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신세계 백화점에 갈일이 있어서 둘러보고 오다가 식품매장을 구경갔는데
유기농 우유가 5200원이었다.
기가 막히면서 서글퍼졌다.
찾아보니 저렴한 유기농 우유도 750㎖에 3500원이란다.
영국에선 세인즈브리를 기준으로 하면 1리터에 0.91~0.93파운드 (1800원이 안된다)이고
저렴하게 팔면 76센트이다. 1500원정도라는 얘기다. 보통 우유는 물론 더 저렴하다.
약간 고급인 M&S도 세인즈브리보다 몇센트 더 비싼 정도다.
존루이스 백화점소속인 웨이트로즈가 1.50파운드가 넘긴했지만 이 정도는 아니었어.
자신들은 유럽과는 다르다고 해도 어디까지나 유럽의 한 부분이라 전통적인 낙농국가이니 그럴것이고
EU는 국가에서 농업에 보조를 많이 해주는 특성상 그렇다는 건 알지만..
그래서 내가 거기서 딴 건 몰라도 유기농 우유하나는 열심히 먹었지.
이 나라에서 유기농 우유를 그 가격에 먹으려면.. 아니, 죽기전에 그 가격에 먹을 수는 있는걸까.
'우유'에 해당되는 글 3건
- 유기농 우유가 5200원이라고? 2009.02.22
- 영국서 먹었던 것들이 그리워진다. 2009.01.07
- 이제까지 먹은 시리얼 / 우유 2008.10.18
특히 그리스식 요거트! 우라나라에서는 터무니없는 가격에 판매한다 -_ㅠ
아무리 유럽이 종주국이긴 하지만 우리도 젖소 키운지 꽤 되지 않았나....
그리움을 담아, 안 올렸던(이미 올렸던 것들도 있을게다) 먹거리들을 올려본다.
학교식당canteen에서 먹었던 피쉬앤 칩스. 매주 금요일마다 나오기 때문에 난 금요일엔 샌드위치를 싸오지 않고 늘 사먹었다
감자가 다르다. 여긴 감자가 주식이라, 감자들이 참 맛있다. 종류도 많고 양념감자 판매하는 것도 맛있다 (영국음식이 맛없다고는 했지만 감자는 예외)
초콜릿--------- !!!
주말 아침에 베이컨을 구워먹곤했지.
전에 말했을지도? 기억안난다-_- 이런 치즈 정말 다양하게 팔았는데...다 먹어볼걸....
맛난 과자도 있고
전에 http://chlyeon.tistory.com/entry/Pizza-with-a-Twist-난naan을-이용한-치즈피자 를 만들었을때 쓰고 남은 레스터 치즈와 각종 채소, 샌드위치 만들다 유효기간이 가까와진 햄등을 샐러드로 해결.
집주인이 주었던 배달우유. 저지방우유인데도 엄청나게 고소했던.어릴적 보던 유리병에 담긴 우유가 그리웠다.
저녁이자 맥주 안주;
일본인 Rina가 날 기숙사에 초대했을때 오사카 출신인 그녀는 나에게 오코노미야끼를 만들어주었다. 난 그때 불고기를 해주었고.
맛있었엉-. 친구랑 있다는 훈훈한 분위기덕에 더 맛있었지. 그때가 좋았지.
언젠가 브런치를 먹었다. 이름이 프랑스어라, 레스토랑 안이 프랑스 분위기.
그을리긴 했지만. 맛있었어.
세인즈브리 다시 가고 싶다....
여기 도착해서 처음으로 사먹어봤던 시리얼. 안에 각종 베리들이 건조되어 들어있다. 우리도 이런게 나왔으면..
엽산을 특히 강조한다.
어느 식품이든 알러지에 관한 표시가 되어있다
이것도 괜찮긴 한데 난 베리가 들어있는게 제일 좋았다. 그리고 찾아보니 그릇에 담긴 사진이 없네;
건강식으로 오트밀을 먹는 이곳에서 볼 수 있는 시리얼. totally가 아닌 Oatly;
우유를 부으면 녹으면 약간 죽처럼 된다. 처음엔 2개씩 먹다가 저거 1개와 보통 시리얼을 섞어서 먹곤 했다
세인즈브리표가 아닌 The Co-operative 의 시리얼
오도독 씹힌다.
좋아하는 시리얼.
왜냐하면 딸기가 많이 들었으니까
우유 시리즈
여기 도착한지 얼마 안되서 라벨을 새단장했다. 왼쪽이 새로운 디자인.
여는 방법도 다르다
세인즈브리에 가지못해 샀던 막스앤스펜서 우유. 뭐 다른 것도 없고만 10펜스가 더 비쌌어
지금까지 계속 먹고 있는 유기농 세미 스킴드. 우리나라는 유기농 우유를 구하기도 쉽지 않고 가격차이도 상당하지만 여기서는 20%밖에 차이가 안 난다. 그리고 요즘 가격이 올라 1.03파운드이지만 비싼 이나라 물가 사정을 고려하면 우리나라보다 더 저렴한 편이다.
이곳은 whole / semi-skimmed(지방을 조금 제거했으나 맛은 skimmed보다 고소함; 가장 인기있는 종류) / skimmed(지방이 거의 없음) milk 모두 가격이 같은 것이 우리나라와 다르다.
하지만 요즘은 어무이께서 보내주신 미숫가루를 먹고 있어서 시리얼을 살 필요가 없다.
다른 시리얼을 먹게 되면 추가할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