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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을 일구자

from 소소한 일상 2010. 10. 3. 01:20

몇주전 상추값이 오른다는 뉴스에 상추씨를 주문해서 심었었다.

추석 전까지는 이 모습이었다. 상추씨부터 시작하는 건 처음이어서.. 씨를 한 팩 다 뿌려버렸고 너무 많이 나버렸다 -_- 그리고 분명히 골고루 뿌렸는데 몰려서 자라는 건 뭐야..

그리고..추석때의 폭우로 상추가 녹아내리더라..
'아이고 농사를 망쳤네...' 하며 안타까워했었는데

오늘 아침에 찍은 모습.


살아남은 아이들은 더욱 튼튼해졌고, 너무 많이 자란 것도 알아서 조금 정리가 되더라..
이것이 새옹지마인가..
기온이 너무 떨어지면 실내로 들일 예정.

채소를 키워보기를 권한다.
상추, 부추, 고추, 돌나물 같은 것들은 그리 신경을 많이 써주지 않아도 알아서 잘 자란다.
그리고 알게 될 것이다.

부추꽃이 얼마나 이쁜지


고추꽃도 얼마나 귀여운지..

부추와 고추 밑에 있는 초록색은 돌나물들이다.
정원 한 구석에 군데군데 심어놓았더니 어느새 잔디처럼 다 덮어버렸다.

인터넷 쇼핑몰에서 상추씨를 검색하다보니 화분과 흙도 쉽게 구할 수 있고..
요즘은 바퀴가 달린 것도 있더라.


겨울에 실내 베란다에서 키우면 상추의 생장이 늦어 천천히 자라 겨우내 뜯어먹을 수도 있다고 한다.

4년전부터인가.. 나는 한살림을 애용해왔다.
농민들과 직거래를 해서인지 이곳은 가격이 마트만큼 뛰지 않았다.
이곳은 무농약이거나 유기농으로 재배한 물품들을 취급해서 원래는 마트보다 가격이 높은 곳이었는데
오히려 가격이 역전되는 현상까지 벌어졌다.
동네에 가까운 오프라인 매장에는 한살림이 문을 열때까지 손님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는
기현상까지 일어났었다고 한다.
요즘은 공급중단된 물품들이 많이 다양하게 살 수는 없지만..

여튼 식량자원이 무기화 되고 있는 요즘, 살림에 보탬이 되고 키우는 재미도 있는 텃밭을 만들어 보는 것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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