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여행의 마지막 날.

가우디의 중요한 후원자, 구엘의 저택을 갔다.




공사중이라 지하만 개방되었다. 나머지는 4-5년이 걸린단다;



이로써 가우디의 웬만한 작품들은 다 둘러보았다.


람블란스 거리에 다른 행위예술자들.



저렇게 지하철 너머가 뚫려있었다.


카탈루냐 음악당. 투어를 해야 내부를 볼 수 있다.


마침 조수미의 공연이!. 베네치아에서 이우환의 전시포스터를 볼때처럼 반가웠다.


투어 시간을 기다리며. 내부는 사진 촬영이 허용되지 않는다.



출처: http://vicentvercher.files.wordpress.com/2008/01/palau-de-la-musica-barcelona.jpg
 이 공연장의 내부 장식이 압권이었다.


출처: http://farm4.static.flickr.com/3003/2312539328_ab8d981fe2.jpg

특히 이것. 모두 스테인글라스. 이것을 설계한 사람 또한 스페인의 자연광을 최대한 끌어들이기 위해 건물을 철제가 드러나도록 짓고 이런 거대한 스페인글라스를 만들었다.

투어 후.



스페인의 하늘을 볼 수 있는 시간도 얼마 남지 않았다.


공항에 가기전 점심겸, 다시 한번 초코라떼로 불타올라주마. 하고 들어갔다.


좀 고급스런 분위기의 까페.


이번엔 아주 느끼하게 휘핑크림까지 엊은 초코라떼와 추러스와는 다르지만 역시나 찍어먹는 포라스와 함께. 맛있어 잇힝~

스페인의 휘핑크림도 영국에서 맛보았던 휘핑크림(http://chlyeon.tistory.com/71)처럼 한국보다 덜 달고 우유맛이 더 많이 느껴진다. 우리나라가 괜히 달게 만드는거다!

망고, 자라같은 브랜드. 의류뿐 아니라 가방, 악세사리도 판매한다. 디자인 괜찮았는데.. 내 배낭에 더이상 자리가 없었다 ㅠ ㅠ


그 곳 앞에서 벌이던 공연

 


바르셀로나 공항


영국에 도착. 버스를 기다리다가 도로 들어갔다.


마침 성가대가 공항안에 있어서 그리 지루하진 않았다.


저녁에 먹은 마지막 잉글리쉬 블랙퍼스트.


M&S도 이젠 안녕.



,

지중해를 테마로 했다.

지하철에 나오자마자 바로 옆에 있었다.









저 손잡이, 갖고 싶다.



1층에 있는 수위실.


칼라로 찍었는데도 계속 저런 색으로 나왔다.


발코니로




위쪽을 보면 사람이 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전에 간 까사밀라에도 실제 사는 사람들이 있다고 한다. 가우디가 만든 집에 사는 사람들은 얼마나 좋을까.. 관광객들의 소음이 있어도 계속 살고 싶겠지?






하나하나 손으로 깎은 문양들.. 아우 부러워.






엘리베이터. 유리로 되어있다.

돌려야되는데 할 줄 몰라서;;


혹시 쓸 수 있나..했더니 정말 사람들이 있길래 시도.


버튼을 누르고 유리문을 열고 엘리베이터 안에 들어가 엘리베이터에 달린 문을 닫고 기다린다.


위층으로 올라가보았다.


내가 스페인에서 찍었던 것들 중 가장 뿌듯했던 동영상. 신비로왔어. 여기에 가거든 꼭 타보길.
엘리베이터 뒷쪽 대각선으로 난 틈에서 찍은 장면.
엘리베이터 왼쪽 유리가 흐려서 선명하게 나오지 않은 것이 아쉬웠다.



꼭대기 층.


이곳도 역시 자연광




천장 틈으로 나오는 듯 해. 이건 인공조명.




다른 건물의 벽화.





이곳 안에 들어가보니


이런 것들이 있었다. 이유는 모름;


이 할아버지 취향, 은근히 깜찍하셔요.


알파벳 디자인도 맘에 들었다. 이런 곳은 실제 사람이 산다.


디자이너인가?


미끄럼 방지하는 것도 이뻐.




초인종도 멋지구.


카페에서 보이는 작은 타일이 아닌, 화장실이나 부엌에나 쓸 것 같은 큰 타일을 가지고 이렇게 멋지게 만들어내다니.

,

까사 비센스. 이때 가우디는 처음으로 타일을 사용했다고 한다.




아랍양식의 영향을 받았다고.




맞은편에 있던 문.


비센스를 보고 나서 까사 바뜨요로 향했다.
바뜨요는 사진이 너무 많아 한 포스팅당 사진이 50개까지로 제한되어있는 이 곳에 올릴 수가 없다.
다음 포스팅으로 넘김.

까사 깔벳(Casa Calvet) .가우디가 처음으로 상을 받은 건물. 1층에 실뭉치 모양의 기둥들로 섬유업자의 집임을 알 수 있다.


가우디다운 장식.



가우디 외 다른 건축가들의 작품들 (가이드북을 오라버니네에게 주고 와서 이름은;;)




던킨. 난 원래 도너츠 안 좋아하는데;;; 어쩌다보니 바르셀로나에서는 던킨을 꽤 애용하게 되었다. 한국도 이랬는지 모르겠는데 산타클로스 얼굴이 있는 도너츠를 팔더라. 충동구매했다; 맛은 별로..-_-


백화점 - 엘 꼬르떼 잉글레스. 스페인은 가죽제품이 유명해서인지. 1층에 가죽제품을 다양하게 판매하고 있었다. 가격도 괜찮고. 내가 캐리어가 있었으면 지를텐데...흑. 가난한 배낭여행객이라;



,

까사밀라로 건너가기전

지금도 신기한데 지었을 당시 사람들은 얼마나 놀라웠을까..




일부분을 공개해놓았다.




세심한 사람. 난 저 손잡이가 좋드라


7층.



많은 일조량을 가진 스페인의 장점을 십분 활용해, 자연채광을 끌어들였다.



이 타일은 까사밀라가 있는 에이샴쁠레 거리에 지금도 깔려있었다.




공사중인 성가족교회가 보였다.





던킨의 초코라떼는 어떤가..해서 시도. 사진에 나온데로는 아니었지만 한국보다 진했다.


유명식당 라폰다. 사람들이 꽤 많았다. 그러나! 내가 먹고 싶었던 빠에야는 2인 이상부터 주문이 가능해서 나는 발길을 돌려야했다 ㅠ ㅠ


다른 곳을 갔지. 람블라스 거리에 있다. 빠에야가 있는 코스가 저렴해서 낚였다;


분위기도 괜찮았다. 유럽을 돌아다니면서 느끼는 거지만, 한 덩치하시는 여자들은 거의 대부분 영국여자들이다.


샹그리아


3가지 타파스


빠에야. 해물과 고기 섞인 것으로 주문했다. 따끈따근한 것이.. 떡복이나 닭갈비 먹고 밥 비벼먹는 것이 생각나더라. 유명한 음식점이 아니어서 기대 안했는데 맛있었다.


이 커피 브랜드, 종종 보였다. 설탕은 여전히 크시고.


숙소가 있는 골목을 거닐다가. 저 산타클로스, 다리가 움직인다.



,

어제 포스팅하다가 빼먹은 것.

람블라스 거리에 있는 까르푸에서 영국에서 하던 것 그대로. 샌드위치 재료를 사왔다. 달라진 거라면 햄이 하몽 세라노라는것! ^~^


베르셀로나에 있는 언덕 마을, 몬주익으로 향했다. 이건 지하철역에서 몬주익으로가는 특별 열차(?)



그리고 케이블카를 타고 몬주익으로 올라갔다.



올라가고 있는데 바다가 보이기 시작했다.



가이드북에 보니 시내가 다 보인다며 높은건물등을 소개해놓았던데 그런데 안가도 상관없을 듯.



몬주익 성. 지금은 군사박물관으로 쓰인다.

정말 오랫만에 보는 바다야.


상공업이 발달되어있다더니 여기와보니 알 것도 같아.




조깅하는 사람들이 많이 보였다. 몬주익에서 황영조 선수가 연습을 했다지..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오면서 봤는데 조깅코스, 꽤 괜찮더라.


바닷바람이 불어도 마드리드보다 따뜻해;


자전거로 여기까지 올라오는 사람들도 종종 보였다.


날씨가 정말 좋았어.



지하철에서


성가족 교회가 있는 곳의 지하철 역. 이제 드디어 가우디 작품들을 본격적으로 보는구나! 내가 바르셀로나에 온 가장 큰 이유!


지하철역에 내리자마자 저런 광경이 펼쳐져 있었다.


누구든, 이 모습을 직접보면 놀랄걸.


반대편, 입구로 갔다.





그저.... 놀라울 뿐이었다.


여전히 공사중. 가장 높은 곳은 아직 짓지 못했고. 양옆만 지어놓은 상태.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며






위에 올라가니 바람이 장난이 아니었다. 기둥을 저렇게 뚫어놓은 덕분에 흔들림을 막아주는 듯.



초현실과 자연주의. 가우디는 안어울릴 것같은 것들을 그럴듯하게 같이 빚어놓았다.


철문도 특이해.



베리 모양의 장식물이라니, 깜찍하셔.


가우디가 천재이기도 하지만 당시엔 많은 새로운 문화 조류들이 출몰했기에 파격적인 상상을 할 수 있었을지도.
나는 무엇보다도 그것을 받아들일 수 있는 환경이 있다는 것이 부러웠다.

한국도 동대문쪽에 유명 디자이너의 건물을 짓는다지..
좀 더 파격적이면서도 은근히 어울릴만한, 길이길이 남을 걸 지어주길.
꼭 유명인의 이름이 아니어도 디자인사와 건축사에 새로운 획을 그을 수 있는.

,