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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귀국 2008.12.24

귀국

from abroad/UK 2008. 12. 24. 02:06

Jal 항공을 타고서 녹차를 서비스해주었을때,
그리고 그 녹차맛이 영국에서 한번 시도해본, 한모금 마시고 버려버린 녹차맛과는 다른
익숙한 맛이었을때, 이제 내가 한국에 가까와지고 있음을 실감했다.

나티라에서 환승을 하고 두어시간 더 하늘을 날다...

한국의 땅에 바퀴가 닿았을때,
나의 여행은 끝이 났음을 받아들여야했다.

지나간 것은 지나간 거고, 이제 현실은 피할 수 없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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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해서 내가 기내식을 빼먹을리가.

히스로 공항안에서 짐/몸검사 받기전, 영국땅에서 마지막으로 먹은 야채라자냐. 기대 전혀 안했는데 맛있더라. 흙. 바이바이.

저녁 7시에 뜨는 도쿄행 jal을 기다리며.

다른 사람도 그럴지 모르겠는데 난 게이트 뜨는 이 화면을 볼때마다 내가 갈 행선지외에 뜨는 (아직 가보지 못한) 두바이나 카이로, 싱가포르 같은 곳에 가보고 싶어진다.

런던-도쿄 노선 저녁. 이것저것 푸짐했다. 주메뉴는 생선. 보기보다 맛있다.소스도 좋았고.

부드러운 오믈렛. 큼지막한 토마토와 함께

도쿄-인천행. 단거리라 보잘것 없는 도시락. 너무 비교돼. 도착해서 리무진타고 서울가면 또 배고프단말이야! (버럭) ㅠ ㅠ

그래도 단거리에선 아사히 맥주를 마셨다. 일본항공표 유자주스 Skytime도 여전히 맛있었고.  힛.
(와인도 단거리와 장거리는 라벨이 다르다. 장거리에서 더 고급스러운 라벨이 붙어있었다.)

언젠가 다시 기내식을 먹을 날을 기원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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