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일상'에 해당되는 글 127건

  1. Good bye 2009.04.05
  2. Discovery Rebrand 2009.03.31
  3. 또다시 질러버렸다. 2009.03.14
  4. 2 2009.03.07
  5. 집에서 키우기 2009.03.03
  6. 공장 2009.02.28
  7. 유입 키워드 2009.02.23
  8. 유기농 우유가 5200원이라고? 2009.02.22
  9. 오늘의 이벤트 둘. 2009.02.18
  10. 몇분전에 발렌타인 데이가 지나갔다 2009.02.15

Good bye

from 소소한 일상 2009. 4. 5. 23:56




출처: http://blog.naver.com/ocnblog/120064850437

시즌 1 부터 난 거의 한 회도 빼놓지 않고 섭렵했었던 때도 있었다.
한창 CSI에 빠져들었는때에는 처음엔 좀 힘들었지만 곧,
스크린이 모두 피로 얼룩져도 그 앞에 저녁상을 놓고서 잘도 먹을 수 있게 되었다.

그런데.............그리썸 반장님이 떠나다니!
시즌8때 연장계약을 안한다는 말이 돌아서 맘을 졸이다 다시 계약을 하게 되서 기뻐했던 순간이 스쳐지나간다.

이럴 순 없다구!

어흑.........

OCN에 들어가보니

밑에 '길 그리섬 반장'에게 직접 전달될 예정입니다. 라는 글에 또 밑에다가 열심히 남겼다.. 잘 전달되길.

20대를 시작할때 만나 20대가 끝나갈 때 떠난 그는 언젠가 이 시절을 추억할때마다 되새겨지겠지.

바이바이 그리썸 반장님.
바이바이 윌리엄 피터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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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covery Rebrand

from 소소한 일상 2009. 3. 31. 23:53

내가 즐겨보는 프로그램 디스커버리 채널이 로고를 바꿈과 동시에  'Discover More' 라고 하면서

새로운 프로그램들을 이것저것 선보이고 있다.

이전 로고

7pm - I Was Bitten/ 8pm - The Detonators/ 9pm - Man Vs Wild 3/ 10pm - The Lost Tapes/ 11pm - The Shift



29일 로고를 바꾸면서 저녁부터 밤 12시까지 새 프로그램을 한 시간씩 선보여주었다.

그 날 집에 늦게 들어와서 MAN VS WILD 3 부터 봤지만 그래도 베어 아저씨를 다시 만나서 기뻤다!

내가 영국에 있을때 시즌 2를 했나보다. 흐윽.
(내가 영국에 있을때에도 베어 아저씨가 진행하는 다른 프로그램이 있었는데 Man vs Wild 만 인기가 못한 듯 했다.)

몇 주 전부터 디스커버리에서는
'당신이 이제까지 본것은 디스커버리 채널의 반쪽이다. 이제, 나머지 반을 보게 될 것이다.'
라고 해서 당최 이게 뭔가했다. 은근히 기대했고.

근데...  The Lost Tapes 이나  The Shift 는 현재까지는 '..글쎄'이다.

The Lost Tapes 의 경우는 예를 들어 .. 빅풋이라는 정체불명의 셩명체가 있는데 있을수도 있다..라는 식.
두 개의 에피소드가 나왔는데 모두 마지막부분에 'The debate is continued '로 끝난다.
난 그 부분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The Shift 는 실제 형사를 쫓아가며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을 담고 있다.

둘 다 ..아마추어가 만든 느낌이랄까. 단순히 화질의 문제는 아니다.

두 개 모두 편집이 조악하게 느껴진다.
이제까지 봐왔던 디스커버리 채널은 카메라의 구도나 편집이 깔끔해서 난 그런 점을 좋아했다.
그리고 The Lost Tepes의 경우는 비과학적으로 느껴져서 보는 내내 그리 공감이 가지 않았다.

CSI의 영향인지 법의학이든, 심리학이든, 일련의 결과물들을 곁들여 과학적으로 설명해주는 프로그램이 더 좋다.

그래도 Body in Numbers 라던가 Time Warp 같은 프로그램들이 여전히 날 즐겁게 해주므로.
다음에는 좀 더 구미를 당기게 할 만한 프로그램들이 나오길 기대해본다.

유튜브에 가보니 디스커버리 채널에서 만든 뮤직비디오(?)가 꽤 인기가 있더라.
'The World is just awesome' 이라는 컨셉으로 계속 나오는 짤막한 광고형식의 비디오 물인데
그 중 이건 'I love the whole world'라는 노래가 같이 나온다. 은근히 재밌다.
http://www.youtube.com/watch?v=e5Q0CLlFFm0
('I love the whole world')
http://www.youtube.com/watch?v=JpWjtklSurE
(누군가가 위 노래에 맞춰 가사만 올려놓았다.)
http://www.youtube.com/watch?v=9BxNJRxGbgE&feature=related
(자막 넣은 것도 있다.)

사실 난 노래 없이 배경음만 깔리고 마지막에 베어그릴스가 'Awesome!'하는 비디오가 제일 좋은데
유튜브에서 찾을 수가 없다.


같은 디스커버리 채널이라도 지역에 따라 해주는 프로그램이 다르다.

아시아 지역과 관련된 사이트는 http://www.discoverychannel.co.uk/sea/

한국지역 편성표는 http://www.discoverychannel.co.uk/tv-schedule/?type=day&country_code=KR 

한글로 직역해놓은 제목들을 보면 웬지 웃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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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는 one+one에 혹해서 지르더니 (관련링크: http://chlyeon.tistory.com/6)

이번엔 50% 할인에 혹해서 질러버렸다.

책이 도착하면 만지막거리며 그 촉감과 무게감에 기뻐하면서
책장에 꽃아놓으면 그 만족감에 열심히 사게 된다만...

이걸 언제 다 읽누...

특히 저 율리시스. 사실 저것때문에 지르기 시작한거였다. 양(1300쪽)도 양이지만 제임스 조이스의 언어유희에 빠질 수 있으려나.



이 책들만 있다면야 금방 읽겠지만 이렇게 사 놓고 안 읽은 것들이 너무 많아..
나만 그런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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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소소한 일상 2009. 3. 7. 00:56
며칠 전, 수요일부터 체해서 그 날 하루종일 널부러져 있다가 내가 먹은 것을 다시 확인하는 것으로
마무리가 되었다. 지금 조금 나아졌다가 다시 또 안 좋은 상태..

아픈 것보다도 그 다음날에도 일을 나가야 한다는 것이 부담스럽다.
하지만, 가야지.

오랫동안 잉여인간으로의 생활이 사람을 정신적으로 더 피폐하게 만든다는 것을 알기에.

가끔 취업 스트레스 관련 기사나 건강 섹션에 있는 우울증 자가 테스트를 해보며
... 그래서 어쩌라고.  결과에 쓴웃음을 짓곤하고,
점심 때 몰려나오는 사람들, 출퇴근때 어딘가로 향하는 사람들과 보이지 않는 막이 쳐져있는 듯한 느낌을 받으며
하루하루를 보내는 것이 나의 무기력함에 추를 한개씩 더해줌을, 얼마전까지만 해도 온몸으로 느꼈기 때문이다.

아이러니하게도 '일을 한다'는 것은
사람을 죽음으로 몰아넣을만큼 힘들게 할때도 있지만
또한 자신이 살아 있음을, 내가 숨쉬는 것이 그리 헛되지 않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는 행위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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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키우기

from 소소한 일상 2009. 3. 3. 23:41

친구네는 벌써  키운다더만 우리집은 올해들어 키우기 시작했다.

바로 미나리. 묶은 채로 윗부분만 잘라서 먹고 나머지 뿌리부분을 물에 담궈놓기만 하면 되더라.

며칠전에 꽃아둔 것이 벌써 싹이 올라왔다.


파도 화분이랑 흙만 있으면 심어서 싱싱하게 먹을 수 있다. 부추도 그렇고..

여느 허브 부럽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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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

from 소소한 일상 2009. 2. 28. 17:47
텐바이텐 구경을 하다가 공장의 아울렛 세트를 보는 순간 그 분이 오셨다.

그 분을 거부하지 못한 결과.

-1 다이어리가 포함되어 있는 것이 이번 지름의 가장 큰 이유이자 변명.

다이어리에 관현 설명은 이곳에.


그리고 'designed by 흙' 이 제품들 몇몇에 쓰여있는데 왜 난 괜히 기분이 좋아지는걸까.

이 디자이너에 대해선 아는 바 없지만.. 네이밍 센스는 좋네요.

좋아하는 브랜드가 계속 새로운 것들을 만들어가는 것을 지켜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앞으로도 좋은 것들 많이 만들어주길.

http://www.gongjang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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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입 키워드

from 소소한 일상 2009. 2. 23. 21:28
요즘은 '관리'란에 들어가 유입키워드를 보는 것에 재미가 들렸다.


언젠가부터 방문자 수가 급겹히 늘어났는데 유입키워드를 보면 친구가 날 버터핑거케익스에 데려간 이후인 듯 해.



이런 걸 보면 사람들이 어떤 것에 관심이 있는지 보여 흥미롭다.
나와 취향이 비슷한 사람들이 많을지도.

근데, 맨 아래 저 이상한 모양은 뭐지. 그리고 저거랑 내 블로그랑 무슨 연관이 있다는 거야- 
(익종氏와 동질감을 느낀달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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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신세계 백화점에 갈일이 있어서 둘러보고 오다가 식품매장을 구경갔는데

유기농 우유가 5200원이었다.
기가 막히면서 서글퍼졌다.
찾아보니 저렴한 유기농 우유도 750㎖에 3500원이란다.

영국에선 세인즈브리를 기준으로 하면 1리터에 0.91~0.93파운드 (1800원이 안된다)이고
저렴하게 팔면 76센트이다. 1500원정도라는 얘기다. 보통 우유는 물론 더 저렴하다.
약간 고급인 M&S도 세인즈브리보다 몇센트 더 비싼 정도다. 
존루이스 백화점소속인 웨이트로즈가 1.50파운드가 넘긴했지만 이 정도는 아니었어. 
자신들은 유럽과는 다르다고 해도 어디까지나 유럽의 한 부분이라 전통적인 낙농국가이니 그럴것이고
EU는 국가에서 농업에 보조를 많이 해주는 특성상 그렇다는 건 알지만..

그래서 내가 거기서 딴 건 몰라도 유기농 우유하나는 열심히 먹었지.
이 나라에서 유기농 우유를 그 가격에 먹으려면.. 아니, 죽기전에 그 가격에 먹을 수는 있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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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이벤트 둘.

from 소소한 일상 2009. 2. 18. 19:44
할일들이 몰아서 몰려오는 것처럼, 좋은 일도 같이 오나보다.


영국에서 보내준 소포안에 내가 샀던 차들이 들어있었다. 엄마가 소포를 여실때 칼을 깊이 넣어서 잘렸다; 지금 테이프로 붙여놨음.


두달도 채 되지 않았던 과거에 난 아직도 이 물건이 놓여있던 진열층과 슈퍼마켓 아스다의 매장내부를 생생히 기억하는데.. (돈만 있으면 천국이었지. 아직도 못 먹은게 많은데!) 
내가 직접 고른 것들이 날아와 이 먼곳에 내 앞에 있는 지금, 기분이 이상해.
그립기도 해. (응, 못 먹은 거. 아니 먹었던 것도!)

[내가 쓴거지만.. 난 언제나 본능에 너무 충실하다니깐..-  - ]

봉투겉면을 봤을때, 응? 했는데 열어보고 나서야 이벤트에 당첨되었음을 알았다.

홍대에 있는 카페 4곳을 할인해서 이용할 수 있다. 천천히 가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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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

뭐..

아빠께 초코케익을 드렸다.

언제가 될진 모르지만 내가 누군가를 만나 한 가정을 꾸리게 되면

이렇게 아빠를 챙겨드리기 힘들어질지도.

-

표현할 수 없었다.
스노우캣이나 익종의 블로그를 보는 것처럼 그의 홈페이지를 본다.
그의 전공답게 그는 자신의 인터넷상의 얼굴을 잘 컨트롤할 줄 아는 사람이다.
진솔한 글을 보고 있지만 다큐멘터리도 그렇듯 누구든 자신이 표현하고자 하는 것만 드러나는 법이다.
결국, 난 그의 피상적인 면만 알 뿐이겠지.

그래도, 그 부분이라도..

누군가는 그의 회사에 초코렛을 보내보라고 하지만
익명의 스토커로 취급되고 싶지는 않았어. 부담 주고 싶지도 않았고.
선뜻 다가갈 수 없는... 난 더이상 저돌적인 10대가 아니야.

또 다른이가 말했지. 그런 사람이 애인이 없겠니? 주위에 좋은 사람들이 많다던데.
그럴 수도 있고.

그가 유명한 회사가 아니라 더 작은 곳에 들어갔어도 내감정은 변하지 않았을텐데
하긴, 그는 갈만한 사람이니 갔겠지.

그리고 그의 고급한 취향에 나는 맞지 않을 거야.

누군가에게라도 당당히 다가갈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하는데..
행운이란 준비한 이가 받을 수 있는 특권인 것.

그리고 이미 질렸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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