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만에

from 소소한 일상 2008. 9. 21. 23:47

영화를 보고

백순대/ 양념통닭/만두/짜장면/갈비를 먹고

갤러리를 가고

친구들을 만났다.

이것이 바로 소소한 행복.

(그 외 연락을 못한 지인들에게는 미안하다.  그래서 일부러 블로그 주소를 안 가르쳐 준 사람들도 있고.. 가족 행사로 잠깐 들어온거라 내 시간만 내기가 어려웠다)

백화점 식품코너에 가면 늘 먹는 왕만두. 가격표를 보면 늘 망설여지는 식품코너에서 1500원에 배고픈 것이 꽤 가시면서 맛있기까지하다.


신세계백화점에서 먹었으니 괜찮겠지...? 집에서 먹을 기회를 놓쳐 먹게되었다. 당시엔 혼자라도 집에서 시켜먹을걸..했는데 요즘 나오는 기사들을 보니 그냥 여기서 먹길 잘한듯.


우마이도의 돈코츠 라멘. 값이 올랐지만 여전히 러블리하다.

근데 이젠 여기도 줄서서 먹어야했다. 
그래도 많은 사람들이 애용해주고 있으니 가게는 오래가겠지? 오래오래 영업해주길.

매일 같이 부수고 새로 짓고 트렌드에 쫓기는 모습으로 쉽게 질리는 사람들을 잡고 있는 압구정같은 곳,
그런 곳에는 정이 안가는 나이기에.
요식업을 한다는 것이 결코 쉽지 않겠지만 그래도 묵묵히 같은 맛을 지켜내고 내가 어렸을때 와봤던 분위기 그대로를 느낄 수 있는 추억의 장소가 있다면 고마운 마음으로 갈텐데.





                 새로 연 갤러리. 지하는 가운데 천장 부분이 유리로 되어있다.                
                 간만의 갤러리 나들이에 눈이 즐거웠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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