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between 에 관한 자세하고 더 좋은 내용은 여기에 . 읽으면서 그때의 느낌이 새록새록 일어났다.

 

...여기까지만 저장하고 9/4인 지금 사진도 올린다;;

 

 

 

표를 사고 들어가면 맨 처음 보이는 풍경. 이제 나는 땅 속에 사는 미물같이 느껴지게된다.

 

 

 

 

 

주말이면 사람들이 좀 있겠지만 난 평일에 애매한 시간에 가서 내가 들어갔을 때는 나밖에 없었다;

 

어항 중간에 볼록 올라온 유리를 설치해놓고 머리가 들이밀어 내가 물고기가 된 것 같은, 어항 안에서 밖을 보는 느낌을 체험한다.

 

 

 

액체 같은 것은 실리콘 오일로 만들었다고 한다.

 

 

 

 

 

 

이것도 벌써 2년 전이로구나..

벌써... 또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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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7일은 몽유도원도를 전시하는 마지막 날이었다.
퇴근하고나서 요기를 하고, 이촌역으로 향했다.

역에서 나오니 관람하러가는 사람들이 꽤 있었다. 입구에서 '8시까지 입장한 관람객에 한해 관람이 가능하다'는 글을 보고 나의 발걸음은 빨라졌다. 7시조금 넘어 도착을 했는데..

멀리 남산타워가 보이누나


지금 줄을 선 자리에서 뒤돌아 찍은 사진.


왼쪽줄이 박물관 입구에 가까운 줄. 난 오른쪽 ㅠ ㅠ 오른쪽 줄 끝에 가면 뒤집은 U자모양의 줄이 있다


왼쪽 줄에 합류. 하지만 이 또한 뒤집은 U자형의 줄과 연결되어있다.

겨우겨우 입구에 들어서니 '앞으로 2시간 30분정도 소요될 예정'
-_-...

이제까지 기다린 것도 아까워서 오기로 기다렸다.
간송미술관을 세운 전형필의 수집품, 훈민정음 해례본, 각종 유물들을 구경하고..
(간송미술관도 좀 있으면 가야지 히힛)

드디어 몽유도원도. 관람을 서둘러달라는 직원들의 안내에 충분히 볼 수 없었다.
흐릿한 색감이지만 힘이 느껴지는 그림이었다.
7시즈음 도착해, 10시 반에 봤다.
우리가 우리나라의 작품을 보기위해 이 고생을 해야한단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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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만에 만난 지인과 수카라에 갔다.

수카라는 혼자 있어도 좋지만, 좋은 사람과 함께 있으면 더욱 좋은 곳이다.
소개한 사람마다 다들 맘에 들어해서 더욱 기쁘다.

  

한쪽에 각종 반찬통과 그릇을 보고 지인은 집에서 해주는 음식같다며 좋아했다.

타코라이스. 이번엔 스프가 야채스프네. 수카라의 자가제 피클은 역시나 맛나

동행은 내가 추천한 치즈오믈렛을 주문. 동행도 만족해 함.

마침 갔었던 8월 8일이 수카라의 개점 3주년이라 손님들은 꽃을 한 다발씩 가져갈 수 있게 해놓았다.

매실차에 살포시 앉아있는 꽃모양 배.

천장 인테리어도 좋아


집에 가져와서 책상에 놓고 찍었는데 직접조명이라 너무 밝게 나와서 맘에 들지는 않았다.


손에 들고 찍어보려니 자꾸 흔들려서 벽에 대고 찍어보았다. 이건 또 너무 어둡네;;


꽃 종류도 다양해서 고르는 행복한 고민에 잠깐 빠졌었고
특히 나는 꽃을 싼 종이의 은은한 색감과 재질이 좋아서 집에 오는 길이 즐거웠다.

카페의 세세한 인테리어나 주문의 결과물이나 부엌에서의 바쁘면서도 타이밍이 딱딱 맞춰져있는 모습,
3주년 기념품 등등을 보았을 때 이 가게주인의 세련된 취향이 부러웠다.


8월 1일(토)~8월 16일(일)  11:00~24:00  까지 카페 안에서 하고 있는 사진전.

전시회 이름은 '아사다 마사시' 사진전 '浅田家族-Asada family' 라고.
2009년 ‘기무라이헤이 사진상’ 수상했다는 젊은 사진작가, 아사다 마사시.
그의 실제 가족들이 출연해서 각종 연출된 장면들을 보여준다.

이걸 찍으면서 재밌기도 하고 힘들기도 하고..
그러면서 가족간의 정이 더욱 돈독해졌을 거 같다.
작가는 위 사진 가운데에서 턱을 약간 들고 위를 보고 있는 사람.

자세한 내용은
http://www.sukkara.co.kr/bbs/view.php?id=Exhibition_info&page=1&sn1=&divpage=1&sn=off&ss=on&sc=on&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41

일본 사이트에 가면 사진들을 다 볼 수 있다.
http://www.akaaka.com/shopdetail/00500100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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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소소한 일상 2009. 6. 29. 21:46


드디어, 농장의 전시를 다녀왔다.

(농장(nongjang,農場)이란
스타일과 형태위주의 현대 디자인에서 디자인의 본래의미를 되새기고 환경과 인간에게 이로운 디자인을 하자는 취지에서 모인 프로젝트 그룹입니다. 출처: 공장 http://www.gongjangs.com/)



두번째 전시때엔 몸이 영 따라주질 않아 가지못해 안타까웠는데 세번째 전시는 드디어 갈 수 있게 되었다.
이번 전시는 '두성종이 페이퍼 갤러리'에서 했다.
교대역에서 마을버스를 타고 가는데 전에 북아트 전시회를 했을 때 가본 곳이어서 그리 헤매지는 않았다.


다른 이들의 상상력을 풀어놓은 공간. 각각의 얼굴들이 다르듯 각기 다른 전시회의 모습들.
그래서 전시회 구경은 늘 즐겁다.

전시는 자그마한 공간에서 이루어졌다. 두성종이 페이퍼 갤러리가 기본적으로 크지는 않으니.

얻어온 리플렛. 콩기름 인쇄이고 재본과정 없이 고무줄 하나로 묶여있다.


 전시장에서 맘에 들었던 것들은..

이면지를 모아놓는 파일.선모양으로 뚫려있어 슥슥 그어주면 노트로 만들 수 있다.

외국에서도 연필끝부분에 씨앗을 넣어놓아 다 쓰고나서 흙에 심으면 되는 상품이 생각났다. 이것도 좋은 아이디어네.

관람객이 직접 노트를 만드는 공간이 있었다.
작은 전시관에서도 이렇게 오밀조밀 체험관이라니. 알찬 전시야.

가지만 있는 곳에 손도장을 찍어 나무를 만드는 디자인인데.. 엄지를 찍어버려서 못생겨져 버렸다..흑

의미있으면서 깜찍한 모양의 메모장.


그린커버, 씨앗달력, 비닐봉투 메모장. 이 세가지는 판매가 되었으면... 바래본다.

전시를 보고나서 두성종이에서 판매하는 종이들을 구경했다.
요즘은 친환경이 대세라 그런지, 비목재펄프를 섞은 종이들이 많이 보였다.

요즘 에코백이라는 이름으로 여러 캔버스 가방이나 천가방들이 출몰하고 있다.
몇년 전부터 환경은 많이 이슈화되었지만 왜 이제서야 천가방들이 유행하는 것일까?
사람들은 그것을 하나의 트렌디한 패션용품으로 인식하기 때문이듯 하다.
진심으로 환경을 생각한다기보다는 에코백을 매고있음으로 인해
좀더 의식적인 인간, 환경도 생각하는 지각있는 인간으로 남들에게 보여진다는 뿌듯함.
사실, 그 뿌듯함과 환경에 대한 의식의 경계는 그리 뚜렷하지는 않다.
나도 세속적인 평범한 사람이지만, 그냥 좀.. 씁쓸하다.
그래 그런 뿌듯함도 좋다 어쨌든 많은 환경 친화적인 제품들이 대중화되길 바래. 나도 좀 쓰게. 
 
삼천포:그건 그렇고 강남,서초는 자전거 도로 언제 더 만들어 줘요!
          잠실쪽은 잘 되있더만 강남,서초는 뭐하는 거예욧!(버럭) 가난한 자치구가 아니기 때문에 더 버럭하게 된다;

행동하는 사람들은 드물기 때문에 윤호섭 교수님같은 분들이 이목을 끄는 것일테지..
생각하는 건 쉬워. 하지만 행동하는 건 참 쉽지 않아.
상품을 만드는 것도 그래.
이쁜 디자인의 문구류들은 많지만, 공감하게 만드는 문구류는 드물다.
우리나라에도 내가 마음 깊이 공감하고 좋아할 수 있는 문구 브랜드가 생겨서 다행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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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에 밑에의 샌드위치 집을 나와 짬을 내어 경복궁 쪽으로 이동했다.
국제갤러리나 가볼까-하고.

무료로 좋은 전시를 볼 수 있는 곳이라 생각나면 가끔 들른다.

하늘로 걸어가는 아가씨는 여전히 잘 있었다.

Julian Opie가 신문기사에도 나오고 했던데 난 어찌하다보니 그 옆의 것만 보고 오게 되었다.


출처는 국제갤러리. 동유럽 작가 3인전.




마틴의 그림은 익히 알고 있는 캐릭터들을 변형시켜 매우 낯설게 보이게 했다.
전시장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만나는 그의 작품들은 불편하면서도 시선을 붙들었다.

슬라보미르의 - 파랗거나 회색의 담요를 둘둘 말고 누운 노숙자들.
저들의 실체는 보이지 않는다. 살았는지 죽었는지 모를 퍼져보이는 몸뚱이 옆에 놓은 물건들이
그들의 일상을 보여줄 뿐.

2층은 조안나의 작품이 있었다.
모두 침실 그림이다.
조안나는 우리가 박물관같은 곳에 언뜻 보고서 지나갈 침실에 그만의 색깔을 더해
더 은밀하게 그려내었다. 내가 보기에 직접 보는 것보다 더 비밀스런 느낌일 듯 하다.

방금전 국제 갤러리 사이트에 가보니 Julian Opie 전시회가 6월 14일까지 연장되었다.
다시 가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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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우- 팝 네이처 Copy url
청련 2008.03.27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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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7일의 이야기;


전선을 스파게티처럼 늘여뜨려놓은 스파게티 샹들리에라는 전시물을 만들었다는


디자이너의 전시라길래 구경 갔다왔다.


광화문의 조선일보 별관에 있었다.



빨간 줄이 스파게티 샹들리에로구나.. 책상처럼 뉘어놓은 가방에 걸려있는 fake이 눈에 들어온다.

루리비통 로고를 입혀놓은 책상에..


조선일보에서 연예인등을 인터뷰하는 장소로도 쓰인다고 한다.

내가 갔을땐 아무도 없더라. 있었다면 더 재밌었을텐데..


신문에서 이거(꽃) 붙인다는 기사를 봤었는데.. 직접 보면 꽤 크다.


팝 네이처를 보기전에

크리스티앙 문쥬의 영화'4개월 3주 그리고2일'를 보고나서 무척 착찹했던터라..

사실 그리 마음에 들어오지 않았다.


so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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