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집으로 돌아온지 얼마되지 않았다.
남의 집이긴해도 내가 돌아갈 곳이 있다는 것은 좋은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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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브리지에서 가장 쉽게 갈 수 있는 공항이 스탠스태드 공항이다.
비행기의 체크인을 새벽 5시 45분까지 끝내야해서 기차첫차로 가야했다.
그래서 난 그날 새벽 3시 15분에 일어났다 -_-
일어나서 창밖을 찍었다.조금만 더 밝아주었으면.. 너무 어두우면 무섭다구
그 전날 아주머니에게 부탁해 콜택시를 예약을 했는데 3시45분 정확하게 집으로 와서 타고 갔다.
난 택시를 타는 걸 별로 안 좋아해서 조금 걱정했는데 택시 기사가 내가 올라타자마자
어디로 여행을 가냐, 어느나라에서 왔냐 여기 공부하러 온거냐 등등.. 계속 물어보고
괜찮았다. 원래 기차역까지 걸어서는 엄청 오래걸리고 자전거로도 꽤 걸리는데..
영국에서도 총알택시가 있었다. 집에서 출발한지 5분만에 도착. 새벽이니까 가능하겠지?
앞에 있는 기차가 우리가 갈 첫차 문을 열어주기를 기다리는 중. 기다리는 동안 엄청 춥더라.
기차 안에서 한방. 점점 밝아온다. 처음 개찰구에서 표를 넣을때는 지키는 사람이 없지만 기차안에서 표검사를 한다.
스탠스태드 공항 안. 이지젯쪽으로 가서 줄을 서는 동안 찍었다. 이지젯은 수하물이 있을 경우 10파운드를 더 지불해야한다. 만일 기내안으로 들고가는 경우에는 추가요금이 들지 않지만, 크기가 55x40x20cm 이내여야 한다.
공항안에서 프레따망제를 사들고... 기내안에서 먹었는데 맛있었다.
이제 저걸타고 간다. 비행기문옆에 보면 계단이 붙어있는데 우리는 밖으로 나가서 저 계단을 타고 올라갔다. 역시 싼거라;;
프라하로 간다!
이지젯이나 라이언에어같은 저가항공은 선착순으로 앉는다.라는 것을 이 날 나는 처음 경험해보았다.
speed boarding 이라는 것이 있어서 요금을 좀 더 지불하면 더 먼저 비행기에 탈 수는 있다.
그래도 조금 부지런히 움직여서 앞쪽으로 줄을 서면 웬만큼 원하는 자리에 앉을 수 있다.
기내서비스 또한 기대할 수 없다. 물과 음식도 판매한다.
근데... 담요는 좀 빌려주면 안 될까? 기내가 추운데 담요를 안 줘 ㅠ ㅠ. 의자에 꽃혀 있는 브로셔를 봐도
담요가 나와있지두 않구... 다음에는 따뜻한 웃옷을 준비해 가야할 거 같다.
프라하의 Ruzyne공항에 도착 근데 옆에 삼성이 큼직막하게.. 반가워서 찍어봤다. 근데 여기선 다 프라그라고 하지 프라하라고는 안 하더라.
이 공항은 터미널 1~3까지 있는데 여기는 터미널1이다.이제 시내로 들어가야한다. 119번을 타고 시내로 들어갔다.
프라하에 도착하면서부터 알 수없는 알파벳의 압박이 시작됬다. 버스(30코루나)
시내
일단 우리는 체크인을 하러 예약해놓은 유스호스텔로 가려고 했다.
근데 분명 프라하내이긴 한데 시내에서 아주 가까운 건 아니었다.
그리고 우리는 지도를 손에 들고도 프라하 여행 처음부터 끝까지 제대로 어딘가를 찾아서 한번에 간적이 없었다.
그리고 그 유스호스텔의 지리상 안 좋은 가장 큰 이유는....
유스호스텔을 찾아가던 중 지하도로 들어가 가려는데 변태를 만났다 -_-...
연수 중에 처음 간 해외여행에서 만나는게 왜 하필...
우리가 돌아서 가려고 하면 쫓아오질 않나, 횡단보도도 없는 도로를 겨우 건너 딴길로 가려고 하니깐
그 길목에 숨어서 기다리고 있질 않나.... 나이도 젊어보이더만 쯧쯧쯧..
겨우 유스호스텔에 찾아갔더니 체크인은 오후2시부터란다. 그 때 시간이 11시였나?
유스호스텔을 한번도 이용해본적이 없는 우리의 실수였다.
우리는 먼저 관광을 하기로하고 트램을 물어보니 마침 가까운 곳에 트램정거장이 있어서
중심부까지 갈 수가 있었다.
우리는 여행이 끝날때까지 트램을 이용했고 다시 그 변태를 만날 일은 없었다.
트램타고서 변태 만난 곳 지나갈때마다 웃겨서;;
배고픈 우리는 싸고 맛있다는 첼니체에 들어갔다.
분위기 조코~
지하에 클럽도 있는 듯 하다.
난 마지막 것을, 동행자는 굴라쉬를 주문했다.난 메뉴판의 ',- ' 표시는 000이 아니다. 메뉴판 처음 볼때는 순간 응?했지만 그냥 저렇게들 쓰나보다. 역시 프라하는 물가가 낮구나- 영국에 있다가 프라하에 오니깐 정말 좋다-
신기하게 생겼다. 앞에는 촉촉한 빵이고 뒤에는 고기인데 그 위에 딸기잼과 생크림이 올라와있다니.. 맛도 처음 접해보는 맛인데 맛있었다.
이것이 굴라쉬. 음식주인 얘기로는 갈비찜 먹는거같다고. 이것도 역시 맛있는 것.
한낮에 4.5도수의 알콜 섭취.(55코루나)
왼쪽은 화약탑(까를교랑 비슷하게 생겼다), 오른쪽은 시민회관. 시민회관이 이렇게 멋있게 생겼다니...
화약탑 올라가는 계단, 보기에도 가파라 보인다. 그리고 정말 가파르다.
반쯤 올라갔을때 방같은 것이 나오길래. 더 올라가면 돈 내라고 해서 우린 그냥 내려왔다 -_-;;
내려갈때가 더 어려워. 왼쪽 아래에 있는 밧줄을 꼭 잡고서 천천히 내려갔다.
화약탑을 나와 무하 박물관으로 갔다.체코의 자랑 중 하나인 화가 무하. 스케치가 특히 인상깊었다. 정말 자랑할만 하더라. 2명이 120코루나.
국립박물관. 우린 패스-_-; 그냥 동행인은 맥도날드에서 기다리라고 하고 들어갈 볼 걸 그랬나.. 하긴 그날은 더워서 뭐든 얼릉 끝내버리고 싶었지.
체코의 맥도날는 이렇구나...
박물관앞에 있는 동상. 그 밑에 모여 앉아 있는 사람들을 보니 런던의 피카딜리서커스의 동상을 보는 듯 했다.
그날 따라 정말 더웠다. 서늘한 영국에서 와서 그런지.. 얼굴이고 팔이고 다 타고- 시원한 물을 샀다(30코루나)
소제지를 주렁주렁 매달아 놓고서 음식재료로 쓴다. 이 후덥지근한 날에 상하지 않으려나..
이곳이 바출라프 광장. 현재의 i30 행사를 하더라고. 동유럽에 대기업이 선전한다더니 정말인가봐.
돌아다니면서 우리가 먹었던 것과 비슷한 메뉴들이 곧잘 눈에 띈다.
인형가게. 저 아가씨 인형 가지고서 따닥따닥..솜씨가 좋았다.
가게 내부. 한번만 찍을 수 있다고해서 이 사진밖에 없는데, 3면이 모두 인형으로 둘러싸여있다.
하벨시장. 여기에도 인형이 있었는데 인형가게의 것만은 못했다.
천문시계. 섬세한 그림과 조각이 일품. 이 사진상에는 잘 안 보이지만 이 앞은 정말 바글바글하다.
프라하의 건물들은 다들 멋지다. 저런 그림이 있거나, 조각도 많다.
더워서 시원한 젤라또를 먹기로 했다.
와일드베리였나..
여기에도 테스코가 있다. 그리고 그 앞에서 쇠기둥은 같은 것이 밀가루 반죽을 말아서 저 동글동글한 빵을 만들더라구.
트램이 중요교통 수단인 듯. 노선도 많아. 근데 거의 모든 사람들이 무단 승차. 제대로 돈 내는 사람은 10%도 안되는거 같아.
까를교로 가는 길.
이것이 까를교 앞.
멋져서 찍어봤다.
해가 길어서 좀 어두워지길 기다리며 노천카페에 앉았다. 카페라떼.(49코루나)
한 포스트당 사진을 50개까지만 올릴 수 있게 되어있어서 4번에 걸쳐서 올릴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