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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어제 계절독감 백신을 맞았다. 2009.09.24

현재, 많은 사람들을 상대하는 일을 하고 있는 나에게 어떤 사람들이 나에게 바이러스를 옮길지,
만일 내가  걸리면 얼마나 많이 퍼트릴지.. 알 수 없는 일이라 백신을 꼭 맞아야지- 하고 생각하고 있었다.

어제, 우연히 동네 내과 한 곳에 전화를 걸어보았더니 백신이 전날 들어왔단다!
난 일을 미친듯이 빨리 끝내고 병원이 문을 닫기 전에 도착하려고 전력질주했다.

체온을 체크하더니 완전 정상이었고, 백신을 맞을 수 있었다.
요즘 백신 주사는 주사기를 통째로 포장해서 팔더라.
신종플루 백신의 임상실험에 들어가는 주사기 사진을 봤지만 직접 보니깐 신기했다.

근육주사라 보통 주사보다 좀 더 아팠고 하루가 지난 지금도 맞은 곳이 뻐근하다. 접종한 팔이 힘이 없고, 열이 나는 것 같은 증세도 있지만 그거야 전에 맞았을 때에도 났던 증상이고..  글을 쓰는 지금은 많이 나아졌다.
(설명서에도 그런 증상이 자주 발생하지만 1~2일내에는 소실된다고 나와있다. )
그리고 증상이 없는 사람이 더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백신 설명서를 집에 가져와 찬찬히 읽어보았다.
내가 맞은 백신은 노바티스에서 만든 거였다. 근데..

주성분의 첫번째 성분의 끝부분에..

H1N1 ?

영문판에도 H1N1이다.


2007이라니 신종플루는 절대 아니겠지만.. 수입처인 SK 케미칼에 전화를 걸어보고 싶어진다;;

(덧. 인터넷을 좀 더 뒤져보니 명칭을 붙이는 공식(?)은 ‘바이러스형/지역명/바이러스 분리주의 고유번호/분리연도/바이러스 아형’ 란다. 그래서..  (호주?) 브리즈번에서 처음 발생되고 2007, 2008년에 분리된 바이러스가 올해 유행예정인 계절독감이라고.. 우루과이에서 나온 바이러스 형태가 변종(strain)이라는 거겠지...? 아마도? -_-;; )
*명칭에 대한 설명 출처 : http://mkjr.tistory.com/129 )

내가 접종했던 곳의 백신 가격은 3만원. 신사동 어딘가에서는 4만원에 판다는 얘기도 들었다.
그 내과에서는 이번주 내에 와야 맞을 수 있을 거라고 했다. 65세 이상은 무료지만 보건소에서도 요즘 백신물량이 딸린다고 한다. 맞을 의향이 있는 사람은 서두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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