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방학..

from 소소한 일상 2010. 11. 12. 23:11

http://www.youtube.com/watch?v=Nffv23JaWA8

좋다.

범상치 않은 출신들이 만나서 나온 살가운 결과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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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심 / 관계맺기

from 소소한 일상 2010. 11. 9. 23:46
이것을 보고서 매우 공감했다.

2010년 11월 1일


나도 몇몇 사이트나 홈피들을 오랫동안 봐왔었는데, 나 스스로도 가끔 착각에 빠질 때가 있다.
그 사람의 일부, 혹은 그 사람이 보여주고 싶은 모습만 보고 있는데도 마치 내가 그에 대해서 많이 아는 것 같은 느낌이 들 때가 있다. 주의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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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터디 모임에 나가면 오분~십여분의 시간동안 테스트 준비, 테스트, 인사...   그것이 끝.
목적을 가지고 만난 모임인 만큼, 그 이상의 관심은 서로에게 부담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수많은 사람들과 스쳐지나가면서 생각을 해본다.
수많은 관계 속에서 진정 마음을 터놓고 얘기할 수 있는 상대는 몇이나 만날 수 있을까?
우리는 몇살때부터 이익이 되는 관계/아닌 관계를 갈라놓았을까..

블로그, 트위터, 페이스북 등등..
사이버에서 이루어지는 '소셜'네트워크가 인기가 많은 이유는..

우리는 점점 더 외로워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면서도 상처 받는 것이 두려워서, 불편해질까봐, 믿을 수 없기 때문에.. 거리를 둔다.

사람의 온기가 그리운 세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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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사진공모전

from 소소한 일상 2010. 11. 9. 23:26

 

경주의 안압지 

(올해도 달력을 받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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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난 동행하지 않는 계획이었는데 어떻하다보니 틀어져서 내가 내려가게 되었다.

KTX를 처음 타 보았다.

2시간 조금 넘어 부산 가까이에 간다는 것이 신기했다.

사진으로만 보던 신경주역을 직접 보는 것도....

수학여행때 가보았던 경복궁을 다시 보는 것도.. (학생들로 버글버글... -_-)

사진은 나중에 올리겠음.

여튼 급작스런 여행이어서 더 재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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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 성공

from 소소한 일상 2010. 10. 24. 22:11

관련 포스팅:  http://chlyeon.tistory.com/406



밖에 있는 상추는 따로 있고...
밖에 있는  화분에 싹이 너무 많이 나와서 지마켓에서 실내용 화분을 하나 사다가 반정도 옮겨왔다.
이것도 무척 빽빽하게 심었다는 것을 알지만 화분을 하나밖에 안 사서;;
다음에는 이렇게 씨를 많이 뿌리는 실수는 하지 않을테니..

옮겨심은 날에는 흐물흐물 누워있더니만 물을 주고 볕을 쬐어 주니 천천히 일어나더라
그 후엔 햇볕을 머금고 잘 자라주었다.
기온이 높지 않아 느리게 자라지만, 그래서 천천히 오래오래 먹을 수 있을 거 같다.

아이 뿌듯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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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KBS 스페셜 연쇄살인자 J와의 인터뷰를 보았다.

범죄는 구불구불하고 인적이 드문, 조명시설도 열악한 동네에서 주로 벌어진다.
중산층이 무너지고, 중산층으로 올라가는 사다리를 걷어찬다는 좌절감을 느끼고 불안정성이 커져가는 현재,
국가가 해줘야 할 일 중 하나는 의식주 중 하나인 주에 관한 관심을 기울이는 것.
국가는 그들에게 우선적으로 범죄예방에 대한 해결책을 내놓고 실행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개인적인 보안에 관한 인식도 중요하다.
연쇄살인자 정남규는 집을 부수고 들어간 적이 없다고 진술했다. 그냥 잠겨져 있지 않은 집을 들어간 것이었다.
티비를 통해 자신의 대문을 열고 사는 집이 은근히 많다는 것에 놀랐다. 우리 동네에서는 보기 드문 일인데;;
'이런 가난한 집에 누가 훔쳐가겠어..' 라는 의식이 정말 위험하다고 한다.
문단속을 철저히 하시는 아빠가 나에게 심어주신 자동 문 잠금 습관
(아빠의 오랜 시간에 걸친 잔소리가 열매를 맺어, 난 저녁때 현관문안에 들어오면 대부분 반자동으로 모든 자물쇠를 잠궈버린다;;)에 새삼 감사하게 느껴졌다.

어제 셉테드라는 도시디자인 기법도 처음 알게 되었다.
자세한 것은 이분의 포스팅을 보면 될 듯. 범죄예방에 관한 유익한 글들이 많이 있다.
http://dynamick.tistory.com/93

서민주거지역에 우선적으로 셉테드 기법을 적용하는 영국이..
이래서 선진국이로구나.. 싶다.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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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역시의 맛집을 실사할 수 있는 사람을 뽑는 글을 보았다. 다른 곳들도 궁금했는데.. 잘 되었네.

맛집을 소개해 줄 수 있는 지역전문가를 뽑던데...
난 서울에 살고 DSLR같은 전문기기도 없으므로 해당사항 없음 -_-;
(오래된 펜탁스 필름카메라와 똑딱이 카메라, 핸드폰이 전부...)

윙버스.
약 4년전부터 여행에 대한 정보를 얻으러 와서 지금까지 자주 가는 사이트가 되었다.
이제는 여행정보보다 맛집 정보를 보러 가지만...

나도 윙버스에 여기저기 올리기도 했고...
스바루가 평일 점심때 그 맛에 비해 사람이 없이 한산하길래 망하지 말라고 윙버스에 올려놓았더니
동네주민분이 나 때문에 바글바글해졌다고 말도 듣고;;;
내 글이 뽑혀서 올려질 거라는 생각도 별로 하지 않았고 그렇게 유명해질 줄은 몰랐는데;;

근데 언젠가부터..윙버스에서 주는 아주 좋은 서비스였던 빅맵이 사라졌다.
프라하와 런던에 갔을 때 정말 애용했었는데..
빅맵과 미니가이드를 가지러 몇년전 양재동에 있는 회사사무실에 간 적이 있다.
오밀조밀했던 회사 분위기.. 좋아보였는데.. 작은 회사의 유연성이 느껴졌었다.
네이버와 합병한 이후도 여전할까?
네이버는 유연한 회사로 알려져 있으니 어쩌면 더 좋아졌을지도 모르겠지만...
회사 입장에서 수익성이 없는 부분은 정리되는 것이 유리하겠지만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좀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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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랑거리는 음악

from 소소한 일상 2010. 10. 15. 01:32

노리플라이의 음악을 들으며 생각해본다.
요즘 들어 많이 나오고 있는 말랑거리는 음악,

사람들이 말랑거리는 음악을 선호해서 이런 음악들이 많이 나오는 걸까. 아니면 이런 음악들이 쏟아져나오기에 사람들의 취향이 대세로 기운 것일까...
우문일지는 모르겠지만..여튼,

요즘 홍대에 그런 음악들이 많이 나온다고 하더라고.
90년대말 홍대는 펑크와 락이 대세였는데... 그 당시엔 정말 다양한 음악을 들었었다.
음반으로 테이프와 씨디가 같이 나오던 시절이었지.

요즘은 부드러운 음악으로 귀를 즐겁게 해주고 있다. 생각해보니...

전람회, 토이를 시작으로
(개인적으로 토이의 음악 중 '길에서 만나다'가 제일 좋다. 정말 예전의 누군가를 만났을 때의 느낌을 잘 살려주었다)
홍대음악을 기웃거리던 시절, 군대 갔다는 소식에 언제 돌아오나.. 기다리고
지금은 사라진 강아지 문화예술에서 발매한 1집부터 사랑하게 된 마이앤트메리

미선이
델리스파이스
스위트피   
..          (넬)등등등 ...
재주소년
에피톤 프로젝트
베란다 프로젝트
노리플라이까지.

누군가와 같은 곳을 보면서 같이 들으면 더욱 즐거울 음악들.

근데 최근 델리스파이스, 마이앤트메리, 펑크밴드 껌엑스에서 활동 중인 멤버 몇몇이 의기투합해서
락밴드인 옐로우 몬스터를 결성했다.
간만에 락을 들으니 옛날 생각도 나고.. 간만에 가슴이 시원~해지더라.

그냥... 음악 듣다가보니 끄적거리게 됐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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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을 일구자

from 소소한 일상 2010. 10. 3. 01:20

몇주전 상추값이 오른다는 뉴스에 상추씨를 주문해서 심었었다.

추석 전까지는 이 모습이었다. 상추씨부터 시작하는 건 처음이어서.. 씨를 한 팩 다 뿌려버렸고 너무 많이 나버렸다 -_- 그리고 분명히 골고루 뿌렸는데 몰려서 자라는 건 뭐야..

그리고..추석때의 폭우로 상추가 녹아내리더라..
'아이고 농사를 망쳤네...' 하며 안타까워했었는데

오늘 아침에 찍은 모습.


살아남은 아이들은 더욱 튼튼해졌고, 너무 많이 자란 것도 알아서 조금 정리가 되더라..
이것이 새옹지마인가..
기온이 너무 떨어지면 실내로 들일 예정.

채소를 키워보기를 권한다.
상추, 부추, 고추, 돌나물 같은 것들은 그리 신경을 많이 써주지 않아도 알아서 잘 자란다.
그리고 알게 될 것이다.

부추꽃이 얼마나 이쁜지


고추꽃도 얼마나 귀여운지..

부추와 고추 밑에 있는 초록색은 돌나물들이다.
정원 한 구석에 군데군데 심어놓았더니 어느새 잔디처럼 다 덮어버렸다.

인터넷 쇼핑몰에서 상추씨를 검색하다보니 화분과 흙도 쉽게 구할 수 있고..
요즘은 바퀴가 달린 것도 있더라.


겨울에 실내 베란다에서 키우면 상추의 생장이 늦어 천천히 자라 겨우내 뜯어먹을 수도 있다고 한다.

4년전부터인가.. 나는 한살림을 애용해왔다.
농민들과 직거래를 해서인지 이곳은 가격이 마트만큼 뛰지 않았다.
이곳은 무농약이거나 유기농으로 재배한 물품들을 취급해서 원래는 마트보다 가격이 높은 곳이었는데
오히려 가격이 역전되는 현상까지 벌어졌다.
동네에 가까운 오프라인 매장에는 한살림이 문을 열때까지 손님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는
기현상까지 일어났었다고 한다.
요즘은 공급중단된 물품들이 많이 다양하게 살 수는 없지만..

여튼 식량자원이 무기화 되고 있는 요즘, 살림에 보탬이 되고 키우는 재미도 있는 텃밭을 만들어 보는 것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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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워지고 있다.

from 소소한 일상 2010. 6. 14. 01:07

이제 조금 있으면 주위 사람들은 휴가 여행을 간다며 계획을 짜고 있겠지.

여름 여행.. 하면 떠오르는 가보았던 몇몇곳 중 좀 웃겼던 기억도 있다.
3년전인가..

친구들과 태안의 안면도로 놀러갔던 적이 있다. (태안반도가 기름으로 물들기 1년 전)
친구들과 네이트로 대화하며 어느 펜션을 잡을까.. 고민했던 즐거운 기억이 있는 곳.
택시를 타고 약속장소로 가는데 내가 태안으로 친구들과 놀러간다니까 택시아저씨가 고개를 획 돌리고서
'남자친구랑 가는 건 아니고?' 하시는 것이었다. '여자친구들이랑 가요!' 라고 대답을 하면서 
그때 무척 놀랐다. 남자는 무슨...

즐거운 1박2일을 마치고 버스를 기다리고 있는 조그마한 정류장이
우리와 같이 서울로 올라가려는 사람들로 속속 채워져 갔다. 그런데 난 특이한 점을 발견했다.

......우리 빼고 모두 커플인 것이었다!! 단 한팀의 예외도 없이!
나만 그렇게 느꼈던 건지는 모르지만 커플들에는 핑크빛 모드가, 우리에게는 회색빛이 -_-;;;;;
'우린 왜 이제까지 커플 여행을 한번도 안해보고 살았던 걸까..'하는 아우라에 휩싸여 있었다.
'여기까기 왔으면 당일치기는 힘들텐데...저거 부모님은 아시는 건가? 설마.. 뻥치고들 왔겠지? 
요즘은 원래 이런건가? '
내 자신이 할머니같이 느껴졌던 순간. 세대차이를 제대로 느꼈던 순간이었다.
영국에서 만난 아이가 한명 있었는데 그 아인 남자친구랑 놀러가도 고기 구워먹고
그냥 자고 올 뿐, 아무일도 없다고도 하더라. 뭐.. 그럴 수도 있겠지?

근데... 그 때 같이 갔던 친구들과 나는 현재까지도 그 상태가 그대로다;;
허허허허

뭐.. 우린 이러고 살려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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