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레옹 과자점

from 맛난 것들 2009. 11. 11. 22:38

성북동의 고급 제과점. 5월에 간송미술관에 갔었을 때 친구와 구경만 잠깐 했었는데,  매장 안에 펼쳐진
맛난 것들의 향연에 우리는 10월에 반드시 먹어보자고 다짐했었다.

그리고 10월이 왔다. (그렇다. 이건 10월 말일에 있던 일이다;)


각종 빵과 케익을 사들이고 싶었으나 다른 곳에서 점심을 먹기로 했으므로

일단은 이렇게. 왼쪽은 이름이.. 쵸 였던가.. 오른쪽은 나폴레옹 치즈케익.


위에 살포시 얹혀져 있는 것도 그렇지만 안에는 사단으로, 손이 많이 갔음을 보여준다. 사르르 녹는 진-한 맛이 어찌나 좋던지~ 커피를 곁들이면 금상첨화 일거다. 치즈케익도 진했다.


1층에서 빵, 케익을 판매하고 2층은 카페.


옆에 보면 기와집도 있다.


기와집이 켜켜이 있는 풍경이었다면 더 운치있었을텐데..

성북동쪽도 재건축을 한다는 말이 돌더라. 그 나즈막한 동네의 하늘도 결국 작아지는 걸까..
왜들 그렇게 다들 높이 못 지어서 안달인게야. 하늘과 가까와지려고 바빌론의 탑 대신 쌓는거냐.
내가 아직.. 세상이 힘든 줄을 몰라서 그런 거라고 생각해 하는 걸까.
결국 나중에 남는 건 성냥갑이 줄지어 늘어선 회색도시 뿐인데.

이번 간송미술관에서는 도석화특별전이 있었다.
도교, 불교와 같은 종교적인 색채가 드러나는 그림들이 전시가 되었는데,
바다를 걷거나 아니면 졸면서 바다를 건너는 모습이... 웃겼다;

그리고 2층의 가운데에 신윤복 그림이 있었는데 그게 2층에서 가장 인기있었던 그림이었다.
역시 신윤복이야.. 그 색채하며.. 빨래하는 여인에게 다가가려다 들켜서 할머니가 든 빨래방망이를 잡고 있던 총각이 제일 재밌었던.. (이번 주제는 도석화였는데.. -_-a)
친구와 나폴레옹에서 케익을 먹으며 신윤복 특별전을 했으면 정말 좋겠다는 얘기를 주고 받았다.

여튼, 내년에도 나폴레옹에 가고 싶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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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 Burger

from 맛난 것들 2009. 6. 26. 21:40

친구에게 책을 판 댓가로 받은 밥. (후훗)

씨티극장 뒷골목, YBM 어학원 맞은편이자, 일마레 옆에 있다.

호주에서 자란 일본 와규로 만든대요.



친구는 왼쪽 클래식 버거, 난 오른쪽 치즈버거.

샐러드와 웨지감자와.... 후후후후후후후 무슨말이 더 필요하리오.
고기가 참 맛있었어.. 이게 와규의 맛인가..

웨지감자를 허니머스타드에 찍어먹으니 네덜란드와 벨기에에서 먹던 프리츠가 생각났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바로 이것. 이건 네덜란드에서 먹었던 것.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것은 벨기에

특히 벨기에에서 겨자랑 찍어먹을때 맛있었다.
네덜란드에서 먹은 것은 마요네즈가 새로워서 그런지 더 맛있게 느껴졌었고..

허니머스터드보다 그냥 머스터드가 더 맛있을텐데... 생각하면서.

한국에서도 감자튀김에 마요네즈나 겨자소스를 같이 서빙해 주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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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페를 운영하는 병원, 제너럴 닥터

놀이터를 지나면 바로 나오는 건물에 있다.

앙증맞은 사인


진료는 예약 우선.




요양기관번호를 보니 진짜 병원인가봐


벽돌로 가려진 곳이 진찰실.

의사선생님이자 까페주인인 듯 사람이 나를 포함, 몇몇 사람들에게 예약하셨어요.. 하고 물어보던데. 친절해 보였어.


끄적일 수 있는 종이와 색연필도 있다.

드립커피와 치즈케익.

케익 포장을 부탁하니 이렇게 나왔다.


케익의 질감이 매우 특이했다.  단단한 푸딩같은 질감인데 맛은 치즈다;;
다시 올 의사 ? 물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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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건 3월 중순이후에 만든 거다.

엄마가 사과를 무척 좋아하시는데 어느날엔가 슈퍼에서 사온 사과가 생각보다 맛이 없다며 실망해하셨다.

그 날 밤, 우연히 올라온 티스토리의 새 포스팅.

'언제나 소녀'님의 애플파이에 관한 글이었다. http://lois.tistory.com/515

이 글을 보고서 결심했지. 계피가루와 버터를 사야지.

그 다음날 재료를 구해 만들었을때는 맛은 있었는데 모양이;;
그래서 다시 시도한 결과물.

이 과정 후에 계피가루를 뿌려야하는데..

까먹었다-_- 덕분에 그냥 사과맛만 난다. 처음 만들었을 땐 계피가루를 넣어서 맛이 훨씬 좋았는데..


파이틀도 없고.. 해서 모양내기에 집중한 나머지...-_-; 처음에 만들었던 그 맛이 아니야 -_ㅠ

화이트밸런스를 다르게 하고 찍어보았다.



결론
 1. 애플파이는 계피가루를 넣어야 맛있다.
 2. 두번을 해봤음에도 '언제나 소녀'님만큼은 아직 멀었다.(난 훨씬 대충 했거든;)

사과가 맛있다면 파이를 만들지 말고 그냥 먹는게 좋을 거라고 생각한다.
애플파이는 설탕과 같이 졸이고 계피등이 들어가기 때문이다.
내가 보이게 애플파이는 '언제나 소녀'님도 그런 사과로 만드신 것처럼
그냥 먹기엔 맛없는, 구매할때 실패하거나 오래되서 식감이 떨어진 사과로 만드는게 안 아까울 듯.
나의 미각이 그리 섬세하지 못한 이유일지도 모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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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히 말하자면 내방역과 함지박 사거리 중간에 있다.

길가에 있다.

처음 보았을땐 고급스러워 보여서 들어가지 못했지만 시도해 보았다.

맨 안쪽에서 바라본 모습.

흡연실. 모두 나무를 재활용한 듯 덧대어 놓았는데 분위기가 편한했다.


점심 특선 메뉴. 파니니+아메리카노 세트가 4천원. 매우 만족스러웠다.

원래 빵으로 유명하다던데, 보기만 해도 맛있어 보였다.

당시 오픈한지 한달 밖에 되지 않아 한산했다.

다음에 찾아갔을땐 파니니 세트는 사라지고....; 5천원하는 크로와상세트도 마침 다 팔리고 없어서 베이컨에그세트였나.. 6천원이었다.


사람들도 훨씬 더 많아졌다. 인기가 많으니 오래가길 기대해 봐야지.

케익의 모양이 가까이서 보면 훨씬 더 이쁘다. 가격도 신세계 백화점안에 입점되어 있는 베이커리가격과 비슷하고.

원래 커피가 4천원대이지만 점심시간에는 2천원대로 할인된다.

여건만 되면 자주 오고 싶은 곳.

홈페이지는  http://www.amapoladel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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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 15일, 엄마의 환갑생신 겸 해서 서래마을에 갔다. (거의 1년만에 다시 가봤다.)
오빠와 새언니가 직접 모시고 갈 수 없어 나에게 부탁했는데 난 그 덕(?)에 끼어서 신나게 폭식을;;;

비노 앤 플라워 자체는 자그마하다. 하지만 예약을 해서인지 우리는 여느 테이블들을 지나 방향을 틀어 계단 몇 개를 올라서니, 문으로 닫힌 건 아니지만 방같이 독립된 공간으로 안내되었다.
우리가 있던 곳은 가장 깊숙한 곳이었는데 그 방 전에도 같은 모양의 공간이 또 있고, 단체석도 있었다.

코스 준비 완료.


날이 날이니만큼 와인도 주문했다. 리스트에 있는 것 중 가장 저렴한 와인(48000원정도)이었고, 스파클링 로제와인이었다. 달고 과일향도 풍부하고.. 다시 마시고 싶은 와인이었다. 그리고.. 엄마와 나는 저 와인 담는 것을 갖고 싶었했지..


기포가 계속 뽀글뽀글 올라온다.

두가지 중 네모난 빵이 더 맛있었다.

드디어 전채. 왼쪽엔 훈제연어를 얹었고, 오른쪽안에 파인애플 등이 숨겨져 있었다.

파스타를 받기 전, 커트러리들이 모두 교체되었다.
가장 안쪽 방에 있었지만 서빙하는 사람들이 자주 와서 음식과 와인의 남은 정도를 체크한다.

내가 주문한 건 브로콜리와 꽃게살이 들은 크림소스의 페투치니였는데 페투치니와 함께 푸실리도 있었다. 소스나, 면 모두 만족스러웠다.

엄마가 주문하신 올리브 소스의 해산물 스파게티. 올리브 소스가 고소하니.. 잘 만들었다.

아빠는 까먹고 안찍었는데 토마토 소스의 그라탕을 주문하셨다. 근데 큰 뚝배기 같은 곳에 담겨 나온다. 알밥처럼..
아빠가 만족해하셔서 다행이었다.

부모님이 주문하신 안심 스테이크.

내가 주문한 농어. 재료들이 신선했고 각각 다 맛이 좋았다.


난 농어라기에 영국에 있던 이탈리아 레스토랑 깔루치오스에서 먹었던 것을 생각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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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이것. sea bass. 이거 진짜 맛있었는데. 근데 그 맛까지는 안 나더라고.
어쩌면 내가 배가 너무 부른 상태에서 먹어서 그런지도 모르겠지만.

안심이나 등심 코스(농어 코스보다 만원 더 비싸다)를 주문한 사람에게만 주는 디저트. 난 왜 안주나했더니만.. 나중에 알았다. 그래서 중간에 급히 사진을 찍어서 흔들린 사진 뿐.

후식으로 마신 녹차

부모님은 보이차를 드셨다.

와인으로 살짝 가려놓아 독립공간으로 만들어 놓았다.

난 의자에 앉았지만 두 자리는 쿠션으로 되어있어 어르신이나 아이들을 데려올때 좋을 듯.

계산하는 곳에서 한 장. 이곳에선 손님들에게 계산을 하고나면 꽃을 한 송이씩 준다.

창가쪽 두 군데에 저렇게 두 명만을 위한 자리도 마련되어 있다. 하지만 그 당시 무척 추워서 날씨 상황을 봐서 앉는 게 좋을 듯.

이로써 폭식을 마무리했다.
정말 양이 많았다. 특히 내가 주문한 파스타.....그거 하나로도 배가 찼을거야..

+
당시 마신 와인이 맘에 들어서 검색을 해보았더니...
'Beringer Sparkling White Zinfandel  베린저 스파클링 화이트 진판델' 이란다.
검색했던 와인 사이트에서도 사람들의 평이 좋다.
진판델 레드에 경우엔 탄닌이 많아 처음 마시는 사람에겐 부담스러울 수도 있다고 한다.
그리고 베린저는 캘리포니아 나파벨리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와이너리라고..

새로운 사실을 알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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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플하우스를 가고 나서 바로 그 날 친구를 만나 백순대를 먹었다.
어쩌다보니 한국에 돌아온 이후로 매달 가게 되어서 이 달의~ 를 붙여보았다.

가보면 알겠지만 건물내에 여러 가게들에서 아줌마들이 호객행위를 한다. 난 원조순대타운 303호, 순창에 갔다. 처음가는 사람에겐 반짇고리를 주는 곳.그리고 다른 곳은 모르겠는데 거기 3층전체는 식혜를 무료로 준단다. 다른 곳에서는 아마 사이다를 받았었지..

신림에서 커피점외엔 딱히 갈 곳이 마땅치가 않다. 늦은 밤이라 커피를 먹기 좀 뭐하면 들어가는 곳, 콜드스톤. 저번에 가격의 압박으로 갈일 없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선택의 폭이 그리 많지 않은 곳에선 어쩔 수 없지. 맛은 있는 곳이니깐.

다음 날 다시 숙대에 가게 되었을때. 점심으로 '달볶이'에 가서 먹었다. 숙대에 나와 왼쪽으로 조금 내려가면 있다.

두 젊은 남자가 운영하는 곳인데 좁지만 깔끔했다. 떡볶이가 부드럽고 달달한 맛이다. 그리고 내가 혼자가서 떡볶이와 튀김을 모두 주문하니깐 '1인분으로 맞춰줄까요?' 하며 1인분으로 양과 가격을 맞춰준다. 센스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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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페비올라

from 맛난 것들 2009. 2. 11. 20:43
저번 달에 갔던 페페비올라.


까만 벽돌같이 생긴 것이..빵맛이 난단말이지; 옆에 놓은 것은 살구맛같기도 하고..저 소스보다 파스타 소스에 발라 먹는게 더 맛있었어

날치알을 넣은 토마토 소스가 들은 호박해물파스타. 날치알이 톡톡 터지고 파스타에 호박 넣은 건 처음이었는데 어울리더라.

직접 만든 것으로 보이는 피클. 이런 식이 좋아.

까르보나라. 말그대로 까르보나라 맛. 실패한 맛은 아니었어.


분위기도 조용하니 강남역부근에 파스타를 먹고 싶다면 가볼만한 곳.

페페비올라는 저녁 시간보다는 점심 부페로 더 유명한 곳이다. 예전엔 1만원 정도 였는데 요즘은 13000원 정도 인듯.
그래도 그 가격에 샐러드, 파스타, 피자를 맘껏 먹을 수 있다. 점심부페라면 추천할만한 곳이다.

솔직히 말하자면
강남역에 괜찮았던 파스타집, 라베니스가 사라지고 나서는 선뜻 이 집 파스타 정말 맛있어라고 할 만한 곳은 아직.
라베니스, 왜 떠난거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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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이찌방야

from 맛난 것들 2009. 2. 7. 17:10

이것도 작년 12월.

2000원을 추가하면 샐러드와 음료를 먹을 수 있다.

이것이 내가 먹은 버섯카레. 밥양을 보통보다 한단계 많이 주문했더니 엄청 배부르더라..

친구가 주문한 크림고로케


토핑뿐 아니라 매운정도, 밥양까지 따로 주문을 하는데 나름 합리적인 거 같다.

맛도 괜찮고.. 강남역과 종로에 있다 http://www.cocoichibanya.co.kr/

친구가 요즘 공주풍이 좋아졌다고 해서 세떼비앙으로 갔다.


..이것으로 작년 12월에 먹은 것은 정리 -ㅂ-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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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터핑거 팬케익스

from 맛난 것들 2009. 2. 4. 22:04

이것 역시 작년 12월에 간 곳.

내가 한국에 없는 동안 강남역에 새로운 음식점이 생겼다며 친구가 데리고 갔다.

유리접시가 이쁘다



샐러드가 정말 컸다. 이렇게 열심히 쌓아올린 상태로 냉동을 시켜놓고서 서빙을 하는 듯.


이걸 보면서 자꾸 웃음이 나왔다. 영국에서 그렇게나 열심히 먹던 것을 여기에서도 보는구나. 미국식이라 분위기는 다르다. 난 영국식이 더 좋았어.

테이블에 이런 표시가

이런 세심한 배려가 맘에 든다.

미국스러운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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