 해서 킥킥거리해 했었지.

나름 애들 착하고 분위기 괜찮다.

GMT 12:42   20th M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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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여러가지 일이 요 며칠내에 한꺼번에 일어났다.

뭐.. 발표는 그럭저럭 끝내고

저번주말, 토요일 자전거를 필히 사고저 돌아다녔다

비가 계속 내리는 날이었다.

중고를 파는 곳은 다들 문을 닫고 새 자전거를 파는 곳은 너무 비싸고..

200파운드를 훌쩍 넘어서..

빗속을 돌아다니다가 거의 포기를 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한 곳이 눈에 띄였다. 시티센터라 별 기대를 안하고 들어갔는데...

헛 89.99파운드의 도시형 자전거가 있다 (산악자전거도 팔리는데 그건 지형에 맡지도 않고
바퀴도 작아서 페달을 더 열심히 돌려줘야한다.)!

근데 내 수중에는 80파운드 뿐.

그냥 있는 돈으로 예약이라도 하려고 하니깐 그건 안 된단다.

그래서 그냥 보고 있는데.. 어떤 노부부가 들어와서 그걸 유심히 보더니

타보겠다고 하는 것 아닌가! 난 속으로 매우 조마조마해져서 제발 사지 마라~했더니

그냥 가버렸다. (나중에 집주인 아줌마에게 물어보니깐 그런 곳은 이미 몇개가 더 있을거라고 했다)

내일은 11시에 연다니 11시에 맞춰가서 사고 말테야 하고 다짐하며 잠이 들었다

그 다음날 아침. 일요일 오전

눈 뜨자마자 왼쪽 목구멍이 쓰린것을 알았다.

목감기였다. 그리고... 열도 있다 ㅠ ㅠ

하지만 그렇다고해서 시내에 나가는 것을 포기할 수는 없었다.

그런데 일요일에는 버스가 30분에 온다는 사실을 나갈때쯤 떠올렸다 쳇 내가 필히 자전거 산다!

겨우 가서 사려고 하니 무슨 safetycheck가 필요하다나..내일 받을 수 있단다.

일단 확보는 해두려고 계산은 하고 나왔다

전날은 그렇게 비가 오더니만 일요일은 뭐 이렇게 맑아....

정말 여기 날씨 점점 더 맘에 안 든다

좀 더 걸어다니고 싶었지만 몸이 더 안 좋아져서 집에 돌아가서 내내 누워있었다

엄청 긴 영작숙제도 있는데... 흑

그 다음날인 오늘. 해열제를 먹고 자서 조금 나아진 듯 하더니만 학교 가는길에 도로 열이 오른다.

수업에 참가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 이래서 무리하면 안돼....

그래도 자전거를 가지러 갔더니만 뭐가 데미지가 있다나.. 내일 오랜다.

내가 너네들 때문에 싱글 티켓을 끊었는데! day rider로 끊었으면 더 싸고만! 망할...

뭐. 어차피 몸도 안 좋으니 오히려 잘 된거라며 위로하며 다시 버스를 타고 집에 갔다.

그리고 오늘은 미국에 사는 집주인네의 딸이 자신의 애들과 함께 여기를 방문을 하며

2주반 정도 머무른다. 그래서 나는 집을 비워줘야 한다.

학교에서 돌아와 짐을 다 쌌다. 근데..나 겨우 한달밖에 안 있었는데...

보따리가 캐리어 외에 8개가 나왔다 -_- 원.

아줌마가 그걸 다 도와주고 (아저씨는 바라 보기만 한다. 캐리어도 들어주지 않는다)

사실 걸어서 몇분 안 걸리는 거리이다.

새로운 보금자리의 주인은 매기와 그레헴. 그 사람들이 내 짐을 보더니

겨우 2주반인데... 완전히 여기 살거냐며 웃는다 ;

여기는 전의 집보다 살림이 넉넉한 집이라 화장실도 따로 딸려 있다.

그리고 빈티지차도 있다. 하얀색 2인승 오픈카다. 그리고 따로 차가 있는데 아우디다

짐을 다 내방에 들여다 놓았는데...

지금 몸이 안 좋아서 거의 풀지를 못하고 있다.

지금 침을 삼키는 것도 너무 아프다.

그래도 여기는 다행히 인터넷이 된다!

매기의 여동생이 잠깐 머물러 있는데 내가 인터넷이 필요하다니깐 왜 필요하냐고 한다.

자신들이야 전화걸고 티비들면 자국뉴스가 나오고 자국신문을 볼 수 있지만

나같은 외국인에게는 인터넷이 주요한 소통의 장이거늘... 이해하지 못하나보다

여튼 어찌어찌해서 보안번호를 알아냈다.

지금 그래서 이렇게 쓰고 있다 히힛.

이제 난 자야지. 점점 몸이 말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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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주에 reading시험이 있었고 결과는 -_-....

이제 돌아오는 월요일부터 문법시험, 영작시험, speaking&listening시험,
그리고 발표 -_-

발표가 제일 신경이 쓰인다. 사람들 앞에서 서는 건 난 아직도 두렵다.

여러가지로 바쁘다.
 
그리고 벌써 한달이 지났다

나는 이제껏 무엇을 했는가..

아침에 눈을 떴을때 벌써 한달이나 지나갔다는 사실에

아직 발전된 것 없는 내 자신에 화가 났다.

keep going.

내가 할 수 있는 말은 이것 뿐.

위젯이 바뀌었네 후훗 
근데 학생들을 위한 위젯, 직장인들을 위한 위젯 등으로 세분화해주면
더 좋을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도 바뀌니 좋구낭~

여기는 평균기온보다 거의 10도가 높아서 애들이 다들 여름옷을 입고 다닌다.

여긴 클리비지룩  (cleavage look (깊게 파인 옷차림))은 기본인 듯 하다.

내가 예전에 런던에 있었을 때에도 정말 희한했던 건

몸매가 아무리 안 좋아도 꼭 끼는 청바지에 우겨넣고 다녀서 배가 삐어져나와있어도 잘만 다닌다는 거다.

사람들은 그런걸 '머핀'이라고 하더라.

영국사람들은,특히 여자들은 정말 과체중이 많다. 아니 비만이지.

여자가 남자보다 덩치가 더 좋은 커플이 많다. =_=....

맨날 고기만 먹어서 그런가...

여튼 이제 시험공부하러 난 이만.

GMT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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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휴. 좋다 말았어.

그래서 여기는 또 학교.

며칠 동안 잠을 잘 못 잤더니만 오늘은 정말 몸이 안좋다.

몽롱하고.. 몸살 나기 직전의 증상이 느껴진다.

얼른 가서 자야지.

지금은 GMT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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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이 잡혔다!

from abroad/UK 2008. 4. 27. 20:50

사실 옆방의 언니의 컴퓨터에는 인터넷(남이 쓰고 있는 것을 잡아다가;;)이 잘 잡히는데

내 컴퓨터에는 너무 안 잡혀서 컴퓨터가 이상한건가... 하고

이제 포기를 했었는데

방금 전!   GMT 낮 12시 40분에 갑자기

넷기어(옆방 언니가 쓰고 있는 보안설정 안되어 있는 선)가
딱 나타나더니 집/직장/공공장소를 선택하랜다!

앗싸!

난 이제 집에서도 인터넷 할 수 있다!

엄청- 느리긴 하지만 뭐. 있는게 어디냐 ㅠ ㅠ


넷기어 사랑할테야 후후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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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증을 받고나서 학교 컴퓨터에 나를 등록을 시켜서 내 user name을 받고 password를 만들어야했는데
유저 네임 받는 거부터 문제를 일으켜서 도서관을 몇번이고 왔다갔다하고
비밀번호를 만들어도 안 먹혀서 또 삽질을 하고...
나중에 이게 다 추억이 되고 경험이 되겠지.

그리고 오늘, 지금 쓰고 있는 컴퓨터에 한글 입력이 된다는 것을 알았다.
한국유학생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자주 보이고 한국어가 많이 들린다 했더니..
이런 건 좋구먼.

오늘 알았으니 사진은 따로 정리해서 USB에 넣어서 하던지 할 수 있을것 같다
자주는 아니지만 그래도 이제는 블로깅을 할 수 있다! ^ㅁ^

간단한 거 밖에 모르는 내가 테터툴즈를 내 컴퓨터에 설치를 해서 어쩌구 저쩌구해야하나..
하고 심각하게 고민을 했지만 이제 뭐...-_-;;

인터넷에 연결이 되니 왠지 안심이 되는것이... 나도 의존증인건가.
그래도 홈스테이에 인터넷이 연결이 안되는 것이 나의 공부에 더 도움을 줄거라고 생각한다.
한국에서는 인터넷 한번하면 정말 시간가는 줄 몰랐으니깐...
차라리 이렇게 학교에서나 쓸 수 있는것이 나을거라고 나름 위안을 삼아본다.


오늘이 되어서야 좀 봄이 온 거 같다.
맨날 춥더니만.... 그래도 계속 변화하는 날씨는 여전하다
쨍했다가 비가 오고, 그랬다가 언제 그랬냐는 듯이 뚝 그치고
그리고 자주, 정말 자주 흐리다.
정말 영국 날씨 이상해;;;

2004년, 런던에서의 그 좋던 날씨는 형부가 말한대로 이상하게 좋은 때였던 것이다.

오늘은 그래도 날씨가 좋고 따뜻해서 시티센터에 사람들이 바글바글하다.

 
오늘의 표현.
오늘 아침, 여느때와 같이 집주인보다 먼저 일어나 아침을 해결하고 한국에서 온 옷을 다 다리고나서
집주인들(부부)이 일어나자 기회를 엿보다 샤워를 하고 학교로 갈 채비를 했다
근데 주인아저씨가 날 보더니 문으로 오랜다. 그러더니 내가 어제 문을 잠그지 않았다는 것이다!
헉 이런 적이 없는데!어제 한국에서 온 짐들을 들고 기분이 업되었더니만 -_-;;;
 내가 sorry를 연발하며 미안해하니 뭐 누구나  실수는 하는거라며 괜찮다고 한다.
그리고 집을 나서며 내가 잠근 문을 열어보며 확인하니 아저씨가 다가와서 well done 이라고 하길래
내가 쳐다보니깐 you look so jumpy !! 하며 우하하 웃는다 -_-;;;;;;
jumpy가 뭐지?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며 사전을 꺼내 찾아보았다.

jumpy : 영한 사전의 의미는 좀 이상해서 영영사전 걸 옮긴다.
         : nervous and anxious, especially because you think that sth bad is going to happen

내가 그래보였단 말이지 -_-....

그럼 사진은 나중에.

현재의 GMT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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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얼마만에 비행기를 타보는거야..반포에서 부모님과 빠이빠이를 하고나서 버스의자에 앉으니 이제서야 정말 실감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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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를 타기전 요기를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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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타고 갈 비행기 JAL은 처음 타본다. 짐을 열심히 내리는 것을 구경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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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되는 간단 도시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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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비행기 이상해.. 계속 빙글빙글돈다? -_-;;동경 도착하기전에 가서도 한번 더 돌고;;; 활주로가 밀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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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에서 내려 밖으로 이동을 하려면 이런 모노레일 같은 걸 타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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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노레일 밖. 비가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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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l에서 제공하는 닛코 나리타 호텔로 가는 셔틀버스를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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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실 안. 있을것만 딱 있다.그래도 깔끔해서 괜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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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의 잠금 장치.. 좀 허술해보여서 될까? 싶어서 확인해보니 잘 되더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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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말한 그 유카타.. 사진이 흔들린거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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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을 보니 바람이 무섭게 몰아친다.역시 일본의 바람은 다른가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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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가운 '초고속'인터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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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상에서는 잘 타나나지 않지만 비바람에 떠밀리듯이 길을 건너 오른쪽 라멘집을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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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어를 전혀 못하는 고로 헤메다가..점원이 한글 메뉴판을 주었다; 그걸로 시킨 미소라멘.따뜻하니 좋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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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판도 찍어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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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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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멘을 먹고나서 그 옆의 편의점에서 했던 간단쇼핑의 결과물들.기념으로 뒷면에 작은 종이들을 끼울 수 있는 수첩하나. 가운데 음료는 그냥 파인애플+바나나맛 오른쪽 것은 그냥 카페라떼;포장만 특별하던데;; 왼쪽 메이지사의 빼빼로(?)는 오라버니의 선물로.


이렇게 나의 여행 첫날은 저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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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 도착하기 전 비행기가 자꾸 심하게 하강을 해서 속이 안좋아지고 지쳤는데

여기오니깐 좀 괜찮네, 기장 아저씨에게 따지고 싶었다 초보인거 같더라.

그 생각을 하니 다시 머리가 아프려고 한다. 원래 두통이 없는데도;

홀로 온 이곳에 그래도 '초고속 인터넷 케이블'이 마음을 달래주는구나.

그러나 변압기를 안 가져와서 오래 쓰지 못한다.

그래서 사진은 나중에.

아직 저녁은 먹지 않았다. 좀더 속을 추스르고... 배고파지면 가야지

지금 날씨는 매우- 안좋다.

비바람이 몰아치고 있고 금새 깜깜해져서

(한국은 쨍쨍하구나 흑.)

(사람들이 불로그에 올린) 호텔앞에 있는 편의점과 라멘집을 가기도 조금 힘들지 않을까 걱정.

이럴줄 알았으면 우산을 챙겨오는건데 ㅠ ㅠ

일본이란 나라를 간 것도, 호텔 체크인 혼자가서 해보는 것도 모두 처음이라

매우 낯설지만 왠지 재밌다.

꼬옥 들고 있었던 바우처를 프런트에 올려놓고  체크인을 했지만 그저 이름과 여권번호만 알면 되는거였다;

싱글룸 정말 작다;;;

딱 있을것만 있다. 뭐 아무래도 좋아. 편하게 잠만 자고 물 잘나오면 되지.

괜히 뭐 건드렸다가 돈을 내라고 할까봐서 냉장고는 열어보지도 않았다.

편의점가서 사야징~

그리고 여긴 가운은 없고... 유카타가 있다. 아마 유카타가... 맞겠지?(난 잘 모른다구)

저녁값과 전화비만 들고 온 나에게  이거 입었다고 돈내라고 하진않겠지;;

아침 식권을 받아들고 순간 기분이 좋아졌다. 흐흣. 역시 나에겐 맛난 것이 필요해~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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