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배 까페골목과 방배로 사이에는 새주소로 '벚꽃길'이라는 곳이 있다.
저번 주에 찍었다.
저번주에는 평소 한적했던 거리가 사람들로 가득했다.
DSLR을 들고 나온 몇몇, 할아버지는 손자아이의 손을 잡고
아가씨들은 삼삼오오 모여 봄이 생동함을 고스란히 드러내는 순간을 만끽한다.
길어봤자 열흘.
그 순간을 위해 나무는 겨우내, 남은 내내 숨죽여 기다렸던 걸까.
그렇듯 짦디 짦은 사랑의 행복한 순간을 위해 사람들은 오랜 시간을 아파하는 걸까.
짦기에 꽃이 더 아름답고, 사랑이 더 빛나보이며 더 소중하게 여겨지는 지도 모르겠다.
저번 주에 찍었다.
바람에 스러지는 봄
저번주에는 평소 한적했던 거리가 사람들로 가득했다.
DSLR을 들고 나온 몇몇, 할아버지는 손자아이의 손을 잡고
아가씨들은 삼삼오오 모여 봄이 생동함을 고스란히 드러내는 순간을 만끽한다.
길어봤자 열흘.
그 순간을 위해 나무는 겨우내, 남은 내내 숨죽여 기다렸던 걸까.
그렇듯 짦디 짦은 사랑의 행복한 순간을 위해 사람들은 오랜 시간을 아파하는 걸까.
짦기에 꽃이 더 아름답고, 사랑이 더 빛나보이며 더 소중하게 여겨지는 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