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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홍대 카페 - 수카라 Sukkara 2 2009.03.16
  2. 오늘의 이벤트 둘. 2009.02.18

처음 수카라를 가게 된 이유는 영화 '안경' 때문이었다.
'카모에 식당'의 제작진이 만든, 카모에 식당과 매우 유사하다는 영화 안경.

느릿느릿한 영화. 보는 나도 편해지는 영화다. 

그리고 익종氏의 블로그에서  안경에서 나오는 음식을 수카라에서 이 달의 메뉴로 판매한다기에
그 겨울 어느 날, 난 <안경>을 조조할인으로 보고 바로 홍대로 향해서 수카라에 가서 그 메뉴를 먹었다.
산울림 소극장 쪽은 처음 가보았었는데 수카라에 가는 길에 있는 아지자기한 카페과 가게들
(올해엔 더 많아진 듯 하다.)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했고 지금도 그렇다.

입구. 손잡이 없이 가만히 밀어준다







난 치즈 오믈렛. 계란이 무척이나 부드러웠다. 치즈케익같은 질감? 난 저런 질감으로 못 만드는데..그리고 계란위에 잘 보이지 않게 숨어있는 치즈가 쭈-욱 늘어난다. 곁들여 나온 국은 전복이 들어간 북어국. 전복이라니, 세세함이 맘에 들었다.

친구는 버터치킨커리. 맛이 강하다. 난 맛있었어. 닭은 날개부위가 나왔다.

음식의 가격은 높지만 음식을 주문하는 사람에게 음료를 저렴하게 판매해서 주문한 매실차. 저런 대접같은 그릇에 가득 담아준다.

아이스커피. 얼음이 물이 아닌 연한 커피물을 얼려서 녹아도 맛이 흐려지지 않는다.커피 시럽도 직접 만듯 듯. 공정무역으로 판매하는 마스코바도 설탕을 사용한다니 그 설탕이 재료인 듯 하다.


여기서 사용하는 음식들을 보면 두레생협이나 한살림 같은 곳에서 구하는 게 아닐까..추측해본다.

안쪽에 있는 주방에서는 가스불을 사용하지만 손님들도 앉는 자리 앞에 있는 커피를 만드는 자리에는 전기레인지를 사용한다.

여기 또 언제 와보겠어.. 하면서 여자들에게 존재한다는 디저트 배의 존재를 온전히 느끼며 추가 주문,

두부치즈케익~~ 위에 뿌려진 검은깨가루와 먹으니 정말- 다시 보니 또 먹구 싶고나.


수카라 홈페이지 http://sukkar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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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이벤트 둘.

from 소소한 일상 2009. 2. 18. 19:44
할일들이 몰아서 몰려오는 것처럼, 좋은 일도 같이 오나보다.


영국에서 보내준 소포안에 내가 샀던 차들이 들어있었다. 엄마가 소포를 여실때 칼을 깊이 넣어서 잘렸다; 지금 테이프로 붙여놨음.


두달도 채 되지 않았던 과거에 난 아직도 이 물건이 놓여있던 진열층과 슈퍼마켓 아스다의 매장내부를 생생히 기억하는데.. (돈만 있으면 천국이었지. 아직도 못 먹은게 많은데!) 
내가 직접 고른 것들이 날아와 이 먼곳에 내 앞에 있는 지금, 기분이 이상해.
그립기도 해. (응, 못 먹은 거. 아니 먹었던 것도!)

[내가 쓴거지만.. 난 언제나 본능에 너무 충실하다니깐..-  - ]

봉투겉면을 봤을때, 응? 했는데 열어보고 나서야 이벤트에 당첨되었음을 알았다.

홍대에 있는 카페 4곳을 할인해서 이용할 수 있다. 천천히 가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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