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줄긋기'에 해당되는 글 3건

  1. 일요일들 - 요시다 슈이치 2009.03.27
  2. 아름다움이 나를 멸시한다 - 은희경 2008.04.06
  3. 달려라 아비-김애란 2008.04.06

* "태양은 말이지, 계속해서 보고 있으면, 더 이상 눈이 부시지도 않고, 뭐 아무렇지도 않게 되더라."
 (일요일의 운세 : 48쪽)

* 백수의 나날이 길어지면 요일 감각은 말할 것도 없고 어제, 오늘, 내일의 경계조차 흐지부지해진다. 다시 말해서, 오늘의 해가 지면 내일이 오는 것이 시간의 흐름이지만, 갑자기 뭔가가 잘못되어 내일이 아니라 다시 한 번 어제가 반복되는 듯한, 그런 아무 의욕 없는 시간의 흐름을 느낄 때가 있다.
 (일요일의 엘리베이터: 54쪽~ 55쪽)

* 좀 더 간단히 말하면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이 점점 더 누군가를 좋아하게 되는 게 아니라
  점점 더 누군가를 싫어할 수 없게 되는 것이라는 것을 알았다.
 (일요일의 엘리베이터 : 61쪽)

내 책은 증정용 사은품이라 판형이 작다. 써놓은 페이지와 정상가로 판매하는 판형의 페이지와 다를 수도 있다.

 누군가는 언젠가 느꼈을 감정. 그런 느낌들을 저렇게 유려하게 표현하는 사람들이 정말 부럽다.

이 책은 단편 모음집으로
단편들을 연결해 주는 건 단편마다 잠깐씩 (옮긴 이의 표현을 빌리자면 '파편처럼') 나오는 두 어린 형제이다.
그 아이들을 통해 스스로 느끼지 못했던 타인을 대하는 여유를 깨달아가는 사람들.

누구에게나 쉼표는 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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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움이 나를 멸시한다 - 은희경 Copy url
청련 2008.01.24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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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5월 12일에 읽었던.. -  - ;

예전에 읽었던 '상속'과는 느낌이 많이 달라서 낯설은 기분으로 읽었던 기억이 난다.

어린애들은 솔직해서 눈에 띄는 점이 있으면 그것을 빤히 바라라보기 마련인데

대부분의 부모들은 천진함에 대한 아이들의 귄리만 인정할 뿐

그런 시선을 받고 싶지 않은 타인의 자존심에 대해서는 교육하지 않는다.

(9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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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려라 아비-김애란 Copy url
청련 2007.05.03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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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제가 당신에게 매우 딱딱한 얼굴로 보내는 첫 미소입니다.
언제고 곧, 다시 봅시다. - 저자의 말


하여, 우리는 흐르는 물에 손을 베이지 않고도 칼을 씻는 방법을 알고 있는 것이다. (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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