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런던을 다녀왔다. - 라고 영국에서 썼으니 한국시간으로 12월 6일에 다녀왔다.
마지막으로 산 데이 트레블카드
킹스크로스에 도착.
오늘 여행의 목적인 바비칸 센터로 가기위해 바비칸역으로 갔다.
10시가 되니 분수가 나오기 시작했다.
오른쪽이 바비칸센터. 왼쪽의 긴건물이 셰익스피어 빌딩이라나
바비칸센터는 관광객들에겐 잘 알려져있지 않은 곳이다. 나도 최근에서야 알았으니. 문화센터같은 곳이다.
2층이 뚫려있는 구조가 신기했다.
바글거리는 런던에서 이렇게 조용하게 앉아 쉴 곳이 있다니. 좀 더 빨리 알았다면 좋았을걸, 아쉬웠다.
내가 보려는 전시가 11시에 시작이어서 요기를 하러 밖으로 나갔다
이 사진에서 왼쪽으로 쭉 가보았다.
웨이트로즈다!!
영국에서 가장 고급스런 슈퍼마켓 웨이트로즈. 백화점 존루이스의 슈퍼마켓이기도 하다.
(Picnic Ad: http://kr.youtube.com/watch?v=31uOBYJJYuw )
(Christmas ad : http://www.youtube.com/watch?v=TmQ74XO_Fx0 )
캠브리지에도 있긴 한데 완전히 외곽지역에 있어서 잘 엄두가 안났는데, 드디어 만났다.
(네, 제가 영국의 슈퍼들을 좀 좋아해요. 먹는거라 -ㅂ-;)
들어가서 신나게 구경! 그리고
이런저런 것들을 사봤다. 왼쪽은 크리스마스 기념으로 만든 빨간 포장에, 칠면조고기가 든 샌드위치. 그리고 무난한 재료가 들은 샌드위치 하나더. 이사갈때 주려고 산 민스파이 콜렉션. 물.(잉글랜드 지역은 물사정이 특히 안좋지만 스코틀랜드쪽은 괜찮다고 한다.)
Ploughmans가 뭔가했더니만.. 밭가는 사람, 농부였네.
Ploughman's lunch 라는 메뉴가 펍에서 많이 판매된다고 한다(http://en.wikipedia.org/wiki/Ploughman's_lunch)
점심을 먹다가 발견한 아기.
여긴 우리와 주거문화가 다르니, 카펫위에도 애들이 잘 기어다닌다.
시간이 되서 엘리베이터로 갔다.
바로 이날의 핵심. 로버트 카파 전시회.
11월의 어느날 BBC에서 로버트카파전시회를 런던에서 한다며 소개를 해서 드디어 이날 가게 되었던 것.
http://www.barbican.org.uk/artgallery/event-detail.asp?ID=8029
여기를 보면 알겠지만 ,The Falling Soldier 라던가 American troops landing in Normandy on D-Day 같은
카파의 중요한 작품들을 포함하고 이제까지 미공개되었던 사진들도 합해 150여 이미지를 전시한다고.
가보니.. 역시 런던이라 그런가. 작품의 질이나 양이 다르다. 한국 같으면 몇장 전시해 놓고 대대적으로 선전할텐데... 로버트 카파의 애인이었던 Gerda Taro의 작품도 있었고 주제가 전쟁이라 전쟁에 관련된 다른 작가들의 이미지들도 꽤 많이 있어 런던까지 온 보람을 아주 느끼게 해 주었다.
이건 우리나라 카메라 광고 카피에도 쓰였었지.
노르망디 상륙 D-day. 벽에는 그 당시 이 사진의 필름을 받은 Life지의 에디터가 쓴 그때의 심경을 적은 글이 있었다.
만족스러운 기분으로 다른 곳으로 가려고 센터를 나가려고 했는데.. 다른 길로 들어가게 되었다.
근데 그게 더 운이 좋았지.
복도같긴 한데 뭔가가.. 달랐다.
내가 지나갈때마다 이상한 소리들이 나고.. 왼쪽을 보니,
사람이 움직일떄마다 주파수가 달라진다
동영상도 찍었다.
전시 끝부분엔 이런 장치들이.
차링크로스역으로 옮겨서
내셔널갤러리 뒤에 있는 초상화를 모아놓은 갤러리(National Portrait Gallery)에 갔다
그 중 가장 인상적이었던 사진 Bag. 진주귀걸이를 한 소녀가 생각났다.
휴지 뒷면 밑부분- 점원이 당신에게 너무 많은 냅킨을 준다면 ..give someone the evil eye : to look at someone in an angry or unpleasant way . ^~^:
조그만 걸으면 보이는 트라팔가 광장. 전에도 말했지만 야경은 그다지..
광장 한곳에 있던, 크리스마스가 다가옴을 느끼게 해 준 모형들
이것으로 런던은 바이바이. 런던은 겨울에 오면 정말 춥다. 여름엔 참 좋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