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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강남역점 음식점 투어- 리틀 사이공, 테이크어반 2009.08.21
원래 압구정 쪽에 본점이 있으니 강남역'점'이라고 붙었다.

친구생일 기념모임.
전에는 선물을 해주었으나 올해부터 각자가 원하는 음식점을 대면 사주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내 생일엔 디너의 여왕을 갔고 이번 친구는 리틀 사이공을 선택했다.

내가 고등학교 때 좋아했던 잡지가 하나 있었는데 이름은 'in'.
보통 잡지와는 달리 판형도 컸고 압구정에 있는 사무실에 가면 무료로 가져 갈 수 있어서 학생이었던 그 때 종종 들러 잡지를 가져가곤 했다. 보통 여성지와는 다른, 뭔가가 있었다. 글이나 사진이나... 좀 더 감각적이라고 할까..
특히 화보에서 실험적인 작품들을 선보여 사진 작가들이 좋아했을 것 같다.. 라고 나름대로 생각했던 기억이 난다.
뒤늦게 생긴 비슷한 형태의 잡지 'Paper'가 선전을 해서 (유통부분에서 in이 밀렸던 것 같다) 안타까워했던 기억..
그리고 에디터가 바뀌었을때 판형도 보통 잡지처럼 줄고 인터뷰 내용같은 글들도 보통 주부들이 보는 여성잡지와
다를바가 없어서 실망하고서 더 이상 보지 않게 되었지..

여튼 그 잡지의 뒷부분엔 맛집을 소개해주는 코너가 있었는데 당시 어렸던 나는 그 때가 나온 맛집들이 전부인 줄 알았다. 사무실이 압구정 쪽에 소재해 있어서였는지 몰라도 그 쪽 지역의 레스토랑이 많이 나왔다.
(여기에서 뇨끼라는 이탈리아 음식을 처음 알게 되어 나의 궁금증을 증폭시켰지.홍대에 소노에서 처음으로 접하고 맛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결국 영국에 가서 제대로 먹었고.)
  그 중 하나가 리틀사이공이었다. 그 당시는 연지 오래되지 않았고 당시에 드문 베트남 음식점이어서 눈길을 끌었다. 그게... 이제 10년도 넘은 얘기다. 현재까지 살아남은 것도 대단하고 여전히 베트남 음식점 중에서 최고의 평가를 받고 있어 더욱 대단하다.
근데, 난 단 한번도 가보지 않았다 -_-;;
압구정을 갈때 몇번 지나쳐보았음에도 다음에 언젠가 가겠지.. 하면서 가질 않던것이 1,2,년이 지나다 보니 이렇게 됬네. 그러다가 이번에서야 처음으로 가보게 되었다. 강남역점이 생겼으니 이제 가기 편해졌군.
리틀사이공의 블로그: http://blog.naver.com/saigon01
사진을 보니 압구정점이 많이 바뀌었네..

[그 날따라 유난히 더워서 (8월 9일-최고기온 34도) 가는 도중에 진이 다 빠져서인지 집에 돌아와서 보니
  음식사진이 영 맘에 안 들게 나왔다.]
위치는 교보문고 뒷편에 둥그렇게 말아 돌아가는 길을 쭉 가다보면 오른쪽에 나온다;




퍼싸오(볶음 쌀국수)는 맛있지~


짜죠. 바삭바삭한 튀김옷이 입안에서 바스라졌다.


여기에 찍어먹으면 된다.


오늘에서야 알았는데, 메인인 퍼보(쌀국수)와 꼼징능수(볶음밥)이 사진 파일에 없다...
혹시나해서 휴지통을 뒤져보았는데도!  어째 이런일이! -ㅁㅠ !!!!!!
쌀국수의 국물이 진했다. 다른 쌀국수집들과 비교해보아도 가장 진하다.
다른 블로그에 보니 이 진한 국물을 좋다고 하더니... 역시.
꼼징능수는 별로. 중국집에서 먹는 볶음밥과 비교해서 그다지 특징있는 메뉴은 아니었다.
쌀알이 살아있는 정도도 보통으로 보아 볶는 실력도 보통인 듯.

열심히 먹고 원기를 보충한 우리는 테이크어반으로 갔다. 전에 디너의 여왕을 갔다가 가려고 했으나 자리가 꽉 차서
포기했었다. 이 날도 역시 사람이 많았지만 다행히 타이밍이 맞아 자리를 확보할 수 있었다.

주문을 하고 기다리는 중에


밀크빙수. 요것, 꽤 내용물이 충실하다. 이름대로 얼음이 우유를 얼린거라서 맛이 옅어지지도 않고 좋았다.압구정 현대백화점의 밀탑을 생각나게 하는 빙수.


아이스 커피도 맛있었고.





다 먹고나서 우린 교보타워에 들어가 책 구경을 했다.
이 때즈음 통영에 갈 숙박은 이미 정해놓아서 무엇을 보고 먹을까..에 대한 의견조율을 위해 정보를 얻을 겸 ,
시원한 곳에서 소화도 시킬겸... 겸사겸사해서 들어갔다.
그러다가 저번과 같은 상황이 되었다. 책을 보다 시간이 흘러흘러 저녁을 먹게 된 것이다.
친구 중 한명이 떡볶이집이 새로 열었다던데... 해서 가보게 되었다.

- 이것까지 넣으면 포스팅이 길어질 것 같아 다음 포스팅으로 넘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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