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난 것들/카페 등등'에 해당되는 글 17건

  1. 카페 올레 2011.06.24
  2. 카페잇수다 2011.06.22
  3. 친구 동네에 있는 카페 2011.06.22
  4. 카페 앳 (at:) , 파리크로와상 4 2010.01.10
  5. 합정동 벼레별씨 2009.12.13
  6. 에스프레소 퍼블릭 2009.12.02
  7. 용기가 필요해 2009.11.27
  8. 압생트를 마셔보다 @ 플로랄 고양이 10 2009.11.23
  9. 8월 8일의 카페 수카라 2009.08.16
  10. 홍대 까페 - 제너럴 닥터 2009.05.05

카페 올레

from 맛난 것들/카페 등등 2011. 6. 24. 22:43

노량진에 있는 저렴하면서도 맛있는 커피가 있는 곳.


저녁에 가서 조명때문인지 맛있게 나오지는 않음


위의 사진 왼쪽에 있는 '만년설 카푸치노'가 햇살을 받은 모습.



데리고 온 친구도 좋아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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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 이수에 이런 곳이 있는 줄 처음 알았다.
친구의 직장과 내가 집으로 돌아가는 동선이 딱 맞아서 가게 된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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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밀린 포스팅 시작.

2000년 들어서 강남역에 사람이 엄청나게 늘어났다.
삼성본사가 들어선 이후로 더 심해졌고.
그래서 우리는 가장 사람들로 바글거리는 거리를 피해 약간 벗어난 곳에서 논다.

특히 친구 집앞은 맛있는 일본라면집이 있고 아늑한 카페도 있어서 즐겨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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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전에 갔던 서래마을의 레드브릭에 이은 코스. 원래 찬찬히 둘러보러고 했으나 칼바람 앞에서는 무리데스요-_-

요즘 인기있다는 카페 앳~

이층에는 의류나 리빙 웨어를 판매한다



 친구는 밀크티, 나는 아메리카노를 주문했다







오른쪽에 달아놓은 배너와도 관련있는 이것은 나중에 얘기할 예정. 문제는 지금도 완성을 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_-;;;

파리크로와상으로 옮겨서 마지막 식욕을 불사르며; ... 역시 서래마을점은 달라~


서래마을은 추울 때가면 힘들다. 차가 있거나 날씨가 따뜻할 때 가는게 좋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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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것을 이제서야;;

합정동 벼레별씨는 그냥 카페는 아니다.
카페라는 형식을 빌린 합정동의 소통을 위해 만든 대안적인 공간이다.
카페로 운영이 되긴 하지만 갤러리, 영화관, 각 분야의 전문가를 모셔와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 워크숍도 있다.
여기에서 손녀딸님의 Talk 시간이 있어 가보게 되었다. 사실 그 덕에 알게 되었던 것이고.


합정역에서 좀 걸어 들어가야 만날 수 있다.





손녀딸님이 준비해 놓은 무화과 머핀과 홍차, 아몬드~ 이것으로 나의 저녁을 해결했다.


책으로만 블로그로만 만났던 대상을 직접 만나 육성으로 듣는 느낌은 사뭇 달랐다.
글 쓰는 것만큼 직접 듣는 이야기도 재미있었다. ^~^

합정동은 무척 재밌는 동네야. 이런 곳에 방 한칸 구해 살면 정말 신날텐데..
시집가기 전까지 부모님 곁을 떠난다는 것은 허용이 안되겠지만..


합정동 벼레별씨에 대한 정보
네이버 카페 : http://cafe.naver.com/vrvc

운영시간은
평일 : (월 - 금) 10시 ~ 23시 
주말 : (토, 일)  12시 ~ 23시

위치는 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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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달 사진이어서 모습은 좀 다르겠지만;;;

강남역 CGV옆 골목으로 올라가서 코코이찌방야를 지나서 쭉-- 가다보면 오른쪽에 나온다;

자연스러운 분위기.

맨 윗층은 천장이 꽤 높다.

날씨가 따뜻할 때에는 테라스에 앉을 수 있다.

강남역은 보통 세떼비앙같은 공주풍 카페나 큰 쇼파가 있는 사주카페가 아닌 한 사람들로 시끌벅적한데
이곳은 자리의 배치도 여유롭고 주문이 셀프서비스라 가격대도 주위 카페에 비해서 훨씬 저렴해서
강남역에서 놀 때 부담없는 곳이다.
그리고 24시간 영업을 한다. (난 집에 빨리 들어가는 편이니 별 상관은 없지만;)
맘에 드는 곳을 찾아서 좋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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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나를 바꿀 수 있는 용기가 절실하다.
언제나 아직 나에겐 여유가 없어, 라고 중얼거리는데 그 여유를 만들어 나가는 것은 결국 나만이 할 수 있는 것.
이라는 것을 이미 알고 있잖아.

좀 더 바쁘게 움직여보자.
멀게만 느껴졌던 서른이 코앞이다.
남은 인생은 지금보다는 행복해져야 되지 않겠니.
삼십대의 여유로움을 즐겨보자구.

노력하면, 언젠가 나도 행복해질 수 있을까.
친해지고 싶은 사람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을까
좋아하는 사람에게 좋아한다는 말 한마디 할 수 있을까.

10년이전에는 할 수 있었던 것 같은데.. 나의 지난 10년동안 나는 왜 이렇게 된거지..

기껏 한다는 말이 '기억 잘 하시네요~' 뿐이더냐. 아이고..

...내일 와인병을 딸까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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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친구가 내게 물어보았다. 홍대에 압생트를 마시러 가지 않겠느냐고.
압생트? 검색을 해 보았다.
고흐가 중독되어 황반변성이 생겨 작품이 노란빛을 띄고, 정신착란으로 자살을 시도하게 만들 술이 압생트라고...
고흐가 살던 시대에 만들었던 압생트의 원료에는 정신착란을 일으키는 쑥성분이 있어 한동안 제조가 금지되었던 술이기도 하단다.  호기심이 일어 같이 가게 되었다.

압생트를 판매하는 곳은 홍대의 '플로랄 고양이'. 고양이가 있다. 캣 카페는 아니고.


친구와 앉았던 곳. 각각의 자리에 파티션이 되어 있어. 오붓한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것이 맘에 들었다.


우린 압생트와 섹스앤더시티에서 파티술로 나왔다는 힙노틱을 주문했다


이것이 바로 압생트. 노란빛이 도는 초록색 술.

위에 올려져 있는 것은 이것. 이걸 잔 위에 올려놓고, 각설탕을 놓고 술을 조금 부은 다음 불을 붙이면..


불쇼를 선보이며 녹는다. 사실 이것보다 불꽃이 더 컸는데 이건 잦아진 모습.

맛은.. 민트와 여러 향신료들이 복합된 맛. 분명히 어디선가 맛보았던 것 같은 희한한 맛이다.
사실, 마신 것도 아니고 입술에 살짝 축이는 정도로 맛을 봤다.왜냐하면 이것은 알콜도수 55도의 독주라 마시는 것은 내게는 무리야. 처음에 한 모금을 마신 친구는 목이 타들어가는 느낌이라고 하고;;
고흐가 이것에 중독이 되었다고... 이런 정도의 도수의 술을 마구 마셔대다보면 환각이 보일 만도 할 거 같다.

힙노틱. 색깔도 이쁘고.. 이제까지 마셔본 칵테일중에서 (별로 마셔보지 않아서 이겠지만) 가장 맛이 좋았다.


난 압생트에 중독될 일은 없을거다. 나에겐 영 안 맞아;

악마의 술이라고 불리는 압생트에 대해 궁금하다면 친구들끼리 가서 조금씩 나눠 마시는게 좋을 듯.
한사람당 한 잔은 필요 없을 거 같다. 너무 강해서 다 못 마신다. 초록색 요정이 보고 싶다면 또 모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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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만에 만난 지인과 수카라에 갔다.

수카라는 혼자 있어도 좋지만, 좋은 사람과 함께 있으면 더욱 좋은 곳이다.
소개한 사람마다 다들 맘에 들어해서 더욱 기쁘다.

  

한쪽에 각종 반찬통과 그릇을 보고 지인은 집에서 해주는 음식같다며 좋아했다.

타코라이스. 이번엔 스프가 야채스프네. 수카라의 자가제 피클은 역시나 맛나

동행은 내가 추천한 치즈오믈렛을 주문. 동행도 만족해 함.

마침 갔었던 8월 8일이 수카라의 개점 3주년이라 손님들은 꽃을 한 다발씩 가져갈 수 있게 해놓았다.

매실차에 살포시 앉아있는 꽃모양 배.

천장 인테리어도 좋아


집에 가져와서 책상에 놓고 찍었는데 직접조명이라 너무 밝게 나와서 맘에 들지는 않았다.


손에 들고 찍어보려니 자꾸 흔들려서 벽에 대고 찍어보았다. 이건 또 너무 어둡네;;


꽃 종류도 다양해서 고르는 행복한 고민에 잠깐 빠졌었고
특히 나는 꽃을 싼 종이의 은은한 색감과 재질이 좋아서 집에 오는 길이 즐거웠다.

카페의 세세한 인테리어나 주문의 결과물이나 부엌에서의 바쁘면서도 타이밍이 딱딱 맞춰져있는 모습,
3주년 기념품 등등을 보았을 때 이 가게주인의 세련된 취향이 부러웠다.


8월 1일(토)~8월 16일(일)  11:00~24:00  까지 카페 안에서 하고 있는 사진전.

전시회 이름은 '아사다 마사시' 사진전 '浅田家族-Asada family' 라고.
2009년 ‘기무라이헤이 사진상’ 수상했다는 젊은 사진작가, 아사다 마사시.
그의 실제 가족들이 출연해서 각종 연출된 장면들을 보여준다.

이걸 찍으면서 재밌기도 하고 힘들기도 하고..
그러면서 가족간의 정이 더욱 돈독해졌을 거 같다.
작가는 위 사진 가운데에서 턱을 약간 들고 위를 보고 있는 사람.

자세한 내용은
http://www.sukkara.co.kr/bbs/view.php?id=Exhibition_info&page=1&sn1=&divpage=1&sn=off&ss=on&sc=on&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41

일본 사이트에 가면 사진들을 다 볼 수 있다.
http://www.akaaka.com/shopdetail/00500100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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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페를 운영하는 병원, 제너럴 닥터

놀이터를 지나면 바로 나오는 건물에 있다.

앙증맞은 사인


진료는 예약 우선.




요양기관번호를 보니 진짜 병원인가봐


벽돌로 가려진 곳이 진찰실.

의사선생님이자 까페주인인 듯 사람이 나를 포함, 몇몇 사람들에게 예약하셨어요.. 하고 물어보던데. 친절해 보였어.


끄적일 수 있는 종이와 색연필도 있다.

드립커피와 치즈케익.

케익 포장을 부탁하니 이렇게 나왔다.


케익의 질감이 매우 특이했다.  단단한 푸딩같은 질감인데 맛은 치즈다;;
다시 올 의사 ? 물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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