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알칼라에서 돌아와서 방을 바꾸었다. 전의 방은 남녀 mixed 여서 여성 전용방으로 옮겼다.
근데... 방에는 나 밖에 없다! 누군가 취소를 한 듯. 마드리드를 떠나기 전까지 내내 혼자 썼다. 앗싸-

덕분에 난 이층침대가 아닌 보통 침대에서 잘 수 있었다.

아무도 없어;; 방안에 놓여 있던 의자를 내가 다 쓰고 빨래한 거 말리고..신나게 썼지.


바르셀로나로 가는 초고속 열차, AVE를 예약하러 아토차역으로 갔다.

번호표를 받고 기다리고..

예매를 했다. 마드리드-바르셀로나를 3시간에 주파하는 열차. 덕분에 106.10유로나 한다. 비행기 왕복값보다 더 비싸..

아토차역안에 있는 작은 식물원.습기를 유지하기 위해 푸쉬푸쉬 뿜어내는 증기소리가 생각나누나.

아토차역을 나와

외부로 돌출된 엘리베이터가 있는 소피아 왕비센터로 향했다.

근데 그 앞에 사람들이 모여있고 큰 차와 경찰, 카메라를 든 사람들이 있었다. 그리고 내가 길을 건너가보니

이런 걸 나눠주고 있었다. 이게 뭐지? 뭔가 농민 시위를 하는 듯.

그리고 이렇게 줄을 서서 뭔가를 받고 있었다.

왠지 먹을 걸 주는 거 같아서 줄 서있는 사람 한명에게 food?라고 물어봤다. 고개를 끄덕인다.
그래서 나도.. 현지인인양 같이 줄을 섰다;;;
저 트럭 가까이 가니 방송국에서 나온 듯한 사람들이 카메라로 찍고 있던데.. 아마 나도 찍혔을지도;
그리고 사람들이 나눠주는 것을 묵묵히 받아왔다. 열어보니..

오렌지다! 그것도 20개나 있어!!!!

무게가 장난이 아니었다. 그래도 여행을 시작한 이후로 과일을 제대로 먹질 못했는데 잘됬지 뭐야~

난 일단 미술관에 들어가서 짐 맡기는 곳에 같이 맡기고 미술관 투어를 시작했다.


엘리베이터가 두개.


전형적인 미술관과는 다른 모습.곳곳에 방들이 있고 그 방에 전시를 한다.


소피아 왕비 센터에서 가장 유명한 건 피카소의 '게르니카'이다.

이것. 직접 보니 정말 컷다. 네 아름정도? 게르니카를 완성하기 전에 그린 습작들도 같이 소장하고 있어
같이 연관시켜 볼 수 있었다. 달리나 밀로의 그림도 있고.. 예전에 서울서 달리 특별전이라고 해서 갔을때 유화는 없고 죄다 스케치, 조소(?) 같은 다른 것들만 있어 실망했었는데... 여기서 많이 상쇄되었다.

건물 중간에 나와보았다.



오렌지 때문에 다시 숙소로 돌아왔다; 오렌지를 3개나 까먹으니 배가 안 고프더라. 내가 머문 숙소는 '무초 마드리드'라고, 대로변에 있고 지하철과도 가까와서 참 편했다.

시내 구경. 이런 사람들 많이 보인다. 이 모습은 누군가 동전을 주었을때.





호옷.


우리나라 신문에도 얼마전 나왔지만 스페인엔 연말 복권이 매우 인기가 많다. 옆방친구도 내가 마드리드의 Sol(번화가)에 가면 복권 파는 아줌마들을 꼭 만날 수 있을거라고 했다. 연말에 파는 복권은 꽤 값이 나가지만 그만큼 당첨금이 어마어마해서 많은 사람들이 산다고 했다. 그녀의 남자친구도 복권 좀 당첨 되봤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잘 됬으려나.



마드리드에서 가장 맛있다는 초코라떼를 먹으러 가는 중. 스페인으로 간 중요한 이유 중 하나.


바로 이곳. 기네스는 길이름. 안에 들어가니 사람들이 정말 많아서 앉을 곳은 커녕 바앞에 자리 잡는 것도 힘들었다.



이것이 바로 초콜라떼 콘 추로스!


또 먹고 싶다!!!! 근데 저 추로스, 해바라기유에 튀긴다는데 기름이 장난이 아니다. 아냐, 그래도 좋아. 저 순간만큼은 모든 걸 무시하지.


스페인은 우리나라처럼 밤에도 사람들이 많아. 그래서 더 안전하게 느껴졌다. 영국보다 밤거리도 더 화려하고..

이건 다음날 아침에 찍은 건데. 저녁을 먹으러 들어간 곳. 그란비아 대로변, 숙소에 매우 가깝다.


두번째 메뉴. '하몽 세라노'를 본 순간 결정.


맨 밑. 초코라떼.


아까 그곳과는 다른 걸 알 수 있다.


사실 별로 기대하지 않았다. 그전날 갔던 프랜차이즈 카페에서 먹은 빵이 영 별루여서.. 근데 여긴..빵도 바삭하고 내용물이 꽤 충실했다.


이제까지 먹은 물. 0.5리터 병하나를 사다가 그 다음에 1.5리터짜리를 사놓고 0.5리터에 부어서 들고 다녔다.


마드리드에서 전화카드 찾는게 무척 힘들었다. 특히 중국, 일본까지는 서비스가 되는데 한국만 쏙 빼먹은 곳이 대다수. 근데 우연히 내가 있던 숙소에서 몇걸음 가면 있는 조그만 슈퍼에서 판매를 하기에 바로 사왔다. '무초마드리드'란 숙소는 유명하니, 검색해보면 알 수 있을듯. 6유로인데 오래 가진 않는다.



다음날 아침에 보았던 경찰 아저씨들. 스페인 경찰들의 체구는 거의 저런 듯하다. 정말 튼튼해보이는 사람들.. 뒤에 달린 곤봉에 맞으면 바로 골로 갈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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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심카드

from abroad/UK 2008. 4. 7. 12:04
오라버니가 얼마전 귀국할때 내 심카드도 같이 사가지고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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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는 Orange.
나두 이제 드디어 톱업(top-up)을 하겠구나~

핸드폰은 LG다. 오빠가 쓰던거를 받았다.
사실 이게 신상품이 아닌데...

블루투스가 된다! 화소도 100만화소. 한국의 내껀 30만화소인데;;;

영국에서는 약정을 잘 고르면 핸드폰을 싸게 가질 수가 있다고 한다. 부러워...

우리나라도 충전식이 많이 나오면 좋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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