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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핀란드 항공 / 지금은 한국 2008.09.14

귀국

from abroad/UK 2008. 12. 24. 02:06

Jal 항공을 타고서 녹차를 서비스해주었을때,
그리고 그 녹차맛이 영국에서 한번 시도해본, 한모금 마시고 버려버린 녹차맛과는 다른
익숙한 맛이었을때, 이제 내가 한국에 가까와지고 있음을 실감했다.

나티라에서 환승을 하고 두어시간 더 하늘을 날다...

한국의 땅에 바퀴가 닿았을때,
나의 여행은 끝이 났음을 받아들여야했다.

지나간 것은 지나간 거고, 이제 현실은 피할 수 없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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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해서 내가 기내식을 빼먹을리가.

히스로 공항안에서 짐/몸검사 받기전, 영국땅에서 마지막으로 먹은 야채라자냐. 기대 전혀 안했는데 맛있더라. 흙. 바이바이.

저녁 7시에 뜨는 도쿄행 jal을 기다리며.

다른 사람도 그럴지 모르겠는데 난 게이트 뜨는 이 화면을 볼때마다 내가 갈 행선지외에 뜨는 (아직 가보지 못한) 두바이나 카이로, 싱가포르 같은 곳에 가보고 싶어진다.

런던-도쿄 노선 저녁. 이것저것 푸짐했다. 주메뉴는 생선. 보기보다 맛있다.소스도 좋았고.

부드러운 오믈렛. 큼지막한 토마토와 함께

도쿄-인천행. 단거리라 보잘것 없는 도시락. 너무 비교돼. 도착해서 리무진타고 서울가면 또 배고프단말이야! (버럭) ㅠ ㅠ

그래도 단거리에선 아사히 맥주를 마셨다. 일본항공표 유자주스 Skytime도 여전히 맛있었고.  힛.
(와인도 단거리와 장거리는 라벨이 다르다. 장거리에서 더 고급스러운 라벨이 붙어있었다.)

언젠가 다시 기내식을 먹을 날을 기원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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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로가 참 맘에 든다.
내가 전에 이용했던 나리타-런던 항로보다 확실히 위로 간다. 유럽으로 향하는 노선 중 비행시간이 제일 짧다나.
러시아만 쭉- 좋은데? 러시아, 나라 정말 넓더라 가도가도 계속 러시아야.
그리고 환승시간을 제외한다면 직항으로 가는 시간과 별로 차이가 나지 않는다. 
비행시간이 짧아서인지 나리타-런던을 이용했을때보다 확실히 더 편했다.
 핀에어는 아시아로의 진출에 매우 의욕적인 듯 하다.
 헬싱키-서울라인의  핀에어를 탔을때 이미 한국인 승무원이 몇명있어 한국어로의 서비스가 가능했다.

또한 이번에 서울로 취항을 기념하여 올해까지 특가로 판매한다.
그래서 나는 런던-헬싱키-서울까지 왕복80만원대로 왔다. 

 (런던에서 핀란드-한국으로)



부드러운 고기 패티. 소스가 맛있었다. 런던-헬싱키까지 3시간내외인데 그때도 딱 점심시간이어서 밥을 먹을 수가 있어 좋았다

 

핀란드어. 기내 방송을 듣고 있으면 웬지 아랍어랑 비슷하게 들린다.


이제 한국 취항으로 동북아 취항은 마무리 한듯.


영국의 빅뱅. 파리의 에펠탑, 이탈리아의 콜로세움(근데 위치가..밀라노 같다?;)..그리고 헬싱키 위에 있는 산타클로스, 그 위에 북극곰이 귀엽다.



핀란드에 있는 통신회사인가 보네.



갈아타는 공항은 무척이나 작은 공항이었다. 덕분에 게이트를 찾기가 쉬어 환승하기엔 매우 편리했다.
단 한국에서 헬싱키로 올때 기내에 실은 짐 검사, 몸검사를 다시 받는다.
내가 런던에서 헬싱키로 왔을때는 아무일도 없었는데.. 비EU국이라서 그런가보다.


내가 기내 뒷편에 앉아있었는데 비빔밥을 선택했음에도 고추장이 다 떨어지고 없었다 -_-


우유



애기가 계속 칭얼거려서 잠을 자지못하고 새벽을 맞았다.


마지막 식사


기내에서 사용하는 이어폰. 다른 기기들에도 사용할 수 있다.



한국에서 핀란드-런던으로 간 사진들도 같이 올린다.

반가운 포장


매우 부드럽다. 잇몸만 있어도 먹을 수 있을 같다. 기내라는 사정을 반영한듯.


핀란드의 한 섬. 다시 헬싱키로 왔네



서울 취항 기념. 우리는 태권도로 기억되는건가


이번엔 고추장을 받아서 먹어보았다. 그래도 비빔밥은 아직은 대한항공이 최고


헬싱키-런던에서



한국에 도착해 비행기에 나와 한발한발 걸을 수록 습한 열기가 더해졌다.

역시 한국이로구나.



한국에 오기전 영국의 집에서 공항버스비 때문에  한국돈을 꺼내보았는데..

한화가 낯설어보였다. 돈을 세는데에 시간이 걸리더라. 곧 적응했지만.

내 스스로에게 놀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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