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l 항공을 타고서 녹차를 서비스해주었을때,
그리고 그 녹차맛이 영국에서 한번 시도해본, 한모금 마시고 버려버린 녹차맛과는 다른
익숙한 맛이었을때, 이제 내가 한국에 가까와지고 있음을 실감했다.
나티라에서 환승을 하고 두어시간 더 하늘을 날다...
한국의 땅에 바퀴가 닿았을때,
나의 여행은 끝이 났음을 받아들여야했다.
지나간 것은 지나간 거고, 이제 현실은 피할 수 없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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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해서 내가 기내식을 빼먹을리가.
히스로 공항안에서 짐/몸검사 받기전, 영국땅에서 마지막으로 먹은 야채라자냐. 기대 전혀 안했는데 맛있더라. 흙. 바이바이.
저녁 7시에 뜨는 도쿄행 jal을 기다리며.
런던-도쿄 노선 저녁. 이것저것 푸짐했다. 주메뉴는 생선. 보기보다 맛있다.소스도 좋았고.
부드러운 오믈렛. 큼지막한 토마토와 함께
도쿄-인천행. 단거리라 보잘것 없는 도시락. 너무 비교돼. 도착해서 리무진타고 서울가면 또 배고프단말이야! (버럭) ㅠ ㅠ
그래도 단거리에선 아사히 맥주를 마셨다. 일본항공표 유자주스 Skytime도 여전히 맛있었고. 힛.
(와인도 단거리와 장거리는 라벨이 다르다. 장거리에서 더 고급스러운 라벨이 붙어있었다.)
언젠가 다시 기내식을 먹을 날을 기원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