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 프로는 안봐서 나가수도 공연하는 그 부분만 클립한 것을 보지만.
오랫만에 만나는 가수들의 공연을 보고 있으면

70년대말 80년대초에 출생한 우리 세대들은 경제적으로는 쉽지 않는 시기를 보내고 있지만
우리보다 어린 세대들보다는 음악적으로는 축복 받았다고 생각이 든다.

이문세가 별밤지기로 있던 라디오를 듣는 언니, 오빠를 보고 자라고
어렸을 때 주현미가 상을 휩쓰는 것을 지켜보고
김완선과 소방차, 박남진이 나와 춤을 추며 유재하,이선희, 변진섭, 이문세...
 서태지와 아이들이 나타났고
듀스, 룰라, 클론, 노이즈, 현진영, 지누션, 박미경, 김연우, 박정현, 임재범, 김건모, 김현정,
이소라, 쿨, 전람회, 토이 등등..

80,90년대는 다양한 음악을 들을 수 있던 시대였고,
'당신은 천사와 커피를 마셔본 적이 있습니까' 처럼
지금처럼 자극적이지 않고, 너무 가볍지도 않은 제목과 가사를 많이 들을 수 있었지.

요즘, 내가 그 때를 청소년기로 보냈던 것이 좋았다..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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