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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탈리아 - 피렌체 2008.10.05
  2. 이탈리아: 친퀘테레, 피사 그리고 그녀를 만났다. 2008.10.05

로마에서 전화로 우피치 미술관을 예약했었다.(055 2994883 이다.
한국에서 예약한다면 (001 이나 00700)- 39 - 55 - 294883 ((2번 영어 선택 → 4번 예약 선택 → 상담원 통화)) 
우피치, 아카데미아 미술관 모두 이 번호로 예약된다. 인터넷 예약보다 저렴하며
인터넷 예약처럼 종이를 가져갈 필요도 없고 예약번호만 적어서 보여주면 된다.)

아침 8시 45분으로 해놨었는데 일어나니 거의 8시. 헐레벌떡 일어나 챙기고서 나가느라 사람들의 줄이나
우피치 전경을 먼저 찍지도 못했다. 그래도 예약을 해놓으니 확실히 편했다.

가이드북 말대로 비너스는 사진에서 봤던 것보다 더 아름다웠다.

그리고 일본인이 참 많았다. 여기저기 흩어져있던 사람들이 다 모인 거 같았다.
많은 일본인 관광객들이 무선이어폰을 끼고서 가이드의 설명을 듣고 있는 모습이 꽤 인상적이었다.
주위도 시끄럽게 하지 않을 수 있고 꼭 가이드 앞에 있을 필요도 없이 여유롭게 앉아서 설명을 들으며 감상을 할 수 있으니.  우리나라도 그렇게 되었으면.

우피치 관람이 끝난후 bar라고 쓰여진 곳에 가서



에스프레소를 마셨다.



베키오 다리


좌우로 보석상점들이 가득하다



우피치 미술관가는 길에 있는 시뇨리아 광장


점심을 먹으러 가야지.

마리오. 매우 유명한 식당이라고.



토마토 소스의 파스타. 꽤 크다. 평벙해보이는데..먹어보면 익힌정도나 소스나 .. 맛있엉!


먹고 나와보니 벌써 저 많은사람들이 기다리고 있다.


아카데이아 미술관도 갔다왔는데 거기도 촬영 불가였다.
아카데이아에 들어가기전 표를 받으러 이리 뛰고 저리 뛰고 해서 올릴만한 사진도 없다 -_-

이곳이 냉정과 열정 사이에 나오는 두오모



414개의 계단을 올라가던중. 여기에도 최후의 심판이 그려져 있었다. 정말 높았는데 이걸 어떻게 그렸나몰라.


드디어 다 올라갔다. 바람이 강했다.


조토(화가)의 종루.



일본인이 참 많았다


난 거기 있는 의자에 앉아 20분 넘게 사진에 나온 저 풍경을 바라보았다. 추워서 못 참을때까지.



색이 다양해서 물감으로 그려놓은 거 같았는데 가까이 가서 보니 대리석의 색이 원래 저런 색이었다


추워서 다시 한번 에스프레소를.




시장


몸도 추스리고 카메라와 핸드폰 충전도 할 겸 숙소에 들어갔다. 숙소에서 본 바깥 풍경.


트라토리아 안티키 란셀리- 저녁을 먹은 곳. 가이드북(자신만만 유럽여행)에 나와서 가보았다


인기 있는 곳인듯. 자리가 곧 다 차서 돌아가는 사람들도 있었다.


베이컨을 곁들인 탈리에리니(taglierini). 맛은 있는데.. 너무 짜 ㅠ ㅠ .그리고 사람들 보니 라자냐나.. 다른 게 더 인기메뉴인 듯;


홈메이드 티라미수. 굳가락을 저렇게 놓고서 서빙해 주었다.맛있었는데.. 혼자서 다 먹기엔 너무 달았어. 그리고 나중에 계란껍질이 씹혔다.;


처음에 티라미수를 못찾아서 물어보니 Dolci 가 여러 종류가 있다고 한다. 여튼 좋은 경험이었다.


피렌체 여행도 이제 끝.

이제 베네치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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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있던 숙소(Hostel Alsessandro)는 8인실이었는데 모두 서양애들이었고 대부분 둘씩 와서 오후 늦게까지 밖에 있다가 온다. 그리고 내가 일어날때에는 다들 자고 있고.
 숙소마다 다르긴 하지만 이곳에선 개인 조명이 없었고 창문을 자물쇠로 잠가놓아서 아침에 일어나도
너무 어두웠다. 바티칸에 갈때와 두번째 날에도 핸드폰 조명을 이용해서 주섬주섬 준비를 하고 나가야했다.

여튼 이날은 유엔세계유산에 지정되었다는 해안도시 친퀘테레와 피사를 보러 갔다.
그곳을 가려면 피렌체로 올라가야한다. 두 가지를 하루안에 다 봐야하기에 난 유로스타를 탔다

밀라노행. 중간에 피렌체에 내려준다.



피렌체역에서 라 스페치아로 가야한다. 바로 가는 건 아니고 중간에 피사에서 갈아탄다

라 스페치아에 내려 다시 기차를 갈아타고 친퀘테레의 5마을 중 몬테로소로 향했다. 
 산책길 중 험난하긴 하지만 해안선이 가장 아름답다고 해서..
몬테로소로 가는길에 언뜻언뜻 보이는 바다가 설레게 만든다.


출발하기전 돌아오는 기차시간을 알아두고..결국 4시 넘어서 돌아가긴 했지만.


기차에 내리면 곧 이런 풍경을 보게 된다



이쁘긴 하지만 다른 마을만큼은 아닌 듯. 기념품 가게에 가니 다른 마을 사진은 많았지만 여기는 찾기 힘들었다


난 열심히 올라가기 시작했다


며칠 더 있다 가고 싶었어




가는 길은 결코- 산책길이 아니었다


중간부분에 흰 점처럼 보이는 사람들. 나도 저 길을 지나왔었다. 저런 산들을 5개도 넘게 넘었다


그래도 고개를 돌리면..



옆 마을 끄트머리가 보인다.

완전 등산이었다구. 저런 계단을 2시간내내.. 이게 무슨 산책이야! 완전히 땀에 쩔어서 다녀야했어 ㅠ ㅠ


가이드북왈,' 약간의 난이도가 있는 코스'... 약간?


한국의 가이드북에는 도보 1시간~1시간 30분이라고 되어있지만 그 시간으로는 택도 없어!
내가 거의 쉬지도 않고 산을 올랐는데도 2시간이 넘게 걸렸다.
어쩐지 여기와서 가이드북을 받았는데 2시간이라고 나와있어서 좀 불안했더니만.. 흙.
내가 좀 더 몸상태가 좋았다면 괜찮았을지도 모른다. 
그리고 오른쪽으로 고개만 돌리면 펼쳐지는 바다 하나는 정말 좋았다.

등산 하는 내내 사람들이 많지 않아서 혼자 좁을 길을 가야했다. 내가 가는 길이 맞나.. 하고 걱정할때면 저 표식이 나타나서 나를 안심시켜주었다.


옆 마을인 베르나차가 나오니 어찌나 기쁘던지!


Vernazza


도착을 하고나니 몬테로소가 멀리 보인다.


마을은 정말 아기자기했다




여행객들은 평균 나이대가 꽤 높았다. 노부부들의 여행지인듯.

신나게(?) 산을 타고 왔더니 시간이 너무 흘러서 마을을 더 자세히 구경하지 못한게 좀 아쉬웠지만..

난 피사로 향해야했다.

두오모와 피사


여긴 정말 동행이 필요해.



근데.. 사탑 주위에 저렇게 파여져 있더만 갈릴레오가 어떻게 낙하 실험을 했다는거지? 궁금해서 돌아와 구글에 찾아보니 사람들이 지어낸거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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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렌체로 돌아가는 길. 기차안에서 어둑어둑해지는 바깥을 보며 좀 걱정을 했지만 다행히 숙소가 역에 가까이 있었다. 그런데... 결제에 문제가 생겨서 그 숙소에서 거부당했다 -_-
그 숙소에서 추천해주는 다른 숙소에 갔는데 여러모로 시설이 떨어졌지만 의외의 수확도 있었다.

동행이 생겼던 것. 하룻밤동안이긴 하지만.
방에 들어가보니 이미 와있는 사람이 짐을 풀고 있었다. 그녀의 이름은 Gers. 절스.였다. 
아일랜드 사람이었고 그녀의 오빠가 영화 원스의 주인공 글렌 한사드의 그룹 더 프레임즈와 공연을 하기도하고
더 프레임즈에 있는 여성 멤버와 사귀기도 했단다. 글렌의 성격은 평소에도 무척 좋다고 한다. ^~^
성격이 활달해서 그런지 처음 보는 나에게도 말을 잘 걸더라.
우리 둘다 저녁을 안 먹어서 밖에 나가 같이 놀기로 했다.

와인도 시켜서 짠하고 마셨다. 피자는 고르존졸라였는데 제대로 푸른 치즈맛이난다. 처음 먹을때는 괜찮은데 다 먹었을때는 약간 힘들었다.(그래도 결국 다 먹었지-)


길에서 피아노에 수트를 입고 공연을 하고 있었다. 길거리에서 오페라라..이탈리아라 가능한 일일지도. 사람들의 복장을 보니 같은 날 보고 왔던 친퀘테레의 수영복복장과 너무 비교되었다.




Gers가 없었다면 경험할 수 없었던 일이었다. 다음날의 스케줄이 달라 아침에 바로 바이바이 해야했던 것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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